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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때 그렇게 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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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런던에서 개최되었던 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으로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사실로 역사에 남을 올림픽이라고 합니다. 그 비결은, 최고의 소통 기술을 통해 수만 명의 관리 인력이 일체로 움직이고 조율될 수 있었던, 저자 롭 켄들이 구축한 시스템 덕분이었다는 게, IOC 관계자들을 비롯한 관계자 대부분이 거의 의견 일치를 이루는 부분입니다. 관계를 파국으로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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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런던에서 개최되었던 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으로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사실로 역사에 남을 올림픽이라고 합니다. 그 비결은, 최고의 소통 기술을 통해 수만 명의 관리 인력이 일체로 움직이고 조율될 수 있었던, 저자 롭 켄들이 구축한 시스템 덕분이었다는 게, IOC 관계자들을 비롯한 관계자 대부분이 거의 의견 일치를 이루는 부분입니다.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건 오해와 곡해입니다. 나는 분명히 이런 의도로 꺼낸 말인데, 상대는 그 표현의 진의를 자기 식대로 받아들입니다. 다툼과 갈등은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말은 몇 다리를 오갈수록 점차 본 모습을 잃고 상대를 겁에 질리거나 분노하게 만드는 괴물로 돌변합니다. 저자는 먼저 "내가 말하는 스타일을, 어느 누구에게도 오해를 사지 않을 매너로 다듬은 후, 의사표현을 시도하는 게 순서"라고 합니다. 남 말을 무조건 곡해하고 드는 상대도 문제지만, 상대를 바꾸려 들기보단 내가 먼저 바뀌는 게 결국은 노력이 덜 드는 선택이란 뜻입니다.


사근사근한 어조와 부드러운 뉘앙스의 어휘만 가려서 구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자의 주장은, "어느 경우에도 피해야 할, 최악의 결과를 부를 수 있는 방식"을, 모든 경우의 수에서 제거하는 것도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합니다.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대 못지 않게 많은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 바로 방어적 태도로 일관하는 유형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초기 단계에 겉으로 봐선 문제가 없어 보이다가 최종 국면에서 "성과 제로"라는 결과를 드러내기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합니다.

상대가 작심을 하고 가시돋친 말을 하는데, 나만 못 알아듣고 기계적인 대응을 하는 것 역시 관계를 악화시킬 뿐입니다. 맞싸움을 하라는 게 아니라, 어차피 관계를 개선할 의향이 없는 상대를 두고, 공연히 그의 감정을 악화시키거나 나의 에너지를 소진할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는 의미에서입니다. 관계와 소통은 어떤 경우에도 일방적일 수 없고, 다만 그 개선을 위해 우선 나부터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려는 수련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v*****7 2015.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화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모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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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racter of a man is known from his conversations. 그 사람의 인격은 그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 메난드로스   순간순간 치고 들어오는 질문이나 빠르게 진행되는 대화에서 종종 내가 원하지 않는 말을 내뱉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항상 뒤돌아서 후회하고 다음에는 말을 줄이고 경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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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racter of a man is known from his conversations.

그 사람의 인격은 그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 메난드로스

 

순간순간 치고 들어오는 질문이나 빠르게 진행되는 대화에서

종종 내가 원하지 않는 말을 내뱉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항상 뒤돌아서 후회하고

다음에는 말을 줄이고 경청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번번이 계획에 실패한다.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나는 제목에서 친숙함을 느꼈다.

내가 매번 했던 생각.

"왜 그때 그렇게 말했을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대화에 대한 방법들, 개념들을 간단히 설명한 후

일상에서 봤을 법한 인물들을 설정,

그들의 대화를 통해 대화의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덕분에 몰입이 쉬웠고

내가 평소 말하던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내 대화법의 문제는 명확성이었다.

갑작스런 상황에 닥치면 당황해 명확하게 내용을 전달하지 못하고 빙빙 돌려 말한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내 말을 오해하고,

나는 그 오해를 바로 잡을 타이밍을 번번이 놓쳤다.

 

책에 나온 방법들을 몸으로 익히려면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내 문제점을 명확히 알고 고치는 방법까지 알게 되었으니 반은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 대화방식의 문제점을 알지 못해 갑갑했었는데

이젠 그것들이 눈에 보이니 속이 시원하다.

 

특히 소소한 대화에서 싸움으로 번지던 베스와 댄의 대화나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문제를 느끼는 미아와 라비, 다이앤의 대화는

내 일상과 너무도 닮아 있어 공감이 갔다.

고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방법이 있다니!

오늘부터라도 실행에 옮겨 봐야겠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아무런 후회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대화는 항상 미련이 남고,

가끔은 잠자리에 누워 이불을 발로 차게 되는 기억도 남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상황들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반은 왔으니 나머지 반은 내 노력으로 채워야겠다.

그리고 나처럼 대화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책을 찾았다. 기쁘다.

j*****0 2015.07.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