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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제대로 나가 살아본 적이 없는 나이기에 이창래 작가의 글에 별 공감이 가지 않을 거라고
예단한 적이 있다. 물론, 예단일 뿐이었다.
서늘하면서도 깊게 콕콕 찔러들어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삶이 뭘 위한 걸까? 뭘로 이렇게 나뉘는 걸까?
작중 인물들의 삶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인생의 돌발적인 사태에 무력하고.
스스로를 옥죄고, 가장하여 꾸미고, 어떤 목표를 향해 의미를 따지기 전에 달리기부터 먼저
하는 걸 보고 있노라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린 어쩌면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모든 것들로부터 괴리되어 있는 게 아닐까?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