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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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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예술은 정답지가 존재하는 변형된 인문학일 뿐” (11쪽). 이 대목을 읽다 뜨끔했다. 예술에 정답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예술을 해석하려 드는 버릇은 고치지 못했다. 그래서 종종 예술에 대한 이해를 운운하게 되고, 그래서 결국은 인문학으로 여긴다. 이걸 쉽게 극복하지는 못할 듯하다. 사실 ‘변형된 인문학’으로 예술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비판하는 오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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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예술은 정답지가 존재하는 변형된 인문학일 뿐” (11쪽). 이 대목을 읽다 뜨끔했다. 예술에 정답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예술을 해석하려 드는 버릇은 고치지 못했다. 그래서 종종 예술에 대한 이해를 운운하게 되고, 그래서 결국은 인문학으로 여긴다. 이걸 쉽게 극복하지는 못할 듯하다. 


사실 ‘변형된 인문학’으로 예술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비판하는 오후 작가의 이 책도 결국엔 인문학으로 여겨질 것 같다. 예술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하겠다고 마음먹고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는 순간 예술은 대상이 되고, (어떤 방식으로든) 해석된다.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것도 해석하는 것이다. 


오후 작가의 예술론이라 할 만한 이 책은 상당히 전방위적이다. 특정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는 없지만, 구체적인 장르에 대한 가이드는 있다. 연극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예술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영화에 관해서도(오후 작가가 영화 전공이란 건 처음 알았다), 음악에 관해서도, 미술에 관해서도, 그리고 글쓰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물론 각 장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아니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이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안내받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내가 오후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고, 또 그의 시선을 따라가면 당연히 방향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생각해오던 것도 있고, 미처 생각지 못하던 이야기도 있다. 예를 들어, 클래식(음악)의 죽음은 생각해오던 것이다. 창작이 없는 장르는 죽어간다. 이른바 클래식이라는 하는 분야에서 창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창작이 인정받지 못하고 소비되지 못하는 한에서는 창작이 없다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돈이 된다는 이유로 잘 되었던 것을 반복해서 내놓는 것은, 자본의 논리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그건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는 ‘제목’에 대한 얘기가 있다. 작품에 제목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가 아니라, ‘무제(Untitled)’라 제목 붙인 작품들에 대한 생각이다. 솔직하게 말해, ‘무제’라는 제목이 작가의 게으름에 가깝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무제’란 제목이 작품의 주제를 애써 뽑아내려는 의지, 단순한 결론을 좋아하는 성향에 대한 저항이라고는 여겨오지 않았다. 그건 의미의 해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메시지 중독에 대한 해독제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이지만, 그래도 작가의 게으름에 기인한 것이라는 내 생각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최초의 영화라는 타이틀에 대한 논란(최초의 영화와 최초의 영화 불법복제가 에디슨과 관련 있다는 것), 1970년대 여성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행위 예술, 백남준의 여러 면모 등도 새로이 알게 된 것이다(이렇게 새로이 알게 된 것을 언급하는 것 역시 예술을 인문학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겠다). 


그래도 애써 밑줄을 치지 않으며 읽었다. 띠지도 하나 붙이지 않았다. 그런데 다 읽고 생각해보니 예술에 밑줄 치지 말랬지, 예술에 관한 생각을 풀어놓은 이 책에 밑줄 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지 않나 싶다. 밑줄 치고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 많다는 얘기다. 오후 작가의 책은 대체로 그렇다. 


그리고 책 쓰기에 관한 다음 대목은, 특히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 깊게 다가왔다. 


“내 책을 오래도록 봐온 독자라면 느낄지도 모르는데, 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 정보 전달의 힘을 빼고,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나름 AI 시대에 살아남으려고 바둥거리고 있다.” (285쪽)


참 그렇게 쓰기가 쉽지 않은데, 오후 작가의 책은 참 오후 작가의 생각으로 넘쳐난다. 고맙고, 부럽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2026.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오후 지음, 서스테인, 정답만 찾는 시대, 농담처럼 읽는 삐딱한 예술 이야기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오후 지음, 서스테인, 정답만 찾는 시대, 농담처럼 읽는 삐딱한 예술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제공시간과 여건이 되면 전시관을 찾아되도록 미술이나 음악 접하기를 애쓰려고 합니다일상 속에서 살아가면서그 일상을 탈피할 유일한 것은 예술이라고생각하기 때문입니다현대 미술하면 떠오르는 뒤샹의 <샘>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달리 <샘>은해당 전시회에 전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미술을 조롱한 작품을 전시할 수 없다고판단한 심사위원들은 관객들이 보기 전작품을 치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오후 지음, 서스테인, 정답만 찾는 시대, 농담처럼 읽는 삐딱한 예술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제공

시간과 여건이 되면 전시관을 찾아

되도록 미술이나 음악 접하기를 애쓰려고 합니다


일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 일상을 탈피할 유일한 것은 예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대 미술하면 떠오르는 뒤샹의 <샘>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달리 <샘>은

해당 전시회에 전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술을 조롱한 작품을 전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사위원들은 관객들이 보기 전

작품을 치워버렸는데요


뒤샹은 다다 전문 잡지 <더 블라인드맨>에

작품 사진과 함께 이 사건을 폭로하는 글을

스스로 실었고, 이 글로 <샘>은 널리 알려집니다


이렇게 "무엇이 예술이냐"라고 물음을 던지며

이제 예술이 아닌 것은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예술의 형태를

관찰하고 예술을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와 관점을 소개합니다


개별 작품의 숨은 의미나 해석보다는

예술의 탄생과 변곡점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건을 제시해 줍니다


 수용자의 태도가 작가의 의도를 넘어서서

예술을 정의하는 결정적 요소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금의 예술을 먼저 즐길 것

* 작품의 주제나 해설을 찾기 보다

예술 그 자체를 즐길 것

* 현대 미술은 뭔지 모르겠으면서 그럴듯하고

디테일 살아있는 작품에 주목할 것


작품의 주제와 작가의 의도 찾기 보다

나에게 '어떻게 의미로 전환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며

예술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 겠습니다


✒️ 오후 지음


생각할 거리가 생기면 일단 쓰고 보는 비정규 작가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장르 불문,

예술이라 불리는 모든 것을 동경하고,

예술가들을 질투한다

세상에 예술 이상의 가치는 없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으며,

그 외 세상일들은 내 일 아니라는 심정으로

시니컬하게 바라본다


언젠가 어느 분야에서든 언젠가 예술가가

되길 꿈꾸지만, 지금은 일단 글 쓰는 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시대별 예술의 형태를 살펴보고 예술을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와 관점을 알고 싶은 분

✅️ 시대에 따라 변곡점인 사건들의

자세한 비하인드 이야기를 알고 싶은 분

✅️ 주제 찾기보다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예술이

무엇인지 진짜 예술을 마주하고 싶은 분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오후 #서스테인

y****7 2026.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내용보기
미술관에 가면 항상 작품 자체보다 옆에 작게 붙어 있는 설명 캡션을 먼저 읽었었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만 예술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이라는 생각했다. 오디오 도슨트를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오후 작가의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표지에 적힌 정답만 찾는 시대, 농담처럼 읽는 삐딱한 예술 이야기 라는 부제처럼 예술 앞에서 늘 진지한 태도로 무언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내용보기

미술관에 가면 항상 작품 자체보다 옆에 작게 붙어 있는 설명 캡션을 먼저 읽었었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만 예술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이라는 생각했다. 오디오 도슨트를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오후 작가의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표지에 적힌 정답만 찾는 시대, 농담처럼 읽는 삐딱한 예술 이야기 라는 부제처럼 예술 앞에서 늘 진지한 태도로 무언가를 느껴야 하는 것을 내려놓을 필요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예술을 마치 정답이 있는 시험 문제처럼 대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냥 즐기면 안 되나요?"라고 반문하면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술의 본질을 파헤친다. 목차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굳어져 있던 예술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다음 세 가지 부분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첫째, 1장의 예술은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다. 우리는 흔히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를 엄격히 나누고 예술을 고상한 그 무엇으로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 연극이 사실은 당시 대중들이 열광했던 '종합 엔터테인먼트'였음을 상기시킨다. 예술을 특정 틀에 가두고 억지로 분석하려는 시도 자체가 애초에 예술의 시작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달으며 예술을 대하는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둘째, 2장의 모든 건 다다 파트다. 예술의 뻔뻔하고 통쾌한 정체성을 가장 잘 대변하는 장이기도 하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기존의 이성과 질서를 조롱하며 무의미를 추구했던 다다이즘의 파괴적인 에너지를 통해 저자는 예술의 의미 찾기에 중점이 된 우리에게 일침을 가한다. 해석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때로는 이성적 판단을 내려놓고 날것의 감각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예술적 체험임을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4장의 실수인가, 퍼포먼스인가는 현대 미술의 모호함을 알려준 흥미로운 주제였다. 바닥에 떨어진 누군가의 안경이나 쓰레기를 심오한 현대 미술 작품인 줄 알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의 촌극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무엇이 예술인지 그 경계조차 희미해진 오늘날 억지로 중요한 예술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우리의 얄팍한 태도를 돌아보며 씁쓸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짓게 한다.

이 책이 전하는 '날 것 그대로의 감각'은 최근 다녀온 데이미언 허스트의 전시에서 구체화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포름알데히드에 박제된 상어나 수많은 나비 날개로 덮인 캔버스 앞에서 도슨트의 설명이나 작가의 심오한 철학을 찾느라 바빴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준 해방감 덕분에 캡션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이 뿜어내는 '삶과 죽음'이라는 원초적인 감각에 온전히 압도될 수 있었다. 기괴하면서도 아름답고, 잔혹하면서도 경건한 그 모순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는 어떤 평론가의 언어로도 대체할 수 없는 진짜 예술적 체험이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예술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춰주기 때문이다. 평소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는 것을 공부나 과제처럼 무겁게 느끼던 사람, 혹은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 사람에게 이 책은 완벽한 해독제가 될 것이다. 딱딱한 미술사 지식이나 평론가들의 난해한 언어 대신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도발적인 문장들이 책장을 술술 넘기게 만든다. '예술을 몰라도 괜찮다'는 위로를 넘어, 내 느낌이 곧 정답이라는 해방감을 선물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오후작가 #예술이야기 #서스테인출판사 #서평단 #다다이즘 #책추천 @sustain_books


이달의 사락 m***o 2026.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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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늘 흥미롭구만
"예술은 늘 흥미롭구만" 내용보기
현대미술에 대한 해석과 감상이 많다보니 미술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예술이 시작된 그리스 시대 연극부터 클래식 음악, 영화, AI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예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었다.예술 좋아하는 사람이랑 밤새 와인 마시면서 떠드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읽었다.너바나와 다다이즘을 엮은 것도 재미있었고 클래식 음악의 멸망기가 흥미로웠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은
"예술은 늘 흥미롭구만" 내용보기

현대미술에 대한 해석과 감상이 많다보니 미술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예술이 시작된 그리스 시대 연극부터 클래식 음악, 영화, AI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예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었다.


예술 좋아하는 사람이랑 밤새 와인 마시면서 떠드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읽었다.


너바나와 다다이즘을 엮은 것도 재미있었고 클래식 음악의 멸망기가 흥미로웠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재해석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클래식을 좋아하는 나는 갈수록 급변한 정보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각자 즐기던 클래식 매니아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좋은 공연은 피켓팅이 실시되고 유명 교향악단들이 줄지어 한국을 찾는 바람에 통장이 텅장이 된지 오래라 체감상 클래식이 부흥한다고 느꼈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하겠지만 전체적인 산업 흐름과 상업적 예술로 보는 시각과 감상자가 느끼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 낙수물 효과를 여실히 증명하는 것도 클래식 분야다.


현대의 아름다움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것. 즉, 미적인 아름다움이 성행하면 그와 반대대는 어떤 것이 흥행하고 또 그것에 반하는 무언가가 나와서 제자리 걸음 같아 보여도 점점 나아가고 있는 것이 예술이라는 점은 동의한다.


그래서 현대미술이 매력적이다. 생각을 하게 만들고 궁금하게 만드는 과정과 행위에서 예술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나도 믿는다.


주제와 이미 정해진 해석에서 벗어나 디테일과 느낌에 주목하라.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려면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이게 뭐야‘에서 ’오호라‘로 넘어가는 포인트가 정말 짜릿하거든.


각자의 ’아하‘ 포인트를 찾으로 밖으로 나가봅시다. 

나도 이제 인상파 전시는 좀 지겹더라고.


📝그런 의미에서 미의 반대는 추함이 아니다. 획일화다. 우리 사회가 정의 대신 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곳이었다면 지금처럼 극단적인 양분화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예술을 온전히 이해하고 소비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뿐이기 때문이다. 모든 예술은 시대의 산물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다 즐기기 어려운 속도로 만들어지고 그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정답을 모르는 것이 정답을 아는 것보다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기 쉬울지도 모른다.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현대예술을 스스로 이해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다.


📝작품이 품고 있는 무수한 결들과 디테일을 무시한 채, 하나의 명확한 메시지만을 강요하는 태도는 결국 예술을 선전 도구로 축소시킨다.


📝초보자가 현대예술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대다수 작업이 주제를 숨기고 있고, 해석도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단순한 해석을 피하는 것이 나치를 겪고 세계가 깨달은 교훈이다.

이달의 사락 r******b 2026.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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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밑줄치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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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어렵지만 그렇다고 예술의 아름다움을 망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예술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기쁨이나 희열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작품의 주제가 뭔데?”라는 질문부터 내려놓게 해줘서 좋았다. 특히 7장 "주제 같은 소리 하네"가 인상 깊었는데, 예술을 정답 맞히기처럼 대했던 제 습관? 이차원적인 생각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미술관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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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어렵지만 그렇다고 예술의 아름다움을 망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예술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기쁨이나 희열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작품의 주제가 뭔데?”라는 질문부터 내려놓게 해줘서 좋았다. 특히 7장 "주제 같은 소리 하네"가 인상 깊었는데, 예술을 정답 맞히기처럼 대했던 제 습관? 이차원적인 생각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미술관 가기 전...  이 책을 먼저 읽고 작품을 만나본다면.. 훨씬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오후 #서스테인 #예술책추천 #인문교양 #예술입문서 #미술관가기전읽는책 #현대예술 #책추천 #서평단리뷰

이달의 사락 k******1 2026.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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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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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찾기는 이제 그만!”해석의 감옥에서 빠져나와진짜 예술을 마주 하라자유롭다 그리고 유쾌하다! 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을 읽고 느낀 점이다. 예술 평론집인데 난해하지 않고파격적이다. 예술이라고 하면 일단 고상하고 우아한 뭔가를떠올리기 마련인데, 저자는 오히려 거칠고 정돈되지 않은것들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음악에 비유하자면 아주 맹렬하게 현실을 고발하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내용보기

“주제 찾기는 이제 그만!”

해석의 감옥에서 빠져나와

진짜 예술을 마주 하라



자유롭다 그리고 유쾌하다! 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을 읽고 느낀 점이다. 예술 평론집인데 난해하지 않고

파격적이다. 예술이라고 하면 일단 고상하고 우아한 뭔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저자는 오히려 거칠고 정돈되지 않은

것들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음악에 비유하자면 아주 맹렬하게 현실을 고발하는

힙합 장르라고 하면 될까? 특정 공간에 앉아

우아하게 클래식을 듣는 것도 예술 활동이지만

사람들과 큰 소리로 떠들며 사회 비판을 하는 것도

하나의 예술 장르라는 이야기를 하는 듯.



말하자면 예술이라는 것을 어떤 틀에 넣고 가두지 말고

좀 더 개혁적이고 자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자

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흔히 예술을 ‘아름다움’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내게

예술을 정의할 기회가 온다면 아름다움 대신

‘일상적이지 않음’이라고 하겠다” 

 - 책 속에서 -



책에는 시대를 앞서간, 아주 파격적인 행보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예술가들의 삶의 모습이 소개된다.

1980년대 화려한 음악들 사이를 뚫고 나와 거칠고

투박한 음악을 했던 밴드 너바나와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삶이 몰락해버렸던 문인 오스카 와일드


비극적인 삶조차 하나의 예술 활동으로 여겼던 오스카

와일드와 추한 것이 오히려 아름다움을 뛰어넘는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던 밴드 너바나의 모습은 아주 강렬하게 마음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다가온 내용은바로 브라질의 예술가들이

어떤 식으로 군부독재에 저항했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독서를 하면서 매번 그 묘사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했던

라틴 아메리카 문학 속의 "마술적 리얼리즘"이 저항의 한 형태였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권력이 예술을 탄압하는 것 자체는 여전히 발생하는 일이고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긴 하나, 저자가 책에 써놓은 것처럼

권력의 탄압이 오히려 예술을 발전시킨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은 지독한 빈곤, 끝없는 내전, 제국주의의 착취,

군사 독재라는 비이성적이고 잔혹한 현실을 마주한 라틴 아메리카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방어 기제다” - 책 속에서 -



결국 이 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이 이야기하는

예술은 완벽하게 정리된 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그런 세계를

깨뜨리고 균열을 내고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질서에

의문을 제기하는 행위라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숨이 막히도록 답답한 현실이 있다면 망치를 들고

내려치는 행위도 곧 예술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상당히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예술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뒤바꿔준 책이다.



도발적이고 신선하지만 매우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책

<아름다움에 밑줄 치말 것>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오후작가서스테인예술이론대중문화인문교양도서협찬

이달의 사락 m********g 2026.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 빨리 이해하려 하다 놓쳐버린 것들
"너무 빨리 이해하려 하다 놓쳐버린 것들 "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너무 잘 읽히고 재밌었다. 문장이 가벼워 보이지만 마냥 쉽지는 않고, 한 문장 한 문장이 즐거워서 놓치기 싫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문장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읽다 보니 그게 아니었다. 작가가 말하는 예술에 대한 태도와 감정들이 내가 이미 느껴본 것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시대를 지나온 사람이라서인지, ‘예술이 세
"너무 빨리 이해하려 하다 놓쳐버린 것들 "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너무 잘 읽히고 재밌었다. 문장이 가벼워 보이지만 마냥 쉽지는 않고, 한 문장 한 문장이 즐거워서 놓치기 싫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문장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읽다 보니 그게 아니었다. 작가가 말하는 예술에 대한 태도와 감정들이 내가 이미 느껴본 것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시대를 지나온 사람이라서인지, ‘예술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다소 오그라드는 말조차 웃어넘기기보다 한 번쯤 믿어봤던 생각처럼 다가왔다.

이 책은 디자인부터 기존의 예술서와 다르다. 형광에 가까운 색과 직설적인 타이포그래피는 예술을 어렵게 포장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드러낸다. 내용 역시 마찬가지다. 아름다움에는 경계가 없고, 미의 반대는 추함이 아니라 획일화라는 말은 우리가 익숙하게 가지고 있던 기준을 흔든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감상 방식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작품을 이해하려 하고, 해석을 통해 안심한다. 나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믿으며 해석을 먼저 찾았던 쪽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모르는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 더 가까운 감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늘 어렵게 느껴졌던 현대예술도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가는 고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예술을 보라고 말한다. 동시에 자극과 소비 중심의 구조 속에서 예술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는 현실도 꼬집는다. 그래서 읽는 동안 당대성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 있다는 불안을 함께 느끼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예술 그 자체보다 그것을 경험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시니컬하게 느껴졌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오히려 예술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잔뜩 담긴, 예술을 너무 사랑하는 츤데레의 글처럼 느껴졌다.

i********0 2026.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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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그리고 예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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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스스로를 비정규 작가라고 말하는 저자 오후의 예술서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서평.예술은 무엇인가. 또 인생은 무엇인가.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자들마다 자신만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정의할 수 있으면 좋다고 말한다. 물론 ‘정의’라는 말은 무언가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고 정의내린 바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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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스스로를 비정규 작가라고 말하는 저자 오후의 예술서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서평.


예술은 무엇인가. 또 인생은 무엇인가.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자들마다 자신만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정의할 수 있으면 좋다고 말한다. 물론 ‘정의’라는 말은 무언가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고 정의내린 바는 서평 맨 하단에 적어보겠다. 

우선 이 책은 단순히 아무것도 정의내리지도, 해설을 듣거나 배우지도 말라는 대책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은 결코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예술사와 예술이 가지는 특징을 알려준다. 이 부분이 참 좋았다. 잘못된 해석으로 오인된 사례만 거들먹 거리듯 풀어버린 게 아니라 왜 예술의 지나친 해석과 예술가의 사적인 스토리에 굳이 집착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납득할 수 있게 들려준다. 들려준다라는 표현이 적확하다. 모든 이야기는 재미있고, 그 재미난 방식으로 예술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다다이즘은 예술을 해체함과 동시에 확장시켰다. 예술이 아름다움에 대한 것이냐, 아니냐 하는 논쟁을 넘어섰다. ”무엇이 예술이냐“라고 물으며 예술을 파괴했고동시에 세상의 모든 것을 예술로 격상시켰다. 이제 예술이 아닌 것은 없다. 작가가 선택하기만 하면 모든 것은 예술이 된다. 82쪽


예술사를 공부할 때 다다이즘과 뒤샹의 샘은 빠짐없이 등장하는 데 위의 내용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모든 것이 예술이 되고, 그 도전이 더이상 새롭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이 추앙받는 예술계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그런가하면 현대미술이 유독 ‘개인의 취향’으로만 봐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내용도 있었다.


현대미술이 초보자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건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어렵기 때문이다. 미술의역사가 수천 년이고 현대미술은 그 역사 위에 놓여 있다.

수천 년간 쌓여온 무언가가 그냥 느낌으로 아는 정도라면, 그건 그냥 그 장르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소리와 다를바 없다.  226쪽


알고 봐야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부분은 당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미, 아름다움를 말할 때 옳고 그름 보다는 궁극적인 아름다움에 더 집중해보면 어떨까. 저자의 말처럼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혐오와 타락 가운데에서도 분명 우리가 아름답다 말할 수 있는 비극이 존재한다. 그래서 내가 내린 예술과 인생이란 각자의 악기로 연주하는 예술이 인생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주서평단 #오후 #서스테인 @sustain_books @woojoos_story 


이 책은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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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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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페이지 전체를 채우고 있는“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직역하면“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잭은 재미없는 사람이 된다”는 뜻인데, 너무 일만 하면 삶이 재미없어진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영화 The Shining 에서 주인공 잭이 이 문장을 미친 듯 반복해서 타이핑하는 장면때문에 유명하다.이 페이지만 봐도 저자 오후 작가님의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 알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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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페이지 전체를 채우고 있는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

직역하면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잭은 재미없는 사람이 된다”는 뜻인데, 너무 일만 하면 삶이 재미없어진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영화 The Shining 에서 주인공 잭이 이 문장을 미친 듯 반복해서 타이핑하는 장면때문에 유명하다.

이 페이지만 봐도 저자 오후 작가님의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 알 것 같다. 그냥 즐기면 안되나요 예술 어렵게 하지 말고 즐기세요~ 표지 형광 핑크, 제목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부터 책을 읽지 않고 지나칠 수 없다.

가끔은 예술보다 설명을 더 열심히 읽게 된다.  

전시회에 가면 작품 앞보다 캡션 앞에 오래 서 있고,  왠지 작가가 어떤 의미로 그렸는지 파악 해야 할 것 같다.인기 있는 전시회는 멍하니 그림만 쳐다 볼 시간도 없이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어느새 마지막 그림😕

책을 읽을 때도 “이 문장은 무슨 의미일까”를 먼저 찾는다. 


그런데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예술을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굳이 다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에 가깝다.  

어떤 그림은 이유 없이 오래 남고,  어떤 문장은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데 자꾸 생각난다.  

책은 그런 순간들을 붙잡는다.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보다.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는 감각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나는 항상 궁금했다. 왜 예술 작품 중에는 ‘무제‘라는 제목이 많을까? 공장에서 찍어나온 복제품도 아닌데 왜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7장 제목은 모든 것이다 P202-203

읽는 내내 좋았던 건  억지로 똑똑해 보이려 하지 않는 태도였다.  예술을 너무 진지하게만 대하지 않고,  가끔은 농담처럼 바라보는데  참 편안했다.  

우리는 자꾸 아름다움에 밑줄을 치려 한다.  

정리하고, 해석하고, 의미를 붙이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감각은 놓쳐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좋은 순간은  

설명보다 먼저 마음에 남는 것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한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방식으로.


#책추천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서평 #독서기록 #에세이추천 #예술에세이

c******6 202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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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지 묻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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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스토리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우리가 예술을 대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보통 작품을 보면 “이건 무슨 의미지?”, “작가는 뭘 말하려는 거지?” 이 질문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저 역시 늘 그렇게 ‘이해하려고’ 먼저 접근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질문을 멈추라고 말합니다. 예술을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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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스토리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우리가 예술을 대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보통 작품을 보면 “이건 무슨 의미지?”, “작가는 뭘 말하려는 거지?” 이 질문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저 역시 늘 그렇게 ‘이해하려고’ 먼저 접근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질문을 멈추라고 말합니다. 예술을 해석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보다, 그 자체로 경험하고 느껴야 할 대상으로 보라는 것이죠.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제’ 작품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제목이 없는 작품을 보며 막연히 불친절하다고 느끼거나, 의미를 숨긴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관객의 감각을 제한하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제목이 붙는 순간 우리는 그 틀 안에서만 작품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 틀을 걷어내고,각자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예술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합니다.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예술을 보는 태도였습니다.

이전에는 이해되지 않으면 지나쳤던 장면이나 작품들을 이제는 “잘 모르겠지만 좋다”는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 경험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술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나 감상을 ‘정답 맞히기’처럼 해왔던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볍게 읽히지만, 생각의 방향을 바꿔주는 힘이 있는 책입니다.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오후 #서스테인 #하트북


y*******n 2026.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