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부디 안녕하기를
"부디 안녕하기를 " 내용보기
#부디안녕하기를 #남유하 #책폴 #내돈내산책폴 출판사에서 작가님 사인본이 들어있는 가제본서평단을 모집했다. 신청하고 싶은걸 꾹 참고, 신간 나오길 기다렸다. 남유하 작가님은 여러 장르를 오가며 글을 쓰시는데 공포물도 잘 쓰시지만, 청소년 성장소설도 일가견이 있으신 듯하다. <부디 너희 세상에도>가 생각나는 <부디 안녕하기를> 부디 시리즈일까? 띠지를 보면 K샤머니즘 ×
"부디 안녕하기를 " 내용보기

#부디안녕하기를 #남유하 #책폴 #내돈내산

책폴 출판사에서 작가님 사인본이 들어있는 가제본서평단을 모집했다. 신청하고 싶은걸 꾹 참고, 신간 나오길 기다렸다. 남유하 작가님은 여러 장르를 오가며 글을 쓰시는데 공포물도 잘 쓰시지만, 청소년 성장소설도 일가견이 있으신 듯하다. <부디 너희 세상에도>가 생각나는 <부디 안녕하기를> 부디 시리즈일까? 띠지를 보면 K샤머니즘 × 오컬트 × 우주적 서사의 만남이라고 되어있다. 그럼 SF인가? 바로 확인해 보겠다.

열일곱 살 전후로 빙의되는 소로의 부족은 몸속에 다른 이의 영혼을 받아들이는데, 그것은 다양하다. 조상의 영혼이 가장 흔하고 전혀 모르는 남이 들어오기도 한다. 동식물의 영혼이 깃드는 경우도 있다. 세상에 하찮은 영혼은 없으니까.

열일곱, 소로에게도 '그것'이 찾아왔다. 마침내 49일이 되는 날 그것이 깨어난다. 예상과 달리 인간의 영혼이다. 하지만 그가 구사하는 언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 100일째 되던 날, 영혼이 말을 건다. 행성이 아닌 우주에서 온 존재다.

언어를 해석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자 행성의언어를 가르치고 그는 완전하지 않은 문장으로 말 할 수 있게 된다. 우주를 떠돌며 기억을 잃고, 끝내 언어마저 잃은 그것은 지구라고 한다. 지구라는 별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흥분이 감싼다.

운이 좋은 언니 해티는 예지 무당이길 바랐는데, 분리 무당이 되었다. 오늘 굿판에 아마도 언니도 올 것이다. 살인범의 영혼이 깃든 카리에게 깃든 이를 쫓아내기 위한 분리 굿이 벌어지는 날이다. 카리는 소로의 소꿉친구이기도 하다. 

깃들었던 영혼을 쫓아내면 두 번 다시 영혼이 깃들지 않을 수도 있다. 빙의가 일어나지 않으면 '깃들지 않은 자들의 마을'에 가게 된다. 사냥을 좋아하던 아버지는 수도사 영혼을 쫓아내고, 깃들지 않은 자들의 마을로 떠났다.

굿판이 한참 벌어지는데 소로의 잠자던 영혼이 깨어난다. 그리고 자신은 조영인. 어머니가 무당이었다고 단숨에 말을 쏟아 내고 다시 잠이 든다. 언니는 무당의 영혼을 받아들였고, 자신의 엄마가 무당이었던 영인의 영혼을 받아들였다.

그럼 지구에도 무당이 있다는 건가? 기억을 찾은 조영인은 수다스럽다가도 한없이 우울해한다. 조영인의 영혼은 푸른빛을 띠고, 소로의 안 어딘가에서 고요히 침잠해 있다. 육체 없이 살고 싶지 않았던 영인이 소로의 영혼으로만 지내게 된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언니는 소로에게 깃든 영혼이 지구라는데 놀란다. 또한 어머니가 차별한 게 아니라 지키려고 전전긍긍 하셨다고 한다. 무엇으로부터? 신당근처에는 오지 말라고 당부한다. 지구와 무당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일흔 살까지 산 영인과 열일곱의 소로. 왜 제목이 부디 안녕하기를..일까 생각하게 된다. 깃든 영혼이 이해심도 많고, 영혼의 단짝이 찾아온 것만 같았는데 운명은 소로를 가만두지 않는다. 그동안 어머니와 언니가 그토록 경계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소로의 계획은 신당에 도착할 때부터 어긋나고 너무나 많은 비밀과 진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영인과 해티가 함께한다. 예언의 아이 소로는 자신에게 내려진 불운한 예언을 막을 수 있을까? 신성한 아이를 처단하고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소로처럼 나에게도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면 용기내어 헤쳐나갈 수 있을까? 무당은 여러 신을 모시고 자신의 영혼에 깃든 신의 목소리를 낸다. 나에게 깃든 영혼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소로가 사는 행성은 누구나 영혼을 받아들인다. 

한국의 샤머니즘이 우주로 날아가서 이야기가 되었다. 운명을 부정하지 않지만, 선택만은 소로 자신이 하는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자신에게 깃든 영혼으로 점차 변화되고 성장하는 소로의 이야기다. 남유하 작가님이 만든 무속 SF 세계속에서 부디 모두 안녕하기를..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f*******1 2026.04.23.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