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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감정 묘사와 서사의 작품성은 물론,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포착한 환경, 애착에 관한 사회문제가 만나 시너지를 냈다. 엄마와 딸의 개인적인 이야기. 공감거리가 많은 모녀 서사. 회피에 관한 심리 이야기. 이러한 첫인상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확장된다. 환경운동가 괴담의 해체, 회피로 인한 불쾌감, 혐오감의 기인. 모녀간의 보호욕… 확장되는 서사에 반해 심리는 더 깊고 섬세하게 파고든다. 저널리스트 다운 매끄럽고 날카로운 필력, 주제 선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문학성을 갖춘 서사적 메시지가 이런 구성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 앞에 일어난 문제들을 더 이상 회피않기로 마음 먹었다. 직면하는 것에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외면하고 회피할수록 알수없는 불쾌감, 혐오와 마주해야하고 그런 일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두렵더라도 회피하던 문제들과 마주하면, 돌파할 구석이 보이기 마련이다. 이 책의 모든 인물들은 회피하고 싶은 문제들과 결국 직면하고, 돌파하고, 성장한다. 내 안의 결핍을 인정하고 해결해야할 사건들에 손을 뻗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회피하던 이들에게 맞설 용기를 쥐어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역시 모든 문제가 해소되는 마지막 장면이다. 아직 그 무엇도 직접적으로 눈에 띄게 나아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로소 돌파하기 시작한 장면이었다. 삶의 밝기를 높이라는 말이 마음 깊이 울림을 준다. 그리고 찾아오는 카타르시스. 나라고 못할게 무언가. 삶의 밝기를 높여야 한다. 나를 두렵게 하는 모든 문제와 마주하자. 🐚해당 게시물은 @clayhouse.inc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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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엄마 생각이 났다. 그만큼 이 책은 엄마의 이야기를 깊고 섬세하게 담아낸다. 책 속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엄마의 모습이 겹쳐 보이고, 그동안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마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읽는 동안 ‘나라도 엄마의 입장이었다면 이런 생각과 감정을 느꼈겠구나’ 하는 공감이 생겼고, 동시에 엄마라는 존재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단순히 한 인물의 이야기를 넘어, 부모와 자식 사이의 거리와 이해,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조용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잔잔하고 아름답다. 큰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보다는 일상의 감정과 관계를 차분히 따라가는데, 그 과정이 마치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스며든다. 읽는 동안 마음이 조용해지고, 따뜻한 여운이 오래 남는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 깊이 남는 이야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감정을 정리하게 해주는 힐링 같은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자연스럽게 엄마와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직접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장면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특히 모녀가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딸에게도, 딸에게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전하고 싶은 엄마에게도 따뜻한 다리가 되어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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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쓸린 것들만 남는다'는 기후 활동가 린이 업무 중에 쓰러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 아네트는 딸이 걱정되어 달려가니 타지 생활을 전부 접고 엄마집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듣게 된다. 일찍이 남편을 잃고 홀로 딸을 키워낸 아네트의 입장에서는 일상이나 상황 등을 상세히 이야기하지 않는 린이 답답하기만 하다. 반대로 성인이 된 린의 입장이나 상황을 고려하지않는 엄마의 태도를 마찬가지로 답답해 하는 린이다. 이 책은 모녀 관계인 두 사람의 사소한 갈등과 균열을 엄마의 시선으로 서서히 풀어내면서 독자로 하여금 이들에게 이입하여 스며들게 한다. 모녀관계이자 혈연관계의 가족이라 할지라도 딸과 엄마는 개개인이기에 생각과 입장이 다르다. 나 또한 엄마와 입장차이가 있을때가 많다.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라던가 조금 더 자유롭고 싶을때가 있더던가 할때가 있다. 딸인 나의 입장에서 생각을 했었던 때였다. '놀라운 것은 린의 표정이나, 입술을 살짝 일그러뜨리거나 눈꺼풀을 비비는 성숙한 여자의 모습 속에 여전히 내 아이의 모습, 심지어는 내가 낳았던 그 갓난아기의 모습까지도 보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때와 지금이 한없이 멀어보이기도 했다.' (pg.178) 이 책은 엄마의 입장에서 모녀관계를 풀어내기에 엄마의 입장에서 더 생각하게끔 한다. 아이를 출산해보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는 엄마의 입장과 생각이다. 아무리 아이가 걷고 뛰고 커서 성인이 되어도 처음 봤던 갓난아기 모습이 여전히 보이기에 사랑과 애정, 걱정 그 사이 어딘가에 머물고 있지 않을까 싶다. 린의 직업이자 관심분야인 환경에 대해서도,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만한 모녀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끔 하는 책 '휩쓸린것들만 남는다' 를 딸입장이자 엄마입장에 놓인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잔잔하지만 강한 메세지를 품고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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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책을 처음 읽었을때는 단지 육아에 대해서 쓴 소설 같았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앞 내용을 읽으면서 부모가 자식을 이렇게 대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뒤로 갈 수록 그 내용과 더 나오는 내용들이 정말 감동적이더라고요! 부모는 자식을 낳으면서 키울때 “ 나 처럼 키우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식을 키우는데 그게 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