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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기부는 선의가 아니라 관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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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국NPO스쿨의 이재현, 최지혜 저자가 모금의 역사와 철학, 조직 운영, 고액기부 실행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Review비영리단체를 말할 때 사람들은 쉽게 오해한다.“비영리”라는 말을 “돈을 벌면 안 되는 조직”처럼 받아들이는 것이다.물론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집단'이라는 뜻으로,법으로도 이를 규정하고 있지만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는그 어떤 숭고한 신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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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국NPO스쿨의 이재현, 최지혜 저자가 모금의 역사와 철학, 조직 운영, 고액기부 실행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


Review

비영리단체를 말할 때 사람들은 쉽게 오해한다.

“비영리”라는 말을 “돈을 벌면 안 되는 조직”처럼 받아들이는 것이다.


물론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집단'이라는 뜻으로,

법으로도 이를 규정하고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는

그 어떤 숭고한 신념도 펼칠 수 없는 법이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람들의 오해부터 바로잡는다.

비영리는 돈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돈의 목적을 사적 이익이 아닌 공익에 두는 일이다.


------

국가가 복지를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엘리트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시민의 자발성, 봉사정신과 어우러져 자선이라는 꽃을 피운 것이다.

p.38

------


『고액모금』은 많은 돈을 끌어모으는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이 보여주는 핵심은

모금이란 결국 한 사회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드러내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종교단체의 재원 마련에서 시작된 모금은

대학, 병원, 시민단체, 복지기관으로 확장되었다.


자유의 여신상 받침대조차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은,

모금이 단순한 돈의 이동이 아니라

공동체의 의지와 상징을 만드는 행위였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고액모금’이라는 표현에 대한 설명이다.

고액모금을 처음 들어보면

단순히 큰돈을 요청하는 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고액모금은 '정량'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단체의 중장기 전략을 이끌고,

소액기부와 더 큰 기부를 연결하는 ‘리드 기프트’의 성격을 가진다.


다시 말해 고액모금은 큰돈을 받는 행위가 아니라,

조직의 방향성과 신뢰를 증명하는 첫 번째 관계 구축에 가깝다.


책은 모금의 실행 과정을

탐색-경작-요청-예우의 사이클로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스템보다 '관계'다.


------

기술과 기능은 외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관계까지 대행을 맡길 수는 없다.

p.108

------


이 문장은 이 책의 핵심에 가깝다.

현대의 모금은 더 이상

동정심에 호소하는 방식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기부자는 자신이 낸 돈이 어디로 흘러가고,

어떤 변화를 만들며, 그 조직이 신뢰할 만한지를 요구한다.

선한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선한 마음을 담을 조직의 구조와 경영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모금 책이면서

동시에 조직경영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경영은 모금을 원했고 모금은 경영이 필요했다”는 문장처럼,

비영리단체는 좋은 뜻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


공익을 추구할수록

더 정교한 전략,

투명한 운영,

장기적 관계 관리가 필요하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말은 많지만,

그 말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일은 훨씬 어렵다.


『고액모금』은 한국 사회에서 아직 충분히 정착되지 않은

고액기부와 필란트로피 문화를 현실적으로 다룬다.


돈이 흐르는 방향이 바뀌고,

신뢰의 기준이 높아지는 시대에

비영리단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묻는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모금은 돈을 구하는 일이 아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구와 어떤 신뢰를 쌓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비영리의 미래는 선의만으로 열리지 않는다.

선의를 설계하고,

관계를 경작하고,

신뢰를 증명하는 조직만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YES마니아 : 골드 o****0 2026.05.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금은 돈을 모으는 일이 아니라 조직의 신뢰를 증명하는 일이다
"모금은 돈을 모으는 일이 아니라 조직의 신뢰를 증명하는 일이다" 내용보기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모금이 단순히 좋은 뜻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동안 모금은 흔히 ‘마음’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누군가의 선의에 기대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후원을 부탁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기 쉬웠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냉정하고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어떤 조직은 큰 기부를 이끌어내고, 어떤 조직은
"모금은 돈을 모으는 일이 아니라 조직의 신뢰를 증명하는 일이다" 내용보기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모금이 단순히 좋은 뜻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동안 모금은 흔히 ‘마음’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누군가의 선의에 기대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후원을 부탁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기 쉬웠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냉정하고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어떤 조직은 큰 기부를 이끌어내고, 어떤 조직은 매번 작은 후원에만 머무르는가.

책에서 말하는 고액모금은 단순히 많은 돈을 받는 기술이 아니다. 기부자와 조직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 조직이 어떤 철학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가치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고액기부자를 ‘설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사람’으로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이 책은 비영리조직, 대학, 병원, 시민단체처럼 지속 가능한 재원이 필요한 곳에 특히 필요한 책이다. 좋은 일만으로는 조직이 오래 버티기 어렵다. 선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지속성은 구조와 전략에서 나온다. 『고액모금』은 그 사실을 정면으로 보여준다. 모금을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역량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다.

k*******1 2026.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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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모금 너머, 더 큰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만나는 법
"대중모금 너머, 더 큰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만나는 법" 내용보기
기부라고 하면 흔히 따뜻한 마음, 선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 행동을 먼저 떠올린다. 나 역시 그랬다.하지만 <고액모금>을 읽고 나니, 기부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고액모금은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에게 큰돈을 부탁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 사람의 가치관과 한 조직의 방향성이 만나는 과정에 가까웠다.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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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라고 하면 흔히 따뜻한 마음, 선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 행동을 먼저 떠올린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고액모금>을 읽고 나니, 기부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고액모금은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에게 큰돈을 부탁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 사람의 가치관과 한 조직의 방향성이 만나는 과정에 가까웠다.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모금을 낭만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좋은 취지라고 해서 모두가 기부하지 않는다. 기부자는 묻는다. 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이 조직은 믿을 수 있는지, 내가 참여하는 일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결국 고액모금은 감동적인 사연보다 더 깊은 신뢰와 관계 위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알릴 것인가”보다 “누구와 함께 변화를 만들 것인가”라는 관점이다. 대중모금이 넓은 참여를 만드는 방식이라면, 고액모금은 더 깊은 책임과 동행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 모금은 단순한 후원 요청이 아니라 하나의 조직 경영이 된다.


책 <고액모금>은 기부와 모금에 대한 시선을 바꿔주는 책이다. 사회적 가치를 말하는 조직일수록 선의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그 가치를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를 만들고, 조직의 방향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b*****8 2026.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액모금의 최고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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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길긴하지만 몰입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읽는 동안 몇 번이나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순간이 있었나 모릅니다.이 책에서 제가 얻은 인사이트가 너무 커 리뷰를 꼭 남겨야지..생각했습니다. 이 세 가지입니다.첫째, 고액모금은 절대 금액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점.어떤 조직에게는 500만 원도 전체 흐름을 여는 리드 기부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은, 고액모금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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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길긴하지만 몰입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순간이 있었나 모릅니다.

이 책에서 제가 얻은 인사이트가 너무 커 리뷰를 꼭 남겨야지..생각했습니다. 이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고액모금은 절대 금액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점.
어떤 조직에게는 500만 원도 전체 흐름을 여는 리드 기부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은, 고액모금을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인식을 깨줍니다.

둘째, 모금은 개인의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결과라는 점.
결국 기부는 조직의 방향, 리더의 태도, 그리고 내부의 에너지에 반응한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남았습니다.

그리고 셋째, 이 책의 진수라고 느낀 부분인데요.
‘관계경작(Cultivation)’의 중요성입니다.
모금은 요청의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일구는 과정이라는 것.
이 한 문장으로 이 책을 다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액모금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친절한 입문서가,
이미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꽤 깊고 밀도 있는 실무 가이드가 될것 같습니다.

규모와 상관없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분 혹은 조직이라면 한 번은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종이책nc****|2026.04.24|

/도움돼요
이 책을 통해 모금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기부 문화를 위해 건강한 모금 활동이 필요하단 사실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나 저처럼 모금과 기부에 대해 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많은 비영리단체들이 계속하여 그 자리를 이어나갈 힘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비영리 단체 운영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리뷰 썸네일




종이책st******|2026.04.23|

/추천해요
비영리 기관과 조직에서 근무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활동하는 분들은 "늘 재정적 불안정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조직의 사명을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명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장의 만성적 갈증을 풀기 위해, 오늘 우리는 '돈'이 아닌 '역동'에 주목해 보려 합니다. 한국NPO스쿨의 이재현 대표와 최지혜 부대표가 공저한 신간 <조직의 역동으로 성공하는 고액모금>은 비영리 조직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수동적 존재를 넘어, 어떻게 자기결정권을 가진 건강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치열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본문에서 길어 올린 핵심 통찰 5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수금(Collecting)에서 모금(Fundraising)으로의 혁명
그동안 우리는 모금을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인 수금과 혼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진정한 모금이란 기금(fund)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고(raise), 의제를 키우며(raise), 비전을 세워가는(raise) 과정이라고 정의합니다. 모금의 본질은 돈을 걷는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가치를 세상에 세우는 작업입니다.

2. ‘주요 기금’을 우선 확보하는 전략적 구조
고액모금(Major Gift)은 단순히 큰 금액을 뜻하는 정량적 개념이 아닙니다. 전체 목표액 중 10~30%를 차지하며 다른 기부를 촉진하는 ‘리더십이 내재된 기부(Lead Gift)’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대중모금이 다수에게 균등한 금액을 구하는 ‘곱셈표’라면, 고액모금은 소수의 핵심 기부자로부터 시작해 영향력을 넓혀가는 ‘피라미드 구조’입니다.

3. 관계를 ‘경작’하고 신뢰를 ‘예우’하라
관계 관리는 단순히 친목을 쌓는 것이 아니라, 흙을 일구듯 정성을 들이는 ‘관계경작(Cultivation)’의 과정이어야 합니다. 기부자가 조직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검증하고, 조직이 기부자의 삶의 철학을 이해하는 이 상호 경작의 시간이 충분할 때 비로소 기부는 결실을 맺습니다. 또한 예우(Stewardship)는 보상이 아니라, 기부자가 보여준 신뢰에 대한 가장 정직한 응답입니다.

4. 리더십의 과업이자 조직의 전사적 에너지
모금의 성패는 특정 부서의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내적 에너지’에 달려 있습니다. 고액 기부자일수록 사업 계획서보다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철학, 그리고 태도에 집중합니다. 모금은 리더가 책임지는 전사적인 이슈이며, 조직 전체가 하나로 움직일 때 비로소 기부자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5. 임팩트 창출을 위한 자기결정권 확보
비영리 조직이 제공하는 궁극의 결과물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회적 변화(Impact)’입니다. 기부금은 용처에 제한이 없는 유일한 자원으로, 조직이 사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물적 토대가 됩니다. 보조금에 발목 잡힌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고자 하는 조직에게 고액모금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인프라입니다.

"모금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온도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현장에서 소진되어가는 비영리조직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현장 활동가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합니다. 우리 조직이 누군가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조직’인지 스스로 묻고 있다면, 이 책에서 그 역동의 답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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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 2026.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직의 역동’을 말하다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직의 역동’을 말하다" 내용보기
비영리 기관과 조직에서 근무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활동하는 분들은 "늘 재정적 불안정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조직의 사명을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명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장의 만성적 갈증을 풀기 위해, 오늘 우리는 '돈'이 아닌 '역동'에 주목해 보려 합니다. 한국NPO스쿨의 이재현 대표와 최지혜 부대표가 공저한 신간 <조직의 역동으로 성공하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직의 역동’을 말하다" 내용보기

비영리 기관과 조직에서 근무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활동하는 분들은 "늘 재정적 불안정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조직의 사명을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명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장의 만성적 갈증을 풀기 위해, 오늘 우리는 '돈'이 아닌 '역동'에 주목해 보려 합니다. 한국NPO스쿨의 이재현 대표와 최지혜 부대표가 공저한 신간 <조직의 역동으로 성공하는 고액모금>은 비영리 조직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수동적 존재를 넘어, 어떻게 자기결정권을 가진 건강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치열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본문에서 길어 올린 핵심 통찰 5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수금(Collecting)에서 모금(Fundraising)으로의 혁명

그동안 우리는 모금을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인 수금과 혼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진정한 모금이란 기금(fund)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고(raise), 의제를 키우며(raise), 비전을 세워가는(raise) 과정이라고 정의합니다. 모금의 본질은 돈을 걷는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가치를 세상에 세우는 작업입니다.


2. ‘주요 기금’을 우선 확보하는 전략적 구조

고액모금(Major Gift)은 단순히 큰 금액을 뜻하는 정량적 개념이 아닙니다. 전체 목표액 중 10~30%를 차지하며 다른 기부를 촉진하는 ‘리더십이 내재된 기부(Lead Gift)’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대중모금이 다수에게 균등한 금액을 구하는 ‘곱셈표’라면, 고액모금은 소수의 핵심 기부자로부터 시작해 영향력을 넓혀가는 ‘피라미드 구조’입니다.


3. 관계를 ‘경작’하고 신뢰를 ‘예우’하라

관계 관리는 단순히 친목을 쌓는 것이 아니라, 흙을 일구듯 정성을 들이는 ‘관계경작(Cultivation)’의 과정이어야 합니다. 기부자가 조직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검증하고, 조직이 기부자의 삶의 철학을 이해하는 이 상호 경작의 시간이 충분할 때 비로소 기부는 결실을 맺습니다. 또한 예우(Stewardship)는 보상이 아니라, 기부자가 보여준 신뢰에 대한 가장 정직한 응답입니다.


4. 리더십의 과업이자 조직의 전사적 에너지

모금의 성패는 특정 부서의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내적 에너지’에 달려 있습니다. 고액 기부자일수록 사업 계획서보다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철학, 그리고 태도에 집중합니다. 모금은 리더가 책임지는 전사적인 이슈이며, 조직 전체가 하나로 움직일 때 비로소 기부자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5. 임팩트 창출을 위한 자기결정권 확보

비영리 조직이 제공하는 궁극의 결과물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회적 변화(Impact)’입니다. 기부금은 용처에 제한이 없는 유일한 자원으로, 조직이 사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물적 토대가 됩니다. 보조금에 발목 잡힌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고자 하는 조직에게 고액모금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인프라입니다.


"모금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온도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현장에서 소진되어가는 비영리조직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현장 활동가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합니다. 우리 조직이 누군가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조직’인지 스스로 묻고 있다면, 이 책에서 그 역동의 답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k 2026.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