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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전생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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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은 가끔 극과 극을 오간다는 느낌을 받는다.어떤 소설은 지나치게 서정적이라 이렇게나 서정적인 장르가 있을까 싶은 순수함 가득한 느낌이고어떤 소설은 그 기괴함이나 잔인함이 정말 상상을 넘어설 정도에 이르기도 한다. 자극적인 내용이 극한에 이르는 느낌의 장르들이 종종 있다.서정적인 느낌의 소설은 편안하게 읽히고 자극적인 소설은 어느 선까지는 미스터리 분야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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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은 가끔 극과 극을 오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떤 소설은 지나치게 서정적이라 이렇게나 서정적인 장르가 있을까 싶은 순수함 가득한 느낌이고

어떤 소설은 그 기괴함이나 잔인함이 정말 상상을 넘어설 정도에 이르기도 한다. 자극적인 내용이 극한에 이르는 느낌의 장르들이 종종 있다.


서정적인 느낌의 소설은 편안하게 읽히고 자극적인 소설은 어느 선까지는 미스터리 분야로 재미있게 읽을 정도지만

스릴러, 공포 소설 중에서 재미있게 읽히는 부분도 있지만 잔인하여 욕지기가 치미는 부분의 글들도 있었다.


이 작품은 무협? 환타지? 등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무협소설이라 하면 주로 중국 김용 작가의 소설을 읽어봤던 터라 

일본 대중소설로 아주 유명한 작가인 야마다 후타로 작가님의 이 작품이 워낙 유명하다고 하니 궁금하고 또 궁금하였다.


몇십년 전에 나온 작품이고 이 작품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들이 파생이 되고 꽤 인기가 높았다 하는데

지금 읽어도 꽤 수위가 높은 느낌이고 정말 자극적인 소재다 싶은 느낌인지라, 남자가 보는 느낌과 도구로 희생되는 느낌인 여자가 보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겠다란 생각으로 읽힌 책이었다.


남자다 여자다를 떠나서 읽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 등을 상상해 내는 데는 정말 놀라움을 표할 수 밖에 없는데 (일본 작품들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왔다.)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장치가 나온다.


나는 처음 듣는 무사들의 이름이었지만 시대를 달리한 실존 인물들 중에 정말 유명한 무사들이 많았나보다.

그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한 시대에 대결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라는 것은 오늘날의 유명한 시합과 마찬가지로 누가 더 센가?를 겨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미 망자가 되어 대결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마계전생으로 살려내어 겉모습은 그가 살아있을때와 비슷하지만 실제는 살아있을 때와 완전히 똑같지는 않고 영혼은 마물이고, 검의 실력만 생전과 동일한 인물로 되살려내는 것이었다.

그 과정이 참으로 기괴한데,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고, 여성의 배를 갈라 그 몸에서 다시 남자가 태어나게 되는데, 새로 태어난 남자는 마인이 되고, 여자는 시체도 제대로 없이 찢어진 빈가죽 같은 상태로 죽어버리는 것이었다.


미야모토 무사시, 아라키 마타에몬, 호조인 인슌 등의 당대 최강의 검사들을 마인으로 되살려낸 사람이 놀랍게도 그리스도교 출신으로 그 경문으로 이렇게 했다라고 되어 있었다라는 점이었다. 서양은 물론이고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기독교가 마인양성에 언급이 되었다라는 사실만으로도 들고 일어날 상황일 수 있을텐데 일본이라 이런 소재까지 가능한 것인지 그것도 놀라웠다.

아무튼 내게는 여러모로 불편한 부분들이 있는 소설이었다.


엄청난 마인 무사부대들로부터 인간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버지로부터 눈을 잃은 무사 주베에가 바로 그 유일한 영웅이었다.

무사 주베에와 그를 따르는 3명의 여성(그들도 희생양이 될 뻔 하다 탈출한 상황이었다), 주베에 역시 마인으로 만들려는 상황 등이 맞물려 하나하나의 마인들과의 배틀 형식이 진행이 되는데, 오늘날 많은 만화나 소설 등에서 접하는 형식이 아닌가 싶었다.


야마다 후타로님이 도쿄 의과대를 졸업하고 전기소설, 추리소설, 시대소설은 물론 인법첩 시리즈를 비롯한 일본 대중 소설의 거장으로 평가되고 야마다 후타로 상이 만들어질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작가분이라하였는데 인법첩 시리즈로 배틀물 시리즈의 시조로 기록되고 일본 만화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저자 소개글이 인상적이었다.


자극적이지만 그래서 재미있게 읽힐 수도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었다. 충격적이기에 더 신선하게 읽은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오늘날 읽어도 그러할진대 수십년 전에 읽은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이었을까 싶었다.


마계라는 이야기만 접하고 단순 마물이 나오는 환타지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구나 싶었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도구로 활용하며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그런 작품이기도 하였다.

몇십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라는게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m*****y 2026.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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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전생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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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불쾌했다. 그런데 손을 놓지 못했다읽다가 얼굴을 찌푸렸다.페이지를 덮고 싶었다.그런데 넘겼다.《마계전생》은 그런 소설이다.미야모토 무사시, 아마쿠사 시로, 호조인 인슌 역사 속 올스타들이 기괴한 비술로 부활해 야규 주베에와 격돌한다.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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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불쾌했다. 그런데 손을 놓지 못했다

읽다가 얼굴을 찌푸렸다.

페이지를 덮고 싶었다.

그런데 넘겼다.


《마계전생》은 그런 소설이다.


미야모토 무사시, 아마쿠사 시로, 호조인 인슌 역사 속 올스타들이 기괴한 비술로 부활해 야규 주베에와 격돌한다. 설정만 보면 통쾌한 드림매치다. 그런데 그 부활의 방식이 문제다. 여성의 신체를 매개체로 삼는 잔혹한 에로티시즘은 읽는 내내 거부감을 지우기 어렵다.


야마타 후타로 작가는 그걸 알면서 밀어붙인다.

패전 직후 모든 가치가 붕괴하는 걸 목격한 세대. 그에게 인간이란 고귀한 영혼이 아니라, 욕망에 휘둘리는 육체 덩어리였다. 성과 폭력은 그 본능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지점이었고, 작가는 이를 극한까지 밀어 삶의 덧없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려 든다.


불쾌함을 한 겹 걷어내면 다른 것이 보인다. 실존 인물들의 역사적 행적을 세밀하게 짚어주는 해설, 결코 만날 수 없었던 고수들을 한 시대에 몰아넣는 상상력, 역사적 정합성보다 이야기의 재미를 택한 작가의 대담한 선택. 이 소설만이 가진 활력이다.


누군가에게는 일본 장르 문학의 고전이겠고, 누군가에게는 허무주의가 낳은 기괴한 망상일 것이다. 그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다만 한 가지는 말할 수 있다. 나루토의 예토전생도, 페이트의 성배전쟁도, 이 불편한 소설 없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a******0 2026.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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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전생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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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야마타 후타로의 <마계전생> 상권은 독자를 17세기 에도 시대의 서늘한 공기 속으로 몰아넣는다. 작가는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달자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시시때때로 극의 전면에 등장하여 지명의 유래, 당시의 풍습, 무예의 계보를 읊어주는 ‘박학다식한 해설자’의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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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야마타 후타로의 <마계전생> 상권은 독자를 17세기 에도 시대의 서늘한 공기 속으로 몰아넣는다. 작가는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달자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시시때때로 극의 전면에 등장하여 지명의 유래, 당시의 풍습, 무예의 계보를 읊어주는 ‘박학다식한 해설자’의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소설을 읽는 동시에 일본 풍속사 강의를 듣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며,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는 극의 사실성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그 사실성 너머에는 기괴한 판타지가 도사리고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부활한 ‘전생자’들의 등장은 강렬하다. 특히 아마쿠사 시로를 비롯한 무사들이 ‘인법 마계전생’이라는 비술을 통해 현세로 돌아오는 과정은 현대 독자들에게 당혹감을 준다. 여성을 부활의 매개체이자 그릇으로 사용하는 설정은 이 작품이 가진 태생적인 불편함을 드러낸다. 이는 현대의 <주술회전>에서 타인의 육체를 빌려 수육하는 ‘스쿠나’의 설정처럼, 타자의 신체를 도구화하여 능력을 발현하는 일본 장르 문학 특유의 기이한 문법의 원형을 마주하는 듯한 기분을 준다.

상권은 주인공 야규 주베에가 이 기이한 존재들의 실체를 파악하고, 역사 속 승자였던 고수들이 마계의 괴물이 되어 나타나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작가는 10여 년이라는 소설적 시간 안에 실제로는 수십 년의 격차가 있는 인물들을 교묘하게 배치하며, 독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역사의 타임라인을 재구성한다. 이 수다스러운 해설자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윤리적 거부감과 장르적 호기심 사이의 묘한 경계에 서게 된다.



h******0 202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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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전생 1.2 - 야마다 후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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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문화가 국내에 개방되기 이전 은하철도 999나 미래소년 코난 그리고 들장미소녀 캔디가 일본 만화인 것을 모르고 자라던 세대... 그리고 뒤늦게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알게되면서 더욱 일본 만화영화에 대한 특히 지브리와 같은 애니의 궁금증이 일종의 대놓고 드러내지못하는 갈구와 같았던 시절, 특히 남자로서 일본의 자극적 애니메이션의 매력은 어떻게해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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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 문화가 국내에 개방되기 이전 은하철도 999나 미래소년 코난 그리고 들장미소녀 캔디가 일본 만화인 것을 모르고 자라던 세대... 그리고 뒤늦게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알게되면서 더욱 일본 만화영화에 대한 특히 지브리와 같은 애니의 궁금증이 일종의 대놓고 드러내지못하는 갈구와 같았던 시절, 특히 남자로서 일본의 자극적 애니메이션의 매력은 어떻게해서든 구해서 보고자 길거리 해적판 애니를 구하고자 눈을 부라리며 부산과 역 부근을 돌아다니던시절... 그런 시절에 마주한 한 작품이 아마 '무사 쥬베이'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일단은 야했고 자극적인 일본 사무라이적 검술의 극대화를 처음으로 만나본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중국의 무협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사무라이협객 역시 과장된 이미지가 세계적으로 그려지던 시절이었죠... 그 시절 일본은 그렇게 저에게 기억됩니다.. 


    2. 솔직히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관련된 작품인 '대망'을 사놓고도 그 서사의 거대함에 시작조차 못하고 있던 무지한 독자로서 이번에 만난 야마다 후타로의 "마계전생"은 일본의 에도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판타지라는 틀을 중심으로 아주 일본스러운 장르의 매력이 총체적으로 적용된 무협소설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사실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과 그 에도시대의 검협을 무협으로 통칭하는게 무리이긴 하겠으나 우리에게는 무협지의 삶이 더 공감가기에 그렇게 적어봅니다.. 여하튼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란을 일으킨 시점일 1592년이라는 전제하에 히데요시의 죽음과 함께 임진왜란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입장에서 아주 나쁜 왜적중 하나인 고니시 유키나가가 조선을 해작질하던 것도 기억나실겝니다.. 그렇게 히데요시는 사망을 하고 이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막부시절을 연 시점 이후 1640년대가 이 소설의 시대배경입니다..  


    3. 그러니까 도쿠가와가 에도막부를 열면서 쇼군으로 나라를 이끌어가기 위해 일본을 재정립하던 시절 고니시 유키나가는 도쿠가와에게 패배하고 고니시의 휘하에는 모리 소이켄이라는 요사시한 술법사가 있었습니다..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 고니시는 일본에서 크리스찬으로도 유명합니다.. 여하튼 이 모리 소이켄이 이 소설의 빌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는 흔히 말하는 마법을 일본적 해석으로 정리한 닌자적 인법에 능통한 인간이었죠, 그리고 이 소설의 시작점에서 미야모토 무사시를 중심으로 시마바라의 난을 평정한 상황에서 시바바라의 성의 모든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죠, 그리고 그 속에 모리 소이켄과 아마쿠사 시로 토기사다가 있었습니다.. 모리 소이켄은 기독교의 마술에 심취한 인간으로서 인간 여성을 통해 마인이 재탄생하게 만드는 술법을 만들어서 죽음을 당한 아마쿠사와 아라키 마카타몬을 마인으로 가장 먼저 부활시킵니다.. 그렇게 시작된 소설은 7년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시작됩니다..


    4. 시작부터 내용이 길죠, 소설도 역시 그렇습니다.. 이렇게 모리 소이켄이라는 인물이 당시대에 가장 뛰어난 검객들을 마법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소설은 죽음에 이른 검객들의 욕망과 삶에 대한 애착을 이용해 다시금 세상에서 원하는 욕망을 불태우는 방법으로 우리가 익히 들어본 바 있는 미야모토 무사시, 호조인 인슌을 비롯한 당대의 최고의 역사적 인물들을 사무라이적 욕망과 잔인한 권력욕만 남은 본능적 마인으로 만들어냅니다... 그들에 대해 일일이 다 설명하다간 독후감이 끝이 없으니 여기서 줄이고, 그렇게 새로운 시대와 도쿠가와의 에도막부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모리 소이켄의 야망과 함께 소설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이 소설의 당대 검객들과 겨룰 유일한 인간 영웅이 등장하죠,


    5. 독후감 시작점에 말씀드린 쥬베이입니다.. 이 야규 쥬베이라는 인물 역시 역사적 실존인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어느정도 신화적 인물로 이미지가 그려지는 사람이기도 하죠, 제가 봤던 애니메이션등과 이 소설의 작가 야마다 후타로의 영향력도 그런 인식에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 "마계전생"이 연재되고 출간된 시점이 1965년 경이라고 보면 아주 오래된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의 일본 사무라이적 신화와 이미지적 환상에 이 야마다 후타로의 영향력이 아주 지대하게 작용되었을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쥬베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영웅적 활약으로 마계인으로 부활한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을 하나씩 끝장내면서 소설은 이어져가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순히 쥬베이의 단독적 독고다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계성도 충분히 염두해둔 작가적 매력도 있습니다.. 동료애라는 명목의 의리와 신뢰와 충정, 사랑이라는 궁극적 인간적 공감들이 이 소설의 밑단에 깔려있습니다.. 흔한 무협지적 감성과 다르지 않습니다..


    6. 그렇게 인간미가 가득한 쥬베이와 인간의 감정이 배제된 마인들과의 싸움을 그린 작품입죠, 대단히 궁금한 역사적 실제 사건들을 중심으로 있을 수 없는 환타지를 덧붙인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대결적 구도보다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의 에도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실제 인물들이 어떻게 환타지스럽게 맞물려 이야기가 진행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즐거움을 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흔한 대중적 판타지의 스타일은 현재의 감성으로는 워낙 흔한 장르이니까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1960년대에 야마다 후타로가 이런 작품을 대중에게 드러낸 시점을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제가 해적판 무사 쥬베이를 1990년대에 보면서 느꼈던 그런 충격이 그 시절 일본 대중들도 만났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이 작품은 아주 뛰어난 작품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판타지물을 좋아하시고 일본 사무라이극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이시라면 꼭 한번 접해보시라 권하고 싶기도 합니다.. 다만 일본의 역사에 어려움을 겪거나 굳이 궁금증이 없으시고 쉽게 독서하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일본의 역사적 사실속에서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의 판타지임에 따라 상황적 해석이나 이해력을 따라가시기에는 조금 난독의 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 물론 이 모든 번거로움조차 무협이라는 큰 틀만 생각하시면 각주와 상황적 역사를 패스하시면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신 분들에게는 역시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참 쓸데없는 말이 길었네요, 그래도 조앗쓰.. 땡끝


[이 작품 "마계전생세트"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 마음대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n********s 2026.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애니를 봐야겠다.
"다시 애니를 봐야겠다." 내용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아주 오래 전 일본 애니로 한 번 본 적이 있다.이번에 읽으면서 유튜브로 검색하니 기억이 뒤섞인 것을 발견했다.뒤섞인 기억 속 두 애니의 원작자는 모두 야마다 후타로다.짧은 시간 동안 간단하게 검색하면서 <마계전생>이 만화로 나온 것도 발견했다.불행히 품절인데 제목은 <주~인법마계전생>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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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주 오래 전 일본 애니로 한 번 본 적이 있다.

이번에 읽으면서 유튜브로 검색하니 기억이 뒤섞인 것을 발견했다.

뒤섞인 기억 속 두 애니의 원작자는 모두 야마다 후타로다.

짧은 시간 동안 간단하게 검색하면서 <마계전생>이 만화로 나온 것도 발견했다.

불행히 품절인데 제목은 <주~인법마계전생>으로 나왔다.

거의 1000쪽에 이르는 이 소설이 버거운 분들이라면 만화와 애니로 먼저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소설이 출간된 시대와 문장 등을 생각하면 그쪽이 더 쉽게 접근하고 재밌을 것이다.

하지만 애니를 본 나 같은 사람에게는 원작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헷갈린 기억을 바로잡고, 애니가 생략한 부분을 더 즐길 수 있다.


이 책의 도입부는 전쟁 후의 참혹한 현장에서 시작한다.

이 현장에 있는 유명한 검사는 바로 미야모토 무사시다.

하지만 전쟁에서 그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그의 이름을 빌리려는 쇼세츠가 나온다.

이때 전멸한 줄 알았던 시마바라에서 탈주자가 나온다.

단순한 탈주자라면 무사들이 척살하면 되지만 이상한 일이 생긴다.

죽었다고 알려진 모리 소이겐이 벌거벗은 여성을 칼로 자른다.

그 여인 속에서 한 남자가 나오는데 역시 죽었다고 알려졌던 아마쿠사 시로다.

뒤쫓던 무사들은 죽고, 무사시는 그 광경을 보고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이것을 기회로 생각한 쇼세츠만 그 앞에 엎드릴 뿐이다.


이 괴이한 술법을 닌자술 마계전생이라고 부른다.

몇 가지 조건과 닌자술이 가미되면 죽기 전의 모습으로 건강하게 다시 되살아난다.

놀랍고 무시무시한 술법이지만 무한정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택된 사람들만 이 마계전생의 닌자술로 다시 되살아나는데 앞부분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창술의 대가 호조인 인슌, 미야모토 무사시, 야규 가의 두 노 검사 등이 대상이 된다.

이들은 모두 마계전생으로 새롭게 되살아난 검사들을 직접 눈으로 봤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자신들에게 내재되어 있던 욕망이 극대화된다.

극대화된 욕망과 마계전생의 술법으로 다시 되살아난 그들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마음과 행동은 사람이 아니다.

여인들을 겁살하고, 윤리와 도덕심은 사라졌다.

통제 불능으로 제멋대로 움직일 것 같지만 소이겐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한다.


기다리던 주인공 쥬배애가 나오는 것은 이 마계전생이 끝난 다음이다.

아버지와 대결에서 한쪽 눈을 잃고 야규에 칩거 중인 쥬베에.

그가 머무는 곳에서 검술을 수련하는 세 명의 사무라이 여성들이 있다.

모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부모 등을 둔 여성들이다.

그런데 마계전생에 관심을 둔 영주가 자신을 되살리는 여성의 몸을 구한다.

이 때문에 쥬베에와 함께 있던 세 명의 여성들이 성으로 불려간다.

무술로 단련된 건강한 몸과 뛰어난 외모는 최고 적합 판정을 받는다.

하지만 성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이들의 아버지들이 그녀들을 구한다.

이들의 탈출과 이들을 뒤쫓는 마계전생의 마검사들.

이름 있고 뛰어난 무사들이지만 마계전생의 마검사들은 능력도 높고 숫자도 많다.

세 여성이 달아나기 위한 목적지는 쥬베에가 있는 야규다.


뒤늦게 등장한 쥬베에의 모습을 보면서 김용의 무협소설 중 한 편이 떠올랐다.

쥬베에가 이 세 여성의 복수와 마계전생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은 고전 사무라이 영화와 닮아 있다.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중국 무협이 아닌 가끔 본 사무라이 영화의 장면들이 생각났다.

물론 일부 장면에서 고전 중국 무술 영화가 연상되기도 했다.

이 소설 설정 중 재밌는 대목 중 하나는 쥬베에도 마계전생의 대상이란 것이다.

이 때문에 마검사들이 모두 달려들어 쥬베에를 베지 않는다.

쥬베에가 닌자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에는 운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쫓고 쫓는 과정 속에서 죽어가는 조연들과 그 역할은 무자비하게 다루어진다.

이 무자비한 현실 속에 불안과 욕망이 뒤섞이고, 긴장감이 고조된다.

용어와 지명, 일본의 관제 등이 조금 어렵지만 그냥 생략해도 읽는 데는 지장이 없다.

애니를 다시 본다면 이전보다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달의 사락 f***2 2026.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