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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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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시네마, 정경훈에피케.흔적의 언어로, 상영 중 ㅡ각 시편은 하나의 컷처럼 스쳐 지나가지만,장면들은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사랑과 상실, 고독과 애도의 시간들은 여전히 남아 상영 중,흔적의 언어로 계속 재생된다.내 손에는 아주 작은 불빛이 있어.조약하게나마 빛나는 용기 같지. 이걸 기억했다가 말해 주었어.다시 만날 로케이션에서. 너와 내가 지었어. (30쪽, Cut1-6 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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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시네마, 정경훈

에피케

.

흔적의 언어로, 상영 중 ㅡ


각 시편은 하나의 컷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장면들은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


사랑과 상실, 고독과 애도의 시간들은 여전히 남아 상영 중,

흔적의 언어로 계속 재생된다.


내 손에는 아주 작은 불빛이 있어.

조약하게나마 빛나는 용기 같지. 이걸 기억했다가 말해 주었어.

다시 만날 로케이션에서. 너와 내가 지었어. (30쪽, Cut1-6 中)


불빛은 작지만 꺼지지 않고,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돌아오며,

우리는 그 모든 시간을 지나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


너는 나의 로케이션,

너와 나의 로케이션.


상영관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사랑의 대비와 조화가 잘 느껴졌던,

굉장히 독특하고 컨셉추얼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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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시네마 #정경훈 #사이시옷 #북스타그램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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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0 2026.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피케의 세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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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정경훈 시인의 패기가 느껴지는 작품기존의 ‘시는 이래야만 해’의 틀을 깨부숴주는 작품이었다이렇게나 자유롭고 다양했구나. 시가이제야 시를 이해하고 있다고 자만한 자신을 반성하며 읽었다목차도 온통 씬으로 이뤄진 영화같은 시집.너와 나의 로케이션. 이름하여 49.가 아직도 맴도는듯 해한 번이 아니라 여러번 읽으머 곱씹고 볼 작품인 것 같다가장 인상깊은 문장으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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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정경훈 시인의 패기가 느껴지는 작품

기존의 ‘시는 이래야만 해’의 틀을 깨부숴주는 작품이었다

이렇게나 자유롭고 다양했구나. 시가

이제야 시를 이해하고 있다고 자만한 자신을 반성하며 읽었다


목차도 온통 씬으로 이뤄진 영화같은 시집.

너와 나의 로케이션. 이름하여 49.가 아직도 맴도는듯 해

한 번이 아니라 여러번 읽으머 곱씹고 볼 작품인 것 같다


가장 인상깊은 문장으로 마무리하겠다


“우리는 모두 평생 닿을 일 없이

각자의 궤도를 떠도는 별들이다.

별과 별 사이, 수억 광년의 거리.

속삭이듯 말해서는 평생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온몸으로 춤을 춘다.

그 별의 당신에겐, 아직 판독 불가의

전파에 불과하겠지만

언젠간 당신의 안테나에 닿길 바라며 춤을 춘다“


#사계절시네마 #사이시옷 #북스타그램 #도서제공 #에피케

d********3 2026.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야는 몽타주, 감정은 미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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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전체적인 컨셉이 정말 신선했어요. 시인님만의 시선으로 촬영된 무수히 많은 컷이 시집에 묶여 제게 도착했을 땐 마치 길가에 우연히 발견한 아주 작은 영화관에 들어간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시집을 펼치자 마자 그 영화관 안에 지구만한 스크린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같이 들었죠. 시는 이해하지 않음으로써 당도한다고 하던가요. 늘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글만 쓰다가, 문장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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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전체적인 컨셉이 정말 신선했어요. 시인님만의 시선으로 촬영된 무수히 많은 컷이 시집에 묶여 제게 도착했을 땐 마치 길가에 우연히 발견한 아주 작은 영화관에 들어간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시집을 펼치자 마자 그 영화관 안에 지구만한 스크린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같이 들었죠. 


시는 이해하지 않음으로써 당도한다고 하던가요. 늘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글만 쓰다가, 문장과 단어와 초성이 각각 해체되었다 붙었다 하는 언어를 마주하니 제법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신선했습니다. 


"자신의 몸을 유일한 상영관 삼아 지워지지 않는 방식으로 시를 새긴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시를 읽는 내내 두 눈을 감으면 제 몸에도 간질간질하게 씬들이 새겨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두 눈을 뜨면 호다닥 사라지고 없지만, 다시 눈을 감으면 살금살금 새겨집니다. 시인님의 시야는 몽타주, 감정은 미장센이 되어 풀어낸 이야기들이 제겐 제법 오래 새겨질 것 같습니다:)


#사계절시네마 #정경훈 #사이시옷 #에피케 #도서제공

d********6 2026.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