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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쓰는 기쁨 : 릴케 시 필사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쓰는 기쁨 : 릴케 시 필사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파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처음에는 그냥 베끼는 일이라 생각했다. 종이 위에 남의 문장을 옮겨 적는 일, 손목이나 조금 피로하겠거니 하고 펜을 들었다. 하지만 릴케의 첫 행을 쓰기 시작하는 순간, 무언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손끝에서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글자 하나하나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받침 하나, 쉼표 하나에서 멈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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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파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베끼는 일이라 생각했다. 종이 위에 남의 문장을 옮겨 적는 일, 손목이나 조금 피로하겠거니 하고 펜을 들었다. 하지만 릴케의 첫 행을 쓰기 시작하는 순간, 무언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손끝에서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글자 하나하나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받침 하나, 쉼표 하나에서 멈추게 된다. 활자로 읽을 때는 눈이 미끄러지듯 지나쳐 버렸던 것들이, 손으로 쓸 때는 발목을 잡는다. 필사를 시작한 건 거창한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어수선한 계절의 끝 무렵, 오래 묵혀두었던 노트 한 권을 꺼냈다. 마침 읽고 있던 릴케의 시집이 탁자 위에 놓여 있었고, 나는 별 생각 없이 첫 구절을 따라 적기 시작했다. 그것이 계기라면 계기였다. 목적도, 의지도 아닌 그냥 손이 먼저 움직인 것이었다.

그래요,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나를 잃어가며

내 손에서조차 나를 놓습니다

— 릴케, 사랑에 빠진 여인


쓰다가 한참을 멈췄다. 내 손에서조차 나를 놓는다. 손으로 쓰고 있는 나는, 지금 내 손에서 무엇을 쥐고 있는 것인지, 또는 놓아버리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릴케의 말은 그렇게 작동한다. 읽는 사람의 내부에 들어와, 본래 그 사람의 것이었던 무언가를 건드린다. 마치 오래된 서랍을 열었을 때 잊고 있던 물건이 나오는 것처럼.

릴케는 자신의 묘비에 짧은 시 하나를 남겨달라고 유언했다 한다. 스위스의 어느 작은 마을, 그의 무덤 앞에 서면 그 말을 직접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장미와 모순과 눈꺼풀에 관한 말. 나는 아직 그 무덤 앞에 가본 적이 없지만, 필사하는 동안 여러 번 그 앞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말들을 내 손이 다시 한 번 세상에 쓴다는 것이 묘하게 엄숙하고, 또 묘하게 가까웠다. 죽음 직전까지도 그는 장미 가시에 찔린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백혈병으로 떠난 그가 장미 때문에 죽었다는 소문이 돌 만큼, 그의 삶과 장미는 하나의 이미지로 엉켜 있다. 필사하면서 나는 자꾸 그 장면을 상상하게 되었다. 꽃을 꺾으려 손을 뻗는 시인의 손목. 붉어지는 피부. 그리고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눈빛. 아름다운 것을 가까이하려다 상처를 입는 일. 그것이 시를 쓰는 일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필사를 마친 노트를 덮으면서 나는 무언가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지식이나 교훈 같은 것이 아니다. 더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말의 무게를 손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 시인이 고른 단어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침묵이 담겨 있는지를, 읽어서는 알 수 없고 써봐야만 알 수 있다는 것. 릴케는 인간 존재의 고독과 아름다움과 죽음을 노래했지만, 그것이 추상적인 주제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의 언어가 몸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그 언어를 손으로 받아 쓰는 동안, 나도 잠시 그 통로의 일부가 된 것 같았다. 오늘도 노트를 편다. 펜을 고른다. 그리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한 줄을 찾는다. 내가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 날의 내가 필요로 하는 한 줄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들이 있다. 그런 날, 나는 릴케가 백 년 전 어딘가에서 손수 쓴 것처럼, 조금 천천히, 한 글자씩 받아 적는다. 그 느린 시간이 하루에서 가장 고요한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p****r 2026.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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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는 왜 장미를 모순이라 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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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순수가 모순의 형체를 띌 수 있을까? 제목 자체가 모순인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시집을 펼쳐봤다. 보라색의 양장본이 오랫동안 간직할 소중한 정성을 떠올리게 했다. 첫 장을 넘겨보는데 조심스러워졌다. 5월의 후텁지근함과 함께 한편에 가득 쌓아둔 책에 대한 미안함이 복잡한 마음에 얽혀 쌓여갔다. 좀처럼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처음 무작정 습작을 이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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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순수가 모순의 형체를 띌 수 있을까? 제목 자체가 모순인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시집을 펼쳐봤다. 보라색의 양장본이 오랫동안 간직할 소중한 정성을 떠올리게 했다. 첫 장을 넘겨보는데 조심스러워졌다. 5월의 후텁지근함과 함께 한편에 가득 쌓아둔 책에 대한 미안함이 복잡한 마음에 얽혀 쌓여갔다. 좀처럼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처음 무작정 습작을 이어갔을 때의 홀가분한 마음을 찾기 위해 시집을 선택했다. 번잡한 마음의 무게가 덜어질까?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흔히 20세기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간 내면의 불안과 고독,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존재의 감각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포착했던 인물이다. 특히 그의 시 세계는 당시 유럽 사회의 불안정한 시대 분위기와도 깊게 연결되어 있다.





릴케가 활동하던 시기의 독일과 유럽은 격변의 시대였다. 제국주의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전통적인 공동체는 해체되고 있었고, 인간은 점점 거대한 국가와 체제 속의 부속품처럼 변해갔다. 당시 독일은 강한 중앙집권적 질서와 규율, 군국주의적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발전과 질서의 시대였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성의 소외와 정신적 공허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시대적 긴장감은 유럽 지식인들에게 존재론적 불안을 안겼고, 릴케 역시 그 흐름 속에서 인간 내면의 고독과 죽음을 응시하게 된다.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고요함’이었다. 격렬하게 감정을 토해내지 않는데도 이상하리만큼 깊게 흔들린다. 마치 오래된 호수의 수면처럼 잔잔한데, 그 아래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슬픔과 사랑, 죽음에 대한 사유가 끝없이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릴케의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스며드는 것에 가깝다. 필사를 하며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시인의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나 릴케의 시가 특별한 이유는 시대를 직접적으로 고발하거나 거칠게 저항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거대한 정치적 구호 대신, 아주 사적인 감정과 침묵 속으로 파고들었다. 꽃 한 송이, 오래된 조각상, 창밖의 풍경, 고독한 산책 같은 일상의 감각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길어 올렸다. 그래서 그의 시를 읽으면 마치 세상을 향해 외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자신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필사집의 제목이 된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라는 문장 역시 릴케 특유의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장미는 아름다움과 생명, 동시에 시듦과 죽음을 품고 있다. 인간 역시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받고, 살아 있기 때문에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릴케는 이런 모순을 제거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인간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그의 시는 슬프지만 절망적이지 않고, 고독하지만 차갑지 않다. 오히려 모든 불완전함을 끌어안으려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이 필사집의 부제인 ‘쓰는 기쁨’ 또한 릴케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릴케는 평생 끊임없이 메모하고 편지를 쓰며 살아간 인물이었다. 그는 특정한 장소에 정착하기보다 유럽 여러 도시를 떠돌며 산책하고 사색하는 삶을 택했고, 일상의 작은 풍경과 감정을 섬세하게 기록했다. 특히 그는 “시는 감정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삶의 축적된 경험 속에서 나온다"라는 취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에게 시는 단순한 창작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 자체에 가까웠다. 순간의 인상을 오래 응시하고, 그것이 마음속에서 충분히 숙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언어로 꺼내는 과정이었다. 그런 점에서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따라 적는 행위가 아니라, 릴케가 세상을 바라보던 호흡을 천천히 따라가 보는 경험에 가깝다.





그래서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는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삶의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빠르게 소비되는 언어에 익숙한 시대 속에서 릴케의 문장은 오히려 천천히 멈춰 서게 만든다. 그리고 독자는 문득 깨닫게 된다. 인간은 완벽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모순과 상처를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더 깊고 애틋한 존재라는 사실을.





쓰는 기쁨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를 나무생각 협찬, 문화충전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h******7 2026.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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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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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20세기 최고의 독일어권 시인 중 한 명입니다그의 주옥같은 시는 시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인간의 내면과 존재, 인생의 흐름,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고 고독과 죽음을 받아들이며 인간이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는 감정을 모든 문장에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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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20세기 최고의 독일어권 시인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주옥같은 시는 시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인간의 내면과 존재, 인생의 흐름,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고 고독과 죽음을 받아들이며 인간이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는 감정을 모든 문장에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릴케의 시를 읽으면 첫 구절부터 감동으로 벅차오릅니다

표현력이 뛰어나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을 주는 문장들은 인간의 슬픔, 번뇌, 걱정, 고민 등 무겁게 느껴졌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아무것도 아닌 듯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저 물이 흘러가듯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며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에서 가치를 찾고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숭고한 모습들을 예쁘게 표현했습니다

문학의 다양한 장르 중 하나인 시는 시를 쓰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여러 형태로 표현되며 시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감성과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음악적 요소, 언어의 이미지화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시의 함축된 주제는 깊은 의미를 깨닫게 하고 잔잔하면서 긴 여운을 줍니다

아름답고 리듬감 있는 시의 매력을 알아가면서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표현력을 갖게 됩니다

필사는 지치고 힘든 나에게 위로와 용기, 안정과 여유를 줍니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좋은 글을 읽고 쓰면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한 시간은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을 열심히 살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게 해줍니다

명문장, 시 등 다양한 필사책이 많으니 자신에게 맞는 내용의 책을 골라서 필사하면 좋습니다

글을 쓴다는 즐거움과 좋은 글들을 통해 내면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나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읽고 쓴 릴케 시 필사집은 잔잔한 바람이 부는 고요한 숲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릴케 시는 꼭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w******p 2026.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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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_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 나무생각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_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 나무생각" 내용보기
📚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_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 나무생각      🌱❝생명과 죽음이 공존하는삶의 역설을 노래한 릴케의 시❞  쓰는 기쁨 시리즈로 처음 만나본 릴케.시 왜케 좋아요…🥹   한 번에 딱 이해되는 시라기보다는읽을수록 계속 마음에 남고,곱씹게 되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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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_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 나무생각

 

 

 

 

 

 

🌱

❝생명과 죽음이 공존하는

삶의 역설을 노래한 릴케의 시❞

 

 

쓰는 기쁨 시리즈로 처음 만나본 릴케.

시 왜케 좋아요…🥹

  

 

한 번에 딱 이해되는 시라기보다는

읽을수록 계속 마음에 남고,

곱씹게 되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누구의 잠도 되지 않겠다는 갈망이여

_ p.268,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특히 책 제목이기도 한 이 시구는

읽고 나서도 오래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삶과 죽음,

드러나는 것과 숨겨지는 것,

소멸하는 것과 소멸하지 않는 것.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사실은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걸

장미라는 존재로 보여주는 느낌이었어요🌹

 

 

우리는 언젠가 사라질 존재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자기만의 빛으로 살아가고 싶어 하잖아요.

저는 그 마음이 이 시 안에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

그리고 릴케의 시를 읽다 보면

인생을 꼭 다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오늘을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용히 말해주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조금 잔잔해지더라고요🫧

 

 

필사하면서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다 보니

시를 읽는다는 느낌보다

제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

쓰는 기쁨 시리즈는

표지랑 내지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진짜 말 그대로 ‘쓰는 기쁨’이 느껴지는 시리즈예요✨️

 

 

헤세, 괴테, 니체, 릴케까지…

다음엔 또 어떤 작가를 만나게 될지 기대돼요💕

 

 

천천히 읽고,

천천히 쓰면서

삶을 조용히 돌아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c*****d 202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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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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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기쁨 릴케 시 필사집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펴낸이 나무생각지은이 라이네 마리아 릴케삶이란 정말“슬픔으로 가득 찬 감옥”일까.짧고 조악하며, 비참함으로 뭉친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질문 앞에서 시선을 돌리지만,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끝내 그 질문을 외면하지 않았다.릴케의 묘비명에 새겨진 문장,“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그 많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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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기쁨 릴케 시 필사집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펴낸이 나무생각

지은이 라이네 마리아 릴케


삶이란 정말

“슬픔으로 가득 찬 감옥”일까.

짧고 조악하며, 비참함으로 뭉친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질문 앞에서 시선을 돌리지만,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끝내 그 질문을 외면하지 않았다.

릴케의 묘비명에 새겨진 문장,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누구의 잠도 되지 않겠다는 갈망이여.”

겹겹의 눈꺼풀 아래에서도 끝내 잠들지 않으려는 영혼처럼,

릴케는 삶과 존재의 본질을 마지막 순간까지 응시했던 시인이었다.

그는 생명이 드러내는 빛과 아름다움,

그리고 찰나 속에 숨어 있는 신비와 경이를 사랑했다.

그래서 릴케의 문장들은 삶의 고통마저도 한 편의 아름다운 성찰로 바꾸어 놓는다.

릴케는 우리에게

인생을 꼭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조용히 속삭인다.

“모든 날을 그냥 그렇게 두세요.”

바람이 불 때마다 날아드는 꽃잎을 선물처럼 바라보듯,

삶 또한 억지로 붙잡거나 설명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완숙한 삶의 태도란

인생의 의미를 끝내 해석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슬픔마저 삶의 일부로 품어안으며 오늘이라는 하루를 감사히 살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Rose, oh w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der so viel Lidern.


릴케가 소원했던 본인 묘비에 새겨질 원문과 함께 릴케의 시에 담긴 의미를 함께 새겨보길 추천해본다 


본 도서는 캘리하다 @calli.do에서 진행하는 필사단으로 @namu_books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only1_orosi 

@aha_calli 

@namu_books 


#쓰는기쁨

#장미여 순수한 모순이여 

#릴케필사집

#캘리하다필사단 

#받아쓰기94기

YES마니아 : 골드 y********5 202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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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마리아의 시를 필사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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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낭만주의 시대의 문장들은 어딘가 비장하면서도 지나치게 냉소적이지 않고 그러나 가볍지 않게 삶을 통찰하는 것 같다낭만주의라고 번역되다 보니 연애만 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기분을 쓰는 시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게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찾는 시인 아닌가. 그리고 교과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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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낭만주의 시대의 문장들은 어딘가 비장하면서도 지나치게 냉소적이지 않고 그러나 가볍지 않게 삶을 통찰하는 것 같다


낭만주의라고 번역되다 보니 

연애만 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기분을 쓰는 시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게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찾는 시인 아닌가. 


그리고 교과서의 단편 마지막 수업에서도 라이너 마리얼 릴케의 시를 읽었던 것 같다.


 라이너 마리얼 릴케는 이름이 낭만주의랑 잘 어울리는데 

필사를 하면서도 그렇고 필사책을 쓰기 전에 좀 찾아보니 피상적으로 낭만적으로만 살다 간 사람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용을 보면 쇼펜하우어 책을 인용하거나 우울을 호소하는 듯 사실상 감성이 너무 예민해서 어느 정도는 우울을 안고 살았던 사람인 것 같다.


인생 초보자를 위한 수업은 없다

결국 인생은 초보자라 하더라도 실제로 부딪혀야 된다는 취지의 글을 읽고 재밌다고 생각해서 일화를 찾아보니 어떤 젊은 시인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그 시인에게 해주었던 말들 중 하나라고 한다.


누구도 당신의 삶을 대신 판단해줄 수 없다

답은 외부가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불확실함과 고독을 피하지 말고 그 자체를 살아내라


이거는 그 시인에게 해주는 말이지만 라이너마리아. 릴케가 항상 자기 자신에게 되뇌이던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제목처럼 불안과 고독 속에서도 따뜻한 인생에 대한 통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시들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라이너마리아 릴케의 시들에 대해선 사실 잘 아는 바가 없었는데.

두이노의 비가를 비롯해 시 전문을 다시 보고 써볼수 있어서 좋다


책도 핑크빛 표지가 릴케와 너무 잘 어울린다


봄날에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책을 필사하는 내가 허세스럽게도 자랑스럽다 ㅎㅎ

d***k 2026.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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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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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인 릴케를 일컬어 1971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릴케의 시가 내 시적 여정의 나침반이자 스승이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훗날의 문학인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었나 봅니다.아주 오래전 학창 시절에도 지금처럼 필사를 즐겨 했었는데아마 릴케의 시도 좋아했었던 만큼 릴케의 시도 즐겨 필사를 했으리라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장미여. 오 순수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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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인 릴케를 일컬어 

1971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릴케의 시가 내 시적 여정의 나침반이자 스승이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훗날의 문학인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었나 봅니다.


아주 오래전 학창 시절에도 지금처럼 필사를 즐겨 했었는데

아마 릴케의 시도 좋아했었던 만큼 릴케의 시도 즐겨 필사를 했으리라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누구의 잠도 되지 않겠다는 갈망이여]

릴케의 묘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한 문장을 책 제목으로 선정하여 

이 책이 더 끌렸던 것 같아요.


장석주 문학 평론가는 추천사에서 릴케의 시는 머리맡에 두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죠.


퍼플색 표지도 매력적이지만 역시 릴케의 시가 더 끌리죠~

손 가는 대로 아무 페이지를 열고 눈으로 먼저 한 번 읽고 소리 내어 읽으면서 손으로 옮겨 적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시가 품고 있는 의미를 나의 관점에서 풀어보기도 합니다.

릴케가 의도한 의미는 무엇일까 상상해 보면서 말이죠.


그 옛날 많이 중얼거렸던 시의 구절 중에 지금도 기억에 남는 시 하나를 다시 옮겨봅니다.



🪻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로 그림자 드리우시고 들판엔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과일에 여물라 명하소서 남쪽의 날을 이틀만 더 베푸시어 과일의 완숙을 재촉하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맛이 들게 하소서 


집이 없는 사람은 더는 집을 짓지 않습니다 

혼자인 사람은 오래도록 혼자일 것이고

깨어나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불안스레 가로수 길을 서성일 것입니다.








u*****s 2026.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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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내용보기
이 책은 [쓰는 기쁨] 시리즈 중 하나로, 릴케 시 필사집이예요.🥀《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제목이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느낌이었는데,릴케가 묘비에 써달라고 했던 시구라고 합니다.-릴케의 문장들은 사실 좀 어려웠어요.그래서 읽고, 한번 더 생각하고, 써보게 되더라고요.가끔은 이해하기보다 그냥 문장을 오래 바라보기도 하고. 특히 지독한 외로움이 느껴지는 시들이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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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쓰는 기쁨] 시리즈 중 하나로, 

릴케 시 필사집이예요.


🥀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제목이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느낌이었는데,

릴케가 묘비에 써달라고 했던 시구라고 합니다.


-


릴케의 문장들은 사실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읽고, 한번 더 생각하고, 써보게 되더라고요.

가끔은 이해하기보다 그냥 문장을 오래 바라보기도 하고. 


특히 지독한 외로움이 느껴지는 시들이 많았어요. 


-


필사집은 역시 '읽는다'기보다

천천히 따라 쓰며 음미하는 맛이죠?


눈으로 읽으며 가볍게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문장들을 

필사를 통해 직접 써 내려가며 그 순간을 오래도록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o******a 2026.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필사책 고민중이라면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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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쓰는 기쁨’ 시 필사집을 다 만나보았어요.늘~ 항상 책 표지부터 고급스럽고 예뻤고, 필사를 부르는 책이랄까요. 아무래도 철학가들의 시라서 그런지…^^그 당시를 예측할 만한 시구들도 있었고,이해가 안 가는 구석들도 있었지만또 한편으로는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나’ 싶은 시들도 있었어요~이번 릴케의 시는정말 섬세한 표현력과 사유들로‘감성이 풍부한 사람임이 틀림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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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쓰는 기쁨’ 시 필사집을 다 만나보았어요.

늘~ 항상 책 표지부터 고급스럽고 예뻤고, 

필사를 부르는 책이랄까요. 


아무래도 철학가들의 시라서 그런지…^^

그 당시를 예측할 만한 시구들도 있었고,

이해가 안 가는 구석들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나’ 싶은 시들도 있었어요~

이번 릴케의 시는

정말 섬세한 표현력과 사유들로

‘감성이 풍부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라는 느낌이 

화~악 오더라고요.

.

.

실은 릴케의 시는 이번에 처음 접한 거라,

시만 봤을 때는 여자인 줄 알았어요.

그만큼 감성이 섬세하고,

표현도 여성스러운 느낌의 문장들이 많더라고요.


.


조금은 깊게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본질, 그리고 

사랑의 슬픔과 환희 등을 깊게 관찰하고 사유했어요.

.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충분히 상상이 될 만큼 시를 썼어요.

죽음에 대한 느낌을 담은 시들이 많기는 하지만

삶과 죽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들이기에

릴케의 생각들을 더 깊게 알 수 있었어요.

.

.


앞 시리즈인 괴테, 니체 시 필사집에 담긴 시들과는 

또 많이 다르더라고요.


은근… 표현이 엉뚱하거나 거칠었던

(번역이 그렇게 되었을수도 있지만 ^^;;) 


남성미 폴폴 풍기는 괴테와 니체와는 다른,


요즘 말로 은근~에겐남 같은 릴케!! 

(테토는 확실히 아닌거 같아요 ㅎㅎ)


보랏빛의 표지도 세상에… 

릴케랑 찰떡이에요.

.

.


4월에 이 책을 만나 함께하며 

몇 몇 작품만 필사해봤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동안의 시리즈 중에서

파워 F인 저와 결이 가장 맞는 것 같아요ㅎㅎ

.

.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햇살 받으며

릴케의 시를 필사하는 상상… 너무 좋네요!!


워낙 ‘쓰는 기쁨’ 시리즈는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라서!!

아직 만나지 못한 분들은

꼭 한 번은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선물용으로도 강추~~^^

적극 추천드려봅니다.


왜… 이 시리즈 다음 편은 또 누구 작품으로 나올지

기대되는 건 기분 탓일까요?^^


기대 잔뜩 해볼게요^^


b******1 2026.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쓰는 기쁨 : 릴케 시 필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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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는 기쁨 : 릴케 시 필사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내가 아는 릴케의 시는 몇문장 되지 않았기에그저 아름다운 사랑을 주로 노래하는 시인이라고만 생각했다.하지만 그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다.쓰는 기쁨: 릴케 시 필사집으로 만나본 그의 시는고독과 죽음, 사랑과 고통, 인간 존재의 깊은 의미까지...화려하게 드러나기보다는자연의 흐름처럼 스며들며삶과 죽음의 본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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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는 기쁨 : 릴케 시 필사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

내가 아는 릴케의 시는 몇문장 되지 않았기에

그저 아름다운 사랑을 주로 노래하는 시인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다.


쓰는 기쁨: 릴케 시 필사집으로 만나본 그의 시는

고독과 죽음, 사랑과 고통, 인간 존재의 깊은 의미까지...


화려하게 드러나기보다는

자연의 흐름처럼 스며들며

삶과 죽음의 본질을 담담히 건넨다.


릴케가 자신의 묘비명으로 삼은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라는 문장처럼

그의 시는 이해하려 할수록 멀어지고

그대로 느낄수록 가까워지는 모순을 품고 있다.


시도, 고전도 익숙하지 않은 나는

여전히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한 줄을 읽고 

천천히 따라 쓰고

그 문장에 잠시 머무는 시간으로

릴케의 작품과 세계에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다.


시를 ‘이해’하기보다 필사하며 머물고 싶은 사람에게

이 필사시집 추천해본다👍


🔖

P.92

흘러가는 구름 때문인가요?

핏빛처럼 붉은 낙엽 때문인가요?

아니, 나는 알아요.

그 옛날 그대 행복했음을

봄엔가, 꿈에선가...


P.150

시냇물은 나직이 노래하고

먼지와 도시는 저 멀리 있어요

우듬지는 이리저리 손을 흔들어 나를 진정시켜요


숲은 깊고 세상은 넓고

내 마음은 밝고도 크지요


🌸🌸🌸

 

본 도서는

캘리하다 @calli.do 에서 진행하는 필사단으로

나무생각 @namu_books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n******0 2026.05.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