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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심연과 상실, 그리고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었다. 어느 날, 진짜 제이슨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전개들... 현실의 아들은 더 이상 메건이 알던 아이가 아니었다. 그녀는 환영과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소설은 부모의 상실감, 죄책감과....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가상과 진실의 경계를 긴장감 있게 묘사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절망 속에서 드러나는 선택의 무게를 생생하게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 진실과 환영, 그 경계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심연을 드러낸 소설 잘 읽었습니다. @ehbook_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책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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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블랙 인페르노>, 오성은
🏷한가로운 시골 마을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캠핑을 떠난 13명의 아이들이 버스 기사에 의해 실종되거나 살해당한 것이다. 일부는 블랙 인페르노라고 불리는 절벽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 기업이 "낙원의 아이들"이란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과 똑같은 성격, 외모, 인성을 가진 AI를 구현해 낸다. 메건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13년 동안 어린 아들의 모습을 간직한 AI와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 제이든이 실제로 살아돌아오면서 그녀의 평온한 일상이 깨지게 된다. <블랙 인페르노>는 <부산행>,<지옥>의 연상호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류용재님의 원안을 바탕으로 집필된 소설이다. 소설의 제목은 자이언트 밸리에 자리잡은 거대한 절벽이자 인간으로서 맞서기 힘든 심연을 가리킨다. 영화 시나리오를 원안으로 하는 만큼,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설로 보기에는 결말이나 반전이 심심하긴 했는데, 스크린으로 본다면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13년 전 어린 아들의 모습을 간직한 AI에서 오는 이질감이나 실제로 살아 돌아온 아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 등, 텍스트보다는 스크린에서 이 날이 선 듯한 긴장감과 서늘한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소설의 반전은 반전이라 말하기에도 뭐하다. 캐나다에서 아동 고문, 살해 사건이 벌어지고 생존자가 제이든을 리더라고 지목하면서 이 이야기의 행방이 어떻게 될지 얼추 짐작할 수 있다. 중요한건 스토리의 반전이 아니라 이 심연에 맞서는 등장인물들의 태도이다. 특히 엄마인 메건이 과거에 붙들려 어린 제이든의 모습을 13년이나 보아왔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문제이기도 하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문제이지만, 이미 볼 수 없는 사람을 AI로 구현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라도 잃어버린 가족을 AI로 구현해준다면 당장 신청할 것 같다. 당장 이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게 허상이라 한들 뭐가 중요할까. 하지만 메건이 13년 동안 어린 아들의 모습을 붙잡음으로써, 실제로 살아 돌아온 제이든과의 간격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지게 된다. 제이든은 더 이상 13년 전의 어린 소년이 아니다. 메건은 자꾸만 그 사실을 무시하려 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결국 메건을 블랙 인페르노 앞으로 데려간다. 끝을 알 수 없는 구렁텅이 같은 절벽으로. 메건은 결국 그 심연을 마주함으로써 AI가 아닌 제이든 자체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버지 톰의 이야기이다. 톰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비밀들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심연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사람이라면 모두 깊고 검은 심연을 가지고 있다. 그걸 잘 갈무리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해서 자기 자신을 해치거나 때론 남을 해치기도 한다. 제이든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심연에 먹혀버렸고, 톰은 그 심연이 두려워 자살하였다. 작가의 의도를 잘 이해했는지 알 수 없지만 종종 드러나는 톰의 폭력성이나 소설 말미에 메건이 드러낸 톰의 비밀은 좀 아리송하다. 소설 전체에 짜임새가 조금 느슨한 부분들이 있는데, 특히 톰에 대한 부분이 그렇다. 뭔가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구멍이 난 느낌? 근데 이 부분들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회상으로 스쳐지나가는 장면들을 글로 옮겨 적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 비어보이는 부분들이 한편의 스크린을 본 것처럼 흥미롭기도 한데,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어떤 기억은 숨바꼭질 같다.(p.24) 🔖너의 속은 너무 검고 환해. 그래서 두려워. 네가 나를 삼켜버릴까봐.(p.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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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은행나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실종 사건은 13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다. 아이들은 돌아오지 못했고, 절벽의 이름을 딴 사건은 ‘블랙 인페르노’라 불리게 된다. 남겨진 것은 아이들에 대한 슬픔과 상실이다. 하지만 한 자본가는 그 슬픔을 이용하듯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든다. 아이들의 데이터를 모아 가상세계에서 되살린 것이다. 유가족들은 VR을 통해 다시 아이들을 만난다. 살아 있었다면 이렇게 자랐을 거라는 가능성 속에서 웃고 울며 또다시 무너져버린다. 이게 과연 옳은 일일까..? 이 책은 차가운 상황 속에 뜨거운 모성애의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누구를 진짜라고 부를 수 있을까. 13년 만에 다시 만난 아이는 기억 속 아들일까, 아니면 AI가 만들어낸 그림자일까. #블랙인페르노 #오성은 #연상호 #류용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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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반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앉은자리에서 순삭하게 된 소설. 박서련 작가의 추천사 "인간은 정말 이상하지.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극한의 악의를 연료로 삼는가 하면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의만으로 움직일 수도 있는 존재라는 점이" 이 말이 소설속 엄마인 메건의 심연을 말해주는듯도 하다. @ehbook_ #블랙인페르노 #연상호 #류용재 #오성은 #AI소설 #장르소설 #스릴러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