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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험지를 내고 교실 문을 나서는 순간, 갑자기 알아버리는 것들이 있다. 긴장이 풀리는 바로 그 찰나, "아, 거기서 틀렸구나"라는 깨달음이 불쑥 찾아온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이 경험을 두고 일본의 수학자 오카 기요시는 범상치 않은 이름을 붙였다. 그는 그것을 대자연의 순수 직관이라고 불렀다. 틀린 것을 알아챈 것이니 실패의 순간처럼 보이지만, 오카에게 그것은 오히려 지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증거였다. 긴장과 강박이 걷히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이 맑아지고, 그 맑아진 순간에 지성의 빛이 스며든다는 것이다. 뜨겁게 달구고 차갑게 식히기를 반복하는 도검 장인의 방식처럼, 인간의 지성도 그렇게 단련된다고 그는 믿었다. 끊임없이 가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히고 쉬고 내려놓는 과정이 있어야 비로소 날카로워진다는 것이다. 오카는 몰입을 단순한 집중력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오랫동안 우리는 몰입을 의지의 언어로 설명해왔다. 더 오래, 더 강하게, 더 끈질기게 버티는 것. 하지만 오카가 말하는 몰입은 그보다 훨씬 섬세한 무엇이다. 그것은 정서(情緒)를 통해 이루어지는 행위다. 오카 기요시는 다변수 함수론의 난제를 풀어낸 수학자로, 20세기 수학사에 굵직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그가 남긴 글들을 읽다 보면, 이 사람이 수학을 대하는 태도가 보통의 과학자와 무언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는 수학과 예술이 본질에서 같다고 보았다. 수학이 추구하는 것은 진리 안에서의 조화이고, 예술이 추구하는 것은 아름다움 안에서의 조화이며, 그 두 가지 모두에서 작동하는 것이 바로 정서라는 것이다. 정서를 지식의 반대편에 있는 것, 혹은 논리적 사고를 흐리는 감정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이 주장은 낯설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오카에게 정서는 인간의 중심이었다. 논리나 계산이 아니라 정서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기관이었고, 수학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정서 없이는 수학조차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것이 몰입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오카는 진정한 수학이란 칠판에 적힌 기호를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한동안 멈추어 있었다.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수학 문제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본다고? 그것도 마음으로? 아마도 이것은 대상과 하나가 되는 경험에 가까운 것일 터이다. 퍼즐을 기계적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것과 교감하고, 어느 순간 그것의 구조가 내면에서 환하게 드러나는 경험. 그 경험은 강제력이나 의지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서적으로 열려 있을 때, 마음이 고요하고 맑을 때 찾아온다. 오카는 들에 피는 제비꽃을 이야기했다. 제비꽃은 그저 제비꽃답게 피어 있을 뿐이다. 자신이 피어 있음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제비꽃이 알 바가 아니다. 그는 수학을 배우는 기쁨이 그런 것이라고 했다. 유용성이나 결과와 무관하게, 그저 발견의 기쁨 자체를 먹고 산다고. 이 비유는 단순히 낭만적인 수사가 아니다. 몰입의 조건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담겨 있다. 우리가 어떤 일에 깊이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일을 하는 내내 그것이 어디에 쓸모가 있는지, 결과는 어떻게 될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앞뒤로 분산된 시선은 지금 이 순간의 깊이를 빼앗는다. 그러나 제비꽃처럼 지금 피어 있는 것 자체가 전부일 때, 의식은 오롯이 지금 여기에 머문다. 수학의 역사를 돌아보면 가장 위대한 발견들이 종종 아무런 실용적 목적 없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정수론, 위상수학, 비유클리드 기하학은 처음에는 그저 아름다운 추상의 놀이였다. 그것들이 나중에 암호학과 물리학과 컴퓨터 과학의 언어가 되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목적 없는 몰입이 오히려 가장 멀리 나아갔다. 오카가 이 글들을 쓸때, 기계가 계산과 논리를 대신하게 되리라는 것을 내다보았다. 그러니 앞으로의 수학, 더 나아가 인간의 역할은 기계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데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조화의 정신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그는 썼다.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가 말한 세계 한가운데 서 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텍스트를 학습하여 인간의 언어를 통계적으로 모방한다. 논문을 요약하고, 코드를 짜고, 그림을 그린다. 그 능력은 날이 갈수록 인상적이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과 기계가 할 수 있는 것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오카의 말은 기묘한 울림을 갖는다. 기계는 계산하고, 기계는 패턴을 인식하고, 기계는 최적의 답을 찾는다. 하지만 기계는 마음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 기계는 제비꽃처럼 피어 있음의 기쁨을 알지 못한다. 기계는 교실 문을 나서며 "아차" 하고 깨닫는 그 찰나의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없다. 오카가 말하는 몰입은 효율이나 성과의 언어가 아니라 정서의 언어로 이루어진다. 마음이 맑은 순간 찾아오는 깨달음, 강요 없이 솟구치는 발견의 기쁨, 대상과 조용히 교감하는 경험. 이것들은 기계가 모방하기 가장 어려운 것들이며, 동시에 인간이 가장 인간다운 것들이다. 우리는 종종 몰입을 생산성의 도구로 생각한다. 더 많이 집중하면 더 빨리 끝낼 수 있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오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몰입은 성과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처럼 보인다. 목적을 내려놓고, 긴장을 풀고, 대자연처럼 조용히 흐르는 것. 뜨겁게 달구는 것만큼 차갑게 식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먼저라는 그의 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억지로 밀어 넣는 지식보다, 저절로 당겨지는 호기심이 더 깊이 새겨진다. 그리고 그 호기심은 논리가 아니라 정서에서 태어난다. 무언가가 아름답다고 느낄 때, 무언가가 신기하다고 느낄 때, 무언가를 반드시 알고 싶다는 마음이 일 때, 비로소 진짜 몰입이 시작된다. 수학자의 몰입은 결국 이런 것이 아닐까. 답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와 오래 함께 앉아 있는 것. 마음의 눈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정서가 지성의 불빛을 불러들이는 것. 교실 문을 나서는 그 한 걸음이 때로는 가장 중요한 수학적 순간이 된다는 것을, 오카는 알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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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들을 위해 신청했던 책이었습니다. 내신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 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바닥난 아이에게 어떤 모티브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천성적인 천재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원래 똑똑하거나 원래부터 수학을 잘했던 저자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오카 기요시가 중학교 입시에서 떨어졌던 평범한 아이였다는 사실에 아이는 엄청 위로를 받았다고 했어요.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몰입과 정서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공부를 무조건 억지로 참고 버티는 고통스러운 숙제라고 생각하면 사실... 끔찍하잖아요. 기계적으로 외우고, 반복적인 학습은 스트레스 받는 일상이죠. 이 책은 공부의 본질이 단순히 지식을 머리에 쑤셔 넣는 게 아니라, 어떤 대상에 깊게 빠져드는 과정 그 자체에 있다고 말합니다. 수학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당장 답을 내려고 조급해하기보다, 천천히 깊게 생각해보는 힘이 진짜 중요하다는 것. 이 책의 진심이 아이에게도 전해졌길... 고등학생이 되면서 매일매일이 점수 경쟁이라 늘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정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묘하게 찌릿하게 느껴집니다. 당장 시험 범위에 쫓기는 데 급급하기보다 진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과정 자체를 조금은 소중하게 여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수포자이거나 수포자의 기로에 놓인 전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한 번 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뻔한 공부 학습서 같은 책이 아니라서 저는 그게 좋았습니다. #수학자의몰입 #사람과나무사이 #오카기요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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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평범한 소년은 어떻게 수학사의 난제를 해결한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을까? 중학교 입시에 실패한 평범한 아이는 어떻게 세상을 놀라게 한 위대한 수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 반세기가 지나도록 세대를 넘어 읽히는 불멸의 고전이 된 이 책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읽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천재 수학자의 학문과 인생에 관한 탁월한 통찰을 담고 있어서 공부의 본질이나 그 해답에 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문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공부의 본질’에 대한 대가의 대답을 담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오카 기요시는 다변수 함수론 분야의 최대 난제인 '3대 문제'를 해결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수학자라고 합니다. 이런 천재적이고 위대한 수학자인 저자가 중학교 입시에도 실패한 평범한 아이였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평범한 머리를 가진 한 소년이 어떻게 순수 학문인 수학의 세게에 깊이 몰입하고, 그 과정에서 기쁨을 얻고, 새로운 수학 이론을 정립한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섬세한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수학이나 다른 학문에 대한 몰입에 대해서도 궁금한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수학자의 몰입 #오카 기요시 #정회성 #사람과나무사이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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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오카 기요시 저 | 정회성 역 | 사람과나무사이 중학교 입시에 실패한 평범한 아이는 어떻게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수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 책을 읽기 전, 수학이나 수학자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인가? 대개 수학은 어렵다고 느끼실 것이다. 또한 수학자에 대해서는 어딘가 비범한 두뇌, 타고난 재능 같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전제를 뒤집어준다. 우선 내가 생각하던 천재가 처음부터 천재였던 것이 아니라는 점이 놀랍다. 어쩌면 천재란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어떻게 통과했는가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오카 기요시는 실제로 다변수 함수론의 난제를 해결하며 수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라고 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그의 업적보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되었는가에 있다는 것! 놀라운 것은 그가 처음부터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실패와 평범함의 시간을 지나며 조금씩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갔다는 점이다. 이 책은 수학만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학문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버린다. 우리는 흔히 공부를 쓸모로 평가하고, 결과로 판단한다. 얼마나 빠르게 이해했는지, 어디에 써먹을 수 있는지! 하지만 저자는 그 모든 질문을 뒤집어 버린다. ‘무엇에 쓰이는가’보다 먼저, ‘무엇을 발견했는가’를 묻는다. 발견의 기쁨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근대 수학자 중 가장 위대한 분을 프랑스의 앙리 푸앵카레라고 말한다. 나비를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들판을 헤매다가 나무에 앉은 아름다운 나비와 마침내 맞닥뜨렸을 때의 황홀감이라고!!! 책은 에세이 형태로 서술되어 가독성이 좋다. 수학이 무슨 인류에게 득이 되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의 말은 기가 막히게 명확히 했다. 통쾌하기까지 하다. 수학의 기쁨이란, 결국 발견의 기쁨이라고!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 몰입이다. 무언가를 잘하기 위한 기술 이전에, 하나의 문제를 오래 붙잡고 견디는 태도의 중요성이다.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상태를 버티는 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학은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세계의 구조를 끝까지 따라가 보려는 사고의 방식이다. 모르겠다는 상태를 견디며 계속 생각하는 힘!! 그 시간이 결국 한 사람을 바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에 그토록 몰입해 보았던가?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수학자의몰입 #오카기요시 #사람과나무사이 #수학책추천 #공부의본질 #몰입의힘 #발견의기쁨 #지적쾌감 #사유하는시간 #인문교양 #책추천 #독서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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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비법 몰입! 나는 공부 좀 해 봤다, 연구에 깊이 빠져 본 적이 있다 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경험이 있다. 무아지경에 빠져 시간의 흐름도 잊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잊고 한 가지에 몰두한 경험, 바로 '몰입'이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몰입'의 의미를 정의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황농문 박사가 '몰입'에 대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다양한 이들의 경험담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였다. 개인적으로 이공계 공부, 특히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몰입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에 관해서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어버버거리며 설명할 필요 없이 수학사 3대 난제를 해결한 천재 수학자 오카 기요시가 쓴 『수학자의 몰입』 이라는 책이 나와 있었다. 저자 '오카 기요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수학자이자 다변수 함수론 분야의 최대 난제인 '3대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 책에는 바로 그가 직접 경험한 수학자로서의 삶은 물론이고, 평범한 소년이 수학사의 난제를 해결한 위대한 수학자가 된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그는 위대한 수학자가 될 수 있었던 비법으로 '완벽한 몰입'을 꼽는다. 그는 교토 대학을 졸업한 뒤 39년 여 동안 한눈팔지 않고 수학연구에만 매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삶을 살 것이라고 단언한다. 수학은 '정서'를 지성이라는 문자판에 표현해내는 학문적 예술이며 이를 실현하는 데에는 한 가지 방법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사색하고 몰입하기. 수학이 인류에게 무슨 득이 되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고 한다. "제비꽃은 제비꽃으로 피어 있으면 되는 것이지, 그것이 봄의 들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따위는 제비꽃이 상관할 바 아니지 않소?" -『수학자의 몰입』 중에서-
"수학을 배우는 기쁨이란 발견의 기쁨이다." -『수학자의 몰입』 중에서-
『수학자의 몰입』 은 3부로 되어 있다. 제 1부에서는 수학을 배우고 즐기는 삶에 대해서, 제 2부에서는 학문의 중심은 정서라는 것을 강조하고, 마지막으로 학문과 예술의 세계의 관련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서점에서 『다변수 복소함수론』을 사서 읽으며 개척해 나가야 할 드넓은 땅을 확인하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다변수 복소함수론』에 나오는 미해결 문제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두 달 남짓 매달려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했다. 세 가지 문제가 하나의 산맥처럼 드러났지만 처음엔 어떻게 시도해야 할지 알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낙담하여 한숨짓는 날이 이어지고 맥이 풀릴 대로 풀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심지어 다른 교수의 부인이자 영문학자인 지인은 '기면성뇌염 환자'라고 부르기까지 할 정도였다. 어느 날 식사를 마친 뒤 연구실에서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다가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된다. 생각이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모이는 느낌이 들더니 점점 구체화되었고 어디를 어떻게 손을 대야 할 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발견의 기쁨이다. 이듬해부터 '다변수 복소함수론'이라는 표제를 사용하여 2년에 한 번 꼴로 다섯 차례에 걸쳐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몰입 상태에서 발견한 것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업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몰입을 이렇게 설명한다.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 난생 처음 가는 길을 걷듯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계속 진행하기. 거기에 더해 졸음만 쏟아지는 일종의 방심 상태에 놓여 있기. 이 두 가지가 '발견'의 중요한 밑거름이었다고 밝힌다. 이 외에도 비슷한 상태의 몰입을 경험한 다른 수학자들의 일화, 자신의 다른 '발견 경험'들, 수학에 대한 사유 등이 『수학자의 몰입』에 한가득 나와 있다. 수학자가 말하는 '몰입'이란 무엇이며 수학이라는 학문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수학자가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수학이라는 학문과 몰입의 경험이 궁금한 이들, 그리고 수학자라는 길을 꿋꿋이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수학자의 몰입』 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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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또한 교육에 대한 저자의 통찰도 깊게 다가왔다. 너무 빨리 성과를 내기만 바라는 사회와 교육 방식 속에서, 인간성은 자라지 못하고 겉모습만 성장할 수 있다는 지적은 오늘날에도 매우 현실적이다. 저자는 느리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는 이 부분에서 결과를 조급하게 바라보며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때로는 속도가 느려도 방향이 맞다면 그것이 진짜 성장일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몰입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깊이 사랑하고 오래 붙잡을 때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점이다. 그리고 진짜 실력은 화려한 재능보다 오랜 시간 한 분야를 붙들며 고민한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것도 느꼈다. 앞으로 저도 당장의 결과에 흔들리기보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꾸준히 탐구하며 나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싶다. 『수학자의 몰입』은 공부에 지친 사람,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 그리고 삶의 깊이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수학자의몰입 #사람과나무사이 #오카기요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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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몇 년 전 한국계 미국인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노벨상은 물리, 화학, 의학, 경제, 문학, 평화 등 6개 분야에서 뛰어는 성과를 거둔 사람을 매년 선정해서 수여합니다. 수학은 과학의 기초인데 아쉽게도 노벨 수학상은 없습니다. 대신 노벨 수학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필즈상이 있는데 필즈상은 4년에 한번 선정하는 데다가 수상자의 나이도 40세 미만이어야 헤서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허준이 교수의 현재 국적은 미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오래 살았고 또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서 뿌듯하였네요. '수학자의 몰입' 은 다변수 함수론에서 난제를 해결한 저자가 쓴 책입니다. 난제를 해결하면서 단번에 세계 수학계의 중심에 섰는데 어떤 성과를 내었고 어떻게 몰입하였는지 궁금했습니다. 뛰어난 수학자는 보통 어릴때부터 두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반면 저자는 원래 수학자가 될 생각이 없었으며 대학 때에도 진로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수학에 재미를 붙이면서 수학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저자는 대학원에서 공부할때 방학 동안 초청을 받아 홋카이도로 갔습니다. 보통은 초대를 받으면 특강도 자주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같이 논문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휴게실에 누워있는 경우가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었네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종료일 즈음에 갑자기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냥 노는 것처럼 보였지만 몰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이후 계속 논문을 쓸 수 있게된것 같아요. 삼차방정식을 푸는 방법을 알아낸 방법도 재미있었습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 2차 방정식 근의 공식을 열심히 외웠었는데 3차 방정식은 근의 공식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 못했습니다. 복잡하기는 하지만 3차나 4차 방정식도 근의 공식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보통이라면 공식을 찾아볼텐데 저자는 어떻게 3차 방정식의 해를 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해낸 것을 보면 무척 놀랍네요. 만약 아벨이 5차 방정식 이상은 근의 공식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았다면 저자는 도전해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스스로 공부하는 스타일이어서인지 요즘 학생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왜 그런지 끊임없이 고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선생님이 가르쳐주는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다보니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아는 것은 기본이고 열을 깨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주입식 교육 위주다보니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과 거의 흡사한 교육 방식이기 때문에 저자의 비판은 새겨들을 만합니다. 저자는 일본에서 무척 유명한 수학자이지만 이번에 처음 이름을 들어보았습니다. 어떻게 난제를 해결했는지,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도 궁금하였는데 책 제목에 '몰입' 이 들어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의 내용도 어떻게 몰입하였고 왜 몰입이 필요한지 등이 위주여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저자가 해결한 난제도 궁금한데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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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을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수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법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다. 이번에 접한 오카 기요시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수학적 기록보다는 그의 깊이 있는 철학적 에세이와도 같았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배울 때조차 그것이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될지 유용성의 함정에 매몰된다. 하지만 오카 기요시에게 사람들이 왜 수학을 공부합니까?라는 질문에 수학의 본질이 계산이나 논리가 아니라 정서에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동안 '정서', '조화'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사실 책을 완독한 이후에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느낌은 공유할 수 있었다. 그가 수학을 왜 공부합니까라는 질문에 "봄 들판의 제비꽃은 자신이 풍경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계산하지 않고 그저 제비꽃으로 피어 있을 뿐이다."이라고 말하며 수학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떤 도구적 쓰임이 아니라 배우는 기쁨 그 자체가 목적이라고 말한다. 존재가 행위의 수단이 아닌, 행위 자체가 존재의 목적이 되는 그런 의미였다.
현대인의 대뇌 전두엽은 휴식 없이 기계적으로 일하는 과정에서 늘 과열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본질이 아닌 파편화된 지식인 망지(妄知)에 사로잡혀 있어 우리 뇌는 깊은 통찰을 못한다고 말한다. 오카 기요시가 말하는 몰입은 단순히 집중하는 상태가 아니었다. '나'라는 의식을 잊어버리는 무아(無我)의 상태로 정의하고 있었다. 마치, 명검을 제련할 때 뜨거운 달굼과 차가운 식힘을 반복하듯, 진정한 지혜는 의도적인 휴식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자기계발 책에서도 많이 접해본 이야기였다. 하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그의 경험을 설명하는데 비유한 검의 제련 과정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 속에 '마법의 숲'이라는 동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이야기에서 산딸기를 먹고 9년의 기억을 잃은 남동생이 자아를 회복하기까지는 1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짧은 이야기인데,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 이야기였다. 마치 직장인, 가장, 사회적 일원이라는 거대한 사회적 환경 아래 달콤한 성과나 생존이라는 이름의 '산딸기'를 무심코 받아먹으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잊고 사는 건 아닌가를 깨닫게 해줬다. 내가 먹은 산딸기는 달콤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산딸기를 삼키며 나의 자아와 성장 스토리를 잊으며 감각의 마비 상태로 현대 시대를 살고 있었다!
오카 기요시 깨달음이 찾아온 찰나, 망설임 없이 그것을 고착시키는 행위를 강조한다. 짧은 사례로 소개되었는데, 나중에 정리하겠다며 메모하고 기억을 잃는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였다. 번쩍하고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지만 기억의 끊을 놓거나 바로 실행하지 않는다면 뮤즈는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당신의 경험이었다. 최근 나는 이런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개선하기 위해 삶의 방식을 일부 개선하고 있다. 독서하고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으면 사진을 찍고 바로 메모한다. 그리고 AI에게 그 이미지와 함께 그때 떠오른 생각,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생각을 다듬어가고 있다. 독서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독서하는 과정은 글을 읽는 과정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기에 게이치 않고 실행 중이다. 그리고 그 효과는 생각보다 좋다. 마치며,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지적 자극을 넘어선 정신적인 성숙과 깊은 영감이다. 특히 내가 매일 실천하고 있는 독서와 기록의 루틴들이 사실은 망각의 숲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진정한 나에게 다가가는 숭고한 과정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오카 기요시의 삶과 경험은 나에게 소중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주었다. 그가 보여준 인고의 시간과 몰입의 과정을 보며 나의 방향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정서라는 눈물이 마른 나무껍질을 적실 때 잊혔던 생명이 다시 돌아오듯, 꾸준한 루틴의 반복은 언젠가 내 삶의 해상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은 자신만의 속도로 본연의 자아를 찾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줄 거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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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학(數學)이란 단어만 나오면 움츠려든다. 더하기, 빼기나 잘하고 살면 되지 않냐는 변명으로 버티면서 지금까지도 루트가 어떻게 로그가 어떻고 하는 얘기만 나오면 도망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수학점수가 어떠했을지 뻔하지 않겠는가. 수학을 잘 하는 머리는 타고 났다고 믿는다. 물론 문학도 그 방면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문학에 재능이 있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피타고라스'나 '케플러'같은 수학자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의 저자인 '오카 기요시'라는 수학자의 이름은 처음 들었다. 부럽기는 하지만 이미 일본은 몇 명의 노벨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인데 수학에서도 이렇게 대단한 학자가 있었다니 역시 부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꼭 수학에 대한 글만 적은 것은 아니니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다. 수학자가 되고 싶었던 과정이며 그가 '유레카'를 외쳤던 깨우침의 순간은 나도 경험하고픈 시간이었다. '몰입'이 되면 주변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거리를 걷고 그러다 문득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순간이 있다. 저자가 여러 번 그런 순간을 겪었다는데 나는 그런 깨달음의 순간들이 얼마나 있어나 아득하다.
저자는 수학뿐만이 아니라 음악이나 미술,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고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나는 물리학이니 수학이니 같은 한 분야에 대가인 사람들은 어느 한쪽으로만 발달된 면이 있어 소심하거나 고루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다. 저자의 글들을 읽다보면 그런 점이 없지는 않았는데, 도대체 이 수학자 양반 나이가 어느 정도였는지 자꾸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쓸 당시에는 예순 초반 이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1901년 생이었다. 와우, 그래서 나쓰메 소세끼를 만났다고 했구나.
이미 고인이 된 학자이고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던 스승이기도 한 저자이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지켜야 할 도덕이나 가르침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세상을 넓게 보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등 역시 오랫동안 제자를 길러낸 선생다운 기품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경지에 이르도록 자신을 이끌었던 '몰입'에 대한 조언은 정말 소중한 가르침이었다. 누군가는 자신을 가르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였다고 했다. 중학교 입시에도 실패하고 재수를 한 저자의 경험이 후일 수학자가 된 초석이 되었던 과정은 '몰입'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저자가 세상을 떠난 지 5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의 저서들이 읽히고 있다는 것은 그가 해낸 수많은 업적 못지 않은 통찰의 철학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칫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기우는 접고 잠시라도 몰입을 해볼 고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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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학을 배우는 기쁨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 뿐이다. 수학을 배우는 기쁨을 먹고 마시며 사는 존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수학을 배우는 기쁨이란 '발견의 기쁨' 발견의 기쁨, 몰입은 그런 식으로 찾아오는 것 같다.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 난생처럼 가는 길을 걷듯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계속 진행하기, 거기에 더해 졸음만 쏟아지는 일종의 방심상태에 놓여 있기 중학교 입시에 실패한 평범한 소년은 어떻게 수학사의 난제를 풀어낸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을까? 수학사 3대 난제를 해결한 천재 수학자가 밝히는 완벽한 '몰입'의 비밀 수학을 배우는 기쁨을 먹소 사는 저자를 통해 비밀을 알아보자
집에 있는 동안 빈둥거리는 시간이 많았고 시험을 치르기 전 딱 일주일간만 몰입해서 공부하고 따분하기 그지없는 시간의 연속일때 독서를 하려해도 마땅한 책이 없어 그나마 읽을만한 책은 <서유기,근세미소년록> 같은 것뿐, 이런 책은 초등학교 때 읽어서 내용을 다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 밖에도 몇 권의 책이 더 있었고 법률 서적과 한문으로 된 역사서,수학이론서 따위 수학이론서만 빼고 모조리 읽었다고 한다. 윌리엄 클리퍼드가 쓴 책을 수학자 기쿠치 다이로쿠가 번역한 <수리석의>딱 한 권 남아 책을 펼쳤는데 알쏭달쏭한 글이 눈에 들어왔고 잘 이해되지 않는 점에 오히려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 내용이 신비롭게 느껴졌기 때문에 수학과 가까워진 것 같다.
아벨의 정리를 너희들에게 설명해봤자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식의 스기타니 교수가 방정식 강의를 하다가 듣고는 기분이 나빠 아벨의 정리는 날이 갈수록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 풀지 못하는 방정식을 어떻게 증명한다는 것인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정도로 수학에 대해 몰입하였기에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지 않았을까, 몰입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