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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키라이'는 굉장히 뜻이 깊습니다. 키라이를 보면 하나다 신타로우를 굉장히 싫어하는 마쯔모토 사쿠라라는 여자아이가 나옵니다.
신타로우의 행동은 그야말로 여자킬러라고 할 만큼 여성편력이 심해서 사쿠라는 신타로우를 싫어하게 됩니다.
신타로우는 보통 여성편력이 심한게 아니라서 특히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애 뺏기를 좋아합니다. 신타로우가 바람둥이처럼 생겼냐면...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은 주관적이니까요.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노리코 미유라의 책은 다 좋아합니다. 왜냐면, 남자주인공은 굉장히 잘 생기고, 박력있고, 자기 자신만의 신념이 있는데다가 여자주인공은 정말 개성이 강합니다. 정말 반대라고 생각될 만큼 다른 성격인데도 잘 보면 막상막하라고 할 만큼 개성을 잘 살려내지요. 이번 키라이의 작품에서도 이 두 주인공의 성격다툼은 살벌합니다. ^^
객관적으로 말하라고 한다면, 작품 속에서 신타로우는 주위의 어떤 남자들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멋있게 나옵니다. 잡지에 실리는 아이돌조차도 감탄하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런 주제에 여자는 가벼운 만남 그 이상으로는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외모만을 보고 다가오는 여자들을 경멸하여 신타로우가 지긋지긋하다고 하자 사쿠라가 무심결에 "네 속은 쓰레기잖아."라고 할 정도입니다. ^^;
그렇지만 차츰차츰 작품이 진행되어 가면서 사쿠라가 신타로우의 여러가지 행동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외로움 같은 것을 이해하면서 좋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신타로우를 버린 엄마가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고 알려졌을 때 신타로우는 여자집에 가서 아예 생활하지요. 하지만 그 이유가 악몽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사쿠라는 신타로우를 더 이해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가 글로 쓰고보니 어쩌면 고리타분한 그저그런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키라이'는 글만이 아닌 그림과 글이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그 안에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이 나타나 있습니다. 노리코 미유라의 작품은 마치 강경옥님의 '노말시티'처럼 세세한 감정의 표현은 없지만 가슴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진실한 마음'을 잠깐동안의 얼굴 표정이나 말, 행동에 녹아있게 하는 표현으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저절로 이해가 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해서 뭔가를 해 주는 것보다, 싫어도 뭔가를 해주는게 더 순수하지 않아? -by 하나다 신타로우-
결코 여자를 좋아하지 않던 신타로우가 사쿠라를 좋아하게 된 것은 언젠가 사쿠라에게 했던 이 말 때문이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인상깊은구절] "좋아해서 뭔가를 해 주는 것보다, 싫어도 뭔가를 해주는게 더 순수하지 않아?" -by 하나다 신타로우- "유령을 볼 수 있는 인간은 유령의 존재에 대해선 생각조차 안해. 있는 걸 알기 때문이지. 없다고 하는 건 본적도 없는 사람만이 하는 소리야." -by 마쯔모토 사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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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에서와 같이 간결하고 시원시원한 그림체, 톡톡 튀는 대사가 재미를 준다. 어머니의 불륜으로 태어난 '신'. 어려서부터 늘 수많은 남자들과 끊임없이 바람을 피워온 어머니를 보아온 덕분에 여성불신증에 걸려버렸다. 결과는 최고의 외모와 최악의 성격.
그를 친아버지 이상으로 길러주고 전처에게 돈까지 대주는 착하다못해 물러터진 아버지의 재혼으로 착한-결혼식에 참석한 전처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집에 찾아오면 자고 가라고 한다.. - -;; - 새어머니- 정말 천생연분이다.-와 다른 여자들과 달리 거침없이 그를 싫다고 말하는 키라이와 함께 살게된다.
음... 매일 여자와 같이 지내는 것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군. 그치만 말야.. 모친의 비행기 사고의 충격이 너무 컸던 것일까. 신이, 드디어 대형사고를 치고 마는데, 근데 키라이도 싫기만 한 건 아닌 모양. 역시 강한 부정은 긍정?? 보너스 만화의 강아지도 무척이나 귀엽다. [인상깊은구절] "대가를 요구하는 애정이 순수하다고는 볼 수 없어." "대가?" "상대의 마음 말이야!! 자기의 감정과 동등하든가, 그 이상의 감정을 바라잖아? 꼭 나만 바라봐야한다는 식으로!!!" "그야, 좋아한다면 당연한거 아냐...?" "난 연애를 할 맘은 없어!!" "너 말야." "거기다, 질투나 독점욕 같은게 꼭 따라붙잖아? 아무리 속궁합이 좋아도 그런건 참을 수 없어. 뭐랄까? 예를 들어. 네가 날 좋아하지도 않는데, 날 위해서 이것저것 해주잖아? 좋아해서 뭔가를 해주는 것보다, 싫어도 뭔가를 해주는게 더 순수하지 않아?" |
| 리턴의 작가라고 소개를 하지만 난 리턴을 안본것같고 어쨌든 이것저것 떠나서 이 책을 봐도 꽤나 재밌다. 대충대충 그린 것 같은 만화라도 재미없이 질질 끌고 가는 것보단 훨씬 재밌다. 실제로는 이런 남자는 근처에도 안가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방안이라고 생각하지만!(실제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이 내 생애 과연 있을것인가!)만화책으로 보게되면 정말 매력적이었다. 한마디로 매력적인 요소를 집결시켜놓고 이래도 안읽을래? 이래도 안살래?하는 생각으로 이 만화가 만들어진 것같다. 내용도 요즘 세대에 맞게 어느정도 가벼운데다 꽤나 스타일리쉬하게 이야기도 흘러간다. 게다가 야한 요소도 군데군데 받혀있고. 1권을 잡으면 금방 6권까지 보게 되는 만화이다. 추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