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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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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적 신비주의와 난해한 문체로 씌어진 작품이라 읽어내려가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 작품은 한트케가 지난 이십여 년간 쓰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중간 세계`라고 부른, 자연과 문명 사이의 경계선 혹은 문턱에서, 즉 한트케 식의 어떤 실제 장소에서 이야기는 벌어진다.      잘즈부르크 근처의 탁스함에 사는, 냄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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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적 신비주의와 난해한 문체로 씌어진 작품이라 읽어내려가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 작품은 한트케가 지난 이십여 년간 쓰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중간 세계`라고 부른, 자연과 문명 사이의 경계선 혹은 문턱에서, 즉 한트케 식의 어떤 실제 장소에서 이야기는 벌어진다.     

잘즈부르크 근처의 탁스함에 사는, 냄새에 민감하며 희귀한 버섯과 중세 영웅 서사기의 애호가인 약사는 숲속에서 산책을 하다가 머리에 심한 타격을 입는다. 다시 정신이 깨어나지만 실어증에 걸린다.   약사가 주위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을 무릎쓰고, 아내와 사이가 멀어지면서까지 (약사는 자신이 아내와 별거하게 된 것은 자신이 캐어오는 버섯 요리에 싫증이 났기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희귀한 버섯을 찾아 다니는 것은, 그가 후에 자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맥락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약사는 말을 잃은 후, 이제는 몰락한 스키 선수와 역시 예전에는 유명했지만 지금은 잊혀진 시인을 만난다. 서로 한마디 말도 주고받지 않은 채 그들은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간다. 그들은 스키 선수가 아는 어떤 과부의 집에서 밤을 지내게 되는데 약사는 한밤에 그녀에게 말없이 구타를 당한다.  약사는 그녀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 회복과 사랑,화해를 배우게 된다. 또한 그녀는 말을 잃은 약사에게 빨리 말을 다시 배울 것을 권한다  

이 기묘한 세 사람은 오백 개의 터널을 지나 스페인에 있는 산타페라는 상상의 도시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약사는 이전에 절도 행위 때문에 집에서 쫓아냈던 아들을 집시 음악가로 다시 만나게 된다. 늙은 시인도 축제의 여왕이 된 딸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만남은 이제까지 아들을 쫓아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약사에게 화해의 가능성을 부여한다…. (옮긴이의 글에서)

k****6 2019.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