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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평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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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국제 관계에서 힘의 논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도, 전쟁을 통해서 막대한 이익을 얻는 군수기업의 수장이라 할지라도 총부리가 자신과 가족을 겨누고 있어 생명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다.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람을 죽이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전쟁에서의 승리가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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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국제 관계에서 힘의 논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도, 전쟁을 통해서 막대한 이익을 얻는 군수기업의 수장이라 할지라도 총부리가 자신과 가족을 겨누고 있어 생명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람을 죽이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전쟁에서의 승리가 가져다주는 이익이 전쟁 과정에서의 손해보다 더 큰 경우에 전쟁이 정당화되던 과거와는 달리, 특정 지역에서의 전쟁이 인류 전체의 생존을 파괴할 수 있을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함을 목격하게 된 계기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서이다. 이제 지키기 위한 방어 목적의 불가피한 전쟁을 제외하고 그 어떤 경우에도 침략 전쟁은 당위적 차원에서 지향될 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다. 세계화 시대에 어울리는 인류의 지성이 궁극적으로 상호 협력과 평화를 가능하게 함을 증명해야 할 때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평화롭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평화를 추구함으로써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인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평화 수업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행복, 그리고 평화도 아직은 당연하지 않은 이 세상에서, 온 인류가 간절하게 소망하고 공동 목표로 간주되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평화는 모두를 위한 수단이면서 동시에 그 자체로 목적인 - 인류를 넘어 지구 생태계 전체를 위한 - 보편 가치다.

이 책은 전쟁의 원인, 형태, 참상, 결과, 그리고 역사적 사례와 함께 전쟁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어린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국제적인 활동, 인도주의적 구호 단체와 인물 등도 (비록 짧은 분량이지만) 소개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도 충분히 고려하였다. 앞으로의 국제 분쟁은 종교적 이유나 영토 및 한정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함뿐만이 아니라 환경 문제, 빈곤과 소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예컨대 유니세프에서 문맹을 퇴치하기 위한 활동도 단순히 아동 복지와 관련한 인권 문제 해결을 넘어 결과적으로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소년병이 총을 쥘 수 있는 이유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교육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 교사이자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원작에는 없었을)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을 삽입하고, 책 말미에 김영미 국제분쟁전문다큐멘터리 PD의 글도 수록한 역자와 출판사의 노고에 감사하다. 모쪼록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기여하는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길 바란다. 또한 공정무역을 통한 약소국 국민들의 경제적 자립이 전쟁을 막는 한 가지 방법임을 배웠으니 공정무역을 주제로 다룬 책을 다음 책으로 선택하여 읽고자 한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바로 지금 여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p.s 이 책에 기술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으로 인한 피해자 수가 불명확하다. p.33에는 각 도시마다 7십만 명이 즉사, p.41에는 85천명이 즉사했다고 쓰였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일수록 통계자료는 정확해야 할 것이다. 추후 개정판에서 반영되길 원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8.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