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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을 내 시선으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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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책과 사진으로 보았던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평일 오전이었지만 긴 대기줄이 이어지고 넓은 전시장이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혼잡하긴 해도 거대한 작품의 규모와 포름알데히드 속 상어를 실제로 보니 왜 그의 작품이 화제가 되는지 알 것 같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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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책과 사진으로 보았던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평일 오전이었지만 긴 대기줄이 이어지고 넓은 전시장이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혼잡하긴 해도 거대한 작품의 규모와 포름알데히드 속 상어를 실제로 보니 왜 그의 작품이 화제가 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작품 설명은 책과 리플릿을 통해 이미 접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왜?라는 질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해설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내 의문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현대미술 앞에서 막막함을 느낀 나에게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은 작품을 바라보는 방향을 알려준 책입니다. 


무엇을 보여주고 왜 만들어졌으며 무엇으로 그렸는지를 회화중심의 작품에서는 비교적 쉽게 느껴졌습니다. 작품 옆 캡션에도 제목과 설명이 간단하게 적혀있지만 그림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화가 보는 사람에게 장면과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현대미술은 작가 자신의 생각과 질문을 던지는 방식에 더 가까웠습니다. 작품을 보지만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아마 현대미술과 거리를 두게 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는 작품을 어떤 방향으로 바라보면 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무엇을 표현했고 왜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재료와 형식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설명하기에 막연했던 작품들이 다르게 보입니다. 현대미술을 9가지 형태로 나누어 보는 방식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의도와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실전 편을 통해 스스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책과 함께 하다 보니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단순히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작업으로 보는 것에서 인간의 불안과 죽음, 생명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회화 중심의 전시뿐 아니라 현대미술 전시도 더 자주 찾아가 보고 싶어 집니다. 작품의 낯선 느낌도 즐기며 작품 앞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설명보다 내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순간을 기대해 봅니다.

i****0 2026.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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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과 친해지기 -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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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들서평단 #미술관에서길을잃은당신에게 #스즈키 히로후미 #영진닷컴 #문장수집📚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스즈키 히로후미/ 김진아 옮김 / 영진닷컴데이미언 허스트 특별전의 인기를 생각하면 현대 미술은 이미 우리 가까이에 와 있다.하지만 나 미술 좀 안다 하는 사람에게도 현대 미술은 쉬운 장르가 아닐 것이다.과거의 그림이 작품 속 세계를 보여주기에 알아보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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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들서평단 #미술관에서길을잃은당신에게 #스즈키 히로후미 #영진닷컴 #문장수집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스즈키 히로후미/ 김진아 옮

김 / 영진닷컴


데이미언 허스트 특별전의 인기를 생각하면 현대 미술은 이미 우리 가까이에 와 있다.

하지만 나 미술 좀 안다 하는 사람에게도 현대 미술은 쉬운 장르가 아닐 것이다.

과거의 그림이 작품 속 세계를 보여주기에 

알아보기 어렵진 않았던 장르가

이제는 이게 미술인가? 싶은 것까지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미술관에 가서 아는체 하려고가 아니라 

정답이 없는 미술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 것 

그것이 현대미술이,

아니 그 시대의 미술이 가진 역할과 의무가 아닐까.


오히려 용기내어 잘 모르겠다 말하지 못하는 부끄럼 많은 어른에게

이 책은 정말로 차근 차근 방법을 알려주는 이런책 정말 소중하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듯 말이다.


그래 생존에 꼭 필요한 요리, 남들도 다 하는 요리도 

무수히 많은 요리책도 나오는데, 

취미 생활일 수 있는 그림 감상법은 당연히 배워야하고

해설은 필수지 않겠냐고 나를 위안 삼아 

현대 미술과 좀 더 친해지는 기회로 삼고 싶다.


반고흐 그림이 주는 감동을 

이제 현대 미술 작품을 보면서도 느낄 수 있을지

전시회가 가고 싶어지는 책이다.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 되어 영진닷컴 (@ydot2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a******y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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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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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ill Viola의 작품과 Mark Rothko의 그림을 좋아한다. 왜 그 작품들이 좋은지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단지 작품 앞에 서서 느꼈던 ‘머물렀던 감정’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빌 비올라의 느린 영상 앞에서는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 사람의 감정이 말보다 더 깊게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도 느꼈다. 로스코의 작품은 처음에는 단순한 색의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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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ill Viola의 작품과 Mark Rothko의 그림을 좋아한다. 왜 그 작품들이 좋은지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단지 작품 앞에 서서 느꼈던 ‘머물렀던 감정’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빌 비올라의 느린 영상 앞에서는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 사람의 감정이 말보다 더 깊게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도 느꼈다. 로스코의 작품은 처음에는 단순한 색의 덩어리처럼 보였지만, 오래 바라보고 있으니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조용히 밀려왔다. 그 감정은 슬픔 같기도 했고, 위로 같기도 했으며,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우리는 흔히 미술관에서 작품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상징하는지, 왜 유명한지를 알아야만 제대로 감상한 것처럼 느낀다. 특히 현대미술은 “이게 뭐지?”라는 생각과 함께 난해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는 그런 사람들에게 작품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법을 알려준다. 사실 예술은 꼭 완벽히 이해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감상의 방법을 조금 알게 되면 미술을 훨씬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은 함께 이야기한다.


작가 스트키 히로후미는 중학교 미술 교사로 9년간 근무한 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미술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교직을 그만두었다. 이후 책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술 감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술 감상에 있어 느끼는 법, 생각하는 법을 단정 지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미술의 ‘형태’를 이해한다면 더욱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됐습니다.”

p.16


작가는 미술의 ‘형태’를 아홉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작품 속의 세계, 작품 표면의 세계, 작품 바깥의 세계처럼 감상의 방향을 알려주는 방식도 있고, 보여주기형·수수께끼형·관계성처럼 작품을 바라보는 틀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책은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어디서부터 바라봐야 하는지 길을 안내해준다.


형태1. 작품 속의 세계 형태2. 작품 표면의 세계 형태3. 작품 바깥의 세계 형태4. 보여주기형 형태5. 요소 초점형 형태6. 수수께끼형 형태7. 변화 형태8. 소재 / 행위 형태9. 관계성

이 목록만 보아도 미술을 어떤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는지 감이 온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결국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듯 천천히 헤매는 순간 자체가 예술 감상의 일부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빌 비올라와 로스코의 전시를 보았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미술은 정답을 찾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작품 앞에서 각자가 느끼는 감정 자체가 이미 충분한 감상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작가는 특정한 방식으로 감상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러 요소들을 하나의 길잡이처럼 제시하며, 그 안으로 천천히 빠져들어 보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은 미술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마치 조용한 미술관을 혼자 걷다가 문득 한 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순간처럼 말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예술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였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은 어쩌면 낯선 작품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책을 덮고 나니 미술관은 더 이상 어려운 공간이 아니라, 잠시 현실의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처럼 느껴졌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는 미술을 잘 아는 사람보다, 오히려 미술 앞에서 막막함을 느껴본 사람에게 더 따뜻하게 다가가는 책이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오래 바라보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예술은 끝내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마음속에 남겨두는 경험인지도 모르겠다.



o******a 2026.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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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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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면 우선 내가 과연 아는 그림인지 그것부터 고민한다. 그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지, 어느 시대의 그림인지 등을 고려하는 거 같다. 물론 많이 오른 관람료도 고민의 대상이다. 이렇듯 미술 전시회에 대해 떠오르는 것은 유명 화가의 회화나 조각가의 작품만 떠오르니 이런 고민도 과거의 작가에 국한되어 현대 미술에 대해서 축적된 데이터는 제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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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면 우선 내가 과연 아는 그림인지 그것부터 고민한다. 그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지, 어느 시대의 그림인지 등을 고려하는 거 같다. 물론 많이 오른 관람료도 고민의 대상이다. 이렇듯 미술 전시회에 대해 떠오르는 것은 유명 화가의 회화나 조각가의 작품만 떠오르니 이런 고민도 과거의 작가에 국한되어 현대 미술에 대해서 축적된 데이터는 제로에 가깝다. 왜 현대 미술을 만나면 주춤거리게 될까?

전시회를 보러 가려면 일단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전부터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모를까 따로 시간을 내고, 마음을 내어 미술을 보는 눈도 키워야 하는데….


이런 고민을 덜어낼 수 있는, 어른을 위한 미술 감상 안내 책이 나왔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는 미술 감상의 '오싹한 전율' 체험을 위해 나온 현대 미술에 관한 해설서이다.

저자 스즈키 히로후미 씨는 중학교 미술 교사로 9년간 근무한 후, 아이들보다 먼저 어른들에게 미술의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워크숍, 전시회 해설,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도 그 활동의 연장으로 쓰였는데, 책을 쓰게 된 저자의 의도가 인상적이다.


“미술은 어린이들이 즐기기 전에 우선 어른이 먼저 즐기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2022년에 퇴직해서 독립했죠. 그런 생각을 한 이유는 어른이 미술을 즐기지 못하면 결국 어린이에게도 그 재미를 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11쪽


자, 그럼 우리는 미술의 무엇부터 보고, 그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9가지 형태로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미술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세 가지 차원에 따라 작품 속, 작품 표면, 작품 바깥의 세계 이렇게 형태 3가지로 나누고, 미술의 목적에 따라 보여주기형, 요소 초점형, 수수께끼형으로 3가지로 나누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루는 재료 선택의 방법에 따라 변화, 소재/행위, 관계성을 또 3가지로 나눈다.


책은 이들 9가지 형태에 관해 자세한 설명과 작품 예시를 들어 안내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9가지 형태에 대한 숙지가 끝나면 실전편을 두어 실제 현대 미술 작품을 두고 9가지 형태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현대 미술 감상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게 5유형의 수수께끼 형태의 작품 같다. 아는 사람만 아는 어려운 작품, 감동하는 것은 커녕 애매모호함만 안겨주는 작품을 감상한 적이 많은데, 필자가 놓쳤던 것은 아마도 작품의 외형에만 국한하여 감상해 작품 자체에서만 의미를 찾았던 것 같다. 그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나 그 소재를 사용해서 생성되는 '의미'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을 접어두지 않았을는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감상을 넘어 사고해야 하는 감상이 바로 이런 수수께끼형 미술의 특징인 거 같다.


"수수께끼형 미술은 '현대 미술'의 세계에서 가장 중시되는 사고방식 중 하나입니다. 수수께끼형 미술의 등장은 미술 정의의 범위를 크게 바꾸었습니다. 미술은 회화나 조각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이나 정의에 다가가기 위해 '여러 의미를 구축하는 것'을 중요시하게 됐기 때문이지요.

복제 기술의 발달로 수작업으로 '사물의 형태'를 표현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물건의 고유성에 의존하지 않는 탈물질이라는 생각이 생겨났다. 물건을 만드는 기술력에 더해 소재 선택 능력, 과정, 의미, 기록을 중시하는 사고방식. 작품이 '사고의 문'이 된다"-158쪽


그리고 또 흥미로웠던 형태가 형태 9 관계성이다.

흔히 생각하는 미술의 형태로 회화나 조각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물체조차 아닌 경우도 미술이 될 수 있다. 우선 공간과 만나면서 관점이나 서사가 생기는 관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냥 바위를 숲에서 보는 것과 전시실에서 보게 되면 바위를 보는 관점이 공간에 의해 달라진다. 즉 작품 그 자체로 독립적이기보다 공간에 따라 관점이나 스토리성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런 공간에 대한 사고방식을 중시하는 기법이 인스톨레이션이라고도 한다.

또한 작품과 인간의 관계성에 초점을 맞춘 경우도 있다. 태국 작가 띠라와닛의 '팟타이'라는 작품은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요리해 나눠주는 행위 그 자체가 작품이다.

지금까지의 미술적 상식은 작가가 작품을 만들면 감상자는 작품을 보기만 하는 수동적인 위치였다면, 관계성에 초점을 맞춘 띠라와닛의 작품은 감상자가 직접 작품에 참여하여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를 일레이셔널 아트라고도 한다.


"분명 예술가가 표현 활동을 펼치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만날 일이 없을 사람과의 관계, 이것이야말로 예술가의 제어를 벗어나 우연성이 만들어낸, 재현 불가능한 새로운 표현 형태가 아닐까요. 그러나 동시에 예술가의 존재가 없으면 만들어지지 않는 요소도 있습니다. 그런 의도나 특징이 릴레이셔널 아트에 포함되어 있지요.

그 의도된 '이웃'이라는 관계성을 표현하기 위해 띠라와닛은 퍼포먼스를 통해 사람들을 모으고, 대화나 행동 그 자체를 기록했습니다. 즉, 이것은 작가의 '팟타이를 만든다'라는 물체나 행위가 작품이 아니고, '예술가의 의도에 따라 일정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모여든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 내용'이 작품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220~221쪽


자, 이쯤 되면 어떠한가? 단순히 회화나 조각에만 머물렀던 시선이 이제는 사물을 넘어 사물 이면의 세계 또는 사물 외의 다른 요소에도 시선이 간다면 현대 미술을 보는 게 이젠 어렵지 않을 거 같다. 


좀 더 전문적으로 깊이 있게 미술을 감상하고자 한다면, 9형태를 파악하고 전시회에 방문하면 저자가 의도한 '오싹한 전율'을 우리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현대 미술에 대한 이 지도를 들고 간다면 미술관에서 길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b****g 2026.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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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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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종종 들르는 곳이 미술관과 박물관이다. 또 해외 출장을 가게 되면 비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미술관부터 찾게 된다. 여행지에서 조용히 그림을 보는 시간이 꽤 좋아졌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가장 어려운 건 늘 현대 미술이다. 같은 미술관에 가도 전시가 자주 바뀌는 곳이 현대 미술 섹션인데, 갈 때마다 “이건 또 뭘까?” 싶은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나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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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종종 들르는 곳이 미술관과 박물관이다. 

또 해외 출장을 가게 되면 비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미술관부터 찾게 된다. 

여행지에서 조용히 그림을 보는 시간이 꽤 좋아졌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가장 어려운 건 늘 현대 미술이다. 

같은 미술관에 가도 전시가 자주 바뀌는 곳이 현대 미술 섹션인데, 갈 때마다 “이건 또 뭘까?” 싶은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미술관 초짜 중의 초짜다. 

그래도 옛날 그림들은 “와, 진짜 잘 그렸다” 정도의 감탄은 할 수 있었다. 

캔버스에 정성껏 그린 그림이라는 느낌을 느낄 정도의 F감성은 있으니까. 

그런데 요즘 미술은 정말 어렵다. 

이게 미술인가, 예술인가, 예술이 미술인가, 마술인가 싶을 때도 있다. 하하. 아주 그냥 말장난 같다고 느껴질 정도다. 

요즘 현대 미술은 작품의 형태와 크기부터 의미까지 정말 다양하다. 

어떤 건 의자인지 작품인지 모르겠고, 어떤 건 그냥 선 몇 개 그어놓은 것 같은데 사람들은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괜히 나만 이해 못하는 것 같아 슬쩍 눈치 보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라는 제목이 참 와닿았다. 

정말 말 그대로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 들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들어서면 어디로 갈지도 모르겠다.

일본 작가라 그런지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 표현법이 일본스럽다. 내가 딱 좋아하는 일본 표현법이 있는데, 약간 일본 음식 레시피 같은 느낌이랄까

고런 귀여운 느낌이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술은 공부가 아니라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아이와 미술관에 가도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어떤 느낌이 들어?" 하고 먼저 물어봐야지.

꼭 잘 알아야만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됐다.

물론 아직도 완벽히 알겟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처럼 "나만 모르나?" 하는 부담은 덜해졌다.

미술관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현대 미술관 앞에서 괜히 들어서기 망설여지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 이야기 같지만 결국은 사람 마음 이야기다.

읽고 나면 미술관이 조금 덜 어렵고, 조금 더 재미있어진다.



s********s 2026.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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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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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적이고 일루저니즘적인 예술은 기교를 은폐하기 위한기교를 사용하여 미디엄을 감춰왔다. 회화의 미디엄을 구성하는 여러 제한-평면적인 표면, 지지체의 형체,안료의 특성-은 옛 거장들에 의해 잠재적 혹은 간접적으로 밖에인지되지 않은 소극적 요인으로서 다뤄졌다. 모더니즘 회화는 이러한 제한을 숨기지 않고 인식해야 할 적극적인 요인으로 보게 됐다 "잭슨 폴록 같은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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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적이고 일루저니즘적인 예술은 기교를 은폐하기 위한

기교를 사용하여 미디엄을 감춰왔다. 

회화의 미디엄을 구성하는 여러 제한-평면적인 표면, 지지체의 형체,

안료의 특성-은 옛 거장들에 의해 잠재적 혹은 간접적으로 밖에

인지되지 않은 소극적 요인으로서 다뤄졌다. 

모더니즘 회화는 이러한 제한을 숨기지 않고 인식해야 할 

적극적인 요인으로 보게 됐다 "


잭슨 폴록 같은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보고 미술 비평가인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남긴 말이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작품도 모르겠고, 그것들을 평한 글도 이해를 못 하겠다. 미술은 중세 회화, 인상주의만 익숙하고 그게 제일 예술적으로 보이는 나는 현대로 들어오면 길을 잃는다. 




미술은 외관을 보는 것에 익숙한 예술이다. 그림으로 풍경, 사람, 시대를 표현하고자 했다. 똑같이 또는 똑같아 보이게 그리고 그 시대의 얘기를 담으려고 했다. 그러니 색감이나 붓 스킬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미술은 외관만이 중요하지 않다. 이 사람은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가, 왜 이 표현을 하게 됐는가, 왜 이 재료나 방법을 선택했는가를 염두에 두면, 비로소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즉 사물의 형태를 사용해서 뭔가를 실제적으로 재현하는 미술이라면 '현대적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하여 미술은 세 가지 차원이 있다. 


작품 속 (이야기를 즐긴다), 

작품 표면 (질감을 즐긴다), 

작품 바깥 (공간을 즐긴다). 

이 가운데 두 번째, 세 번째 감상이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인 스트키 히로후미는 중학교 미술 교사로 9년간 근무한 후 미술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 싶어 퇴직하고, 여러 매체를 통해 미술 감상이 즐거워지는 시점을 쉽게 해설하고 있다. 작가는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현대미술'이라는 영역을 '형태'라는 키워드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술에는 세 가지 목적이 있다. 시대나 사회를 표현하고 싶고, 새로운 회화,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어 구체적인 것을 드러내는 [보여주기형]. [요소 초점형]은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미술이다. 즉 특별한 '의미'를 추구하지 않고, 형식적 측면에서는 작품의 물질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수수께끼형]은 과정을 드러내는 회화이다. 왜 작품에서 이렇게 했는지 의미를 부여한 미술이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미술은 무엇을 다루는가. 시간을 다루고, 소재와 행위를 다루고, 작품과 공간, 인간, 지역 간의 관계성을 다룬다. 



자. 앞서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남긴 말을 다시 풀어보자. 


"실제를 표현하는 회화 같은 미술은 회화적 스킬을 강조하여, 그 회화를 표현하는 방식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옛 미술의 거장들은 작품에서 재료와 도구는 중요시하지 않았다. 현대미술은 작품이 만들어지기 위한 모든 도구들(하물며 그 공간, 작가의 행위조차)을 미술 그 자체에 녹여 표현했다. "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












#미술관에서길을잃은당신에게 #스즈키히로후미 #영진닷컴 #미자모 #미자모서평단

c********5 2026.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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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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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길을잃은당신에게 #스즈키히로후미 #감상 #현대미술 #영진닷컴 @ydot2*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미술관은 나에게 있어서 조금은 먼 곳이었다. 어렸을 때 미술학원을 다니며 그림을 배웠었다. 그림이 재미도 있었고 상도 받은 적이 있다. 혼자 만화도 그리곤 했다. 하지만 계속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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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길을잃은당신에게 #스즈키히로후미 #감상 #현대미술 #영진닷컴 @ydot2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술관은 나에게 있어서 조금은 먼 곳이었다. 어렸을 때 미술학원을 다니며 그림을 배웠었다. 그림이 재미도 있었고 상도 받은 적이 있다. 혼자 만화도 그리곤 했다. 하지만 계속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그렇게 되었다. 많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미술학원이나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에 다니지 않는가? 나도 그 중에 한 명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미술관은 나에게 있어 조금은 먼 곳이 되었다. 

이 책은 미술관에 대해 은근한 벽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미술관 감상 안내서이다. 전문적이면서도 무척이나 체계적이어서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미술관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이 사그라들게 된다. 어떻게 미술 작품들을 감상해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상세하면서도 매우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먼저 현대 미술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작품을 볼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그리고 미술이 만들어진 목적에 대해 다루며 역사와 연결하여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현대 미술의 최대 특징인 우연성에 대해 형태의 세 가지 관점에서 조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실전편으로 실제 작품을 제시하며 감상한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참 많은데 특히 실전편에서 실제 현대 미술 작품들을 저자와 같이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그 현대 작품들을 신기하게만 바라봤을 것 같은데 족집게 과외처럼 저자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1장에서 현대 미술을 일본의 정원 양식에 빗대어 이야기한 부분이었다. 일본에 여행을 가서 절에 있는 일본의 정원을 구경한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이 나면서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저자는 섬세하면서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4장에 실전 편이 있지만 앞 장에서도 곳곳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시해 주고 있으며 그림이나 예시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미술관에 가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c*******n 2026.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대미술을 위한 치트키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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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은 늘 어렵고 생소하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만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작가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차원, 목적, 재료라는 세 가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는 점이 좋았어요. 도슨트 없이도 전시관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가이드북 이예요. 현대 미술의 역사부터 실전 적용 사례까지 알차게 담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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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은 늘 어렵고 생소하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만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작가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차원, 목적, 재료라는 세 가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는 점이 좋았어요. 도슨트 없이도 전시관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가이드북 이예요. 현대 미술의 역사부터 실전 적용 사례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 미술적 지평을 넓히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b*****6 202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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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현대미술 이야기가 나오면 생각보다 반응이 꽤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게 왜 예술이냐”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현대미술 자체를 일부 사람들만 이해하는 세계처럼 보기도 합니다. 저도 전시를 보다가 이해가 잘 안 되는 작품들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작품이 1억이 넘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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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현대미술 이야기가 나오면 생각보다 반응이 꽤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게 왜 예술이냐”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현대미술 자체를 일부 사람들만 이해하는 세계처럼 보기도 합니다. 저도 전시를 보다가 이해가 잘 안 되는 작품들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작품이 1억이 넘는 큰 금액에 거래됐다는 이야기를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당황스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 작품이 현대미술의 아이러니를 풍자한 성격이라는 건 알겠지만, 대중 입장에서는 오히려 현대미술에 대한 거리감이 더 커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는 그런 거리감을 조금 줄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저자 스즈키 히로후미는 현대미술을 단순히 어려운 작품들의 집합처럼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9가지 형태’라는 기준을 통해 왜 이런 작품들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흐름 중심으로 풀어냅니다. 그림 속 이야기를 읽는 방식부터 질감이나 공간 자체를 작품으로 바라보는 시선까지 설명하는데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현대미술을 정답 맞히기처럼 보지 않는 시선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진기가 등장한 이후 그림이 꼭 현실을 똑같이 재현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 과정에서 화가들이 추상적인 표현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새로운 화풍이 시작된 것처럼 현대미술도 어느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시대의 기술 변화와 인간의 표현 방식이 함께 바뀌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흐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작품의 의미를 억지로 해석하기보다 왜 이런 표현 방식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도록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현대미술을 훨씬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해주었습니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는 현대미술이 왜 어렵게 느껴지는지를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과거 미술처럼 정답을 찾는 방식으로 보기보다, 왜 이런 표현 방식이 등장했는지를 생각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현대미술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던 분들이 읽는다면 조금은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vo.la/iwfb3g




k*******1 2026.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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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쏟아낼 수 있는 지속하고 싶은 것으로 그림을 접해오다가 최근에 작가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달라보이는 그들의 세계는 스토리와 함께 깊이 있는 고민과 사유로 진행되는 과정이 있었다. 다양한 재료를 탐구하고 표현기법을 실험하면서 자신의 의도를 투영시키는 과정을 알아가다 보니 '작가' 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어렴풋하게나마 깨달아가고 있다. 그런 중에 만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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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쏟아낼 수 있는 지속하고 싶은 것으로 그림을 접해오다가 최근에 작가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달라보이는 그들의 세계는 스토리와 함께 깊이 있는 고민과 사유로 진행되는 과정이 있었다. 다양한 재료를 탐구하고 표현기법을 실험하면서 자신의 의도를 투영시키는 과정을 알아가다 보니 '작가' 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어렴풋하게나마 깨달아가고 있다. 


그런 중에 만난 #미술관에서길을잃은당신에게 는 적당한 때에 만난 고마운 책이였다. 저자인 #스즈키히로후미 는 관객의 입장에서 미술작품들에 접근하는 길을 알려주고 있었지만 그 건너편의 작가를 배워가는 측면에서 봐도 배울것들이 많았다. 


어느 관점이든, 이전에 알고 있었더라도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훨씬 이해하기 쉬웠고 담고 있었던 아이디어에 형태를 떠올리게 도와주었다. 


책제목은 미술관이라고 한정해놓았지만, 책을 보다보면 우리 일상, 각자의 삶 자체도 형태로 표현해내면 작품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이 도서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비밀을 알고 싶은 이에게, 미술에 관심있어서 미술사와 유명 작품들에 대하여 잘 알지만 여전히 현대미술은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_그림을 그리는 것, 물건을 만드는 것이 여러 가지 기계로 대체된 현대에서 어쩌면 이 ‘우연성’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인간만이 가능한 표현에 해당하는 것일지도 모른다._p173


_동양 예술이며 건축에서 서양화가 가속화되면서 지금은 이런 감각이 흐려지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나 ‘낡아서 삭아가는 과정’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 그 자체에 마음이 끌리는 미적 감각은 동양에서 예부터 공유되던 감정입니다. 


이처럼 ‘시간’의 개념은 서양적인 문화에서 보면 매우 현대적이고 새로운 것이지만, 동야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갖추고 있던 감각입니다. 따라서 ‘현대 미술’이야말로 동양에 사는 우리에게는 실로 친숙하게 느껴질 만한 것이 아닐지요. 아니, 너무 당연한 감각이어서 무너져 사라지는 작품을 봐도 새삼 대단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_p185

y******k 2026.05.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