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런던에서 개최되었던 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으로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사실로 역사에 남을 올림픽이라고 합니다. 그 비결은, 최고의 소통 기술을 통해 수만 명의 관리 인력이 일체로 움직이고 조율될 수 있었던, 저자 롭 켄들이 구축한 시스템 덕분이었다는 게, IOC 관계자들을 비롯한 관계자 대부분이 거의 의견 일치를 이루는 부분입니다.
|
|
The character of a man is known from his conversations. 그 사람의 인격은 그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 메난드로스
순간순간 치고 들어오는 질문이나 빠르게 진행되는 대화에서 종종 내가 원하지 않는 말을 내뱉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항상 뒤돌아서 후회하고 다음에는 말을 줄이고 경청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번번이 계획에 실패한다.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나는 제목에서 친숙함을 느꼈다. 내가 매번 했던 생각. "왜 그때 그렇게 말했을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대화에 대한 방법들, 개념들을 간단히 설명한 후 일상에서 봤을 법한 인물들을 설정, 그들의 대화를 통해 대화의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덕분에 몰입이 쉬웠고 내가 평소 말하던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내 대화법의 문제는 명확성이었다. 갑작스런 상황에 닥치면 당황해 명확하게 내용을 전달하지 못하고 빙빙 돌려 말한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내 말을 오해하고, 나는 그 오해를 바로 잡을 타이밍을 번번이 놓쳤다.
책에 나온 방법들을 몸으로 익히려면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내 문제점을 명확히 알고 고치는 방법까지 알게 되었으니 반은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 대화방식의 문제점을 알지 못해 갑갑했었는데 이젠 그것들이 눈에 보이니 속이 시원하다.
특히 소소한 대화에서 싸움으로 번지던 베스와 댄의 대화나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문제를 느끼는 미아와 라비, 다이앤의 대화는 내 일상과 너무도 닮아 있어 공감이 갔다. 고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방법이 있다니! 오늘부터라도 실행에 옮겨 봐야겠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아무런 후회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대화는 항상 미련이 남고, 가끔은 잠자리에 누워 이불을 발로 차게 되는 기억도 남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상황들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반은 왔으니 나머지 반은 내 노력으로 채워야겠다. 그리고 나처럼 대화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책을 찾았다. 기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