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서 작가의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메모에 대한 사랑이다. 생각을 날아가지 않게 단단하게 붙들어 주는 책이다. 명언과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눈물 나도록 감동을 준다. 힘들고 지칠 때 작가님을 일어서게 한 것도 쓰는 기쁨이라고 했다. 쓰는 일보다 읽는 걸 더 좋아하는 저에게 너도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을 걸어준다. 딸, 아들, 신랑의 생일에 현수막을 걸어준 일, 외로움을 폭 감싸 안아준 아버지의 자상함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표현한 것, 메모 수첩 100호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다짐까지 이야기 하나하나가 힘이 있어 울림을 준다. 메모하는 것보다 머리로 기억하자고 생각했던 저의 오만함을 잡아주는 책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흉내라도 낼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하루를 소중한 날이라 생각하고 작은 것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기록해 나간 작가님의 끈기, 관찰하는 호기심에 박수를 보낸다.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세상에는 메모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다. 지금 당장 메모하고 싶어 엉덩이가 간질간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