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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쯤은, 그런 사랑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떠오른 추억
봄날에는 사랑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인거 같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서 ♡
참, 예뻤던.
#한번쯤은그런사랑 #감성에세이 #감성글귀 #사랑에세이 #사랑책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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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쯤은, 그런 사랑> 이레 / 웨잇포잇 (2026) [My Review MMCCXVI / 웨잇포잇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마흔다섯 번째 리뷰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래머 이레의 수필책 <한 번 쯤은, 그런 사랑>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하는 일이 바로 '자기가 쓴 글을 책으로 출간하는 일'일 것이다. 나도 그런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살짝 전형을 해서 온라인 월간 잡지를 편찬하는 것으로 그 꿈을 대신하고 있지만, 죽기 전까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내가 쓰고, 내 이름 석자를 박아 넣은 '종이책'을 출간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책이 가득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는 이레 작가를 응원하고 싶다. 내가 쓰고 있는 <책이 있는 구석방>이란 이름의 뜻과도 일맥상통하니 말이다. 그럼 <한 번 쯤은, 그런 사랑>에 풍덩 빠져보자. <한 번 쯤은, 그런 사랑> 관점 포인트 : 에세이가 대부분 그렇지만 상당 부분 '개인적인 경험'이 담겨 있다. 특히나 '사랑'이란 주제라면 그렇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물론 짐작이지만 이 책의 상당 부분도 '작가의 경험'에서 나왔으리라. 그것도 찐한 사랑을 말이다. 그런데 사랑이란 것이 찐하면 찐할수록 아름다울 수는 없는 것이다. 세상에 사랑만큼 아름다운 일이 어디 있겠냐만은, 사랑 한 번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정말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은 현실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것은 동화속이나 영화, 드라마 속에서 '한정된 등장인물' 사이에서나 가능할 법하지, 현실에서는 그런 '운명적이고 격정적인 사랑'은 있을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제목처럼 <한 번 쯤은...> 누구나 '그런 사랑'을 해봤을 거라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읽다 보면 '다 식은 사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현재진행형이 아니라 이미 지나고 끝나버린 '옛 추억'속에서나 머릿속에 떠오를 듯한 그런 다 지나버린 과거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격정적이고 앗! 뜨거운 사랑이야기는 아니다. 그럼 그런 다 식은 사랑이야기를 뭔 재미로 읽을까? 그런데 그런 얘기에 솔깃해하는 게 사람의 심리다. 여고생들이 '첫 사랑 이야기'에 솔깃해하는 까닭이 바로 그렇지 않은가. 정작 당사자는 '진행형'인 사랑을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 진행형인 사랑에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에 한창 빠졌을 때에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눈에 뵈는 것도 없을 텐데 이야기할 꺼리도 찾지 못할 것이고,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콩닥콩닥 뛸 텐데 어떻게 차분하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결국 세상 모든 사랑이야기는 다 '지나버린 옛 추억'일 수밖에 없다. 그게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말이다. 사실 우리는 '해피엔딩'을 바란다. 가슴 절절했고 뜨거웠던 '그 순간'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 결실로 이루어진 사랑이 여기 지금 존재하고 있는 '연인'이길 누가 바라마지 않겠는가. 그런데 사랑노래가 히트를 하려면 '실패한 사랑'이어야 한다는 공식처럼 세상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대박을 치려면 결국 '다 이뤄진 사랑이야기'는 안 된다. 세상이 다 무너지고, 다 부수고 싶고, 다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여야 귀에 솔깃해질 것이다. 그런데 이 책 <한 번 쯤은, 그런 사랑>에는 그런 실패한 '사랑공식'조차 없어 보인다. 가슴 절절한 이별도 아닌 그저 그런 평범한 이별 이야기만 담담히 이어질 뿐이다. 웬만큼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 쯤 겪어보았을 그런 아픔 말이다. 한편으론 쿨하지 못한 사랑에 미안해지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쿨한 사랑'은 또 뭐란 말인가? 매순간 솔직하고 투명한 사랑이 '순수한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사랑에 대해 잘 모를 때 '순수하다'고 말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순수한 사랑'을 할 때에 상대의 마음을 가장 많이 후벼파고 아프게 만든다. 그러다 사랑에 '능숙해졌을 즈음'에는 이미 사랑이 저 멀리 떠나가고 식었음을 느끼곤 한다. 그렇게 '익숙한 사랑'에 이별을 고하고, '새로운 사랑'에 가슴 설레는 게 일상적이다. 사랑은 언제나 그렇게 잘 들어맞지 않는다. 나가는 글 : 사랑은 어렵다. 그렇기에 완벽한 사랑은 있을 수 없다. 지지고 볶고 쓰라리고 시린 감정의 연속이고 지속이기도 하다.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와 온갖 풍파를 다 견디고 나서야 찐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다.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말이다. 이 책 <한 번 쯤은, 그런 사랑>은 그 수많은 엔딩들 사이에 어디쯤에 있는 '그런 이야기'다. 누군가는 세련된 이야기가 아니라서 실망할 수도 있고, 취향에 맞지 않아서 별로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이 책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 평범하고 그저 그런 느낌이 날 수도 있지만, 때론 그 평범함 속에서 찐 사랑을, 때론 아픔을 맛볼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에 익숙해져서 가슴 웅장한 그런 사랑이야기에 목말라 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 사랑은 많이 다르다. 때론 쪽팔리고, 때론 찌질한 사랑에 낯뜨거워지는 순간도 있다. 아니면 너무나도 평범해서 너무 밋밋하다 못해 밍밍한 사랑에 허탈해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다 사랑이었음을 다 지나고 나면 알게 된다. 그게 내가 해봤던 사랑이었음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너도?", "나도!"를 속삭일 수 있는 그런 에세이다. 과거에는 정말 보고 싶던 사랑이었지만, 그런 사랑일수록 절대 뜯어 보면 안 되는 '판도라 상자'속에 감금된 옛 추억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너무 가슴 설레며 활짝 열지는 말자. 아무도 없을 때 혼자서만 몰래 슬쩍 열어 보자. |
#사랑사람의 일은 참 아이러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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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도서> 📖사랑에 관한 모든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 설렙니다. 사랑을 하는 시간에 미소 짓습니다. 고백 후, 쓰디쓴 아픔을 들려줍니다. 누군가의 고백에 준비되지 않은 자신을 보여줍니다.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합니다. 아픔과 동행하는 시간이 쓰라립니다. 현실을 이겨내지 못한 사랑이 괴롭습니다. 이별에 대한 예의를 논합니다. 성숙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이야기를 전합니다. 행복했던 순간들을 노래합니다. 사랑을 끝낸 이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사랑을 정의해 봅니다. 📝 나는 순식간에 바보가 되어 익숙한 동작을 전부 잊어버렸다. 발을 땅에 제대로 딛고 있는데도 몸이 살짝 떠있는 느낌이 들었다. 심장은 필요 이상으로 뛰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하루치 에너지를 다 써버린 사람처럼 숨이 가냘프게 나왔다. 기쁨일까? 불안일까? 하지만 무엇도 중요하지 않았다 뭐가 됐든, 아주 강렬했으니까 (14~15쪽) ✍️ 편안한 친구였는데, 한순간에 다른 존재로 다가옵니다. 그의 동작 하나하나, 말 한마디가 한마디가 빛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심장은 필요 이상으로 엔진을 돌립니다. 몸과 마음은 통제 불능 상태에 놓입니다. 그와의 필름을 무한 재생합니다. 눈빛과 미소에, 음성과 몸짓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합니다.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음으로 쓰던 나만의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를 추억하며 미소 짓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쁘고 불안했던, 설레고 두려웠던, 사람에게서 정말 빛이 날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오래된 나의 필름을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 "괜찮다고 말하는 게 ... 너무 힘들어졌어." "왜 이제 말해?" "말했어. 계속." 너는 숨을 고르며 덧붙였다. "괜찮다고." (156~157쪽) ✍️ '관계'란 아이는 계속 살펴봐 주고, 꼼꼼히 점검해야 하고, 닦아 주며 윤을 내야 함을 깨닫습니다. '괜찮다'는 말 앞에는 어떤 문구가 숨어 있었을까요? 나는 힘들지만 이미 지쳤지만 네가 미워졌지만 나를 무시하는 것 같지만 너의 사랑이 식은 것 같지만 나를 아껴주지 않는 것 같지만 이 모든 문구는 하나로 요약해 볼 수 있겠지요. '괜찮지 않지만....' 나와 함께하고 있는 모든 이를 떠올려 봅니다. 🔖 사랑의 모든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했던 순간을 되돌리며, 이야기가 더해지며, 사랑이란 두 글자는 행복 호르몬을 끊임없이 분비해 주었습니다. 멀어지고 헤어지는 순간 역시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랑에 빠졌던 이를 성숙하게 만들었고, 다음 사랑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더욱 소중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주었습니다. 🔖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항성과 위성에 비유한 페이지가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의 우연한 일치가 동행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마음이 일렁였습니다. 이름 모를 나의 연인을 그리워하다 그날, 그 시간, 그곳에서 만나게 된 나의 짝꿍이 더욱 소중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문장을 눈에 담는 내내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저자의 사랑 이야기에 덩달아 설렜습니다. 나의 인연들을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이들에게 고운 색을 칠해 봅니다. 🔖 사랑 앓이에 모든 것이 무너지던 보란 듯이 외면당했던 밤샘 통화에 휴대전화가 뜨거워지던 문장 부호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던 손끝만 스쳐도 전기가 찌릿했던 그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음을 느껴 봅니다. 🎁 사랑과 가까워지고 있는 사랑을 진행 중인 사랑과 멀어지고 있는 사랑에 마침표를 찍은 사랑의 추억이 있는 분께 『한 번쯤은 그런 사랑』 을 추천합니다. 🎁 과거의 사랑을 추억할 수 있을 거예요. 현재의 사랑에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을 거예요. 미래의 사랑을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을 거예요. 💌 P.S. 『한 번쯤은 그런 사랑』의 책장을 넘기며 작가란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순간도 놓치지 않는 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그 모든 순간을 아름답고 찬란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존재라 정의하고 싶습니다. #한번쯤은그런사랑 #이레 #이레에세이 #웨잇포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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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 번 쯤은, 그런 사랑 | 이레 에세이 | 웨잇포잇 출판사 @ireh_waitforit ☕️ 사랑은 늘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남는 것, 서로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 혹은 삶을 바꿔 놓을 만큼 깊고 큰 것. 그러나 이 책은 오히려 나를 사랑의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만들어주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한 번쯤은” 스쳐 가는 사랑을 말하는 듯하지만, 내게는 그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뭐랄까.. 첫사랑 때에만 가능한 감정, 그 단 한 번의 순도 높은 떨림, 아직 닳지 않은 마음으로만 건넬 수 있는 고백에 가까웠다. 그것이 도리어 최대 장점인 에세이집이다. 꾸며낸 문장이 아니라 날 것 그대로의 진심이 담긴 문구들이 많아서 그 솔직함이 더 설레게 했다. 잘 다듬어진 문장들 사이로 서투르지만 분명했던 마음의 결이 느껴졌고, 그 마음은 읽는 사람까지 깨끗하고 맑게 물들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에세이의 기본적인 틀을 참 잘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높게 느껴졌다. 감정을 흘려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감정을 한 권의 책으로 설득력 있게 묶어내는 힘이 있었다. 에세이라는 장르는 자칫하면 일기처럼 흩어지거나 감상에만 머무르기 쉬운데, 이 책은 그 선을 잘 지키면서도 읽는 사람의 마음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균형을 보여준다. 그리고 함께 떠오른 것은 이 책을 만든 웨잇포잇 출판사에 대한 마음이었다. 1인 출판사로서 서평단과 일일이 문자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조율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는 과정은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머릿속으로는 한 번쯤 꿈꿀 수 있지만, 실제로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 이렇게 눈앞에 놓인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지 사랑을 말하는 에세이집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진심과 한 출판사의 성실함이 함께 만든 책처럼 느껴졌다. 사랑을 너무 오래 복잡하게만 생각해 온 사람에게, 이 책은 다시 묻는다. 사랑이란 원래 이렇게 맑고 투명한 것이 아니었냐고. 가끔은 그런 마음을 다시 믿어 보고 싶어진다. 한 번쯤은. 아니, 어쩌면 단 한 번뿐이어서 더 오래 남는 그런 사랑을. 나의 첫사랑에게 안부를 전해보고 싶은 어느 새벽이다. —— #한번쯤은그런사랑 #이레 #에세이추천 #웨잇포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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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한 번쯤은 있지 않았나요? 그런 사랑." 문구를 읽는 순간, 떠오르는 얼굴과 함께 그 시절의 분위기, 계절, 향기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조금 더 매달릴걸, 용기 내어 먼저 고백할걸, 우리의 앞날을 미리 단정 짓지 말고 조금 더 시간을 줄걸 — 그런 후회들이 소용돌이쳤다. 처음엔 서툴렀다. 시간이 흘러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면서 이제는 알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미숙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이 사람을 알고 싶다'는 마음보다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나는 안전할까,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 미래에 큰 걱정은 없겠지'를 먼저 계산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 순간,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묻게 되었다. 사랑은 남녀 간의 감정만이 아니다. 어떤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 그 자체가 사랑이다. 때로는 아프지만, 그 아픔이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 자신에게 가장 가혹한 사람이 타인의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알아보는 것도, 자신의 부족함을 가장 오래, 가장 깊이 들여다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거절당하기 전에 스스로 포기하고, 상처받기 전에 먼저 돌아서고, 제발 붙잡아주길 바라며 기다렸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요즘은 사랑이 사치가 된 시대라고들 한다. 불안정한 취업과 주거, 막막한 미래 앞에서 조건과 자격을 묻고, '감히 내가?'하고 주저하며 포기하게 된다고. 그럼에도 이 책은 말한다 — 사랑은 인간이 인간으로 남기 위해 끝내 놓지 않는 감정이라고. 우리는 그 사실을 알기에, 오늘도 또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사랑 때문에 무너지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 덕분에 다시 살아 돌아오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라는 것. 그 문장 앞에서 한참 머물렀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 사이에서, 메말랐던 감정이 사르르 녹아드는 이 계절에 읽기 참 좋은 책이다. 남녀 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누구든 무엇이든 아끼고 애정하며 삶을 좀 더 너그럽고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 — 그 시선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지는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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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터치드의 ‘Love is Dangerous’라는 노래를 아십니까? 저는 “한 번 쯤은, 그런 사랑”이라는 책을 받고 책장을 넘기며 이 노래를 떠올렸는데요.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내가 꿈꿔왔던 사랑은 무엇일까.”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에게 있어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매번 사랑에 관련된 글을 쓰다보면 머리가 복잡해지곤 합니다. 제가 바라본 사랑이라는 감정은 시시때때로 정의를 탈바꿈하는 감정이기 때문이죠. 어느 날은 봄처럼 다가왔다가, 또 어느 날은 겨울처럼 내 모든 온기를 앗아가기도 하고, 여름처럼 뜨거워 내가 가진 모든 여유를 불태워버리기도 하는 그런 감정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랑이란 감정을 이 책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큰 기대감을 안고 표지부터 살폈습니다. 우리 만나 볼래 손 잡자 난 네가 좋아 오늘 같이 걸을래 돌아와 줄래 온통 내 세상은 너야 정말, 보고 싶어 첫 만남부터 흔히 말하는 썸, 연애, 그리고 이별까지 다 담긴 표지부터 너무나 제 취향이었습니다. (굉장히 제 취향이었던 만큼 객관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돌아와 줄래”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 ‘한 번 쯤은, 그런 사랑’이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이미 떠나버렸지만 다시금 마주하고 싶은, 잊지 못하는 사랑을 담은 문구인 것 같아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첫사랑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에게 첫사랑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 그 사람이 첫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밝구나, 너는. 나만 너를 붙잡고 있었던 거구나. 그 장면에서 화자의 사랑이 첫사랑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밝았던 모습을 보며 사랑에 빠졌던 그가 여전히 밝은 그녀를 보며 그때의 그녀를 놓아주지 못했음을 깨닫는 장면이 내가 생각하는 첫사랑의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려 보면서 내가 더 설렜던 것 같습니다. 특히 글에서 느껴지는 아련한 분위기가 그의 첫사랑을 몽환적으로 만들어주었고, 이 장면을 통해 저 또한 문득 마주치면 그 시절을 행복하게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고민하게 된 것 같습니다. ’괜찮지 않았던 여름‘, ’낭만 없는 연애‘를 읽을 땐, 지나갔던, 이미 잊힌 사랑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괜찮지 않았던 여름’을 읽으며 저 또한 자주 뱉는 말인 “괜찮아”라는 말의 무게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연인 사이에 나오는 괜찮아 중 몇 퍼센트나 정말 괜찮아서 뱉는 말일까요?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길 바라며, 내가 정말 괜찮길 바라며 뱉는 괜찮아, 라는 말이 저는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상대를 배려하는 “괜찮아”라는 표현이 상대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를 배려하며 건넨 “괜찮아”라는 말이 오히려 마음을 숨기는 방어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낭만 없는 연애’를 읽으며 사랑의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요. 책 속에는 이러한 구절이 나옵니다. 사랑은 늘 위험하다, 안전한 연애는 외롭다. 사랑이 왜 위험하다고 하는 걸까요. 사랑은 사람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 나만의 생활 패턴, 내 일상, 습관 등 모든 것을 바꾸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원래“라는 표현을 없애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아침을 안 먹던 사람이 연인이 아침을 먹고 싶다고 하면 같이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혹은 아침을 차려주고, 원래 일과가 끝나면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던 사람이 연인의 시간에 맞춰 퇴근길을 함께해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나만의 일상이었던 나날이 함께하는 일상이 되며 ‘원래’가 없어지고 ‘우리’가 남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누군가의 모든 것을 바꿔놓고 사랑이 식었다, 혹은 여러 이유로 이별을 택해 그 상대가 사라진다면, 그 빈자리는 얼마나 크고 공허할까요. 그 사람은 얼마나 무너지기 쉬울까요. 사랑은 어쩌면 텐트와도 같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기둥을 붙잡고 있어야 버틸 수 있는 것처럼, 한 사람이 떠나면 그 자리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연애는 왜 외로울까요? 생각해봅시다. 사랑이 텐트가 아니라 그냥 한 채의 집이라고 한다면 연인은 할 일이 크게 없을 것입니다. 각자의 시간을 보내겠죠. 외풍이 얼마나 세게 불든 그것은 그들의 시야 밖에 있을 것입니다. 힘든 일을 함께 해쳐나가거나, 함께 으쌰으쌰할 일이 줄어들겠죠. 그만큼 서로에게 소홀해져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식어가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죠. 그렇기에 외로운 겁니다. 함께할 필요를 크게 못 느끼고, 상대의 온도를 확인하지 않아도 안전하기 때문에. 그렇기에 사랑은 위험하고, 안전한 연애는 외로운 것 아닐까요? 이 책을 읽으며 사랑에 관한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 또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나눠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 준 ‘한 번 쯤은, 그런 사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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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 "사랑은 선택이 아니다. 그저 누군가의 침입일 뿐이다." 맞는말 같다. 의식조차 하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내 모든 감각이 그에게만 가더라... 그가 삶의 또 다른 이유가 되더라.. p35 이 페이지도 너무 와닿았다. 이건 출산하고나서 느꼈던거 같다. 아기가 태어나니 삶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나만 알던 내가 주변을 보게 했다. p73 뭐든 처음은 그런거같다. 영화, 드라마, 소설, 친구의 연애로만 배우다? 실전을 하게 되면 마음대로 되는게 없었다. 뭔가 부자연스럽고 삐그덕 거렸다. 돌아보니 풋풋함이란 그런거 아닐까 싶다. p99 이런게 사랑 아닐까? 읽으며 동감했다... 속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나도 어릴때 "좋아해" 와 "사랑해" 에 생각을 해본적이있다... 아리송했지만 확실한건 "좋아해" 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사랑해" 라는 말은 입밖으로 쉽게 나오진 않았던거같다. 드라마를 읽는거 같았어요.. TV 잘 안보는데 덕분에 읽으며 설레기도하고 짠하고 안타깝고 속상하기도 했어요... 책 한권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읽었어요 이책은 웨이포잇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남기는 서평입니다. #한번쯤은그런사랑#감성에세이#감성글귀#사랑에세이#사랑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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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이레 웨잇포잇 사랑을 돌아보면 언제나 비슷한 질문에 닿는다. 우리는 정말 상대를 위해 사랑했을까, 아니면 결국 내 방식대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일까. 누군가를 위해 놓아 준다고 말하던 순간조차 사실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의 이별을 선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조금씩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각보다 훨씬 이기적이고, 동시에 또 믿을 수 없을 만큼 순수한 감정이라는 사실 같은 것들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오래된 장면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말하지 못해서 더 오래 남아 있던 마음,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끝도 없이 계속되는 감정,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현재형으로 존재하는 어떤 사람. 그런 기억들은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진다. 마치 마음속 어디엔가 조용히 보관된 편지처럼. 이레작가의 문장은 화려하지 않다. 대신 지나치게 솔직하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게 된다. 어떤 문장은 가슴을 조용히 후벼 파고, 어떤 문장은 마치 오래전 내 마음을 대신 적어 둔 것처럼 느껴진다.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 속에서 자신의 기억을 발견하게 되니까. 그래도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아팠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람은 결국 다시 사랑을 생각한다. 사랑 때문에 무너졌던 순간들이 분명 있었는데도, 우리는 또다시 누군가를 만나면 마음을 내어 줄 준비를 한다. 어쩌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애초부터 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한 번쯤은, 그런 사랑>을 덮고 나면 결국 한 가지 생각이 남는다. 우리는 모두 한 번쯤 그런 사랑을 했고, 아마 또 한 번쯤은 그런 사랑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사랑이 행복으로 끝나든, 아픔으로 남든 상관없이 말이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한번쯤은그런사랑 #이레 #웨잇포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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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 표지에는 사랑을 시작하고 이별하기까지 내뱉는 말들이 적혀 있다. 그리고 그 위에 연필로 선이 그어져 있다. 지우개로 깨끗이 지운 것이 아니라 선을 그어 남겨 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지나간 사랑의 기억은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마음 한편에 머문다는 것을 표현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을 시작하고, 관계가 깊어지고, 결국 이별을 지나 정리하게 되는 사랑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표지 같았다. 첫 만남, 첫걸음, 첫사랑처럼 '처음'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들은 언제나 서툴고 어렵지만 그만큼 더 특별하다. 완벽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진심이었고, 어설펐기에 더 오래 마음에 남았던 것 같다. 어쩌면 사랑도 그런 '처음'의 연속이 아닐까. 누군가와 함께하고 이별하고 정리하는 순간까지, 모두 낯설지만 꼭 필요한 경험이다. 이 책에는 그런 사랑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고, 그렇기에 사랑과 이별 가운데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사랑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과 함께하는 기쁨을 배우고, 이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법과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으니 말이다. 결국 그 모든 시간을 지나며 우리는 조금 더 단단해진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사랑이란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과거만 바라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현재에만 머무르면 관계의 방향을 잃기 쉬우며, 미래만 바라보면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불안이 커진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 않을까. 함께했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더 사랑하고, 앞으로 함께할 미래를 그리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사랑을 이어 가는 힘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대한 감정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앞의 글과 뒤의 글 사이의 연결고리가 느슨하다 보니,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다가도 문득 맥락을 잃곤 했다. 에세이 특유의 단상적인 서술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몰입이 끊기는 순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 번에 다 읽기보다는 조금씩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더 맞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한 가지 분명하게 느낀 점이 있다. 지나간 사랑은 끝났을지라도 그 시간 속에서 느꼈던 감정과 배움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꾸어 우리의 삶 속에 계속 남아 있는 기억이자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쯤은그런사랑 #이레 #웨잇포잇 #감성에세이 #감성글귀 #사랑에세이 #사랑책 #사랑철학책 #서평단 #협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