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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껍데기'라는 제목이 이 소설에 더할나위 없다. 태어나서 부터 결의방에서 보호되어야 했기에 바깥세상을 모르고 자란 소녀 샨아는 아는 것이 너무 적어 텅 비어 있었고, 살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얻은 자신의 반쪽 반야에게, 그리고 자신보다 어른인 사람들에게 수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하나씩 무지를 메워나갔다. 반대로 샨아의 때묻지 않은 질문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나도) 샨아로부터 잊었던 가치와 의미를 배우고, 상처를 치유하고, 바뀌어나가기도 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동화적인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더없이 현실적으로도 느껴지기도 했다. 많이 울고 웃으며 힐링이 되는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