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봉승하면 7, 80년대 필력을 떨쳤던 |
|
조선의 대표적인 정치라고 함은 아무래도 붕당정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붕당정치는 어떻게 보면 조선의 아름다운 정치풍토를 만들고 후세의 우리가 따라야 하며 본받아야 할 정치방법인데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우리는 붕당이 아니라 당쟁이라 알 고 있다. 당쟁은 아주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며 드라마나 책에서 묘사되는 것은 당쟁의 모습보다는 붕당의 모습이 강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저자의 말에서 밝힌 바도 있듯이 당쟁으로 생각되고 묘사되어 있는 바를 고치기 위한 일조를 하겠다고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별로 그러한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솔직히 아직도 그러한 풍토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아직 기록이나 자료가 미비한 탓에 재현하는 바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큰 뜻을 품고 나온 책이 이정도에 그친 것이 아쉬울 따름이나 야사의 이야기도 풍부하고 꼼꼼한 서술면에서 보자면 읽을 거리로는 적당한 책이다. 아주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우리에게는 아직 일제의 식민사관을 바꿀 힘은 없는 것인가? 우리의 머리 속에는 아직도 뿌리 박혀 있는 이러한 내용을 바꿀 여유는 없는지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이 소설은 '당쟁'을 '정쟁'으로 고쳐 불러야 하고 그것이 우리 민족의 역사 인식을 바로 세우는 일임에 역점을 두고 쓰여졌다. 그런데 소설에 담겨야 하는 주제가 아무리 가치있고 소중한 것이라고 해도 소설은 우선 재미있게 읽혀야 한다. 재미로 소설을 읽으면서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다듬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횡재는 없다. |
| ┼조선의 정쟁...┼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쟁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정쟁의 시작은 아마 대윤과 소윤의 갈등에서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대윤과 소윤은 무슨 정파인가? 조선 초기에는 태종, 세조(조금 나쁘기도 하지만)등 나라 기틀을 잡은 왕들과 세종, 성종 등과 같은 성군들이 나와서 많이 안정되었다. 하지만 중기로 갈수록 많은 문제들에 부딪히게 된다. 폭군 연산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르게 된 중종은 안타깝게도 왕비 복이 없었다. 첫 번째 군에 임명 되었을 당시 맞아드렸던 왕비는 연산군 반란에 동의하지 않은 신료의 딸이어서 대신들이 극렬이 폐위를 주장하였고 나약한 중종은 눈물을 머금고 폐위시키게 되었다. 첫 번째 왕비는 매일 다홍치마를 궁에서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놓아 주위 사람들과 중종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 후 맞아드린 두 번째 왕비는 훗날 인종이 되는 세자를 낳고 곧 죽고 말았다. 결국 세 번째 계비를 맞았는데 바로 이 왕비가 정파싸움을 이끌게 되는 문정왕후이다. 문정왕후는 이미 세자가 정해져 있고 세자 뒤에는 이조판서 김안로와 병조판서 윤임이 왕의 신임을 얻은 채 버티고 있어서 궁에서 전혀 힘이 없었다. 하지만 문정왕후에게는 지원군이 두 명 있었다. 바로 동생인 윤원형과 윤원형의 첩, 정난정. 정난정은 SBS에서 방영되었던 여인천하에 나오듯이 정쟁의 한가운데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인 여자이다. 자신이 정식 처가 되기 위하여 자신의 신분을 무시한채 정부를 독살하고 여러 신하들을 문정왕후와 윤원형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간계한 꾀로 모두 저승으로 보내었다. 정난정의 탁월한 간계는 문정왕후의 아들이 왕이 되고 윤원형의 소윤이 정권을 잡는데에 큰 도움을 한다. 하지만 정난정도 처음에는 김안로와 윤임을 제거하기 위해 크게 골치를 썩힌다. 김안로는 중종에게 큰 신임을 얻고 있었고 윤임 또한 세자의 외숙으로서 대윤의 우두머리 격이었다. 하지만 김안로를 윤임에 의해 제거를 한 뒤 윤임 또한 정난정이 치밀한 계획으로 죽여 결국 세자는 홀로 버려지고 문정왕후의 아들이 세자의 다음 후계자로 사실상 정해지게 되었다. 그 후 정난정은 세자를 저주하기까지 하였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 그 일을 알리지 않았다. 결국 세자는 명종이 죽은 뒤 즉위하여 인종이 된 후 정난정의 저주로 채 1년도 지나지 않고 세상을 떠나 이제 소윤인 윤원형, 정난정, 문정왕후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김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