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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보안이라는 말은 오랫동안 저와 조금 거리가 있는 단어였습니다. 뉴스에서 어느 회사가 해킹을 당했다더라, 개인정보가 몇만 건 새어 나갔다더라 하는 소식이 지나가도 그 순간뿐이었고, 대체 어떤 원리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늘 안개 너머에 있었지요. 그런 제게 북유럽 카페 서평단을 통해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가 도착했습니다. 책을 받아 든 첫인상은 '가이드북'이라는 말 그대로였어요. 크고 얇은 판형에, 표지에는 자물쇠를 품은 방패 하나와 자잘한 아이콘들이 가지런히 깔려 있었습니다. 두꺼운 전공서 특유의 부담감 대신, 아무 데나 펼쳐도 될 것 같은 가벼운 마음이 먼저 들더군요. 실제로 이 책은 98개의 일러스트를 축으로 삼아, 한쪽에는 개념 설명을 두고 맞은편에는 그림과 도표를 배치했습니다. 그래서 눈이 먼저 그림으로 향하고 설명이 그 뒤를 따라오는, 읽는 사람 입장에서 꽤 친절한 구성이었어요.
가장 먼저 마음에 든 건 첫 장의 태도였습니다. 보안 대책을 세우기 전에 '우리 조직과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부터 정하라는 이야기였어요. 지켜야 할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무작정 잠그려 드는 건 실무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거죠. 저자는 그 지켜야 할 것을 이렇게 풀어냅니다. "'무엇인가를 보호한다'는 것은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마음대로 수정할 수 없게 한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흔히 CIA라 부르는 기밀성·무결성·가용성이 이렇게 생활의 언어로 먼저 다가오니, 뒤이어 나오는 전문 용어들이 훨씬 수월하게 읽혔습니다. 여기서 예상 밖으로 오래 생각하게 된 대목이 있었어요. 이 세 요소가 사이좋게 나란히 가는 게 아니라 서로 당기고 미는 관계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기밀성을 높이려고 접근을 꽁꽁 틀어막으면 정작 허가받은 사람조차 쓰기 불편해져 가용성이 떨어진다는 거지요. 보안이 '무조건 잠글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균형을 맞추는 일이라는 감각은, 직장에서 편의와 원칙 사이를 저울질하던 여러 순간과 어딘가 닮아 있었습니다.
중간부로 들어서면 실제 위협들이 하나씩 얼굴을 드러냅니다. 랜섬웨어를 다룬 장에서 저자는 단호하게 적어두었어요. "감염되어도 무조건 금전을 지불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돈을 내도 복구를 보장받지 못할뿐더러, 그 돈이 다음 범죄의 자금줄이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대신 중요한 자료는 자동으로 동기화되지 않도록 오프라인이나 분리된 환경에 백업해 두라는 조언이 이어졌는데, 막연한 원론이 아니라 당장 오늘 제 컴퓨터에 적용해 볼 만한 이야기여서 반가웠습니다. 같은 장에 실린 사회공학적 공격 이야기는 오래 곱씹게 되더군요. 이건 시스템의 허점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노리는 공격이라는 겁니다. 피해자의 신뢰와 호기심, 두려움을 건드려 스스로 비밀번호를 넘기게 만든다는 거죠. 저자는 이 공격을 조사, 후킹, 실행, 종료라는 네 단계 흐름으로 그려 보여주는데, 위험한 것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보다 사람의 실수에 기댄다는 설명 앞에서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결국 뚫리는 건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뜻이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걸려오는 사칭 전화나 지인을 흉내 낸 메신저 메시지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실감했습니다.
지금 이 시점의 현실을 놓치지 않으려 한 흔적도 곳곳에 보였어요. BPF 도어라는 낯선 공격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최근 국내 통신사에서 벌어진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을 사례로 끌어옵니다. 커널 깊숙이 숨어 보안 솔루션의 눈을 피하는 이 공격이, 실제로 수천만 건의 가입자 정보가 새어 나간 사고와 이어져 있다는 설명을 읽으니 기술서 속 개념이 뉴스 속 사건과 포개지면서 한층 실감 나게 다가왔습니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앞으로'를 향합니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이 그 중심이었는데, 원칙이 아주 간명해요. 아무도 믿지 않는다. 예전에는 회사 네트워크 안쪽이라면 일단 안전하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안이든 밖이든 모든 접근을 매번 확인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한 번 인증되면 내부를 자유롭게 오가던 옛 방식과, 뚫려도 옆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칸칸이 나눠 둔 새 방식을 나란히 그려 놓은 도표를 보면서, 재택근무가 흔해진 요즘 이 개념이 왜 필수가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클라우드와 IoT 보안 장에서는 로봇 청소기와 스마트 스피커가 예시로 등장합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그 흔한 기기들이 실은 보안의 대상이라는 이야기였어요. 이미 거실 한쪽에 자리 잡은 물건들이니, 기술서 속 먼 개념이 아니라 생활의 문제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후반부의 몇몇 최신 기술은 그림의 도움을 받아도 한 번에 소화하기엔 밀도가 높은 편이었어요. 다만 이건 책의 흠이라기보다 이만한 폭을 한 권에 담으려는 시도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대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기보다, 필요할 때 해당 항목을 펼쳐 보는 사전처럼 곁에 두고 쓰기에 오히려 잘 맞는 책이니까요.
보안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 아니어도, 매일 회사 메일을 열고 사내 시스템에 로그인하며 집에서는 스마트 기기에 둘러싸여 지내는 이라면 이 책의 그림들이 낯선 세계를 짚어 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겁니다. 조직에서 어떤 식으로든 정보를 다루는 자리에 있다면, 전문 용어에 주눅 들지 않고 전체 윤곽부터 잡아 보기에 이만한 입문서를 만나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시원한 바람 아래에서 얇은 책 한 권 곁에 두고 궁금한 항목만 골라 넘겨 보기에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보안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가깝고 손에 잡히게 느껴진 여름이었어요. 그림 한 장으로 어려운 보안 개념을 짚어 주는, 곁에 두고 펼쳐 볼 만한 친절한 안내서. #인공지능시대의최신보안가이드 #그림으로이해하는보안 #보안입문서 #보안가이드북 #오토코더 #위즈앤북 #제로트러스트 #랜섬웨어 #사회공학적공격 #클라우드보안 #IoT보안 #정보보안 #사이버보안 #보안공부 #직장인추천도서 #서평단 #북유럽카페 #책추천 #독서기록 #네이버블로그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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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 가장 중요하게 대두되는 기술은 무엇일까? 데이터양, 속도, 처리 능력 등 많은 기술들이 요구되고 있지만, 보안 분야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기술이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위즈앤북에서 출간된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에서는 98개의 일러스트를 통해 배우는 보안 분야의 필수 지식을 학습한다. 이 책의 저자 오토코더님은 외국계 및 국내 대기업에서 IT 인프라 및 보안 담당자로 근무했고, 지금은 국내 대기업에서 엔터프라이즈 보안 아키텍트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오토코더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보안 지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챕터 1에서는 보안의 기본 지식을 학습하고, 챕터 2에서는 보안 확보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학습한다. 챕터 1과 2의 내용이 비슷할 수 있는데, 챕터 1은 보안의 필요성과 중요 요소, 보안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학습한다면, 챕터 2에서는 보안 확보에 필요한 전문 기술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챕터 3에서는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탐지하거나 샌드박스나 악성 코드 등을 해석을 위한 지식들을 학습하고, 챕터 4에서는 멀웨어, 스팸 메일, DDoS 공격, 랜섬웨어 공격 등 보안을 위협하는 존재와 그 공격 수법을 학습한다. 공격 수법을 알아야 방어를 하고 보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챕터 5에서는 공격에 대비해 보안을 확보하는 기술, 즉 암호화나 서명, 암호 기술 등을 학습한다. 기술에 대한 학습이라 더 깊은 지식을 다루다보니 그림과 도표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 챕터 6에서는 이버 공격에 대비한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전략과 기술들을 익힌다.
보안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한 페이지에서는 정리된 글로 학습하고, 다른 한 페이지에서는 그림과 표를 이용해서 학습한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목이나 각 보안 주제 설명 페이자 상단에는 해당 가술을 한 줄로 요약한 문장이 위치하고 있어, 이 기술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보안은 상대적으로 꽤 어려운 분야로 여겼었는데, 그림과 도표를 곁들여 잘 정리된 설명을 보니 생각보다 쉽게 이해되었다. 보안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오토코더님의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를 꼭 읽어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으로이해하는인공지능시대의최신보안가이드 #인공지능시대의최신보안가이드 #보안가이드 #오토코더 #위즈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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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보안의 필요와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최근 AI를 악용한 자동화 공격과 데이터 편향, 랜섬웨어 해킹 등 새로운 위협이 급증하고 있네요. 무척 걱정스러운 지점은 당한 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그 피해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거예요. 그냥 손 놓고 있을 순 없어서 보안 관련한 지식들을 찾아보게 되었네요.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는 현직 보안 아키텍트로 활동 중인 오토코더의 책이네요. 저자는 IT 인프라 보안 전문가로서 국내 유수 기업에 근무하면서 '오토코더'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네요. 이 책의 특징은 비전공자나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도표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점이네요. 텍스트 위주의 보안 이론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복잡하게 느껴져서 학습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데, 여기에는 보안 이론을 듀얼 모니터처럼 한쪽에는 핵심적인 개념들을 요약 정리해주고 다른 한쪽은 이미지를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네요. 보안의 기본 지식으로 시작해서 보안 확보에 필요한 기초 지식, 공격 탐지 및 해석을 위한 장치, 보안을 위협하는 존재와 공격 수법, 보안을 확보하는 기술,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전략 순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보안 지식을 알려주고 있네요. 디지털 시대에는 스마트폰만 해킹당해도 그 사람의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어서 보안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보안이 확보되어야 할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정보 및 주민등록번호, 회사가 운영하는 시스템 및 회사나 단체의 기밀 정보,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의 결제 정보나 시스템 인증 정보라고 하네요. 뉴스나 신문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기사가 종종 보도되는데, 이때 '개인정보'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로써 성명, 생년월일, 성별, 주소 등과 같은 고유한 정보와 행동 이력 및 구매 이력 등과 같은 정보 전체를 의미하네요. 최근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민감정보'가 있는데 개인정보 중에서도 인종, 신념, 사회적 신분, 병력, 범죄력 등으로 개인의 사생활이나 인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라서 높은 수준의 보호가 필요하네요. 정보 자체를 어떻게 다루어도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데, 기업의 재무 정보나 단체 및 법인 정보, 통계 정보 등이 해당되네요. 특정 개인정보란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하는 개인정보로 보통의 개인정보와는 취급 방법이 전혀 다르네요. 보통의 개인정보다 민감정보는 정보 주체의 동의를 얻는 경우 제3자 제공이 가능하지만 주민등록번호는 정보 주체의 동의가 있더라도 법령상 근거 없이는 제3자 제공이 불가능하네요.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고 무단으로 사용되는 범죄가 늘고 있네요. 근래 뉴스를 보니, 국내 온라인 쇼핑몰 결제 과정에 실제 화면과 유사한 피싱 페이지를 삽입해 신용카드 정보와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탈취한 정황이 확인되어 금감원에서 금융보안원 및 카드사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고 하네요. 온라인 결제 시 주민등록번호 전체나 카드비밀번호 네 자리 전체를 모두 요구하면 입력을 즉시 중단해야 하고, 정보 유출이 의심될 때는 즉시 카드사에 재발급 및 개인식별번호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고 하네요. 기업은 사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고, 정부는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개인들은 능동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네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 자신의 개인정보와 업무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보안 지식 로드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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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는 보안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입문서다. 보안이라고 하면 암호학이나 네트워크 같은 어려운 기술 용어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선입견을 상당 부분 덜어 준다. 제목 그대로 다양한 그림과 도표를 활용해 개념을 설명하기 때문에 복잡한 내용을 글만으로 읽을 때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다. 특히 인공지능이 빠르게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 지금, 보안이 특정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 소양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주었다. 책은 개인정보 보호부터 암호화 기술, 인증 방식, 랜섬웨어, 사회공학적 공격, 클라우드 보안, 제로 트러스트, AI 기반 보안 기술까지 매우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자칫 여러 주제를 나열하는 데 그칠 수도 있었지만, 각각을 독립적인 주제로 짧고 명확하게 설명하여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기에도 편리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궁금한 내용을 사전처럼 찾아보며 활용하기에도 적합한 구성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보안을 단순히 해킹을 막는 기술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 안전한 비밀번호 관리, 다중 인증의 필요성, 내부자의 실수로 발생하는 보안 사고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부분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보안이 생활 습관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편리함은 커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위험도 함께 생겨난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는 부분도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방식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화벽과 VPN, 공개키 암호 방식, 침입 탐지 시스템처럼 이름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는 기술들이 간단한 도식과 일러스트를 통해 설명되니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기술 서적을 읽다 보면 용어 하나를 이해하지 못해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시각적인 구성을 적극 활용해 그런 부담을 많이 줄여 준다. 덕분에 처음 접하는 개념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물론 보안 분야를 깊이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각각의 주제를 폭넓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세부 기술이나 원리까지 깊이 있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암호화 알고리즘이나 네트워크 구조, 보안 시스템의 실제 동작 과정 등을 자세히 배우고 싶은 독자라면 추가적인 전문 서적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입문서라는 점에서 그 한계는 오히려 명확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AI가 업무와 일상에 빠르게 스며드는 시대에는 보안을 전문가에게만 맡길 수 없다. 피싱 메일 하나를 구분하는 능력, 안전한 인증 방식을 선택하는 습관,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기본적인 태도만으로도 많은 위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려운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보안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까지 함께 전달해 준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는 보안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 최신 보안 기술의 전체적인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AI 시대에 꼭 필요한 디지털 보안 상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다. 전문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며,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다시 펼쳐보며 참고하기 좋은 실용적인 안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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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눈을 떠보면 세상이 온통 ‘인공지능(AI)’이라는 말로 가득 차 있다. 스마트폰 하나를 다루는 일도 때로는 벅찬데,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고 세상의 모든 시스템을 움직인다고 한다. 젊은 세대야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자랐으니 이 변화의 파도를 자연스럽게 타겠지만, 70대의 노년에게는 이 거대한 변화가 경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낯설고 두려운 감정을 안겨주는 게 사실이다. 편리함의 이면에 도사린 보이지 않는 위험, 즉 ‘보안’의 문제가 늘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짓누르기 때문이다.
오토코더가 저술한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불안감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시의적절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는 보안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과거의 단순한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인공지능의 오용과 알고리즘의 편향성, 그리고 인간의 손을 떠나 스스로 진화하는 자동화된 공격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되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그늘도 깊어지는 법이다.
흔히 보안이라고 하면 컴퓨터를 전공한 전문가들이나 대기업의 보안팀이 전담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보안이 더 이상 특정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개인과 조직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는 지적은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우리 같은 노년층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같은 디지털 범죄의 가장 취약한 표적이 되곤 한다. 복잡한 기술을 모른다는 이유로 보안을 타인의 일로 치부해 버린다면, 인공지능 시대의 풍요로움은 남의 잔치일 뿐이며 도리어 일상의 안전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그 ‘친절함’에 있다. 보안이라는 딱딱하고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겉모습만 화려하고 알맹이가 없는 기술서가 아니라, 보안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이미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까지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추었다. 글자보다 그림이 더 직관적으로 다가올 때가 많은 노년의 독자들에게,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해 복잡한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구성은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운 배려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보안은 먼 미래의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오늘날을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생활 속의 실천이자 지혜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70 평생을 살아오며 터득한 삶의 지혜 중 하나는, 큰 사고일수록 사소한 기본기를 소홀히 했을 때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단한 해킹 기술을 막기 위한 거창한 방어벽보다, 개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보안 수칙과 기본기가 나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된다.
이 책은 보안을 단순한 방어 기술이나 골치 아픈 규제로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대신 안전한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곁에 두고 언제든 펼쳐봐야 할 ‘생활 속 학습 도구’로써 다가온다. 새로운 기술의 홍수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불안해하는 동년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인공지능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할 때, 이 책은 길을 잃지 않도록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나침반이자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늙어가는 처지라 하여 시대의 변화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친절한 안내서를 나침반 삼아 당당하고 안전하게 인공지능 시대를 마주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