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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화를 단순히 얼굴에 주름이 지고 피부가 처지는 겉모습의 쇠퇴로 보지 않습니다. 호르몬의 요동, 조용히 타오르는 만성 염증, 수면의 질 저하와 정신적 에너지의 고갈까지, 온몸의 생태계가 겪는 전인적인 변화의 과정으로 노화를 바라봅니다. 겉보기에만 젊어 보이는 '조화(造花)'가 아니라, 생명력을 품고 피어나는 진짜 '생화(生花)'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잃어버린 '균형(Balance)'을 회복해야 한다는 통찰이 돋보입니다. 내 몸이 보내는 SOS, 치유의 시간을 가지다 책의 전반부를 읽다 보면 마치 내 몸의 숨겨진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기분이 듭니다. 유전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님을 밝히는 후성유전학의 지혜부터 중년 이후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갱년기 증후군, 비만, 면역 저하, 불면증까지. 저자들은 이 모든 증상들이 뿔뿔이 흩어진 질병이 아니라 '노화'라는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차분한 어조로 설명해 줍니다. 여행 중 길을 잃었을 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도를 펼쳐야 하듯, 우울이나 무기력, 만성 염증이라는 신호가 올 때 우리는 단기적인 미용 시술에 기대기보다 내 몸의 시스템을 정비하는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최신 의료기술도 접목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역노화 가이드북으로 충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