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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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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제일맛있단다 #모니카김 #다산책방 #호러 #내돈내산 내돈내산 여덟 권중 마지막 책이다. 순서는 뒤로 밀렸지만 가장 강렬하지 않을까? 제목하고 어울리지 않게 책표지는 참 귀엽다. 왜 눈알이 제일 맛있다는지 모르겠다. 눈알을 먹는 심리 자체가 이해불가인 내가 속을 들여다 보겠다.다른 여자가 생겨 떠난 아빠를 기다리며 엄마는 아파트 현관 입구를 맴돈다. 터무니없는 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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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제일맛있단다 #모니카김 #다산책방 #호러 #내돈내산 

내돈내산 여덟 권중 마지막 책이다. 순서는 뒤로 밀렸지만 가장 강렬하지 않을까? 제목하고 어울리지 않게 책표지는 참 귀엽다. 왜 눈알이 제일 맛있다는지 모르겠다. 눈알을 먹는 심리 자체가 이해불가인 내가 속을 들여다 보겠다.

다른 여자가 생겨 떠난 아빠를 기다리며 엄마는 아파트 현관 입구를 맴돈다. 터무니없는 대화로 신경을 긁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낸다. 지연과 지현에게 자신을 무시한다는 목소리에는 위태로운 절박감이 묻어난다.

동생 지현은 눈살을 찌푸린다. 엄마는 어떤 기사 이야기를 꺼낸다. 최고의 데이트 상대는 백인이고, 최악은 한국 남자라고. 너희 아빠와는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착한 백인 남자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자신은 쉰세 살에 늙고 못생겼다고 운다. 지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갈등을 중재하고, 긴장을 완화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재주가 있다. 반면에 지연은 서툴고 어색하다. 지연이 덕분에 한순간 일체감을 느낀다.

엄마는 매번 생선을 굽고 눈알을 먹어 볼 사람을 찾는다. 지연은 용기를 끌어모아 도전한다. 온 힘을 다해 성공하고 엄마를 향해 웃어 보이고, 엄마는 손뼉을 친다. 이제 다 큰 어른이 되었다고 한다.

지현은 불쾌한 표정으로 역겨운 걸 잘도 먹는다고 입맛 떨어졌다고 한다. 엄마는 눈알을 먹으면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어쩜 남자친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고..지연의 연애사에도 과도하게 집착한다.

눈알을 먹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근거있는 소릴까? 한국사람이라고 다 같은 한국사람은 아닐테고..살면서 생선 눈알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맛은 모르겠지만, 딱히 확인해보고 싶지도 않다.

불우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운명과 맞서 싸운 아빠는 서울대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졸업 후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한다. 결국 단순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삶을 살다가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구두 수선점을 하는 친구 민호다. 아빠는 자신의 불운을 모두 떨쳐버리겠다고 맹세하고 캘리포니아에 도착한다. 한 해가 지나고 엄마를 소개받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열심히 모은 돈으로 산 집을 민호 아저씨에게 사기를 당해 날린다. 그리고 비좁은 집부터, 모든것이 다 싫어진 아빠는 자신의 인생  전부가 오직 실패를 상기시키는 산물로 남았다는 것도 싫어했다.

생선 눈알을 처음 먹어봤던 밤에 잠들지 못하고 설친다. 결국 늦게 일어나 지각을 한다. 카페인 충전을 위해 간 카페에서 역겨운 개새끼들이 아시아 여자들에 대해 떠벌린다. 그때 뒤에 선 남자애 발을 밟는다.

남자애는 제프리다. 지연에게 부끄러워 할 건 아무것도 없다고 부끄러움은 그 나쁜놈들이 느껴야한다고 한다. 누군가 이처럼 상냥하게 대해 준 적이 마지막으로 언제였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

우울증에 걸린 엄마가 쾌활해 보인다. 엄마는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 놓는다. 마트에 온 손님 조지는 직업도 번듯하고 매력이 넘치는 백인이라고. 조지는 한국말도 유창하게 한다고. 지연은 현기증이 난다.

조지를 만나는 날, 하필 비가 세차게 내리고, 정성껏 꾸민 몸단장은 헛수고가 된다. 낯선 중국 식당에서 만난 조지는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고, 뻔한 수작을 부리는 평범한 백인이다. 골라도 어디서 이런 걸 골랐을까?

첫 만남부터 갓댐인 조지. 조지 눈에 관해 생각해서 그런가. 벽에 박힌 눈알들..그리고 사람 눈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입안에 욱여넣는다. 이상한 꿈에서 깬다. 꿈이라 다행이다. 눈알에 집착하다보니 이런 개꿈을~

한국도 아니고 캘리포니아에서 뼛속까지 한국인인 장녀의 DNA를 어쩔거야.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처럼 엄마는 눈알이 맛있다고 한거지. 그래야 눈알의 좋은 성분믈 섭취할 수 있으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불안하고 위태로운 시선을 거둘 수가 없다. 집착에서 광기로 변해가는 지원의 아슬아슬한 행보는 푸른 눈알의 탐닉으로 절정에 이른다. 한국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소설이다.

푸른 눈의 외국인들은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브램 스토커상을 받았고, 셜리 잭슨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2세대 한국계 미국인인 자신의 경험과 문화적 경험에서 영감은 받았다고 한다. 

엽기적이고, 치명적인 첫 소설이 장르문학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는 싶은 작가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26.06.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