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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참혹함 너머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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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포럼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참혹함 너머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홀로코스트 실화, 그림책 <그날>제2차 세계대전,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홀로코스트의 비극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생존자의 실화가 담담한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이 책은 시작부터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첫 책장을 펼치면 마주하게 되는 면지는 온통 차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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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포럼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참혹함 너머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홀로코스트 실화, 그림책 <그날>

제2차 세계대전,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홀로코스트의 비극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생존자의 실화가 담담한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첫 책장을 펼치면 마주하게 되는 면지는 온통 차가운 벽돌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거대하고 끝없는 담벼락 안에 갇혀 

한 줄기 빛조차 보지 못했을 수많은 사람을 생각하니, 

책을 읽기도 전에 가슴을 짓누르는 답답함과 슬픔이 확 몰려왔습니다.

-

이 작품이 마음을 뒤흔드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담담함’에 있습니다. 

주인공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비극적인 그날의 기억들을 

담담한 어조로 늘어놓습니다.


 나치에게 끌려가 수용소의 차가운 벽에 갇히던 날.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탈출을 위해 비밀스럽게 터널을 뚫었지만, 

끝내 발각되어 더 깊은 절망의 땅으로 실려 가던 일.

 또다시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아버지와 헤어지게 된 일.


몰아치는 수많은 사건과 깊은 아픔들을 토해내지 않고 

차분히 풀어놓는 서사 구조가, 

읽는 이의 마음을 더 먹먹하고 아프게 파고듭니다.


그러나 이 그림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것은 슬픔만이 아닙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묵묵히 견뎌내고, 

서로의 손을 잡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 끈질긴 삶의 태도는 시대를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잔잔한 위로와 단단한 힘을 전해줍니다.

홀로코스트라는 거대하고 무거운 역사적 비극을 

아이들에게 처음 들려줄 때, 부모로서 고민이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이 책은 그 참혹함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인간이 가진 ‘살고자 하는 의지’와 ‘끝내 피어나는 희망’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참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의 아픔과 함께, 인간 존엄의 위대함을 심어주고 싶을 때 

꼭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k******n 2026.06.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피해자의 숫자가 아닌 그 얼굴들을 기억하며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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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앞표지와 뒷표지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입니다. 여백 없이 화면을 빽빽하게 채운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들의 눈빛에 서린 감정은 어딘가 닮아 있어요. 두려움, 슬픔,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겠다는 아득한 의지. 작가 마이클 로젠과 일러스트레이터 벤자민 필립스는 이 수많은 얼굴 중 '용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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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앞표지와 뒷표지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입니다. 여백 없이 화면을 빽빽하게 채운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들의 눈빛에 서린 감정은 어딘가 닮아 있어요. 두려움, 슬픔,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겠다는 아득한 의지. 작가 마이클 로젠과 일러스트레이터 벤자민 필립스는 이 수많은 얼굴 중 '용기 있는 생존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우리 앞에 내려놓습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홀로코스트는 교과서의 한 페이지, 혹은 먼 과거의 비극일지도 모릅니다. 왜 지금, 우리는 이 아프고 무거운 이야기를 다시 읽어야 할까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고민해봤어요. 

 

역사는 때로 수백만 명이라는 거대한 '숫자'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숫자에는 감정도 감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숫자가 거대해질수록 그 속에 담긴 개개인의 고통과 삶은 가려지기 쉽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거시적으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그 대신 무수한 군중 속 한 사람, 한 사람의 눈빛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여줍니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비극적인 역사를 박제된 데이터가 아니라,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가족을 사랑했던 '인간의 이야기'로 마주하기 위해서 말이죠.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들은 우리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개인의 이야기에 녹아들어가면 완전히 공감하게 되죠.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그 사건을 온전히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단순히 잔혹했던 과거를 들추어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억압과 폭력이 난무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그 깊은 어둠 속에서도 끝내 꺾이지 않았던 인간의 존엄성과 연대, 그리고 평범한 이들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초점을 맞춰 보여줍니다. 

탈출을 위해 땅굴을 파다가 들켜서 심문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여자와 아이들은 어떻게든 지켜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위대한 것은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서로를 지켜냈다는 것입니다. '만약 나에게 그런 불의와 거대한 공포가 닥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안에 있는 연대감과 용기가 함께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역사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그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종 차별, 혐오, 편가르기와 전쟁은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형태만 바꾼 채 우리 주변을 서성이고 있지요.  

우리가 <그 날>과 같은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읽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과거의 거울을 통해 현재를 보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차별과 배제가 어떻게 거대한 폭력으로 괴물이 될 수 있는지 목격함으로써,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평화와 인권을 더 예민하게 감각하고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러더라고요. "엄마,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 속 사람들, 정말 힘들었겠다. 그런데 이 책을 그린 작가도 하나하나 사람들을 다 그리느라 힘들었겠어." 아이의 말을 들으며 '아...작가님이 이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자세히 그려낸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단순히 수많은 피해자로 묶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셨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그 당시의 사건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을 교과서에서 몇 줄의 요약으로 만나기 전에 그림책을 통해 온전히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의 비극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하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은 용기를 기억하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이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자, 다시는 그런 '그날'이 오지 않도록 오늘을 책임을 다해 살아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펼쳐보고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의미와 가치가 더 빛날 것 같은 그림책이였습니다.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g**********4 2026.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잊지 말아야 할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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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수상 작가인 마이클 로젠 작가님이 글을 쓰고, 벤자민 필립스 작가님을 그림을 그림 <그날>을 읽었습니다. 그림책 <곰 사냥을 떠나자>로도 유명한 마이클 로젠 작가님의 글을 묵직하면서도 그날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표지는 각각 우리 나라 번역본인 불광출판사 <그날>, 영국 원서인 Walker books 출판사의 <One d
"잊지 말아야 할 '그날'" 내용보기


2026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수상 작가인 마이클 로젠 작가님이 글을 쓰고, 벤자민 필립스 작가님을 그림을 그림 <그날>을 읽었습니다. 


그림책 <곰 사냥을 떠나자>로도 유명한 마이클 로젠 작가님의 글을 묵직하면서도 그날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표지는 각각 우리 나라 번역본인 불광출판사 <그날>, 영국 원서인 Walker books 출판사의 <One day>, 미국 Candlewick Studio의 <One day>입니다. 


그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많은 유대인의 학살이 자행된 홀로코스트 이전의 이야기부터 홀로코스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화자인 '외젠 한트슈' 목소리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진행되나, 모든 사건을 실제 사건 그대로 옮긴 것을 아닙니다. 


제목인 'One Day'는 2022년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기념해 쓰인 'One day'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제이포럼 이벤트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d********5 2026.06.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