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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의 비겁함과 어리석음이 빚어낸 결과..
"기성세대의 비겁함과 어리석음이 빚어낸 결과.." 내용보기
흔히 한국현대사라고 하면 일제강점기에서부터 현재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현대사를 다룬 책들로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기는 대부분 해방 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고작 30여 년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그것은 그 시기가 우리의 현재를 규정했기에 그러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이후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형이기에 쉽사리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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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국현대사라고 하면 일제강점기에서부터 현재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현대사를 다룬 책들로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기는 대부분 해방 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고작 30여 년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그것은 그 시기가 우리의 현재를 규정했기에 그러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이후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형이기에 쉽사리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방 후부터 산업화 이전까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역사 또한 간과할 수 없다. 70년대 이후의 역사를 도외시하고서는 현재의 우리를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은 오늘의 한국사회를 이해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만을 추려 놓은 안내서란 생각이 든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역사서는 모두 과거만을 다루고 있다. 허나 지금의 한국은 그 진행방향이 급격히 바뀌는 역사의 변곡점에 와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럴 경우 역사는 과거뿐만이 아니라 현재도, 그리고 희망 섞인 미래도 역사의 일부로 끌어들여 논의할 때 비로소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오늘을 사는 한국의 청년세대들을 중심으로 우리의 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현재의 한국은 청년들에게 있어 매우 가혹한 나라이다. 지금의 기성세대들과는 출발점은 물론 모든 조건이 다른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그들에게 한국사회는 어쩌면 절망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기성세대는 자신들이 얻은 기득권을 지키려, 그들의 처지는 아랑곳하지도 않는다. 그러기에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란 말은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만들어준 훈장(?)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낳은 원인을 돌아보고, 그것을 교훈 삼아 희망의 역사를 찾고 있다. 우리의 현대사를 절망과 희망의 역사로 구분한 그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 모두를 좌절과 절망에 빠뜨렸던 역사를 조명하고, 분단을 막지 못했던 절망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킨 역사의 교훈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싹을 찾고자 한다. 총 열한 가지의 질문으로 우리사회의 쟁점과 이슈를 형성한 근원적인 문제를 하나씩 짚어 나가는 형식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성찰하게끔 한다.

 

열한 가지의 질문 가운데 특히나 눈길을 끄는 것은 첫 번째 질문인 '청년세대의 고통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와 두 번째 질문, '외환위기는 한국사회를 어떻게 바꿨나?' 이다. 나는 아직도 학교 다닐 때 국어교과서에 실려있던 민태원의 [청춘예찬]이란 글을 좋아한다. 지금은 한,두 구절 밖에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한때는 거의 외우다시피 했었다. 민태원이 노래했듯이 그 청년들의 힘이 산업화시기 한국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고, 민주화를 성취하는 힘이 되었다. 그렇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청년들이 수많은 대가를 치른 후 도달한 사회가 또 다른 청년들의 숨통을 죄는 회색 빛 사회라니,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하기에는 뭔가 찝찝하기만 하다. 1997년말 외환위기가 닥치자 기업의 구조조정이란 미명하에 일터에서 쫓겨난 가장들이 수두룩했다. 그런 상황에서 청년들의 취업문제는 도외시 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기득권 보호를 위해 채용인원 조정과 비정규직화를 맞바꾸었던 구세대, 지금에 이르러서 자신들의 자식을 통해 청년문제의 부메랑을 고스란히 돌려받고 있다. 이러한 구조의 시작은 외환위기로부터 비롯되었다. 외환위기는 한마디로 지도자의 무능과 무식한 망상이 빚어낸 것이나 다름없다. 허울좋은 세계화와 OECD 가입으로 한국은 국제금융자본의 먹이 감이 될 수밖에 없었고, 어찌 어찌하여 외환위기는 수습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한국경제와 사회에는 그전과는 완연히 다른 메커니즘이 이식되었다. 신자유주의는 우리사회를 지배하는 중심논리를 바꾸었다. 돈 중심의 사고, 엘리트지배적 사고, 승자독식주의 사고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런 논리는 시민들의 비판적 사고 자체를 마비시켰고, 사회변화에 대한 의지를 잠재웠다.

 

역사는 그것이 성공의 역사든, 절망의 역사든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아니 우리는 당연히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우리국민이 민족분단과 한국전쟁이란 절망 속에서 너무나 가난했기에 누구보다도 빨리 부유한 나라를 이루었고, 국민을 거대한 병영국가의 군수품으로 생각했던 극단적인 독재국가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민주주의를 성취했다고 말한다. 오늘날 청년세대가 겪는 극심한 고통이 또 다시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참여한다고 반드시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참여하지 않고 방관만 한다면 세상이 바뀔 확률은 제로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날의 청년문제는 자신을 포함한 기성세대의 비겁함과 어리석음이 빚어낸 결과라며,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라고 청년들에게 말한다. 나 역시 그런 기성세대의 한 명임을 생각할 때, 가슴이 착잡하기만 하다.

k*****1 2015.07.14.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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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한국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내용보기
12.3 사태는 많은 사람에게 여러모로 충격 그 자체였으리라 생각한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국가적 경제 손실이 엄청난 인재였으니까.  12. 3사태는 단순 정치나 경제를 넘어 위태로운 나라의 민낯 그 자체였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뭘 해야 하는 걸까? 다들 답답한 시기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독서모임 책이 정치 분야 도서가 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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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사태는 많은 사람에게 여러모로 충격 그 자체였으리라 생각한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국가적 경제 손실이 엄청난 인재였으니까.  12. 3사태는 단순 정치나 경제를 넘어 위태로운 나라의 민낯 그 자체였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뭘 해야 하는 걸까? 다들 답답한 시기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독서모임 책이 정치 분야 도서가 된 건 자연스럽고,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어떤 책을 읽을지 모임에서 고민하던 끝에 저희는 그 답을 역사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한국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가 어떻게 일어나게 된 건지, 그 맥락부터 알아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책은 외환위기 등의 한국 현대사를 토대로 한국 사회의 실정을 분석하는 책이다. 3부 구성인데, 1부, 외환 위기 이후 절망적 시기, 2부 분단 이후 절망을 딛고 산업화, 민주화를 통해 희망으로 나아가던 시기, 3부, 2008년 이후 희망을 찾으려 나아가던 시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 현대사를 매개로 한국 정치와 경제 실정 등 한국 사회를 분석하는 작품이라 단순 역사책이라기 보단, 사회를 분석하는데, 역사적 사건을 얼마나 잘 적용하고 활용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다행히도 작가가 굉장히 필력이 뛰어난 편인지, 현대의 한국이 겪는 문제 맥락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서 썼다. 워낙 잘 썼다 보니 읽는 내내 교과서랑 비교하게 됐던 것 같다. 승자의 입맛에 맞춰 변질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실 자체를 중심으로 적는 역사 교과서와 달리, 교과서에서 배우던 사건의 맥락(정세의 흐름)을 보여주려고 나처럼 근현대사를 교과서에서만 접한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것 같다. 심지어 윗세대 독자들은 더 제한된 내용이 담긴 역사 교과서를 봤을 텐데 이런 책을 읽으면 얼마나 색다를까. 이땐 이랬다가 아니라 그땐 왜 그랬다를 알려주는 책이라니.

그리고 또 역사적 변곡점인 시기라 2008년 이후 최근 상황분석에 많은 비중을 뒀다고 서문에서 서술한 만큼, 부족한 정보 속에서 객관적 정보를 잘 선별해서 상황 분석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2014년 당시를 생각한다면 작가가 참 노력한 것 같다.(그렇다고 3부가 아쉽지 않은 건 아니다. 뭐랄까. 작가의 정치색은 숨길 수 없단 걸 느낀 기분?)

이번 책을 읽으며 많은 걸 느낀 것 같다. 먼저 외환위기. 외환위기를 직접 경험하지 못했고, 교과서에서만 봐서 그냥 있었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때의 파급효과가 생각보다 크다는 걸 이책을 읽고나서 알게 됐다(구조조정이란 단어가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는 건 이 일의 여파겠지).
그리고 은연중 친밀하게 생각했던 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와장창 깨지는 시간이었다. 미국에 의해 이러저리 흔들리는 한국의 역사를 보며 미국은 친한 국가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해먹을 만큼 냉정한 국가임을 오늘 또 느꼈다. 앞으로 한국이 좀 더 중심을 잡지 않으면 계속 흔들릴 텐데...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여전히, 여전히 모르겠다.

m******6 2025.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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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길,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 리뷰
"박세길,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 리뷰" 내용보기
산업화 전~2000년대,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치, 경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요약 분석한 책.한줄한줄 적은 문장에 다 근거가 있다. 이렇게 깊이 있게 논리적으로 한국 현대사를 다룬 책은 처음 본다. 신랄하게 기성세대, 재벌, 정부를 비판하면서 청년세대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청년을 보듬는다.지금 대기업 구조조정을 그렇게 많이 하더라. 대통령은 탄핵심판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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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전~2000년대,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치, 경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요약 분석한 책.

한줄한줄 적은 문장에 다 근거가 있다. 이렇게 깊이 있게 논리적으로 한국 현대사를 다룬 책은 처음 본다. 신랄하게 기성세대, 재벌, 정부를 비판하면서 청년세대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청년을 보듬는다.

지금 대기업 구조조정을 그렇게 많이 하더라. 대통령은 탄핵심판 기다리고 있고, 경제상황은 좋아질 줄을 모르는 이 상황에서, 이 모든 걸 설명해주는 현대사 책 한번은 읽어주어야지.

독서모임 덕분에 읽게 되었는데 여기저기 추천하고 싶다.
k*******8 2025.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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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
"[북클러버]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 내용보기
이번 우리 독서모임의 주제는 '민주주의'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은 큰 혼란에 빠졌다. 현대사가 다시 쓰여지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이번 독서모임의 주제에 딱맞는 책을 선정하였다. 모두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이번 사태를 통해 느낀점을 이야기하며 열띤 토론을 하였다. 열정적인 토론을 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고 너무 재미있었다.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꾸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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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리 독서모임의 주제는 '민주주의'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은 큰 혼란에 빠졌다. 현대사가 다시 쓰여지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이번 독서모임의 주제에 딱맞는 책을 선정하였다. 모두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이번 사태를 통해 느낀점을 이야기하며 열띤 토론을 하였다. 
열정적인 토론을 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고 너무 재미있었다.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꾸밈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독서모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j*****6 2025.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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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 열한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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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2,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2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1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한국 현대사 열한가지 질문   어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업무가 있다가 돌아오는 길이 통제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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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도(burden of reading) - 2,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2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1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한국 현대사 열한가지 질문

 

어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업무가 있다가 돌아오는 길이 통제가 되어 돌아서 집까지 와야 했습니다. 불편하기는 했지만 <한국 현대사 열한가지 질문>을 때마침 읽었던 터라 길을 돌아오는 것이 그렇게 불평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세길님은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 후 줄곧 진보적 관점에 서서 <다시쓰는 한국현대사>를 집필하였고 이 책은 대학의 필독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재야에 뭍혀 지내는 동안 진보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진보는 한국현대사의 어떤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는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다시 시작하려고합니다. 책에서 그는 그동안 자신도 기존의 자주, 민주, 통일이라는 세가지 키워드의 틀에 갇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세가지로 자주 대 예속, 민주 대 독재, 통일 대 반통일이라는 양극단의 사고를 가지고 접근해서는 더이상 안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의 가장 중요한 질문임과 동시에 그에 따른 답은 충분한 공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책 표지에 새겨 있는 '민주화와 경제성장은 왜 보수정부와 삼포세대를 낳았나'에 대한 질문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큰 의미를 지니는 것들은 일제식민지, 식민지를 벗어나는 과정, 미국과 소련에 의한 남북 분단, 6.25 전쟁, 군부독재, 민주화과정, 경제성장, IMF, 서브프라임 사태, 그리고 지금의 한국사회의 모습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나열한 것들은 한국현대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핵심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양대진영의 대립과 그들의 영향력은 남북분단과 함께 계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과연 진보는 역사의 흐름속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했을까요? 저자의 말대로라면 매우 아쉬움이 큰 역사속의 진보의 모습입니다. 분명 저자는 앞으로 진보는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해야하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말한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듯합니다.

 

역사속에서의 아쉬움은 일제잔해와 세력들을 말끔히 청산하지 못하고 오히려 미국의 의도로 인해 이승만을 중심으로한 친일세력들이 오히려 해방 후 한국을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한국현대사의 첫 단추를 잘못 끼게 되었고 군부독재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평등이 아닌 재벌기업의 부 집중과 엘리트 주의라는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그 이후 IMF는 신자유주의라는 전세계 강대국들의 힘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금융자본이 한국경제와 사회를 지배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은 더욱더 갑의 횡포가 심해지는 사회구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강력한 경제성장을 일으킨 박정희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존경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말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일부 공헌은 인정하지만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한국의 국민성이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의 심각한 부의 집중과 엘리트주의의 차별성이 아닌 한국인은 평등의식을 통한 누구나 부를 가질 수 있고 엘리트가 될 수 있다는 강한 자존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계층의 분화가 이를 막으면서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경제성장을 가장 둔화시키는 원인으로 '평등성의 저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MF를 통한 신자유주의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IMF 는 중요한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 기점입니다. 재벌이 군부독재의 강한 지지를 받아 크게 성장하고 있을 때 서민들의 땀과 희생과 차별은 극에 달해 있었고 결국 외환위기를 통해 재벌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외국 자본에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극심한 고통의 시기가 온 것입니다. 물론 재벌의 구조조정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어야한다는 방향성을 주고 기본을 다지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그 때부터 고용의 불안정과 비정규직 양산, 그리고 금융자본의 통한 경제 성장은 지금 한국사회와 경제에 한계점을 분명히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는 정체 되어 있으며 이미 불황속에 있다는 느낌을 주며, 청년 실업은 삼포세대를 낳고 있으며, 비정규직은 청년들의 꿈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뉴스나 SNS통한 갑질의 횡포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국민들은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늦은 결혼과 싱글족들을 양산하고 있고 저출산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민을 준비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떤 해결책을 강조하고 있을까요?

앞으로 한국사회는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할까요?

 

그것은 '돈'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인 사회가 되어야 한다입니다. 뻔한 답으로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깊게 공감하고 그렇게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의식이 '사람'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방향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불고 있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의 증가가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책과 동영상들을 보고 있습니다. 어느새인가 EBS에서 인문학 특강을 계속해오고 있고 SBS와 플라톤 아카데미는 'who am I'를 기획하고 이 시대의 석학들을 통해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인문학 특강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꽤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기업이기는 하지만 '사람'중심의 경영을 통해 노동자의 가치를 높이고 존중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실재 생산성과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니엘 핑크는 인간의 동기부여를 물질적인 인센티브나 외적동기가 아닌 내적동기인 자율성, 목적성, 숙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한계성이 지금 그 한계를 세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중심인 미국은 '서브프라임'을 통해 '사람'이 아닌 '돈'이 중심인 사고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CEO들이 자신들의 부만을 위해 돈잔치를 벌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절망에 빠트리는 것도 목격하였습니다. 한국의 대기업에 집중한 경제상황, 엘리트주의, 부의 집중, 양극화는 우리 젊은이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미국의 실리콘벨리, 중국의 중관춘은 창의성을 가지고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판교테크노벨리는 아직 미약하기만 합니다. 현재 중국의 상위권의 기업들은 마윈의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이 위치해 있지만 한국은 아직도 대기업들외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하여 순위에 오른 기업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미국 예를 들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등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능력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있고 교육 수준 또한 매우 높은 국민들입니다. 촛불 집회(이번 민주노총은 집회는 필요한 것이었지만 집회 수준과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10대 청소년 보다 못해보였습니다)에서 보았듯이 심지어 10대의 젊은이들은 폭력도 없이 자신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세대이며 우리는 이런 희망의 세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성세대는 이런 희망의 세대들에게 더이상 삼포세대라는 사회구조를 만들어 주어서는 안됩니다. 부동산투기를 통해 지나치게 집값을 올려 놓으면 고스란히 그 부담감을 자식들에게 주는 것임을 알아야합니다. 더이상 수직적인 힘으로 이들의 자율성, 평등성을 통한 성장의 의지를 꺽지 말아야합니다. 기회를 주고 기다려줘야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인간으로서 소중한 존재이며 가치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며 그를 통해 행복이란 이런것이라구나를 느끼게 해주어야합니다.

 

한국은 중요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길이 꽉 막혀 보이는 아포리아에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그런 사회와 경제구조를 만드는 것을 통해 사방에 막혀 있는 벽을 쇠망치로 두들겨 깨야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도 계속 떠오르는 것은 '중용'의 의미였습니다. 분리, 계층, 분화등 나누는 의미를 지닌 것들이 주는 고통보다는 양극을 하나로 통합하는 자연의 진정한 모습으로서의 인간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 세상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해결책이며 그 길을 걸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s******j 2015.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또 한 번 맞이한 중대한 전환점, 우리의 선택은?
"또 한 번 맞이한 중대한 전환점, 우리의 선택은?" 내용보기
과거가 켜켜이 쌓여 우리의 현재를 이루고 있다. 결국 우리는 과거가 만들어준 무대 위에서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과거 혹은 역사로 불리는 오늘을 그저 살아갈 뿐일까?지금 우리에게 오늘이란 무대를 만들어준 과거는 혹은 우리의 역사는 많은 잘못이 쌓여 있다.늙은 정치인의 노욕, 정치군인의 욕망,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잔재,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피를 흘렸
"또 한 번 맞이한 중대한 전환점, 우리의 선택은?" 내용보기

과거가 켜켜이 쌓여 우리의 현재를 이루고 있다. 결국 우리는 과거가 만들어준 무대 위에서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과거 혹은 역사로 불리는 오늘을 그저 살아갈 뿐일까?


지금 우리에게 오늘이란 무대를 만들어준 과거는 혹은 우리의 역사는 많은 잘못이 쌓여 있다.


늙은 정치인의 노욕, 정치군인의 욕망,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잔재,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피를 흘렸으나 끝내 명확한 승리를 쟁취하지 못한 국민 거기에 엄청난 범죄도 용서해버리는 국민의 관용, 그리고 그 관용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존재 등등 ..의 것이 지금 오늘 우리를 이 무대에 서게 만들었다.


거기에 또 외부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 대전, 경제 위기 등 .. 하지만 결국 이 외부의 위기도 우리가 준비를 잘 했다면 대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쇄국 정책, 정쟁,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욕심으로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역사도 반복해왔다. 물론 위기를 잘 넘긴 경우도 가끔 있긴 했다만.


과거에는 몇 가지 잘못된 선택이 있었고 결국 그 선택이 지금 우리의 오늘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잘못된 선택이 너무나도 쌓여버려 우리에게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보통 우리가 과거에는 영광이 있었으나, 현재는 과거에 비해 초라한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면, '내가 왕년에는 잘 나갔어'라는 말로 위안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과거 아르헨티나는 한때 잘 나갔었다. 왕년에 일본은 미국의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줄 정도의 나라였다. 더 옛날로 가보면, 로마와 몽골은 알려진 세계 거의 전부를 지배했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보자. 한국, ...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왕년에는 잘 나갔었어란 말을 하며 위안 삼는 미래가 올 수 있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 한 번 후대에게 왕녀에라고 불릴 수 있는 시대를 만들 수도 있을 거다.


우리는 '촛불'이란 수단으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를 2017년에 잡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지 우리는 기회를 잡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과거의 잘못은 아직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우리 사회에 기생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순순히 물러가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떤 오늘을 살아갈까? 과연 우리의 선택은? 그 선택이 참 궁금해지는 2018년이다.

YES마니아 : 로얄 j***a 2018.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과거로 부터 배우자, 우리의 저력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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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열한가지 질문/박세길/원더박스/2015다시쓰는 한국현대사로 너무나 유명한 박세길의 책입니다. 그 책들이 나온지 벌써 25년도 더 되었고 제가 대학 다닐  때 읽어보긴 했지만 전공 공부다 취업이다 가게 연다 등등 해서 그분 이름도 한참 동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최근 시국이 참담하여 현대사에 대한 재조명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저 역시 다시 조금조금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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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열한가지 질문/박세길/원더박스/2015

다시쓰는 한국현대사로 너무나 유명한 박세길의 책입니다. 그 책들이 나온지 벌써 25년도 더 되었고 제가 대학 다닐  때 읽어보긴 했지만 전공 공부다 취업이다 가게 연다 등등 해서 그분 이름도 한참 동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최근 시국이 참담하여 현대사에 대한 재조명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저 역시 다시 조금조금 책들을 다시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서관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응? 이분 아직도 책을 쓰고 있었어?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었습니다. 제가 읽지 않았다 뿐이지 여전히 왕성히 글을 쓰고 계신 것이 기뻤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한강다리만 끊어 놓은 게 아니고, 좌익으로 분류해서 감옥에 있던 사람들 수십만은 재판도 없이 처치해 버린 일이라든가 미군이 전두환 정권을 도와 광주에서 그 사단이 나도록 내버려둔 것도, 김영삼정권이 허둥허둥 울며 겨자먹기로 imf에 손 벌렸다가 아직까지도 그 후폭풍에 시달리는 일이나, 고생끝에 탄생한 민주 정권 역시 미국의 신자유주의의 이론에 경도되어 제대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비정규직을 양산하게된 현재에 대한 통렬한 비판만 있었다면 아마 이 책이 그리 감동적이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한국사회의 변화와 한국 사람의 생각을 진보진영조차도 따라잡지 못한 것을 보고 자기 자신부터 반성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지평을 탐색하게 되었다고 하는 그 고백 때문에 이 글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느끼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 삼포세대라고 일컬어지는 10대 20대의 새로운 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서 마음이 따뜻해 지기도 했습니다.

2017년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르는 이 혼란한 시국에, 세계는 신자유주의를 지나 보호주의로 돌아서려는 기류가 탐지되고 있는 험한 분위기입니다. 과거 무역자유주의를 앞세운 제국주의가 보호무역으로 돌아서면서 발생한 2차 세계 대전을 생각해 보면 아직도 낡은 헤게모니에 사로잡힌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라나라의 앞날은 그야말로 험한 가시밭길 일 것입니다. 현실에는 위대한 메시아도, 마블 만화의 영웅들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 두눈 부릅 뜨고 현실적인 안목으로 이 난국을 잘 뚫고 나갈 위정자를 선택해야 하며 그 이후에도 계속 건설적인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왜냐면 그 책임은 우리가 져야 하니까요.

r*******n 2017.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15 결산] 좌절의 시대에서 현대사를 말하다
"[2015 결산] 좌절의 시대에서 현대사를 말하다" 내용보기
이 책 머릿말이 기억에 남는다. "역사가 에스컬레이터처럼 편안하게 한 방향으로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한 걸음 전진과 두 걸음 후퇴를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정체하거나 때론 퇴보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이룬 빛나는 성취들이 다 무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조바심이 고개 드는 바로 그런 순간, 역사는 어김없이 다음 도약을 준비한다."의구심과 조바심이 들지
"[2015 결산] 좌절의 시대에서 현대사를 말하다" 내용보기

이 책 머릿말이 기억에 남는다. 


"역사가 에스컬레이터처럼 편안하게 한 방향으로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한 걸음 전진과 두 걸음 후퇴를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정체하거나 때론 퇴보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이룬 빛나는 성취들이 다 무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조바심이 고개 드는 바로 그런 순간, 역사는 어김없이 다음 도약을 준비한다."


의구심과 조바심이 들지만, 다음 도약을 기다린다. 

v****b 2015.12.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