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9%
  • 리뷰 총점8 11%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공자의 [논어]를 공부하는 법
"공자의 [논어]를 공부하는 법" 내용보기
동양고전 중에서 [논어]만큼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책도 드물 것이다. 모두가 한번 쯤 들어보았고 또 읽어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책이지만 의외로 완독한 사람이 적은 책도 아마 [논어]가 아닐까 싶다. 유교경전인 사서의 맨 앞에 자리하고 있으며 여기저기에 인용되고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고사성어들의 출처도 [논어]가 유독 많다. 그러다보니 친근하게 느껴져 무의식중에 자신이
"공자의 [논어]를 공부하는 법" 내용보기

동양고전 중에서 [논어]만큼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책도 드물 것이다. 모두가 한번 쯤 들어보았고 또 읽어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책이지만 의외로 완독한 사람이 적은 책도 아마 [논어]가 아닐까 싶다. 유교경전인 사서의 맨 앞에 자리하고 있으며 여기저기에 인용되고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고사성어들의 출처도 [논어]가 유독 많다. 그러다보니 친근하게 느껴져 무의식중에 자신이 읽어서 잘 알고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 또한 [논어]에 관한 책을 많이 본 것 같은데 얼마나 [논어]를 알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저 <안연>편에 나오는 ‘자기가 원치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는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이라는 한 구절만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을 뿐이다. 혹 그러고도 [논어]를 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논어]는 공자가 제자들 혹은 당대 인물들의 물음에 답한 말과 제자들이 서로 이야기하다 공자에게 들은 말을 공자사후 제자들이 함께 의논하여 편찬한 책이다. 전체가 20편 약 500장으로 이루어진 [논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150여명으로 공자의 제자들과 당시의 정치가들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논어]에 나오는 글들은 일부는 스승의 말이고, 일부는 학생 혹은 정치가들의 말이다. 그래서 전편이 하나의 완전한 구조로 되어있지 않으며, 문장들 간의 일관된 배열의 원칙이나 상호간의 연관성도 부족하다고 한다. 심지어는 내용 간 서로 충돌하고 모순되는 대목도 있다. 이런 [논어]에 나오는 대화에는 말 한마디마다 각기 서로 다른 배경과 대상이 있으므로 시대나 현실배경을 배제하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중국 고전을 읽다’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중국학자 양자오는 이 책 [논어를 읽다]에서도 공자가 살던 시대배경과 당시의 현실을 먼저 살펴보고 있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나 기원전 479년에 죽었다. 그리고 얼마 뒤인 기원전 5세기 초반에 [논어]가 편찬되었으니, [논어]에는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의 사건과 사상이 반영되어 있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또한 공자의 이미지는 전국시대에 이미 기본형태가 잡혀 멋대로 왜곡할 수 없도록 굳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유가와 공자의 추종자들은 공자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 축소와 왜곡을 하였다. 따라서 공자에 대한 기록이 [논어]에 나오는 언어나 사상, 가치와 어긋난다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록 [논어]가 어떤 통일된 기준에 따라 엮어진 것은 아닐지라도 그만큼 공자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말 일게다.

 

저자는 공자의 가장 특별한 점은 그가 스승이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공자이전에도 교육은 있었지만 전문적인 교사는 없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춘추시대 이전의 교육은 오직 귀족교육만 있었고 귀족교육은 귀족들의 계보 안에서 진행되었다. 그러기에 폐쇄적이고 독점적일 수밖에 없었으며, 그 체제에 속한 사람만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교육법을 알 수 있었다. 혈연과 신분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정해진 것이다. 그러나 공자는 신분과 자격에 상관없이 제자를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교육을 시켰다. 그렇게 볼 때 공자는 왕관학을 설파하며 봉건시대를 옹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봉건시대의 몰락에 일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런 공자의 교육법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기도 한다. [논어]에 나오는 스승으로써 공자의 모습은 온종일 도리를 늘어놓는데만 열중하지 않는다. 농담도 하고 제자의 질문에 쩔쩔매기도 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낸다. 그만큼 저자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에 중점을 맞추며, 그동안 우리가 엄숙하고 딱딱하게만 해석해왔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람들은 동양고전 그 중에서도 [논어]를 읽겠다고 책을 펼치지만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가 [논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논어]의 독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논어]는 유기적인 편집논리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본문을 주의 깊게 배열하고 대조하며 어떤 일관성을 찾고자 노력하면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공자는 제자들과 대화하면서 똑같은 질문일지라도 제자들의 개성에 맞춰 대답을 해주었다며, 공자의 제자들이 지닌 다양한 개성에 주목하면서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가 있다고 한다. 문득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내용이 떠오른다. 그 책에서 우리가 [논어]를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공자와 그 제자들을 바로 아는 것과 같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사기]의 <공자세가>를 읽어 공자 자신의 삶을 알고, <중니제자열전>에서 제자들의 행적을, <맹자순경열전>에서 유가의 흐름을, 그리고 <유림열전>에서 공자이후 유가의 발전양상을 알고 난 후에 [논어]를 읽을 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독법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말들은 결국 자신만의 독법으로 [논어]를 읽어보라 말에 다름 아니다. 본문에 나오는 글을 이해하기 위하여 시대나 배경을 알고 난 후에는, [논어]의 본문보다도 더 길고 도덕적인 주석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관점으로 스스로 해석하며 읽어가라는 말 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논어]를 읽어주지 않는다. 대신 우리 스스로가 [논어]를 읽을 수 있게끔 그 방향과 필요한 독법을 제시해준다. 그래서 [논어]를 다시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만들어주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논어]를 다시 읽어보겠다고 마음먹는다. 다만 그전에 공자나 유가와 관련된 [사기]의 세가와 열전을 읽어야할지 어떨지 망설여진다. 그럼에도 이 책은 비록 얇은 책이지만 [논어]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k*****1 2020.03.04. 신고 공감 13 댓글 2
리뷰 총점 eBook 구매
논어를 읽다
"논어를 읽다" 내용보기
교육의 형태가 근대화로 바뀌면서 유명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본 기억은 없는 책인 논어 해설서입니다직접적으로 접해보진 않았지만 여러 매체에게 종종 언급된 익숙한 구절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과거시험을 보던때처럼은 아니지만 직접 공부해보거 싶은 충동이 드는 서적입니다
"논어를 읽다" 내용보기
교육의 형태가 근대화로 바뀌면서 유명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본 기억은 없는 책인 논어 해설서입니다
직접적으로 접해보진 않았지만 여러 매체에게 종종 언급된 익숙한 구절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과거시험을 보던때처럼은 아니지만 직접 공부해보거 싶은 충동이 드는 서적입니다 
t****h 2025.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논어를 읽다
"논어를 읽다" 내용보기
동양고전을 읽어보겠다 생각하면서 논어를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논어를 읽기 전에 양자오의 논어를 읽다를 먼저 접했는데 논어 읽기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이 책은 논어의 연원을 시작으로, 논어에 담긴 함의적 의미뿐만 아니라 공자에 대해서, 그리고 스승인 공자와 제자에 대해서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자와 논어가 좀 더 친숙해지고 논어를
"논어를 읽다" 내용보기
동양고전을 읽어보겠다 생각하면서 논어를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논어를 읽기 전에 양자오의 논어를 읽다를 먼저 접했는데 논어 읽기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이 책은 논어의 연원을 시작으로, 논어에 담긴 함의적 의미뿐만 아니라 공자에 대해서, 그리고 스승인 공자와 제자에 대해서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자와 논어가 좀 더 친숙해지고 논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p*****1 2023.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선진편]으로 논어를 읽다.
"[선진편]으로 논어를 읽다. " 내용보기
논어 20편 중 제11선진편을 중심으로 논어를 들여다 보고 인간 공자의 진면목을 살펴보려 한 책이다. 상식에 터잡은 양자오의 논어 이해가 훨씬 참신했다. 공자와 제자의 대화가 이루어진 맥락과 그들의 느낌까지 고려함으로써 생동감있게 논어를 해석했다. 공자의 유머감각도 몇몇 군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번역을 담당한 김택규씨는 이중텐 중국사도 번역하고 있는데 역시 번역이 잘
"[선진편]으로 논어를 읽다. " 내용보기
논어 20편 중 제11선진편을 중심으로 논어를 들여다 보고 인간 공자의 진면목을 살펴보려 한 책이다. 상식에 터잡은 양자오의 논어 이해가 훨씬 참신했다. 공자와 제자의 대화가 이루어진 맥락과 그들의 느낌까지 고려함으로써 생동감있게 논어를 해석했다. 공자의 유머감각도 몇몇 군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번역을 담당한 김택규씨는 이중텐 중국사도 번역하고 있는데 역시 번역이 잘 되어 술술 잘 읽혔다. 짧은 책이지만 그 여운은 짧지 않았다.
i*******6 2019.0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