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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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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같은 시리즈 책인 '호랑이 뱃속에서 고래잡기'를 구입해서 조카를 주었더니 재미나게 읽었단다. 요즘 아이들은 TV나 비디오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데, 그래도 녀석은 책 읽는 걸 좋아해서 다행이다. TV나 비디오의 어린이용 프로그램 대부분은 외국색이 짙다. 노랑머리에 방방 뛰어다니는 슈퍼소년,소녀들이 주인공에다가 기계 애완동물까지... 물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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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같은 시리즈 책인 '호랑이 뱃속에서 고래잡기'를 구입해서 조카를 주었더니 재미나게 읽었단다. 요즘 아이들은 TV나 비디오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데, 그래도 녀석은 책 읽는 걸 좋아해서 다행이다. TV나 비디오의 어린이용 프로그램 대부분은 외국색이 짙다. 노랑머리에 방방 뛰어다니는 슈퍼소년,소녀들이 주인공에다가 기계 애완동물까지... 물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우리것에 소홀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어렸을 적엔 전래동화를 수도 없이 많이 읽었고, 또 책도 많았다. 그걸 읽으면서 '아,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나라를 위하고, 부모를 위하고, 친구를 위하는구나.', '어려움에 처했을때 이렇게 슬기롭게 넘어가는 방법이 있구나.'하며 감탄을 했었다. 그러면서 지혜도 키우고,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도 키우고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그런 기회가 너무도 빈약하다. '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 안의 옛 이야기들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많이 출판되기를 바랄뿐이다.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고 예쁜 그림에, 구수한 이야기체로 시선을 끄는 책들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 중에 붓돌이와 두꺼비의 우정 얘기, 자신은 힘들게 생활하면서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는 선비 얘기는 생각하고 본받을 것이 많은 얘기였다. 똥을 잡은 포졸 이야기는 저절로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얘기로 그리 밉지 않은 임기응변을 볼 수 있었다.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 드리기 위해 호랑이로 변할수 밖에 없었던 효자 이야기는 어렸을때에도 들었던 얘기인데, 다시 들어도 여전히 슬프면서 감동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카녀석도 어렸을 때의 나처럼 감동받고, 생각하고, 더 큰 마음을 기르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외국 동화책에 못지 않은 이 책과 같은 전래동화책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상깊은구절]
결국 선비는 베를 팔지 못 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 그 날이 일 년의 마지막인 섣달이 어느 날이었지. 음력으로 12월이간 말이야. 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 선비는 오들오들 떨며, 꽁꽁 언 손을 호호 불면서 고개를 넘고 있었지. 그런데 고갯마루에 웬 사람이 떡 서 있는 거야. 그 사람은 버선도 신지 않았고, 저고리도, 바지도 입지 않았어. 그냥 홀라당 맨 몸으로 서 있는 거야. '아이고, 불쌍해라. 이 추운 겨울에 홀랑 벗고서 서 있으니, 얼마나 추울까?' 선비는 지나가려다 말고 등짐을 풀고는 팔지 못한 베를 꺼내 그 사람의 몸에 둘둘 감아 주었어. '이제 좀 따뜻하겠지?' 그런 다음 맨손으로 집에 돌아온 선비는 아내한테 한바탕 야단을 맞고는 잠을 잤지.
b******y 2001.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언제 들어도 재미있는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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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용택은 섬진강이 흐르는 전북 임실의 덕치초등학교 교사다. 그가 어린시절 작은어머니께 들은 옛날 이야기들을 모아 우리에게 이야기하듯 들려주고 있다.      이 책에는 동생네 신비한 똥강아지를 부러워한 욕심쟁이 형수 이야기, 예쁜 색시를 가지려던 도둑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이야기, 아름다운 우정을 지닌 붓돌이와 두꺼비 이야기, 효성 지극한 황필도가 호랑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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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김용택은 섬진강이 흐르는 전북 임실의 덕치초등학교 교사다. 그가 어린시절 작은어머니께 들은 옛날 이야기들을 모아 우리에게 이야기하듯 들려주고 있다. 

 

  이 책에는 동생네 신비한 똥강아지를 부러워한 욕심쟁이 형수 이야기, 예쁜 색시를 가지려던 도둑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이야기, 아름다운 우정을 지닌 붓돌이와 두꺼비 이야기, 효성 지극한 황필도가 호랑이 가죽을 쓰고 병든 어머니께 개를 잡아 고아드리는 이야기, 추운 겨울에 장승에게 베를 감아준 욕심 없고 인정 많은 선비이야기, 봉이 김선달 때문에 똥을 잡은 포졸 이야기, 궁녀를 따라 하늘에 올랐던 서라벌의 박혁거세 이야기 등이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실려있다.

 

  옛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부담없이 재미있어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재치와 지혜, 인정이 가득 담겨있어 가슴이 따뜻해진다.   

YES마니아 : 골드 j***a 2007.04.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