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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날카로운 시선, 이제는 좀 식상해.
"어린이의 날카로운 시선, 이제는 좀 식상해." 내용보기
Yes24에서 50% 할인을 하길래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어른의 세계는 잊혀진 향수를 느껴 좋지만,가끔은 그 날카로운 시선에 당혹감을 느끼지만 제가 좋아하는 소설 중에 하나지요.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식상함마져 느끼게 되었으니, (스토리 라인이 어느정도 비슷하다고나 할까?)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어린이의 날카로운 시선, 이제는 좀 식상해." 내용보기
Yes24에서 50% 할인을 하길래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어른의 세계는 잊혀진 향수를 느껴 좋지만,가끔은 그 날카로운 시선에 당혹감을 느끼지만 제가 좋아하는 소설 중에 하나지요.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식상함마져 느끼게 되었으니, (스토리 라인이 어느정도 비슷하다고나 할까?)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이런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빠뜨리지 말고 읽어보길 권합니다. 독일 작가의 글이라 그런지... 담백하면서도 어렵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 분단되었던 독일의 사정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남북이 완전 분단되지 않았던 그들이 무척 부럽게만 느껴졌습니다.
b*****e 2005.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결국 모든 세상은 같은 곳임을..
"결국 모든 세상은 같은 곳임을.."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은 존재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은 돌아가고픈 그리움으로 아련히 기억되곤 한다. 하지만 성장의 그 순간 순간은 괴로움의 연속이기도 하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갈구, 불안정한 현실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어쩌면 우린 우리 스스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방법을 배웠던 걸지도 모른다. 그 모든 것은 어린 아이로서는 감당하기 무거운 짐
"결국 모든 세상은 같은 곳임을.."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은 존재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은 돌아가고픈 그리움으로 아련히 기억되곤 한다. 하지만 성장의 그 순간 순간은 괴로움의 연속이기도 하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갈구, 불안정한 현실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어쩌면 우린 우리 스스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방법을 배웠던 걸지도 모른다. 그 모든 것은 어린 아이로서는 감당하기 무거운 짐이었던 걸지도 모른다. 이제 겨우 13살. 세상을 보듬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던 그 아이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난 외면할 수 없었다. 그것은 성장하기 위해 누구나 겪어야 하는 내면적 투쟁과는 또 다른 것이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 그 세상이 풍기는 미묘한 냄새 때문에 아이는 코를 막아야만 했다. 베를린이 둘로 나뉘었다. 분열된 국가는 그에게 분열 그 자체를 의미할 뿐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않았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었고, 그 역시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였다. 그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감당해야만 했던 무거움이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일자리를 잃었다. 강고한 태도와 거침없는 성격이 때론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13살 아이의 눈에 그런 할아버지는 무서운 게 없는 영웅이었다. 하지만 동독 사회는 그에게 공산당원이 되길 요구했다. 농장을 관리하는 농부에 지나지 않는 그에게 공산당원은 허구 그 자체였다.-결국 이념은 허구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아들 베른하르트를 잃은 어머니는 자신은 조국을 위해 죽었으니 슬퍼하지 말라는 아들의 말을 듣는 순간 안나 막달레나의 뺨을 때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리라.-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농장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그 허구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존재치도 않는 그 욕구를 거절하는 그 순간 연금생활자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부모님 역시 그에게 불안한 존재이긴 마찬가지였다. 그의 반에는 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셋 있었다. 그들은 너무도 가난했으며 애정에 너무도 굶주린 나머지 친구를 사귈 줄 몰랐다. 몇 달 동안 계속되는 대화의 단절 속에서 그는 그를 가능케 했던 두 분이 언젠가는 헤어질 수도 있음을 엿보았다. 그것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이었고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그런 어색한 관계가 지속되는 것 역시도 그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그랬기에 그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그 공간을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했던 걸지도 모른다. 시골의 무료함이 너무도 갑갑하기 때문이라며 자기 합리화를 주장하고 있는 그였지만,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불안정한 관계가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이며, 그 불유쾌함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가족을 떠나 어디론가 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세상은 모든 이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세상은 암울했고 그 암울함 때문에 그는 어른으로 가는 과도기에 접어들 수 있었다.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했던 그에게 베른트는 세상에는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짓는 엄격한 기준이 있음을 이야기해주었다. 그 기준에 따라 그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것이고 증오하게 될 것이다. 어린 아이이길 거부하고 세상에 물들어버린 요헨과 필레의 모습 속에서 그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욕망과, 그 욕망이 가능케 하는 절망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독실한 신앙으로 거짓없이 살고자 했던 그의 아버지가 이념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는, 세상에는 수많은 거짓이 존재함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결국 동독 사회를 벗어나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새로운 세상에 속하게 되었다. ‘처음부터’라는 책의 제목은 아마도 그가 지닌 이러한 희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리라. 하지만 언젠가는 그도 깨달을 것이다. 세상 어느 곳에도 그가 찾는 희망만이 가득한 곳은 없다는 사실을… 결국 모든 세상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모두 같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q*****2 2004.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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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타락을 보는 것은 상당히 씁쓸한 일이죠. 그래서인지 성장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크리스토프 하인리히의 이 책은 '성장소설은 싫어!' 하고 사지 않았다면 아쉬웠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단순히 소년이 청년이 되어간다- 로 끝이 아니라서, 몸은 컸지만 정신은 덜 자란 어른들도 얼마든지 공감할 것 같아요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 내용보기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타락을 보는 것은 상당히 씁쓸한 일이죠. 그래서인지 성장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크리스토프 하인리히의 이 책은 '성장소설은 싫어!' 하고 사지 않았다면 아쉬웠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단순히 소년이 청년이 되어간다- 로 끝이 아니라서, 몸은 컸지만 정신은 덜 자란 어른들도 얼마든지 공감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류는 절대 아니고.. 이 책은 몇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에피소드들은 저마다 다른 주제를 담고 있죠. 가족, 성, 사상(아무래도 배경이 통일 전 독일이다 보니..),.. 사람이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그러나 정답은 알 수 없는 그런 문제들. 거기에 대해 딱딱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않은 적당히 마른 문체로 담담하게 써내려간, 참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인상깊은구절]
한번은 도올레가 울면서, 엄마와 할머니가 끊임없이 싸우고 더 이상 모든 것이 예전 같지 않다고 불평하자 막달레나 고모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인생에서 맨 처음부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단다, 너희들은 지금 모두 함께 있어. 일년 내내. 서로 떨어질 필요도 없고 날마다 서로 볼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일이기 때문에 가끔은 서로 싸우기도 하는 거야."
w*****4 2003.12.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