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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예은 작가의 작품들을 읽으며 이런 소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늘 궁금했다. 평범한 소재가 기이한 물상으로 둔갑하는 과정도 그렇지만 장르소설을 끊임없이 써낼 수 있는 마르지않는 샘같은 아이디어를 가진 그가 소설 못지않게 흥미로웠다. 김포공항에서 구의역까지 서울을 횡단하며 가는 길은 꽤 큰 도전이었으나 남원에서 올라온 빅팬분이 계셨기에 나는 그저 그의 수많은 팬 중 하나로 수줍은 고백을 리뷰페이지를 빌어 해본다. 작가는 하루의 대부분을 공상을 하며 보낸다 했다. 어떤 것에 빠지면 찐따(이 역시 그의 표현이다)와 다름없다는 그의 귀여운 고백으로 그의 작품은 공상의 조금 세련된 형태로 기록되는 것 같았다. 작가의 하루와 관심있어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다보니 조예은이란 사람이 이런 글을 쓸수밖에 없겠구나, 이제 조금 작가를 알게 되었으니 소설을 더 이해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그를 마주하고 하는 즐거운 대화일 것이다. 그의 몸을 뚫고 나오던 충만한 즐거움의 에너지로 가득할 올해 신작 두권이 너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