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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볍게 책을 폈다가 위로를 받고 덮은 〈돌말의 가시〉
청소년 성장소설인 〈돌말의 가시〉는 각자 다른 고통 앞에서 혼자라고 느끼는 아이들이 살고 싶어서, 죽고 싶어서 고군분투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이 시간들이, 끝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에도 빛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돌말의 가시〉의 문장들을 꼽아봤다.
첫 번째 문장.
돌말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반짝이는 돌말.
모든 반짝이는 것들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작고 사소한, 마음 써 들여다보아야만 알 수 있는 빛나는 것들일 때 마음이 더욱 편안해지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윤슬, 월광, 나뭇잎에 비치는 빛 같은 것들. 그래서 돌말도 그런 마음을 내어야만 볼 수 있는 빛이 아닐까 생각한다.
두 번째 문장.
가볍게 읽으려고 펼친 청소년 장편소설이었는데, 이야기 속 문장 하나하나가 어른인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다.
사실 소설 속 주인공인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혼자라고 느낄 때는 분명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특히 혼자라고 느낄 때는 더욱 세상이 미워 보이고,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나 자신도 미워질 때가 있는데,
그럼에도 반짝이는 세상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소설 속 아이들처럼 깍지를 끼자고 말할 용기 전에 스스로를 믿는다면 그래도 세상을 살만해지지 않을까..
세 번째 문장.
사실 살아가면서 여러 요인들에 자주 흔들린다.
내가 원하지 않은 고통부터 내가 자처한 고통까지
그럴 때마다 흔들리는 나 자신이 '아직 단단해지려면 멀었구나' 싶기도 해 스스로를 더 몰아세우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다시 한번 받지 않아도 될 상처까지 품지 말기. 나를 흔들 수 있는 건 나뿐이니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기.
네 번째 문장.
'만약에'라는 말로 과거의 실수, 후회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곤 한다.
또 '만약에'라는 말로 죄책감을 흘려보내려고 하기도 한다.
'만약에'라는 단어는 희망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흘려보내야 하는 말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지나간 것들을 흘려보내고 지금을 살아가는 용기도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돌말에 대해 알게 되고, 하찮아보이지만 사실을 단단한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돌말의 가시〉
너무 바쁘게만 사느라, 앞만 보고 나아가느라 내 옆에 있는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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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말은 강이나 계곡의 바닥 돌에 붙어 있으며 현미경으로 봐야 할 정도로 작은 조류입니다. 돌말에게는 가시가 있다고 합니다. 작고 연약한 돌말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시를 품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시는 공격이 아닌 방어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돌말의 가시』의 이야기는 첫 장부터 무겁게 진행됩니다. 세미는 얼마 전 세상을 등진 민주라는 아이의 사물함을 뒤져봅니다. 세미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민주처럼 세상을 떠날 용기였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민주의 휴대폰을 통해 수현이라는 또래 남자아이를 만납니다. 세미는 우울한 가정환경 속에 놓여 있었고 수현 역시 세상에 혼자인 듯한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두 아이 모두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입니다. 어느 날 세미는 담임 선생님을 통해 선홍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서점에서 메드 사이언티스트 클럽활동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수현도 함께 하게 되며 조금씩 자신의 환경에서 변화를 맞이합니다. 그것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곁에 있어주는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세미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던 담임이, 선홍서점의 사장이, 자신과 같이 외로움이 가득한 수현이가 그리고 메드 사이언트시트 클럽의 아이들이 혼자였던 세미와 관계를 이뤄나갑니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이야기를 들으며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붙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힘든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작은 버팀목이 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대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 같은 또래의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척 무거워집니다. 책 속 민주 또한 외로움 속에서 친구대행 아르바이트에 기댔던 거 같은데 진심이 없는 관계는 민주에게 어떠한 위로나 도움이 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쓸쓸히 세상을 떠났을 민주의 이야기가 지금의 현실과 다를 것 없다는 사실이 마음 아팠는데 책을 함께 읽은 아이도 민주의 죽음이 슬프면서도 무척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책 속에는 돌말의 가시가 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세미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 한 아이가 다시 삶 쪽으로 향할 수 있었던 이유를 보여주며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마음이 지친 아이들이나 지금의 아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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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말의 가시 > 김영주 장편소설 / 서유재 "괜찮아. 아무 일 없어. 너를 흔들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받지 않아도 될 상처까지 떠안지 마." 서늘한 슬픔의 그늘을 비추는 봄날의 햇살 같은 청소년 성장소설... "공들여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걸 너에게 알려줄게." 돌말은 서로의 가시를 붙잡고 깍지를 껴. 그렇게 하나둘 모여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지. "마음이 불편하거나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돌말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평안해져.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 아이들은 언제나 거기 있으니까. 자라고 햇볕을 흡수하고 번식을 하지. 난 말이야.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주 많다는 생각을 늘 해. 중요한 건 눈에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_ p.52 힘들지만 살아남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한 따뜻한 위로가 담긴 작품 <돌말의 가시> 어느덧 세상이 살 만해 보이더니 그랬더니 꽤 세상이 살 만해지더라는 <돌말의 가시> 책을 읽는 내내 위태로움이 날 감싼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다른 그 곳. 그곳에서 나는 나랑 비슷하게 생긴 가시를 가진 사람을 찾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다.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힘들다면 괜히 마음 졸이지 말고 먼저 전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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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나와 무슨 뜻일까 궁금했어요. 돌말은 돌에 묻어 있는 갈색의 흙탕물 같지만 막상 그 속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삐죽삐죽 솟아 나온 가시가 서로를 붙잡고 깍지를 낀 모습이 보석처럼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 더욱 호기심 깊은 눈으로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죽은 친구의 사물함에서 무언가 정보를 얻고 싶었던 아이...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알아낼 수 없었던 아이는 죽은 친구와 자기가 같은 감정으로 지내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고 친구의 휴대폰을 손에 넣어 좀 더 파헤치려 하는데... 부모님의 빗 때문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 했던 아이는 담임 선생님의 알바 권유에 의해 이상한 서점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곤충 채집도 하고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 주고 채집된 곤충 시료들을 정리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다 한탕강에서 채집한 돌말을 보고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고 꽉 닫혔던 아이의 세상이 서서히 밝은 빛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삶이 힘들어 어떻게 죽을까 고민만 하던 아이의 마음에 작은 관심을 기울여 주어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도와 준 담임 선생님과 그 외 인물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누군가의 관심이 누군가를 세상밖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돌말의가시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도서 #김영수장편소설 #서유재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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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말의 가시 | 김영주 | 서유재 ▫️ 위안을 안겨주는 문학은 현실에선 보기 드문, 경이로움이 있는 것 같다 소설은 현실에 발을 걸친 판타지같지만 소설같은 일들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 만남이 귀한 줄 아는 사람에게 위로가 따르는 것 같다 세상이 동화같지 않고 불합리하더라도 뭐 어때 툴툴 일어날 수 있는 사람, 마른 사막에 물을 붓는 것처럼 허무함에 연속이지만 소소함을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공들여볼 줄 알고 경탄할 줄 아는 사람. 내 아이도 그렇게 되길 소망한다 🍃 - ”축하해. 너도 네 인생을 일찍 살기 시작했구나.“ ”부모란 사람들이 완벽하진 않아, 그치?“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 축하할 일이라고?“ - 마음이 불편하거나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돌말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평안해져.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 아이들은 언제나 거기 있으니까. 자라고 햇볕을 흡수하고 번식을 하지. 난 말이야.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주 많다는 생각을 늘 해. 중요한 건 눈에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 ”이래서 누구랑 친해지는 게 싫었어. 구질구질하게 사 는 꼴 들킬 게 뻔하니까. 진짜 구질구질하다, 구질구질해.“ ”누구나 자기 삶은 구질구질해 보이잖아.“ -괜찮아. 아무 일 없어. 너를 흔들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받지 않아도 될 상처까지 떠안지 마. #돌말의가시 #김영주 #서유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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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말의 가시>라는 특이한 제목이 눈에 띄었어요. 돌말은 가시를 가진 물에 사는 생물일 거라고 생각했어요.어떤 모습일까? 책 표지의 그림 같지는 않겠죠? 돌말도 궁금하고 책의 내용도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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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ㅇㅇ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 웅진주니어 제목부터 너무 흥미로운 책이었다. ‘ㅇㅇ할 때’라는 말도 재미있고, ‘해피해피 편의점’이라는 이름은 왠지 모르게 귀엽고 정겨워서 표지만 봤는데도 얼른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제목을 보자마자 무슨 이야기냐며 관심을 보였고,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책이다. 요즘 아이가 크면서 함께 읽는 책의 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 위주였다면, 이제는 웃기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가족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책들을 함께 읽게 된다. 《ㅇㅇ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는 그런 시간에 딱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이야기는 영은이가 할머니께 가져다드릴 귀한 산삼을 반려견 루키가 먹어 버리면서 시작된다. 설정부터 너무 유쾌해서 읽는 내내 웃음이 났다. 특히 산삼을 먹고 갑자기 기운이 넘쳐 버린 루키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이어지는데, 이야기 전개가 정말 통통 튀고 재미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웃기기만 한 책은 아니다. 가족끼리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마음들, 함께 지내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서 읽고 나면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였다. 흔히 편의점이라고 하면 그냥 물건을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가족들의 일상과 추억, 마음이 쌓여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해피해피’라는 이름도 참 잘 어울렸다. 왠지 행복이 어렵고 거창한 게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순간들 안에도 숨어 있다는 뜻처럼 느껴졌다. 읽다 보면 배가 고파질 만큼 음식 묘사도 정말 맛있게 나온다. 아이도 책을 읽으며 이건 꼭 먹어 보고 싶다며 이야기할 정도였다. 편의점 재료들로 만드는 다양한 음식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그 장면들이 책 분위기를 더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할머니와 영은이의 관계였다.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서로를 가장 많이 생각하는 모습이 참 현실적이고 따뜻했다. 가족이라서 더 서운하고, 가족이라서 결국 다시 마음이 이어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웃다가도 괜히 마음이 찡해졌다.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속에 가족의 사랑과 일상의 소중함이 담겨 있는 책. 아이와 함께 읽으며 웃고 이야기 나누기 참 좋았던 작품이었다. 읽고 나면 마음까지 해피해지는 기분 좋은 ! 추천합니다 💛 #ㅇㅇ할때해피해피편의점레시피 #송혜수 #웅진주니어 #초등추천도서 #어린이추천도서 #창작동화 #가족동화 #책추천 #초등도서 #북리뷰 #편의점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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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돌말의 가시 서유재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함께 읽는 책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동화보다 마음 깊숙한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다. 책을 읽고 난 뒤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었는데, 그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돌말의 가시》는 제목부터 궁금했던 책이다. ‘돌말’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도 했고, 표지에서 느껴지는 잔잔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이상하게 오래 눈에 남았다. 찾아보니 돌말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보이는 아주 작은 미생물이라고 한다. 작고 쉽게 보이지 않지만 서로의 가시를 맞잡고 살아간다는 특징이 있는데,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왜 제목이 ‘돌말의 가시’였는지 천천히 이해하게 되었다. 주인공 세미는 늘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는 아이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 조용히 존재를 감추는 것이 익숙해진 아이. 그러던 어느 날 짝꿍 민주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세미는 민주가 남긴 흔적들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 속에서 세미는 민주가 품고 있었던 외로움과 상처를 조금씩 알게 되고, 동시에 외면하고 있던 자신의 마음도 마주하게 된다.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이 작품은 누군가의 아픔을 자극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조용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바라봐 준다.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아이도 사실은 깊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누군가의 작은 관심 하나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참 깊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 속에 등장하는 ‘돌말’의 의미였다. 서로를 찌르는 가시가 아니라 서로를 붙잡기 위한 가시라는 설정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결국 사람도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서로 기대고 연결되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전해 주는 이야기였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는 책. 마음이 지치거나, 누군가의 외로움을 이해해 보고 싶은 날 조용히 읽어 보면 좋을 작품이다. 읽고 나면 마음 한편에 은은한 온기가 오래 남는다. 추천합니다. 💚 #돌말의가시 #김영주장편소설 #서유재 #청소년추천도서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책추천 #북리뷰 #청소년도서 #마음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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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너도 네 인생을 일찍 살기 시작했구나.” (40쪽)> ◈ 『30킬로미터』 , 『반려 요괴』 『이불 귀신 동동이』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시리즈 등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다수 써 온 김영주 작가님의 신간이다. 이 책은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주인공 세미가 갑작스럽게 같은 반 민주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고, 죽기 전 민주가 남긴 흔적을 찾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 주인공 세미와 민주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그저 ‘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 그런 세미가 민주의 죽음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건 단순히 민주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죽었는가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세미는 민주 못지 않게 외롭고 불안한 아이다. <민주의 행적을 뒤쫓으며 한 가지 배운 게 있다. 그 아이의 세상은 좁고 작았다는 거. (68쪽)> ◈ 세미는 민주 사물함에서 민주의 휴대폰을 발견하고, 민주의 ‘톡 친구’였던 수현을 만나게 된다. 세미는 수현에게 자신에게도 ‘톡 친구’를 해달라고 요청한다. 한편 세미의 담임 선생님은 세미에게 ‘선홍 서점’의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수현에게 줄 ‘톡 친구’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세미는 선홍 서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그곳에서 서점 주인 ‘김선홍’과 동네 아이들을 만난다. <“응. 왜 돌말은 기다랗게 줄지어 있잖아. 뾰족하게 나온 가시로 서로 깍지를 낀 거야.” (129쪽)> <그 웃음에 기운을 얻은 나는 조금 더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선홍 사장의 말대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반짝이는 세상이 존재한다고 믿을 용기. 더는 혼자 버티지 않아도 된다고, 튀어나온 부분을 드러내고 함께 깍지를 끼자고 말할 용기, 그래서 서로를 지탱해 주는 사이가 되기를 바라는 용기를 말이다. (148쪽)> ◈ 세미는 민주의 ‘죽음’을 찾아 헤메는 과정에서 결국은 자신의 마음과 ‘삶’을 바라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로 등장하는 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돌말의 가시’다. 일반적으론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존재하는 ‘가시’. 그러나 돌말에게 ‘가시’는 나와 다른 상대를 연결하고 지탱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런 ‘돌말의 가시’를 눈으로 보며 자신의 세계에서도 돌말의 가시처럼 주변 사람들과의 서로 깍지를 껴고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진다. <그런데도 길고 긴 항해를 마친 기분이 들었다. 마침내 육지에 내려서 내 인생을 살기 시작한 기분이. (171쪽)> ◈ 작품 속 아이들은 쉽게 괜찮아지지 않는다. 상처가 갑자기 사라지지도 않고, 후회가 금세 없어지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는 희망이 느껴진다. 각자의 고민을 품고 사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가시를 내밀어 서로 깍지를 끼고 함께 지탱해주는, ‘돌말의 가시’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다. #돌말의가시 #서유재 #김영주작가 #리뷰어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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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미는 빚 독촉에 시달리는 아버지 때문에 언제 또 전학을 가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사람들과 깊게 관계 맺기보다 스스로를 숨기고 투명 인간처럼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 있다. 나는 세미의 모습을 보며 현실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마음속에는 말하지 못한 상처와 불안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 감당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미와 민주가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은 민주가 죽음을 선택하기 전까지 누구도 그의 진짜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민주 역시 평범하게 보였고, 혼자 빵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 정도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세미가 민주의 흔적을 따라갈수록 그 아이 역시 깊은 외로움 속에서 버티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장면들을 읽으며 사람은 겉모습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고 있다고 괜찮은 것도 아니고, 조용하다고 아무 문제 없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는 매일 힘겹게 하루를 견디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소재는 제목에도 등장하는 돌말이었다.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미생물인 돌말은 서로의 가시를 붙잡으며 살아간다. 보통 가시는 상대를 찌르고 상처 입히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돌말의 가시는 오히려 서로를 연결하고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 정말 아름답게 다가왔다. 특히 나랑 비슷하게 생긴 가시를 가진 사람들과 깍지 끼고 살았어라는 부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상처와 가시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가시가 누군가를 밀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붙잡아 주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또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세미 주변에는 담임 선생님, 선홍서점 주인, 엔젤 베이커리 사장처럼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는 어른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거창한 해결책을 주지는 않지만, 세미가 무너지지 않도록 곁을 지켜 준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위로나 정답이 아니라, 누군가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짧은 말 한마디와 따뜻한 관심이 사람을 다시 살아가게 만들기도 한다. 『돌말의 가시』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은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라고 느껴졌다. 세미는 민주의 죽음을 통해 삶의 끝을 생각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관계들과 작은 온기를 만나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배워 간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히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조금씩 회복해 가는 성장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서 나는 주변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혹시 혼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지, 무심코 지나쳤던 누군가의 외로움을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또한 나 역시 힘든 순간마다 혼자 버티려고만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라는 작가의 말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 준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돌말처럼, 우리 주변에도 서로를 붙잡아 주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말의 가시』는 외롭고 흔들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정한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작품이었다. #돌말의가시 #김영주 #서유재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