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사랑의 강렬하고 혼란스러운 감정과 경험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매력적인 연상녀 여자주인공에게 굴복하는 소년의 감정, 질투, 혼란함 등 격정적인 심리묘사가 돋보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개입으로 이 순수한 감정이 배신감과 상실감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씁쓸했다. |
|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 중에 하나의 현상을 두고 여러 에피소드를 이용하여 복잡한 전개를 보임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끌어내는 것인 있는 반면 하나의 문제를 집요하게 물로 늘어지면서 인물들 간의 갈등을 폭발시킴으로써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형태가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의 전개이든 독자에게는 무척 재미를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다소 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이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한 편의 작품이 완성되는 경우인데 이때 일어나는 정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하는 것이 이야기를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읽은 첫사랑은 개인적으로 매우 정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들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결말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정적이다라고 해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부분과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보여지는 분위기의 차이가 확연하게 달라지면서 독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긴장감을 가지고 이야기를 봐야만 하는 작품이기도 했고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발생으로 매우 흥미를 끄는 요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생각하지 못한 이미지가 불쑥 드러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는 점이 첫사랑의 매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으로 재미있게 읽었고 이런 느낌의 작품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