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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 영성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경계'라는 익숙한 단어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 그에게 경계는 불확실하고 낯선 '사이'의 시간이며, 분열의 시대를 넘어 변모와 환대의 삶을 살라는 영적 제안이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경계와 문턱을 서두름 없이 지나야 할 통과의례가 아니라, 옛 자아가 해체되고 새로운 존재가 잉태되는 생성의 자리로 본다는 점이다. 관련 북토크에서도 저자가 경계를 서로를 배제하는 장벽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 변화가 일어나는 문턱, 새로운 관계와 이해가 시작되는 소통의 통로로 제안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념과 정체성으로 선 긋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경계에 머무는 불편함을 오히려 영적 성숙의 기회로 재해석하는 시선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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