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원고』는 단순히 “AI가 쓴 소설”이라는 화제성만으로 읽히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이 소설이 흥미로운 이유는, 인간 작가의 감각을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완결된 서사 구조와 정교한 감정의 리듬까지 구현해 냈다는 점에 있다. 화담호를 둘러싼 안개, 잠긴 방 안의 미완성 원고, 그리고 인물들 사이를 흐르는 침묵은 예상보다 훨씬 섬세하고 문학적이다. 특히 설명을 줄이고 사물과 행동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은 기존 장르소설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묘하게 낯선 분위기를 만든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AI가 만들어낸 ‘의심의 설계’다. 독자는 범인을 추적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이야기 속 원고 자체를 의심하게 된다. 단서와 복선의 배치 역시 치밀하다. 처음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문장들이 결말 이후 완전히 다른 의미로 돌아오며, 자연스럽게 첫 장을 다시 펼치게 만든다. 이 작품은 기술 시연에 머물지 않는다. 인간의 경험 없이도 이야기의 결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 『마지막 원고』는 AI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앞으로 문학과 창작의 경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마지막 원고 ] 윤슬 소설 루미너리북스
루미너리북스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반 <엔드투엔드> 소설 저술 시스템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개입이 없이 하나의 시스템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는 뜻을 가진 <엔드투엔드> 라고 하는데, 장르나 방향성과 같은 최소한의 설정조차 인간이 관여하지 않고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완성했단다. 요즘 유튜브 채널만 해도 사람의 등장보다 AI 생성물이 화면을 점차 채우기 시작했고, 광고부터 드라마까지 그 폭이 넓어지고 있더라. 하지만 어째서인지 신기함을 느끼는 기간은 짧고, 점차 거부감이 드는 상황이 늘어났다.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 느끼는 나, 알려주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자녀, 우리 집만 보더라도 AI를 받아들이는 온도가 극명하게 나뉜다. 그럼 어쩔 수 없다. 나도 그 새로움에 도전해보는 수 밖에..
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였을까? AI 작품이라는 말에도 거리낌없이 추리소설이라는 분류에 '마지막 원고' 작품의 서평 신청을 했다. 그렇게 생소한 AI 에이전트 시스템 '윤슬'을 접하게 되었는데, 괜히 편견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큰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책을 읽었다. 일단 '마지막 원고' 소설책은 막힘없이 술술 잘 읽혀졌다. 이해하지 못할 부분도 없는데다, 꺄웃거리게 만들 문구도 없다. 문장 자체가 어려운 단어가 없으니 술술 읽혀지는건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말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 든 생각이 추리소설을 읽었다기 보다 인물의 심리를 들여다 본 기분이다. 밀실살인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였지만, 갈등을 겪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한 겹씩 벗겨내다보니, 전체적으로 잔잔한 일상물에 가깝다 느껴진다. 추리의 반전이 너무 약해서 그랬을까? 반전이라고 하지만 반전에 속하지 않는.. 그 오묘함. 특히 같은 구절의 문장이 각 장마다 반복되어 보여지고, 과거의 사연을 가진 주인공 형사임에도 캐릭터가 평면적이다 느껴지다보니 장편 소설임에도 단편 소설 본 듯한 했다.
그럼에도 평점을 낮게 주지 않았음은 기존 AI 기반 소설 작품들은 사람이 제시한 방향에 맞춰 소설의 시작과 끝이 맺어지나, 인공지능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율적으로 소설 출판을 해냈다는 것., 그 점이 새로운 서사이기 때문이었다. 일단 시작점이 나쁘지 않다. 루미너리북스가 실험적으로 개발한 AI시스템 '윤슬'이 사회적으로나 독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시작이 진행된 만큼 평면적이라는 단점을 극복한다면 발전이 거듭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으니 창작이 요구되는 문학이란 장르에서 어떤 작품이 나올까? 궁금하지만 대량출판에 관련된다면 무서우니까..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로 책을 읽는 것이 하나의 묘미인데, 카타르시스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이 출간되어 마주하게 된다면 그 때의 나는 AI 시스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란 생각을 한다. #마지막원고 #윤슬소설 #루미너리북스 #AI에이전트 #엔드투엔드소설 #리뷰어클럽리뷰 |
|
예스2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윤슬' 보통 sns 감성으로 소비되는 예쁜 우리말이다. '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물결'을 뜻한다. 실제 작가의 본명이거나 예명이라고 생각했다. AI에이전트 기반의 소설이라는 건 한국 추리 소설을 오랜만에 접한다는 기쁨에 가려져 있었다. 그래 이젠 AI 시대니 당연히 나올 게 나왔구나 싶었다. 초반 부에는 정말 몰입이 제대로 되어서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런데 후반부에서 범인에 대한 추리라든가 밀실 살인을 말하는 부분에서 힘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용의자들을 차례차례 설명해주는 구성은 좋았지만.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잘 다듬어진 괜찮은 작품이다. 유명 작가가 나오는 추리 소설의 설정은 짐작 가능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설정이 꽤 좋았다. 후반부에 느슨해지는 점은 작가가 어떤 존재라는 걸 알고 봐서 그럴 수도 있다. 실제 AI로 문서 작업을 했던 느낌이 났다. '반복' 너무나 잦은 '반복'이 편집으로 잘라졌으면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然稀 이름처럼 불타올랐다가 묽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신예 작가의 첫 장편으로 보면 시간을 순식간에 없애는 좋은 추리 소설이다. 서연희가 바라보던 윤슬과 정말순이 보던 윤슬이 달랐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윤슬 작가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이뷰어클럽리뷰 |
|
* 예스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이 썼다는 사실을 모르고 읽었다면 “꽤 괜찮은 신인 추리소설 작가의 작품인데?”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 책 <마지막 원고>. AI가 집필한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추리소설이 갖추고 있어야 할 분위기와 서사 구조를 꽤 안정적으로 구축해놓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 판권까지 판매할 정도로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서연희가 자신의 서재에서 목이 졸린 채 발견된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작가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한 편의 원고가 남겨져 있다. 흥미롭게도 원고의 마지막 부분은 찢겨나간 상태였고, 마지막으로 남겨진 문장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녀는 이제 누가 자신을 죽일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사건을 맡게 된 박형사는 혹시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원고를 읽기 시작한다. 그런데 곧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원고 속 이야기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서연희의 주변 인물들과 실제 상황을 지나치게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에세이나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그렇다면 사라진 마지막 페이지에는 정말 살인자의 정체가 담겨 있었던 걸까? <마지막 원고>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작품 전체를 감싸는 미스터리하면서도 쓸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였다. 소도시 화담리에는 커다란 저수지 화담호가 있고, 아침이면 늘 짙은 안개가 마을을 뒤덮는다. 특히 작가의 창밖으로 바로 화담호가 보인다는 설정은 비극적인 죽음을 더욱 음산하고 상징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적막한 풍경 속에 비밀이 숨어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정통 추리소설의 배경과 잘 어우러진다. 또 이 작품은 의외로 정통 추리소설의 감각을 꽤 충실하게 따라간다. 신경 쇠약증 때문에 이 작은 마을로 발령받은 박형사는 남겨진 원고를 중심으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서연희를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와 숨겨진 감정, 그리고 저마다 품고 있는 살해 동기를 차근차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 꽤 흥미롭다.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 <나이브스 아웃>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 작품 역시 유명 추리소설 작가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주변 인물 모두에게 조금씩 살해 동기가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감독이 애거사 크리스티 스타일의 고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마지막 원고> 역시 그런 정통 미스터리 특유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품고 있다. 화려한 액션이나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사람들의 심리와 관계 속에서 단서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이야기 후반부로 갈수록 어느 정도 범인의 윤곽이 예상되는 편이라 아주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작품은 아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외형이나 성격 묘사가 강렬하게 살아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몇몇 캐릭터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AI가 쓴 추리소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사람의 손으로 쓰인 미스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장르적 구조와 분위기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진짜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지막 원고’라는 소재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죽음을 앞둔 작가가 남긴 다잉 메시지처럼 느껴지는 그 원고는 이야기 전체를 끝까지 끌고 가는 가장 강력한 미스터리로 작용한다. 사람들의 표정과 말투, 숨겨진 감정 속에서 단서를 찾아내고 논리적으로 조합해 범인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꽤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화려한 반전보다는 정통 추리소설 특유의 냉철한 추론 과정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추리물을 즐갸 읽는 나로써는 일본 추리작가이름이 익숙하였다. 이 책을 받고 윤슬 작가가 누굴까 하며 찾아보니 아니 웬걸 이 책은 AI가 글을 쓴 힌국 최초의 AI소설이라고 한다. AI가 이정도로 발전했다니 놀라우먄서 한편으로는 어디까지 인간생활에 미칠지 무섭기도 하다. 단순히 글을 쓴 걸 넘어 하나의 완벽한 서사 구조와 섬세하감정 흐름은 정말 놀라웠다. 나도 작가가 꿈인데 AI가 모든 걸 대체할 것 같다.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윤슬 소설, 마지막 원고 윤슬 작가의 소설이구나 여기며 신청을 하고(책소개를 제대로 안본모양이다.) 책을 받고 작가소개부분, 책 날개 부분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윤슬은 루미너리북스가 실험적으로 개발한 AI에이전트 기반 엔드투엔드 소설 저술 시스템이다 - 앞표지 날개부분 창작에 관련된 분야는 인공지능이 넘볼수 없어요… 그랬던것 같은데 못하는게 없구나 여겨졌다. 대단하다 여기며 차분히 보았다. 보다보면 작가가 사람이 아니무니다 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냥 이 책에 집중하며 보게 된다. 화담서 강력계 박도현 형사의 시선으로 풀어나간 소설. 화담호 북쪽 언덕의 2층 목조건물, 물안개 별장에서 사람이 죽었다. 유명한 작가 서연희의 죽음, 잘나가던 작가, 인기도 많고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수식어가 거의 모든 기사제목에 붙어 있는 그 작가. 사건현장에 놓여 있던 미완성 원고 ‘작가의 죽음’ “그녀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소설의 첫문장 그리고 그 소설에서 작가는 K로, 작가의 남편은 M, 편집자는 E, K의 제자는 S 등 이니셜로 K주변의 인물들이 나와있다. 박형사는 이니셜을 토대로 현실에서 서연희 작가 주변 인물들을 매칭해본다.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 만나며 그날의 알리바이를 파악하고 작가의 죽음이란 원고와 현실을 비교해가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박형사의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되서인지 사람을 살피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있다. 서연희 작가의 비밀을 누가 알고 있었는지, 작가가 무엇을 하려 했는지, 그 비밀이 밝혀질때 누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지 등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 박형사의 시선으로 잘 표현되었다. 이 소설 속의 원고 10장의 마지막에 ’그녀는 이제 누가 자신을 죽일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여기서 문장이 끝나고 뒤는 찢겨나갔다. 사업적으로 금전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남편일지, 사이가 좋지 않은 동생일지, 편집자일지, 제자일지, 아니면 의외의 인물인지 나와있지 않다. 궁금해서라도 빨리 빨리 봐보자 하는 마음과 혹시 이 사람 아니야 하는 생각이 마구 들면서 책장이 막 넘어간다. 리뷰에 스포를 할수는 없으니 …. 아 답답 ^^ #리뷰어클럽리뷰 |
|
이번 책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서, 제가 재밌게 읽고 자유롭게 주관을 담아 쓴 독후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윤슬'이다. 난 보통 책 리뷰할 때 저자의 이름 뒤에 '님'을 거의 붙이는 편인데, 이번엔 그럴수가 없다. 왜냐면 저자 윤슬은 AI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놀라운가요? 충격적인가요? 하지만 난 그래서 더욱, 아래 사진과 같은 <마지막 원고>라는 타이틀의 이 책이 읽고 싶었다.
위 사진은 책을 지원해주신 예스24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책을 받자마자 미리 찍어 둔 실물 책 사진입니다. 상단에 책 타이틀이 써있고, 그 아래 표지 그림 위에는 작은 글씨로 Final Manu라고 써 있었다. 그리고 하단 책 띠지에는 "한국 최초의 AI 에이전트 장편 소설"이라는 문구가 강조되어 있었다. 그럼 먼저 저자 소개부터 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 소개 책날개 안쪽에 아래 사진과 같이, 저자 '윤슬'이 소개되어 있었다.
'윤슬'의 뜻은 물 위에 부서지는 햇살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라고 하며, 이것은 #루미너리북스 출판사가 실험적으로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반 End-to-End 소설 저술 시스템이라고 한다. 말그대로 '엔드투엔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AI 시스템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놀랍고 흥미로웠다. 사람 아닌 인공지능에게 著者의 사람 '자(者)'를 붙이는 것이 어색하긴 하지만 일단 저자라고 하자. 2. 차례 "그녀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이 한 페이지 가득 나왔고, 이어서 아래 사진과 같이 '차례' 페이지가 나왔다.
제1장 '안개 속의 별장'으로 시작하여, 제12장 '마지막 페이지'을 지나 맨 끝에 수록된 '편집자의 말'까지 240쪽 정도로 구성된 책이었다. 이제 본문 중 일부를 이웃님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3. 본문 중에서 이 책의 본문 실루엣 일부를 몇 곳 보여드리면서 리뷰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 1장 '안개 속의 별장'이 시작되는 부분의 모습이다.
호수 가에 앉아있는 별장의 모습이 추상화된 이미지로 박혀 있었다. 표지의 그림을 흑백으로 처리한 것이다. 이 그림 조차 인공지능이 그렸을까? 첫 문장은 이랬다. "화담호에 부임한 지 넉 달째, 나는 여전히 이곳의 아침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서울에서는 새벽이 소리로 왔다. 택시 경적, 환풍기 돌아가는 진동, 윗집 알람 시계가 삼 분간 울리다가 멈추는 소리 ... (중략) ..." 서두부터 충격이었다? 무슨 충격?
표현이 사람 작가 같아서 두 곳에 밑줄을 그었다. 서울에서는 새벽이 '소리로 왔다'는 표현 말이다. AI가 이런 식의 표현도 한단 말인가? 게다가 그 아래에는 '화담리에서는 아침이 냄새로 온다'고 표현했다. 서울에서는 소리로 왔고, 화담리에서는 냄새로 왔단다. 아침이 말이다. 이게 정말 사람이 쓰지 않고, 책소개의 말대로 인공지능이 이런 류의 표현을 했다면, 참으로 놀랍지 아니한가 말이다. 좌우지간, 이 소설은 서울 본청에서 인구 삼백명 정도의 조용한 마을로 부임한 박형사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곧 이어 새벽 6시 14분, 그의 '휴대폰 진동이 베개 밑에서 벌레처럼 기어나왔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말이다.
조용한 작은 마을 화담리에 부임한 박형사가 화담리에 서서히 적응해 나갈무렵, 어느 이른 아침(새벽?)에 그의 폰이 진동했던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진동이 베개 아래에서 '벌레처럼 기어나왔다'는 표현을 AI가 했다고? 이런 부분은 이 소설 곳곳에 등장한다. 신기했다. 인공지능의 서술 능력이 이 정도라면 '나도 ai 소설 작업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당직 순경 김하윤으로부터 걸려 온 그 전화는 바로, 화담호 북쪽의 '물안개 별장'에서 벌어진 유명 작가의 사망사건 때문이었던 것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미스테리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이었다. "서연희. 본명 그대로 활동한 작가. 1968년생, 올해 쉰 여섯 ... (중략) ..." 사망자의 간략 프로필은 그랬고, 그녀는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의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그런 그녀가 목이 졸린 채 사망했는데, 그것이 타살인지 자살인지도 아직까지는 알 수 없으며, 타살이라면 범인은 누구이며 어느 경로로 그녀의 공간에 들어왔는지도 알 수 없었다. 추리소설 작가가 추리물 스럽게 사망한 것이었다. 가장 먼저 조사해야 할 것은 그녀가 사망한 장소에 그녀가 쓰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작가의 죽음>이라는 원고의 일부였다.
그리고 거기에 등장하는 등장 인물들은 온통 알파벳 이니셜 들로만 구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제가 책에 동그라미로 표시해 보았네요 ^^ 저도 헷갈려서 정리하면서 읽었습니다. 사망한 작가 '서연희'를 둘러싼 인물들로 박형사는 한 명씩 대조해 나갔던 것이다. "이게 우연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원고는 대체 무엇인가. 소설인가, 일기인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보내는 메시지인가 ... (중략) ..." "하지만, 이것이 서연희가 쓴 것이 아니라면 ...?" 먼저는 사망자(피해자?)인 서작가의 남편 '강민수'의 알리바이부터 조사하는 것으로 생각이 모아졌다. 2장의 끝에 다시 놀라운 문장이 등장했다.
원고 속의 M은 K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 없이 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 "사랑의 고백과 살의(殺意)는 때로 같은 문장 안에 산다" 여기서 K는 서 작가의 남편의 이니셜 이었는데, 위 문장(붉은 글씨)이 놀랍지 아니한가 말이다. 함축한 문장에 우겨넣은 저 서술기법 말이다. 12장까지 이어지는 이 소설의 첫 두 장만 간략히 리뷰해 보았습니다. 전체 내용의 줄거리 보다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이제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4. 일독을 마치며 약 일주일간 바쁜 일상의 틈을 이용하여 이 소설의 일독을 마쳤습니다. 솔직히,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라는 것을 계속 의식하면서 의심 반 호기심 반의 심정으로 읽었습니다. '정말로 이 책을 인공지능이 썼단 말인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감동을 준 포인트가 생각 외로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책 끝에 수록된 '편집자의 말'에서 밝히셨더군요.
퇴고 단계에서 전체 분량의 1%도 안되는 부분, 가령 맞춤법 고치기나 어색한 문맥을 손 본 정도라고 하며 "이 소설은 온전히 윤슬의 것이다" 라고 편집자는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편집자께서는 독자의 의견을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읽었고 신선한 충격도 받았습니다. 이번 독서를 마치면서, 인공지능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좀 더 깊이 알아봐야겠다는 의욕도 생겼습니다. 이 방면의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신 이웃님들이시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는 결론입니다 ^^ <끝>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 최초의 AI 에이전트 장편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의구심이었다. 처음에 ‘윤슬’ 소설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당연히 윤슬이 작가의 이름이고, AI는 그저 보조 도구 정도로만 쓰였을 것이라 짐작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윤슬은 작가의 필명이 아니라 AI 기반 소설 저술 시스템 자체를 가리키는 이름이었고, 이 책은 사람의 개입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의 순수한 창작물이었다. 과연 인공지능이 만든 이야기가 어떤 느낌일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사람이 쓴 것인지 인공지능이 만든 것인지 그 경계는 점차 무의미해졌다. 인공지능의 산물이라는 선입견을 내려놓게 만들 정도로 문장은 매끄러웠고 서사는 매력적이었다. 소설 <마지막 원고>는 화담호 근처 별장에서 발견된 유명 작가의 죽음으로 강렬하게 시작된다. 그리고 제목에 나온 것처럼 작가의 시신 곁에는 마지막 원고가 놓여 있는데, 이 원고의 마지막 장이 찢겨나간 채 발견되었다는 설정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반전이자 묘미다. 사라진 마지막 장의 존재는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의문을 품게 만들며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소름 끼치는 지점은 원고 속 등장인물들의 이니셜이 작가의 실제 주변 인물들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사건을 쫓는 화자인 ‘형사’는 등장인물 모두에게 명확한 살해 동기가 존재하며, 그날 밤의 알리바이 또한 누구 하나 분명하지 않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인간관계의 복잡한 이면을 이토록 정교하게 설계했다는 점이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여러 날에 걸쳐 이 책을 읽었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몰입감은 기성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 모든 치밀한 구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인공지능에 의해 완결되었다는 사실은 경이로움을 넘어선 충격이었다. 단순한 기술적 실험작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서 충분한 완결성을 보여준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읽기 경험을 선사한다.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가 우리를 찾아올지 기대된다. #리뷰어클럽리뷰 #AI 장편소설 #작가의 죽음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재 자체는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소설이지만 다 읽고 나서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추리소설 작가가 본인의 방에서 살해 당하고, 그 살인을 예고라도 하듯이 관련 내용을 소재로 미발행 소설이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현실의 인물들을 반영하고 있고 모두가 살해 돌기를 가지고 있으면 모두가 조금은 알리바이가 부족하다. 처음 책일 평치고 읽기 시작했을 때는, 플롯도 단순하고 전개도 다소 예측이 가능해서 그냥 평범한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간간이 보이는 오타와 오류도 집중을 다소 방해했다. 48 페이지 9번째 줄의 "2" 누락...2시간 13분이..시간 13분이라도 표시되고. 50페이지와 92페이지에서 서울과 화담호 작가의 별장까지 거리 계산 차이..편도 3시간과 차로 2시간..이라는 동일 장소에 대한 너무 큰 시간 편차. 같이 사소할 수도 있지만 살해 사건에서는 너무 치명적일 수 있는 부분은 아쉬움이 있었다. "윤슬"이라는 작가는 도데체 누구길래 소설이 이렇게 평이하고 마감이 허술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가에 대해 확인하면서 깜짝 놀랐다. 작가가 AI라니..구상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AI로 작성 된 장편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는 보는 눈이 다소 달라졌다. 그냥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훗날 거장이 될 것 같은 신인 작가의 탄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의 개입이 없이 이 정도로 구상을하고 플롯을 짜고 이야기를 끌어가고 마무리하는 것에 있어서 아직은 사람보다 못하지만 향후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또 무서워지기도 한다.
48페이지...2시건 누락.. 50페이지...편도 3시간 이상 92페이지..차로 약 2시간 ....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첫 ai작가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세상 어딘가에선 벌써 이런 시도를 한 곳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처음이든 아니든 어쨌든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아이러니함은 사라지질 않는다. 윤슬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한 ai작가의 첫 책의 제목이 '마지막 원고'라니. 그 아이러니함을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리면서 글을 읽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심심했다. 추리소설이라기엔 플롯은 단순했고 등장 인물들의 감정은 평이했다. 감정을 가진 존재가 격동하며 쓴 글이라기보다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상태로 모든 걸 다 관조하는 존재가 쓴 것 같았다. 그러다간 다시 생각을 고처 먹었다. 나는 이글이 인간이 아닌 뭔가에 의해서 씌여졌다고 고정관념을 가진채로 바라보고 있다는 걸 깨달아서였다. 세상엔 다양한 문체를 가진 작가들이 존재하고 그들 모두 각기 다른 글들을 쓴다는 걸 떠올리자면 이 글 또한 그다지 다르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을것만 같다. 48페이지에 아쉬운 탈자가 있는 거 말고는 편집도 매끄러웠다. 잦은 문장의 반복이 아쉽긴 했으나 글의 분위기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리뷰를 쓰면서도 어쩐지 고압적인 분위기에서 평가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그건 내가 느끼기에 이 글을 쓴 ai의 첫 발걸음이라는 걸 알고 그게 서툰 걸음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작금에 기대어 보자면 당장 올해 말쯤 되면 어떤 글이 ai의 손에 의해서 탄생 되었는지 구별하지 못할 수도 있겠단 우려와 조금의 기대가 들었다. 다음 글이 또 나온다면 궁금해서라도 보게 될 것 같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