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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삶을 사랑하려는 사람에게
"[기타] 삶을 사랑하려는 사람에게" 내용보기
“인생의 목표는 삶에 열중하고 완전히 태어나고 완전히 깨어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전지전능하려는 어린아이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비록 제한된 힘일지라도 현실적인 힘을 인식하는 것,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긴 하지만 벌레나 풀보다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는 역설을 받아들이는 것, 삶을 사랑하는 한편 두려움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중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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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목표는 삶에 열중하고 완전히 태어나고 완전히 깨어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전지전능하려는 어린아이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비록 제한된 힘일지라도 현실적인 힘을 인식하는 것,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긴 하지만 벌레나 풀보다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는 역설을 받아들이는 것, 삶을 사랑하는 한편 두려움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중대한 질문들에 대한 불확실한 상태를 받아들이는 것, 그럼에도 우리 생각과 감정을 믿는 것, 혼자 있을 수 있는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이 땅의 동료와 살아 있는 모든 것과 하나가 되는 것, 양심의 목소리를 좇고 자신에게 외치는 목소리를 따르는 것, 그런 한편 우리가 그 목소리를 좇지 않을 때 자신을 증오하지 않는 것이다.”

 

  문명화된 산업 사회와 그로 인해 단절되고 무심해진 인간의 황량한 심리를 비판한 에리히 프롬. 그의 쓴소리는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에서도 계속된다. 다만, <사랑의 기술>에 비하면 날선 비판과 논리적인 의식의 흐름은 많이 옅어지고, 에세이적인 느낌이 강해졌다.

 

  “우리는 길을 잃었는데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계속 자동차를 몰고 가는 사람과 같다”에서처럼 그는 무분별한 속도를 꺼려하고, “자기도취에 깊이 빠진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주위에 세우고, 자신이 모든 것이라 여기며 세계를 하찮게 바라본다. 그에게 자신은 곧 세계이다”와 같이 어긋난 자의식을 꼬집는다. 우리는 휴머니즘을 지향한다고 외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것은 그저 겉만 번지르르 하게 치장한 액세서리로 전락했다. 진정한 휴머니즘의 정신은 사라지고 그 껍질만 남았다. 현대 기술 사회의 온갖 부조리와 병리 현상 속에서 어떻게 인간이 중심을 제대로 잡고 살아야 할지를 설파하는 프롬의 글은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c**********y 2011.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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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에리히 프롬을 만난다
"가볍게 에리히 프롬을 만난다 " 내용보기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는 160페이지 밖에 안되는 매우 얇은 책이다. 우리에게는 <소유냐 존재냐> 혹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저서로서 더욱 친숙한 독일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저서로 어떤 대단한 이론이나 깊이있는 사색을 담은 글이라기 보다는 가볍게 쓴 수필집 정도라고 소개하는 편이 맞겠다. 물론 이 책에서도 에리히 프롬 특유의 '소유론' '존재론'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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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을 위하여>는 160페이지 밖에 안되는 매우 얇은 책이다. 우리에게는 <소유냐 존재냐> 혹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저서로서 더욱 친숙한 독일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저서로 어떤 대단한 이론이나 깊이있는 사색을 담은 글이라기 보다는 가볍게 쓴 수필집 정도라고 소개하는 편이 맞겠다.

물론 이 책에서도 에리히 프롬 특유의 '소유론' '존재론'에 관한 생각을 엿볼 수도 있지만 그저 맛배기일 뿐이다. <소유냐 존재냐>를 읽지 않은 독자들도 이 책을 충분히 읽을 수 있고, 심지어는 에리히 프롬을 몰라도 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은 없다. 책의 본문은 7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 우리는 어디로도 가지 못한다
2. 치명적인 권태
3. 거짓은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한다
4. 새로운 것으로 태어나기
5. 삶에 대한 사랑
6. 이성은 자유 안에서만 성장한다
7. 종교적인 삶

이상의 7장의 본문과 독일원본 편집자인 라이너 푼트의 서문과 한국어 번역서 옮긴이의 말, 그리고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간략한 서술이 전체의 내용이다.

도서관에서 빌린 직후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하면서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서서 모두 다 읽어버린 별 다른 내용이 없는 책이다. 오히려 에리히 프롬이 저자라는 것을 알고 이 책을 접했다가 뭔가 큰 것을 기대했다면 더욱 실망할지도 모른다. 에히리 프롬이 원래 책을 이렇게 썼는지 아니면 번역자가 어색하게 번역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의 사색의 흔적들이 독자에게까지 전달이 되지는 않는다. 아무런 기대 없이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다.

d*****t 2006.0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