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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게 살기 위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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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뜻 표지만 보면 은퇴를 앞둔 (뉴)시니어층을 위한 은퇴 전 지침서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그보다 훨씬 더 넓고 많은 세대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목차는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 '은퇴, 새로운 시작'에서는 은퇴 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해가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겪는 예상치 못한 현실, 그리고 여기서 오는 좌절도 함께 다룬다. 은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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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뜻 표지만 보면 은퇴를 앞둔 (뉴)시니어층을 위한 은퇴 전 지침서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그보다 훨씬 더 넓고 많은 세대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목차는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 '은퇴, 새로운 시작'에서는 은퇴 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해가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겪는 예상치 못한 현실, 그리고 여기서 오는 좌절도 함께 다룬다. 은퇴 후 자유의 맛에 취하지만, 머지않아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낀다. 더이상 나를 불러주는 데가 없고, 불이 나던 휴대전화는 이상할 정도로 잠잠하기만 하다. 집에서도 가족들 눈치가 보이고, 왠지 쓸모없는 사람이 된 거 같아 괜히 정처 없이 길을 떠돌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나만의 인생 제 2막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삶에 점차 적응해 나간다. 직장 생활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자기계발(운동, 악기연주, 외국어 공부, 글쓰기, 그림 등)의 목표가 생긴다. 직장을 다닐 때는 더 좋은 성과를 위해, 승진을 위해 자기계발을 했다면 은퇴 후에는 여기서 벗어나 한층 더 자유롭고 나를 위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어진다. 금전적 여유는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이전보다 조금 줄어들 수 있어도, 적어도 심적 여유는 훨씬 더 커진다. 


제2부에서는 '뉴 시니어 이렇게 살아갑니다'라는 제목으로 건강한 삶의 기초, 은퇴자의 경제적 안정 확보하는 방법, 배움과 성장의 즐거움, 연결과 나눔의 일상을 다룬다. 아직 은퇴는 커녕 취업도 하지 않은 나에게는 제2부가 1부보다 훨씬 더 공감이 되고 와닿았다. 다시 말하자면, 제1부는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우리 부모님의 입장과 미래를 공감해볼 수 있던 챕터라면 2부는 '앞으로 내가(사회초년생)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여러 꿀팁과 함께 제시되어 있는 느낌이다.


최근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는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시니어층 외에도 젊은 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상이다. 저자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 충분한 잠, 운동 그리고 사회적 관계까지 고려해 건강한 삶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다. 그저 잔소리라고만 느끼고 와닿지 않았던 말들이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책에 나와있자, 왠지 오늘부터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만 할 것 같다.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점은 실제 퇴직자 n명의 심층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는 퇴직을 앞둔 사람에게는 자신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어떻게 퇴직 이후를 구상해나가야 할 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크고 작은 여러 다양한 사업에 대한 조언부터 자기의 강점과 취미를 어떻게 하면 '수익창출의 수단'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수차례 고민한 흔적이 담겨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러이러한 플랫폼을 써서 수익창출 또는 작가에 도전해볼 수 있고, 그림을 좋아한다면 이러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해보아라 등등 구체적인 방향이 나와 있어서 몰랐던 정보도 한눈에 정리해 알 수 있었다. 아주 유익한 책이다.


창조하는 자는 늙지 않고,

여행하며 세계를 탐험하는 자의 인생은 넓어지고,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사람을 만나는 사람은 장수할 수 있다. 이는 이미 실험 결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디지털 환경, AI의 등장으로 인해 소통의 방식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또한, 나눔과 기부는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곧 은퇴를 앞두신 부모님이 있는데 부모님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사회초년생인 나에게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된 유익한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세대와는 관계 없이 그저 '폼나게 잘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b*******4 2026.05.2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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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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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구나라는 점이었다. 보통 은퇴라고 하면 일을 그만두고 쉬는 삶, 혹은 사회에서 한 발 물러나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기존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준다. 단순히 노후를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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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구나라는 점이었다. 보통 은퇴라고 하면 일을 그만두고 쉬는 삶, 혹은 사회에서 한 발 물러나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기존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준다. 단순히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더 의미 있고 설레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특히 뉴 시니어라는 표현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삶의 열정까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만의 속도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세대라는 점이 멋지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은퇴 후 많은 사람들이 겪는 혼란과 상실감에 대한 이야기였다. 평생 직장과 역할 속에서 살아오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되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시간은 더 이상 돈이 아니다, 요즘은 그냥 쉬고 있어 같은 소제목은 은퇴자들의 감정을 짧지만 강하게 보여주는 표현 같았다.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가치와 정체성을 고민하게 된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 그동안 사회 속 역할로 자신을 증명해왔던 사람들이 은퇴 이후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 깊게 와닿았다.


반면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문제만 이야기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자는 은퇴 이후의 삶을 불안과 두려움의 시간이 아닌, 자아실현의 시기로 바라본다. 건강, 재정, 관계, 배움, 취미, 봉사 같은 요소들이 균형 있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풍요로운 인생 2막이 완성된다고 말하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자신만의 시계로 살아갈 차례다라는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늘 사회가 정해놓은 시간표에 맞춰 살아가지만, 은퇴 이후에는 비로소 진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처럼 느껴졌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인터뷰 사례가 담겨 있어서 더욱 현실감 있게 읽혔다. 누군가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누군가는 취미를 수익으로 연결하며, 또 다른 사람은 봉사와 여행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다. 이런 사례들을 보며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은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특히 책 100권 읽기를 목표로 세운 사람의 이야기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새로운 도전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시대와 뉴 시니어를 연결한 부분도 흥미롭게 읽었다. 흔히 디지털은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생각하지만, 책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활용하려는 태도가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늘 날씨 알려줘, 디지털 소통, 어렵지 않아요 같은 내용은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세상과 계속 연결되어 살아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배우고 변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며 결국 행복한 노후란 경제적인 여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느꼈다. 건강한 몸, 사람들과의 관계,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배움, 그리고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함께 있어야 진짜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관계는 사회적 백신이다라는 표현은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며 살아가는 것이 결국 삶의 활력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단순히 은퇴를 앞둔 사람들만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세대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앞으로의 인생도 후회 없이 채워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인 나에게도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부터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처럼 느껴졌다. 인생 2막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선택과 준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은퇴를 두려움의 시간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과 설렘의 시간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다. 나이가 들어도 배우고, 도전하고, 사람들과 연결되며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폼나게 살아간다는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태도라는 점을 잊지 않고 싶다.


#이제는폼나게살아보자 #글로벌콘텐츠 #안주석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p**********t 2026.05.1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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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인생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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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저자 : 안주석📍출판사 : 글로벌콘텐츠📍장르 : 중년의 자기계발겉모습보다도 자기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태도 자체가 진짜 멋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이야기하는 이야기입니다.그래서 책장을 넘길수록 화려한 성공보다도 하루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인생 후반전 혹은 중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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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저자 : 안주석

📍출판사 : 글로벌콘텐츠

📍장르 : 중년의 자기계발

겉모습보다도 자기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태도 자체가 진짜 멋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이야기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수록 화려한 성공보다도 하루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 후반전 혹은 중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말해줍니다

젊은 시절에는 가족과 생계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어느

순간 거울 속 자신을 보며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을 위해 살아보자고, 남의 시선보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챙겨보자고 말하는 문장들이 잔잔한 위로처럼 다가왔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저는 나이를 먹는다는게 이제는 조금씩 두려워지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나이가 들면 새로운 도전을 멈추고, 삶의 열정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시간들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해줍니다.

실패와 후회, 상처까지도 결국은 삶을 더 깊게 만드는 과정이라구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한 겉모습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존중이자, 잃어버린 꿈의 조각을 하나씩 다시 맞추는 과정입니다. 작가는 거창한 변화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자신을 위해 향 좋은 커피 한 잔을 내리는 것, 미뤄두었던 취미를 시작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과 화해하는 법을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들려줍니다.

폼나게 산다는 말이 예전에는 비싼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는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남의 시선이라는 감옥에서 걸어 나와, 오직 나만이 결정하는 일상을 가꾸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가슴 설레며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홀로 피어나는 꽃이 아니라, 주변과 온기를 나누며 함께 익어가는 삶의 지혜를 이야기합니다.

나답게 살기 시작할 때 비로소 타인도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주장합니다

인생의 후반전이 저물어가는 노을인 줄만 알았는데, 책은 그것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새벽별일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남들보다 빨리 가는 경쟁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풍경을 충분히 감상하며 걷는 여유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가 진정한 삶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삶은 거창한 성공이 없어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폼나게살아보자

#글로벌콘텐츠

#안주석



p****0 2026.05.1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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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품나게 살아보자》 다시 인생을 배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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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품나게 살아보자'를 읽는 동안 떠오른 장소가 있다. 종로3가 5번 출구 근처의 오래된 국밥집, 평일 오후. 점심시간은 이미 끝났고 저녁 손님은 아직 오지 않은 애매한 시간인데, 회색 점퍼를 입은 남자들이 소주잔 대신 따뜻한 보리차를 앞에 두고 앉아 있는 풍경. 누군가는 막 퇴직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여전히 회사 명함을 들고 다니지만 이미 마음은 조직 바깥으로 밀려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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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품나게 살아보자'를 읽는 동안 떠오른 장소가 있다. 종로3가 5번 출구 근처의 오래된 국밥집, 평일 오후. 점심시간은 이미 끝났고 저녁 손님은 아직 오지 않은 애매한 시간인데, 회색 점퍼를 입은 남자들이 소주잔 대신 따뜻한 보리차를 앞에 두고 앉아 있는 풍경. 누군가는 막 퇴직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여전히 회사 명함을 들고 다니지만 이미 마음은 조직 바깥으로 밀려난 상태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간대의 공기를 닮아 있다.


책은 노년 준비를 말하지만, 사실은 회사 밖에서 인간으로 다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건강관리, 외국어 공부, 여행, 블로그 운영, 디지털 적응, 봉사활동 같은 항목들이 이어지는데, 놀랍게도 그 문장들 사이사이에는 한국 사회 특유의 피로감과 상실감이 배어 있다. 분노는 절망의 또 다른 얼굴이다라는 장 제목은 괜한 수사가 아니다. 책 속에는 평생 조직을 위해 살아왔지만 막상 퇴직 후 버스 교통카드 하나 제대로 찍지 못해 당황하는 전직 임원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그 장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한국 중산층 남성 세대의 붕괴하는 자존심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읽다 보면 이 책이 단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오히려 IMF 이후 한국 사회를 통과해온 50~70대의 생활 감각 보고서에 가깝다. 특히 키오스크 사용법, 카카오톡 사진 보내기, 네이버페이 같은 디지털 적응 이야기가 반복될 때는 조금 뭉클해진다. 젊은 세대에게는 너무 당연한 기술들이 누군가에게는 세계와 다시 연결되는 생존 기술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마치 서울역에서 KTX 표를 끊기 위해 무인 발권기 앞에 서성이는 노인의 뒷모습을 보는 느낌이랄까.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는 몇 해 전 겨울, 인천공항 출국장 의자에 앉아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년 부부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그 얼굴들에는 젊은 여행자의 들뜸과는 다른 종류의 긴장이 있었다. 이제부터는 우리 시간을 살아보자는 결심과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 동시에 떠다니는 표정. '이제는 품나게 살아보자' 역시 바로 그 감정을 길게 붙잡는다. 그래서 이 책은 종종 자기계발의 언어보다 늦깎이 청춘의 독백처럼 읽힌다.


흥미로운 건 단순히 행복한 노후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건강 챕터에서는 간헐적 단식, 장내 미생물, 면역력 이야기가 나오고, 외국어 학습에서는 하버드 의대 연구나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개념까지 끌어온다. 어떤 대목은 다소 과장되거나 검증이 느슨해 보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무기력 속에 방치하지 않으려는 의지는 분명하다. 배우고 움직이고 연결되어 있으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거창한 성공담이 아니다. 오히려 저녁 무렵 한강공원 벤치에 앉아 휴대폰으로 손주 사진을 넘겨보는 사람의 뒷모습 같은 것이다. 조금 서툴지만, 다시 배우려는 사람. 두려워하면서도 끝내 연결되기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 '이제는 품나게 살아보자'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책이다.


#이제는품나게살아보자 #뉴시니어세대 #은퇴후삶 #한국중년의초상

n********r 2026.05.1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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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내용보기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안주석2026글로벌콘텐츠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단순한 은퇴 안내서가 아니다. 이 책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은퇴 이후 인간은 어떻게 다시 자신을 구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 뉴 시니어 담론의 실천적 보고서이자, 인생 후반부의 존재론적 전환을 탐구하는 자기 성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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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안주석

2026

글로벌콘텐츠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단순한 은퇴 안내서가 아니다. 이 책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은퇴 이후 인간은 어떻게 다시 자신을 구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 뉴 시니어 담론의 실천적 보고서이자, 인생 후반부의 존재론적 전환을 탐구하는 자기 성찰의 기록에 가깝다. 특히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은퇴를 생애의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자아실현의 출발점으로 재정의하며, 기존 노년 담론이 지닌 ‘관리’와 ‘생존’ 중심의 시각을 넘어 ‘품격’과 ‘성장’의 차원으로 확장시킨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은퇴는 더 이상 개인의 선택적 사건이 아니다. 평균수명의 연장과 조기퇴직의 일상화 속에서 많은 이들은 50대 중후반에 조직 밖으로 밀려나며, 직함 상실과 경제적 불안, 관계 단절, 정체성 붕괴를 동시에 경험한다.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학자 로버트 애츨리의 은퇴 적응 이론을 토대로 ‘기대와 설렘’, ‘혼란과 좌절’, ‘수용과 적응’이라는 심리적 곡선을 세밀하게 추적하며, 은퇴 이후의 혼돈이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누구나 통과하는 과정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택시 안에서 엉엉 울었다”, “시간은 더 이상 돈이 아니다”와 같은 표현들은 한국 중장년층이 경험하는 상실의 정서를 생생하게 드러내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위안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의 핵심은 단순한 위로에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은 인생 후반전의 승부수가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덜어내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과거의 직함과 권위, 불필요한 인간관계,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삶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폼’은 외형적 화려함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존재의 내면적 품격이다. 따라서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가 지향하는 뉴 시니어는 단순히 활동적인 노년층이 아니라, 스스로의 시간과 리듬을 창조하며 살아가는 독립적 주체이다.

특히 이 책은 건강, 재정, 관계, 배움, 봉사, 디지털 적응 등을 개별 항목으로 나열하지 않고 하나의 통합적 삶의 구조 속에서 바라본다. 저자는 반복적으로 ‘거룩한 루틴’을 강조한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몸을 움직이고, 책을 읽고, 배우고, 기록하며, 타인과 연결되는 일상의 반복이야말로 은퇴 후 40년을 축복의 시간으로 바꾸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를 다시 조직하는 철학적 실천에 가깝다.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가 말하는 독서와 평생학습, 외국어 공부와 예술 활동, 디지털 기술 습득은 단지 취미의 차원이 아니다. 그것은 “나는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는 자기 선언이며, 노년을 쇠퇴가 아닌 확장의 시간으로 바꾸는 지적 저항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은퇴자를 사회의 잉여가 아니라 경험과 지혜를 지닌 새로운 세대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결국 이 책은 단순한 노후 준비서가 아니라, 인간이 사회적 역할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어떻게 다시 자신만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대적 제안서이다. 그래서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은퇴를 앞둔 세대에게는 미래의 지도이며, 이미 은퇴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삶을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 조용한 용기의 언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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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 2026.05.1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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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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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은퇴는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의 퇴장을 의미하며, 많은 이들에게 상실감과 정체성의 혼란을 안겨준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직함이 곧 자아였던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은퇴 후 찾아오는 '은퇴계곡'은 깊고 험난하다.저자는 사회학자 로버트 애츨리의 은퇴 적응 이론을 뼈대로 삼아 1부 '은퇴,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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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은퇴는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의 퇴장을 의미하며, 많은 이들에게 상실감과 정체성의 혼란을 안겨준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직함이 곧 자아였던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은퇴 후 찾아오는 '은퇴계곡'은 깊고 험난하다.

저자는 사회학자 로버트 애츨리의 은퇴 적응 이론을 뼈대로 삼아 1부 '은퇴, 새로운 시작'을 구성한다. 은퇴 직후의 후련함이 택시 안에서 엉엉 울게 되는 허망함으로 바뀌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여기서 핵심은 이 고통이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 누구나 거치는 지형임을 깨닫는 것이다. 과거의 지위와 현재의 무직 상태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지 부조화를 "내 잘못이 아니야, 이건 과정이야"라는 자기 수용으로 해소할 때 비로소 재지향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2부 '뉴 시니어 이렇게 살아갑니다'에서는 주체적인 삶을 위한 실천 방안을 다룬다. 저자가 말하는 '폼나게 사는 법'은 화려한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인적 네트워크와 과거 직함에 대한 미련,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지혜롭게 덜어내는 태도를 뜻한다. 에너지를 타인의 시선에 낭비하지 않고 독서, 취미, 봉사 등 '나'를 위한 자아실현에 집중할 때 뉴 시니어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형성된다.

은퇴 후의 풍요로운 삶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저자는 매일 정갈하게 몸을 움직이고 정해진 시간에 책을 읽는 '자신만의 시계'를 가질 것을 권한다.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자격증 도전이나 새로운 기술 습득은 뇌의 가소성을 자극해 노년을 정체가 아닌 가속의 시간으로 바꾼다. 건강과 재정, 관계와 나눔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루틴이야말로 은퇴 후 남겨진 40년을 축복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s*****0 2026.05.0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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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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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개별 주체에게 제공되는 복지의 상당수는 시니어 계층에 집중된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일수록, 집행 가능한 예산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런데도 현실적 체감은 낮고,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최하위에 속한다. 돈은 티끌 모아 태산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하루에 몇 백 원밖에 안되는데, 가입하세요. 보험상품의 가입 원리와 유사하다. 한 달에 10만 원씩 모으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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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개별 주체에게 제공되는 복지의 상당수는 시니어 계층에 집중된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일수록, 집행 가능한 예산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런데도 현실적 체감은 낮고,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최하위에 속한다. 돈은 티끌 모아 태산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하루에 몇 백 원밖에 안되는데, 가입하세요. 보험상품의 가입 원리와 유사하다. 한 달에 10만 원씩 모으면, 10년이면 원금만 1,200만 원이다.





롯데 임원으로 퇴직하고 난 뒤, 제2의 인생을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는 한주석 저자. 대체적인 시니어 계층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을 수 있다. 은퇴와 퇴직의 의미를 분명히 하는 데서 이 책의 유용성을 느꼈다. 전직 불문하고, 수십 년간 속해 있는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나면, 급격한 단절감에 서둘러 허드렛일을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급격히 줄어들고, 기회 상실된 소득에 대한 급격한 변동이 심리적 위축을 가중시킨다.





남는 게 시간인데. 하는 말을 숱하게 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시간을 빼앗는다. 특히 돈 벌어다 주는 존재로 자신을 각인할수록, 자격지심의 박탈감이 본인을 괴롭힌다. 수십 년간 조직에 충성하고 승진하며 보상가치를 높였던 관성에 갇혀, 평생 문외한의 분야에 권위주의로 접근해서는, 노후자금을 탕진하는 경우도 많다.


은 퇴 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직장이다. 직장을 매개체로 하여 수십 년간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간다. 그러니 화려하게 은퇴하고 나면, 롤러코스터 꼭대기에 홀로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단 며칠 전엔 회사에서 최상급 대우를 받던 존재가 며칠 사이에 퇴직하고 나면, 아무 존재감 없는 현실... 분명 이는 보고 지시를 위한 자리 유지에 매진하고, 각종 카르텔과 관련된 퇴행적인 조직문화에도 기인할 것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정말 맞지도 않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신체활동 능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책 한 권 제대로 읽을 직장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러니 업무능력으로 효율성 있게 제어되어야 할 직장은, 온갖 음해와 모략으로 점철된 꼰다 판으로 변질된다. 은퇴하고 나면 지시에 따라 실행할 직원도 사라진다. 본인이 불편한 건 돈 들여서 해결해야 하니, 그때마다 지불되는 적정 비용을 바가지라 욕하는 경우가 유발된다.


가 장 이해 가지 않는 국가정책은 노인 일자리 정책이다. 노인에게 일자리를 갖다 붙이고 봄~가을 무렵까지 한시적으로 길가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봉지에 담거나, 봉투를 접는 식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그 시간에 본인들의 건강을 증진하거나 젊은 시절 누리지 못한 평생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지원하는 제도가 학행 되어야 한다고 본다. 누군가의 경험과 지혜를 전수하거나 공유하는 활동만큼 의미 있는 시니어 증진 활동은 없다. 이전 세댸의 경우, 디지털 세대에 비해, 현격하게 손으로 하는 것이 능숙하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정교한 필체를 구사할 수 있고, 화초나 채소를 섬세하게 가꿀 잠재력이 있다.


왜 시니어들은 본인 재력 자랑하기 급급하고, 나누는데 인색할까? 먹고살기 바빴던 시니어 계층의 경우, 선택의 여지없이 맹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제시된 기준에 충실했다. 그러다 보니, 불합리하게 보상체계가 혼동되고 정보의 편중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그런데 현실에서 보면, 기회를 누릴 만큼 누린 계층의 자산 선점 세습 현상은 심화되었다. 열심히 구축한 자산 주변의 헐벗은 사람과 함께 하면 본인들도 유의미를 발견하고 일석이조일 텐데... 떠날 때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상기하면, 생전에 가진 것을 나누는 모습을 보인 사람에 대한 좋은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어찌 보면 노인 일자리의 경우에도, 소정의 시간 투여로 정기적으로 지급받는 수당보다도, 그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건강한 시니어 생태계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그곳에서 인연이 된 분들끼리, 수시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서로의 안부를 챙긴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


형 편 수준이 비슷한 포스트 시니어 때의 친하던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들고나면, 인간관계는 쇠퇴하고, 기본적인 대면도 상실되어 간다. 그렇기에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사이에 더욱 의지하고 신뢰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평생 한 직장에 갇혀 종사했는데, 은퇴 이후에도 획일적인 패턴을 이어가면 그 자체가 삶을 지치게 하지 않을까? 전직이 무엇이든, 은퇴하고 나면 함께 늙어간다. 내 부모님만 하더라도, 한창 학부모일 때는 사적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수시로 연락하며 모임을 갖는 것을 보게 된다.


시니어가 새로운 청춘으로 멋지게 거듭나길 응원하며, 이 책 서평을 마친다.


이 책 서평은 글로벌 콘텐츠 협찬받아,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으로, 솔직하게 읽고 평소의 소회와 함께 서술했습니다.

h******7 2026.05.0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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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줄 알면 인생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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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은퇴는 사고처럼 온다고 한다. 그래서 미리 들춰봤다. 50대 초반에 등 떠밀려 나오는 주위 지인들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나는 노무사 자격으로 일을 하고 있어 정년이 따로 없고, 박사학위도 늦게 마쳤으니 시간이 더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왔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고 보니 그게 위안이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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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은퇴는 사고처럼 온다고 한다. 


그래서 미리 들춰봤다. 


50대 초반에 등 떠밀려 나오는 주위 지인들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나는 노무사 자격으로 일을 하고 있어 정년이 따로 없고, 박사학위도 늦게 마쳤으니 시간이 더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왔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고 보니 그게 위안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정년이 없다는 건, 끝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안주석 저자의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는 35년 직장생활을 마친 사람의 회고가 아니라, 아직 닿지 않은 내 50대 후반과 60대를 미리 둘러보게 만든 거울이었다.


저자가 빌려온 사회학자 로버트 애츨리의 은퇴 적응 이론이 이 책의 뼈대다. 


밀월에서 시작해 환멸을 거쳐 재지향에 이르고 마침내 안정으로 간다는 흐름이다. 


처음엔 “후련합니다”로 시작했다가, 곧 “택시 안에서 엉엉 울었다”는 단계를 지나, 결국 “내 잘못이 아니야, 이건 과정이야”로 자신을 다독이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도식이 마음에 들었다. 


고통이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 누구나 지나가는 지형이라는 것을 알면, 적어도 자신을 덜 미워하게 된다. 


노사현장에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무너지는 이유가 “왜 하필 나야”라는 자책 때문이라는 걸 떠올렸다. 


단계의 이름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글이 있다.


이 책의 핵심을 한 단어로 꼽으라면 나는 ‘덜어내기’를 고른다. 


저자는 후반전의 승부수가 더 많이 갖는 게 아니라 지혜롭게 덜어내는 데 있다고 거듭 말한다. 


불필요한 인간관계, 과거 직함의 미련, 자녀에 대한 과한 집착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를 위한 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폼’이란 외제차나 명품이 아니라,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사람만이 풍기는 분위기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이 정의는 꽤 단단하다. 


책 전체를 떠받치는 한 문장을 추리자면 “은퇴 후의 풍요로운 삶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가 될 것 같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결국 의지를 담은 시간표, 즉 거룩한 루틴이다.


세네카의 한 문장이 자꾸 겹쳤다. 


"Vita, si uti scias, longa est."


쓸 줄 알면 인생은 길다라는 뜻이다.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1권 2장에 나오는 말이다. 


세네카는 우리가 짧은 인생을 받은 게 아니라 짧게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쉰이 되면 일에서 물러나야지, 예순이면 의무에서 벗어나야지" 하고 미루는 사람들을 가장 어리석다고 꼬집었다. 


안주석 저자가 말하는 뉴 시니어는 이 어리석음을 거꾸로 뒤집는 사람이다. 


60에 시작하는 게 아니라, 60 이전부터 60 이후를 살기 시작한 사람. 


그렇다면 책을 펼친 지금, 50대 초반의 나도 이미 늦었다고는 못 한다. 


적어도 미루지는 않을 수 있다.


아들러의 공동체 감각도 이 책 곳곳에서 어른거린다. 


직장이라는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의 가장 큰 상실은 월급이 아니라 ‘기여하는 자리’의 사라짐이다.


아들러는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감각, 즉 타자공헌이 필요하다고 봤다. 


책 7장의 ‘나눔’과 ‘연결’이 단순한 봉사 권유로 읽히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다. 


봉사는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정체성을 다시 짜는 작업이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노사현장에서 만난 50대 후반 분들 중에는 “이제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된 것 같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막막함을 책 한 권으로 메울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이 책의 한계도 짚어두고 싶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의견이다. 


우선 부페식 나열이라는 인상이 든다. 


건강과 재정과 관계와 학습과 취미와 봉사를 모두 담으려다 보니 어느 한 주제도 끝까지 파고들지 않는다. 


어떤 독자에게는 좋은 개괄서가 되겠지만, 한 가지를 깊게 듣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저자 자신이 임원과 계열사 대표를 거쳐 박사학위까지 마친 분이라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이 시선이 평범한 정년퇴직자, 50대 중반에 떠밀려 나온 사람, 자영업 폐업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지는 따로 따져봐야 한다. 


은퇴 적응을 개인의 의지와 루틴으로 환원하는 경향도 있다. 


노동시장 구조, 연금제도, 재취업 차별 같은 사회적 조건은 책 바깥의 문제로 남아 있다. 


이 한계는 그러나 내 한계이기도 하다. 


나도 글을 쓸 때 자꾸 개인의 마음가짐 쪽으로 기운다. 


구조의 문제를 같이 보는 게 어려워서다.


그럼에도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우리 사회는 은퇴 이후의 삶을 너무 오래 ‘잉여’나 ‘부담’으로 다뤄왔다. 


저자는 그 자리에 ‘설렘’과 ‘품격’이라는 단어를 차분하게 가져다 놓는다. 


8명의 심층 인터뷰에서 들리는 목소리들, 이를테면 "갈 곳이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라거나 "매일 조금씩 꾸준히 움직였을 뿐이야" 같은 평범한 문장들이 의외로 오래 남는다. 


화려한 슬로건이 아니라 살아낸 사람들의 잔잔한 후일담이라서다. 


40·50대 직장인에게는 미리 그려보는 지도로, 60대 이상에게는 이미 걷고 있는 길의 이정표로 읽힐 만하다. 


행동경제학자 카너먼이 말한 소유 효과, 즉 한 번 가진 것은 실제 가치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는 그 심리가 가장 무섭게 작동하는 영역이 바로 직함과 지위인데, 이 책은 그 효과를 알아채고 내려놓는 연습을 권한다.


중학생 아들에게 이 책을 한 줄로 옮긴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빠의 후반전을 짐이 아니라 자유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부모가 정년 후에 하는 일을 자식이 안쓰럽게 보거나 부담으로 떠안으면, 부모는 두 번 늙는다. 


한 번은 직장에서, 한 번은 자식의 눈빛에서. 


아빠가 60세 넘어 작가를 꿈꾸고 서점을 차리고 금융투자가를 꿈꾸더라도, 그게 측은한 모습이 아니라 멋있는 모습이라고 너희가 봐주면 좋겠다. 


그래야 너희도 나중에 그렇게 늙을 수 있다. 


우리 집에서 시작된 그 시선이 너희 세대까지 흘러간다면, 그게 내가 바라는 가장 폼나는 유산이다. 


아직 나도 한참 부족하다. 


다만 미루지 않으려고 한다. 


세네카 말처럼, 쓸 줄 알면 인생은 길다고 하니까.

g*****a 2026.05.05.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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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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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나이 드는 인생…ㅋ은퇴의 시기를 맞이 할 인생…나보다 미리 살아 온 인생선배의 이야기 미리 듣고배워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기꺼이 책을 집어 들었다.미래를 미리 보고불안을 덜고자하는나의 타고난 성향도이 책이 다루는 주제에 대한흥미를 더 끄는 데에 한 몫 했으리라. 시대가 워낙 빠르게 변하는 시대라,20년을 미리 내다보아도또 달라진 은퇴기의 모습이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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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나이 드는 인생…ㅋ

은퇴의 시기를 맞이 할 인생…

나보다 미리 살아 온 인생선배의 이야기 미리 듣고

배워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기꺼이 책을 집어 들었다.

미래를 미리 보고

불안을 덜고자하는

나의 타고난 성향도

이 책이 다루는 주제에 대한

흥미를 더 끄는 데에 한 몫 했으리라.

 




시대가 워낙 빠르게 변하는 시대라,

20년을 미리 내다보아도

또 달라진 은퇴기의 모습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혜안을 얻는 것은 기쁘다.

무엇보다 작가님이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오다가

은퇴기를 맞이하며 하는,

경험을 담아 진솔히 하는

이야기 이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

한 회사에서 대기업 임원에 오르기까지 꾸준히 일하고,

성과도 일궈본 경험이 있는 분이니

성실함으로는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나이가 들고, 퇴직이나 은퇴를 하며

일터를 떠나 새롭게 시작을 해야하는 이들의

막막한 상황에 대한 이해, 새로움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약간의 설렘과 더불어 떠밀려 오는 두려움을 다독인다.

그러면서도 현 시대상을 읊어주며

무엇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배워나가야 하는지

자세히 자상히 친절히 풀어낸다.

 




아주 조금 아쉽게 느낀 부분은

저자의 인터뷰이가

대기업 부장 정도 직급의 사람들이

퇴직한 경우의 예시가 많았다.

수입/벌이의 극대한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예시를 위한 것인지, 작가님의 이전 직장의 직위가 그러하여서

비슷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함이었는지 모르나,

대기업 임원까지 올라간 분들의 퇴직 이야기가 사례로 주로 나와서

그 점은 좀 아쉬웠다.

좀 더 평범한 직장인의 위치에서

우직히 인생을 살아가다가 퇴직하고

좀 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은퇴자가

퇴직자의 사례도 한 두분 인터뷰이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전반적으로는…

경제적인 면에 대한 퇴직자들의 고민만을 다루지 않고,

심리, 정서, 일상관리, 건강 등에 대해 두루 다루고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지

다양히, 상세히 제시하는 것이 정말 좋았다.

나처럼 20년 넘어를 미리 계획해보고자

아이디어와 지혜를 얻고자 하는 분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은퇴자 분들의

마음이나 대처법을 알고자하는 젊은이들,

저자처럼 지혜롭고 현명하게 은퇴시기를

퇴직하기 3년전부터 차근히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특히 더 추천드린다.

c********3 2026.05.05.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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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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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눈을 반짝이게 만들어주니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책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가 소개하는 '뉴 시니어의 설레는 인생 2막'을 위하는 내용에 점점 깊이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멋지고 또 그 자체로 폼나는 인생의 2막을 위하는 길에 대해 오래오래 고민하고 그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한다는 느낌으 받으면서 이 책에 가까이 다가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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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눈을 반짝이게 만들어주니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책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가 소개하는 '뉴 시니어의 설레는 인생 2막'을 위하는 내용에 점점 깊이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멋지고 또 그 자체로 폼나는 인생의 2막을 위하는 길에 대해 오래오래 고민하고 그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한다는 느낌으 받으면서 이 책에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찬란하게 마주하고 싶은 특별한 40년을 설계하라고 강조하는 터라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느끼고자 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배려심을 크게 발휘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으로, 사회학자 로버트 애츨리의 은퇴 적응 이론을 따르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1부에서 퇴직을 마주하게 되는 당사자가 어떤 심리적 상황을 맞게 되고 이것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해줍니다. 밀월 단계, 환멸 단계, 재지향의 단계를 설명해주변서 퇴직자가 겪는 수용과 적응을 하는 시기를 자세하게 알아보게 해주네요. 그리고 2부에서는 뉴 시니어에 대한 언급이 많으며, 안정 단계에 이른 은퇴자가 어떻게 하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관건으로 두고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을 살펴보는 장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모든 장에 걸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돈 걱정 없는 노후, 배움과 성장, 연결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8명의 퇴직자, 그리고 퇴직 준비자를 모시고 한 심층인터뷰를 본문 곳곳에 소개해주니 더 감동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r********7 2026.05.04.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