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안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감다살, 느좋, 꾸안꾸 등등 별걸 다 줄여서 표현하는 줄임말이 유행이네요. 주로 젊은 세대가 긴 문장을 줄여 편리하게 혹은 재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의 문화만은 아닌 것이 과거에도 줄임말은 있었네요. 아주 길게 설명해야 할 내용을 단 네 글자로 압축하는 말이 있네요. 누군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떠들 때는 '어불성설', 복잡한 인생사를 요약하자면 '새옹지마',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갈 때는 '부화뇌동',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다독일 때는 '동병상련'이라는 사자성어를 쓸 수 있네요. 근데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다보니 점점 잊혀지게 된 것 같아요. 단순히 고사성어의 뜻을 정리한 내용이었다면 관심이 가지 않았을 텐데, 시사 고사성어로 사람을 알고 세태를 논하는 책이라고 하니 궁금하더라고요. 《시사 고사성어》는 지난 30여 년 동안 사마천과 <사기>를 연구해온 김영수 님의 '지인논세'라는 책이네요. 저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정치와 언론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다양한 고사성어의 의미를 현재적 관점에서 되짚어 보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간신현상에 주목하여 <간신론>을 비롯하여 <간신전>, <간신학>이라는 간신 3부작을 집필하면서 각종 지면을 오염시키고 있는 고사성어 오용사례를 짚어내는 글을 써왔고, 이번에 사람과 세태를 비유하고 풍자하는 고사성어 80꼭지를 모아 한 권으로 묶어냈다고 하네요. 뉴스나 SNS에 자주 오르내리는 고사성어의 본뜻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세태와 타락한 언행의 민낯을 들여다 볼 수 있네요. 여기에 실린 시사 풍자만화는 챗GPT를 활용하여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고사성어라고 하면 한자 때문에 부담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시대 상황에 맞춘 해설에 집중한 내용이라서 어렵거나 걸리는 부분은 전혀 없었네요. 지금 우리 사회는 거대하고 엄청난 변혁기에 접어들었고, 이러한 때일수록 자기혁신과 공부가 더욱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고사성어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인문 공부가 되었네요. "영화 <야당>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소훼난파 (새집 소巢, 헐 훼毁, 알 난卵, 깨질 파破)'라고 쓴 액자가 걸린 구관희 검사의 별실이 나온다. 참고로 '야당'이란 마약범죄 수사에서 정보원 역할을 하는 브로커를 뜻하는 은어이다. 이 영화는 마약·경찰·검찰·야당의 관계를 다룬 범죄 영화이다. 영화 <야당>은 2025년 최고 흥행작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에도 불구하고 6년 만에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 타락한 정치 검사 구관희의 별실에 걸린 액자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영화는 이 액자의 글씨를 꽤 길게 비춰준다. '소훼난파'는 '새집(법질서)이 부서지면 알(국민)도 깨진다'는 뜻으로 실제 검사들이 즐겨 쓰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법이 망가지면 국민이 다친다는 의미로 황병국 감독은 '모두가 생각해 봤으면 하는 문구를 영화 속에 등장시켰다'라고 밝혔다.(<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감독의 인문학적 소양이 볼만하다. '소훼난파'는 동한 말기의 명사 공융과 그 가족에 관련된 고사에서 비롯된 사자성어이다. 고사는 공융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 공융의 딸이 남긴 '새집이 부서졌는데 알이 깨지지 않겠는가'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훗날 이 사자성어는 조직이나 집단이 무너지면 그 구성원들도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을 비유하게 되었다. ··· 공융의 딸이 말한 '소훼난파'는 조조와 그 간신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를 뒤따르는 의연함과 처연함이지만, 우리 검찰의 '소훼난파'는 왜 이리도 구질구질할까? 개운치 않고 찝찝하다. 왜? 일곱 살 딸처럼 의연하게 당당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당은 그만두더라도 최소한 자신들의 운명을 말없이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찌질한 이들이 바로 수십 년 무소불위의 칼을 휘둘러 온 검찰의 진짜 정체다. 그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역사의 심판은 더디고 때로는 건너뛰기도 하지만 절대 잊지 않고 있다가 반드시 실행에 옮긴다. 역사의 법칙이고, 역사의 회복력이다. 역사를 두려워해야 하는 까닭이다." (260-265p)
#시사고사성어#김영수#창해#창해출판사#김영수의지인논세#시사고사성어로사람을알고세태를논하다#고사성어#인문 |
|
기사회생(起死回生). 우리는 이 네 글자를 '기적'의 다른 이름쯤으로 여긴다. 그런데 사마천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살릴 수 있었는데도 끝내 죽음을 자초한 자들의 이야기다. 《사기》 〈편작창공열전〉의 한 장면. 명의 편작이 제나라 환후의 얼굴빛만 보고 말한다. "병이 살가죽 사이(腠理)에 있습니다." 환후는 웃으며 물리쳤다. 열흘 뒤 "살갗(肌膚)에 들어갔다", 다시 열흘 뒤 "장과 위(腸胃)에 이르렀다." 환후는 모두 묵살했다. 마지막 방문, 편작은 환후를 멀리서 한 번 바라보더니 그대로 돌아서 물러났다. 한마디도 남기지 않고. "병이 골수에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닷새 뒤, 환후는 죽었다. 세 번의 경고. 세 번의 묵살. 한 번의 등돌림. 그리고 죽음. 사마천은 이 일화 끝에 직접 붓을 들어 '고칠 수 없는 여섯 가지 병', 곧 '육불치(六不治)'를 적었다. 교만하여 도리를 헤아리지 않는 병(驕恣不論於理), 몸은 가벼이 여기고 재물만 무겁게 보는 병(輕身重財), 입고 먹는 것을 절제하지 못하는 병, 음양이 흐트러진 병, 약조차 받지 못하는 병, 그리고 무당의 말은 믿으면서 의사의 말은 듣지 않는 병(信巫不信醫). 하나만 있어도 다스리기 어렵다고 사마천은 분명히 적었다. 사마천이 이 여섯을 '병'이라 이름 붙인 점이 중요하다. 인간의 약함을 비난한 것이 아니라, 그대로 두면 죽음에 이른다는 사실을 의사의 시선으로 적은 것이다. 본성을 부정한 게 아니라 다스려야 할 환부(患部)로 짚어둔 것이다. 2,200년 전의 진단이다. 그런데 오늘 신문을 펼치면 이 여섯 항목 가운데 어느 하나에도 닿지 않는 면이 드물다. 교만·재물 집착·무당 신봉, 이 세 항목에 겹쳐 보이는 얼굴들이 줄을 잇는다.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이 펴낸 『시사고사성어 ― 김영수의 지인논세(知人論世)』(창해)는 성어 풀이집이 아니다. 성어가 태어난 장면을 복원하고, 그 장면을 오늘의 정치·사회·언론 위에 맞대어 비추는 시사 비평서다. 80꼭지가 「지인(知人)」, 「논세(論世)」, 「직필과 곡필」 세 갈래로 흐른다. 내 눈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제2부 37번 「기사회생」이었다. 제3부의 '언간(言奸)' ― 언론계의 간신이라는 신조어 역시 시대의 정곡을 찌른다. 그런데 이 책의 진가는 의외로 부록에서 드러난다. 서진 노포(魯褒)의 〈전신론(錢神論)〉. 1,700년 전, 돈을 신으로 모시는 세태를 풍자한 글이다. "지위가 없어도 존귀하고, 권세가 없어도 뜨겁다(無位而尊, 無勢而熱)." 특히 한 구절이 가슴을 친다. "철천지 원수의 원한도 돈이면 풀 수 있다(怨讎嫌恨, 非錢不解)." 김영수 교수가 풀어준 그 한 줄이다. 1,200여 년 뒤, 피렌체에서 마키아벨리가 『군주론』 17장에 적는다. "사람들은 아버지의 죽음은 잊어도, 재산의 손실은 잊지 않는다(men more readily forget the death of their father than the loss of their patrimony)." 두 사람은 인간 본성을 비난하지 않았다. 노포는 풍자의 붓끝으로 야유했고, 마키아벨리는 정치가의 눈으로 인정하며 활용 방안을 일러주었다. 그러나 사마천은 한 걸음 더 들어가 그 본성을 '병'이라 이름 붙였다. 풍자가의 야유와 정치가의 인정은 거기서 멈춘다. 의사의 진단은 다음 한 걸음을 요구한다 ― 다스릴 것인가, 두고 볼 것인가. 육불치의 여섯째 ― 신무불신의 ― 또한 동서를 가로지른다. 제정 러시아의 황후 알렉산드라는 황태자의 혈우병을 두고 의사를 마다하고 신비주의자 라스푸틴에게 의지했고, 로마노프 왕조는 끝내 무너졌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명성황후가 한 무녀에게 '진령군(眞靈君)'이라는 군호까지 내리고 그의 점복과 기도에 국정의 향방을 의지한 일을 매천 황현은 《매천야록》에 비분의 필치로 남겼다. 둘 다 왕조의 황혼에서 벌어진 일이고, 둘 다 의사 아닌 무당의 말이 권력자의 귀를 사로잡았던 시절의 풍경이다. 나는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이자 관세사다. 사마천을 공부하며 경제의 흐름을 통관 현장에서 지켜보는 사람이다. 세관 현장에서 39년을 보내고, 지금은 관세사로 무역통관 현장에 서 있다. 그 긴 세월 동안 환후의 그림자를 적잖이 보았다. 경고를 비웃는 자, 전문가의 말을 마다하는 자, 교만이 골수에 이른 줄 끝까지 모르는 자. 이 책은 사마천이 들었던 그 붓의 현대판이다 ― 시대를 진단하고 권력을 향해 직언하던 그 붓. 사마천은 인간의 본성을 부정한 적이 없다. 다만 다스리지 못하면 죽는다고 했을 뿐이다. 그 한 걸음의 차이가, 이 책을 풍자집이나 처세론과 가르는 자리에 둔다. 편작은 세 번 경고했다. 환후는 세 번 묵살했다. 이 책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사마천이 보내는 네 번째 경고다. 김재석 | 지금관세사무소 대표 관세사, (사)한국사마천학회 이사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고사성어의 단순한 사전식 나열이 아닌, 고전의 지혜를 빌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인문학적 성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로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라는데 중국 못지 않게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제에도 올바른 소리를 내는 지식인 중의 지식인이었다. 우리나라는 유독 보수 정권만 들어서면 목소리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간 옳지 못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지식인의 존재가 그리웠다. 매체를 통해 만나는 그런 지식인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당당하고 시원하게 목소리를 내는 이런 지식인들이 있다면 부패한 정치와 사회가 정화되는데 큰 도움이 될거란 확신을 갖게 되었다. 고사성어인데 기존에 알고 있던 고사성어는 몇 개 없어서 당황했다. 개과천선, 당랑거철, 양두구육, 이전투구 등 평소 알고 있던 이런 고사성어는 물론이고 처음 보거나 낯선 고사성어들을 많이 공부할 수 있어서 그 자체로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저자가 추린 이 고사성어들은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정치와 언론 등 우리 사회의 여론을 주도 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었다. 그러고보니 '양두구육'이라는 단어 역시 한 정치인의 입을 통해서 알게 된 단어였다. 단순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고사성어의 뜻과 유래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의중까지 파헤치는 저자의 센스에 감탄하며 책장을 넘겼다. 한 고사성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한 단어로 끝이 나질 않고 다른 고사성어와 사자성어를 불러들인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위트는 재밌는데 통쾌하기까지하다. 저자의 박식함과 필력에 감탄했다. 단순히 고사성어, 한자 공부를 위한 책이라고 하기엔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 크고 깊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들어맞는 책이다. 이 책을 정치인들과 언론인들, 그리고 그들을 감시해야할 우리들 모두에게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하지만 철학이 없는 그들에게는 이 책이 손에 쥐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아 슬프다. 백지를 들고 골똘히 생각하는 척 사진을 찍은 그의 모습이 생각난다. |
|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집에 두꺼운 색이 바랜 고사성어 책은 한 권쯤은 다 있을 것이다. 오래전 고사성어의 유래를 익히면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 <시사 고사성어 : 김영수의 지인논세>는 책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고사성어를 익히기 위한 책만은 아니다. 사람을 알고 세태를 논하는 힘을 길러주는 그런 공부를 위한 책이다. 현시점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그런 현상과 어울리는 고사성어를 알려준다. 지금 사회를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공부의 필요성에 무척이나 공감한다. <시사 고사성어>를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다시 인식하게 되고 특히 그와 언론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에 공감하면서 자연스레 고사성어를 익히게 되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 자연스레 공부가 되는 책 읽기였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지인(사람을 알다), 제2부 논세(세태를 논하다)에서는 깨어 있는 시민의 첫 번째 역할이자 책임인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는 것에 대한 고사성어 30개와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하게 논하는 고사성어 30개를 알려준다. 고사성어의 유래를 물론이거니와 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건이나 상황을 논하면서 저자의 깨어 있는 의식이 제대로 녹아 있는 글을 만날 수 있다. '가화우인' (떠넘기기와 미루기), 정치판에서 만연한 떠넘기와 미루기의 짓거리를 언급한 고사성어이다.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도 추호도 없거니와 그 누구 하나 거기에 대한 책임은 없다. 부끄러움과 시대의 후퇴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다. 어려운 고사성어를 시대에 맞춘 적용으로 쉽게 이해되고 강력한 각인으로 독자도 바로 써먹는 살아 있는 공부가 된다. 제3부는 직필과 곡필(언론과 연간) 언론에 대한 이야기다. 언론의 기능이 상실한 요즘, 추락한 언론의 실태를 짚어보는 20개의 고사성어를 알려준다. 간신으로 빗대면서 언간의 다양한 수법을 정리한 파트가 인상적이었다. 아는 것은 더 단단하게 내 것으로 몰랐던 말은 재미있게 공부하듯 읽어 내려가다 보니 세상을 논하는 말이 더 풍부해지는지는 세상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시사 고사성어>는 우리 사회를 논하는 말의 질을 높여주고 세상을 읽는 지혜를 얻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한 고사성어를 익히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공부하는 생각으로 이 책과 만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 |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김영수(지음)/ 창해출판사 (펴냄) 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한자와 고사성어에 대해 꽤 오래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한자가 많은 책은 펼치기도 전에 겁부터 났다. 어렵고, 딱딱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옛이야기 같았다. 시험공부처럼 외워야 하는 문장들, 지금 시대와는 상관없는 교훈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편견을 꽤 강하게 깨뜨린다. 고사성어를 단순히 “좋은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권력, 언론, 정치, 욕망의 문제로 연결해버리기 때문이다. 읽다 보면 놀랍게도 수천 년 전 사람들이 고민하던 문제가 지금 뉴스에서 보는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김영수는 고사성어를 박물관에 모셔놓은 지식처럼 다루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양두구육, 조삼모사 같은 말들, 익숙한 말조차 원래 어떤 시대에서 사용된 말인지, 또 어떤 인간 군상 속에서 나왔는지를 설명한다. 이 장면에서 멀게 느껴졌던 한자어는 내 생활에 가까이 느껴졌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무엇일까? 아마도 사람을 바로 봐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우리는 AI와 빅데이터, 첨단 과학의 시대를 산다고 말하지만, 정작 인간의 욕망과 권력 다툼, 질투와 아첨, 선동과 거짓말은 오래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인간은 여전히 속고 휘둘린다. 그래서인지 고사성어들이 낡은 옛날의 언어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금 시대를 설명하는 가장 날카로운 문장으로 다가온다. 제3부에서 언론과 언간을 다루는 부분은 특히 흥미로웠다. 거두절미,단장취의,견강부회 같은 시험에 나와서 외웠던 표현들이 오늘날의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나 왜곡된 정보와 함께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수천 년 전에도 사람들은 이미 말과 정보가 권력이 되는 구조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섬뜩할 정도다. 책은 옛사람의 지혜를 배우자와 같은 뻔한 결론 대신, 인간 사회는 왜 반복해서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읽다 보면 고전 공부를 한다기보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한자를 몰라도 괜찮다. 오히려 한자를 어려워했던 사람일수록 더 흥미롭게 읽힐 책이다. 고사성어를 외우는 책이 아니라, 세상을 읽는 언어를 배우는 책이기 때문이다. #김영수의지인논세 #김영수 #지인논세 #고사성어 #동양고전 #인문학추천 #시사인문학 #한자공부 #고전읽기 #동양철학 |
|
ㅡ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ㅡ 창해 / 시사 고사성어 김영수의 지인논세 ::: 시사 고사성어로 사람을 알고 세태를 논하다! 우리말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 그 한자로 이뤄진 고사성어는 긴 글을 단박에 인상에 남게 하기 좋은데요 특히 연말에 교수신문을 통해 발표되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한해를 실랄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다른 공부는 제쳐두고서라도 해당 고사성어만큼은 꼭 제대로 익히는 편이였어요 작정하고 배우지 않으면 익히기 힘든 고사성어를 30여년간 동양고전에 힘쓴 저자가 상황과 함께 녹여내서 설명을 해주니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알고 세태를 논해야 하기에 제목에 지인논세라는 고사성어가 눈에 먼저 들어왔는데 총3부로 구성되어 있는 고사성어들이 모두 사람에 대한 것을 담고 있어서 그의 논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어요 사람과 세태 그리고 언론의 민낯까지 낱낱이 파헤진 <시사 고사성어 > 김영수의 지인논세 고사성어 80개를 통해 현재를 뚫어보는 시선 한번 소개해볼게요
나라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인재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인데요 가장 먼저 1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바로 사람에 대한 내용이예요 그리고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간신에 대한 고사성어랍니다 (1부뿐만 아니라 2,3부에도 모두 간신에 대한 부분을 다룬 영역이 많았어요) 자신에게 돌아올 화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간사모략의 "가화우인" 이런 간신배들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익히 알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런 역할의 사람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 저자는 동양고전 속 간신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간신의 꾀임에 넘어가서 죽임을 당한 이를 이야기하는데요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왜 죽는지를 몰랐던 상황들 그리고 그런 간신들의 짓거리는 다른 사람도 아닌 윗선에서 TV를 통해 전국민에게 송출이 되고 있으니 얇팍한 말들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계속 공부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제대로 된 인문공부로 세테를 통찰하기 위한 학습 2부에서는 세태를 논하기 위한 다양한 고사성어가 등장하는데요 이 중에서도 모든 정책의 기본이 되는 제갈량의 '삼공'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정치와 정책을 공개하면 공정해질 수 밖에 없고, 공개와 공정을 견지하면 공평해 질 수 밖에 없다" 오늘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 기관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소양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제갈량과 관련된 고사성어가 많이 소개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흡참마속 자그마한 권력이라도 얻으면 친인척을 곁에 두려하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그래서 무너지는 경우를 봐왔기 사사로운 정을 끊어내고 공정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 시대의 리더와 정책의 원칙에 대한 부분 리더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알고 있어야 될 부분이고 매의 눈으로 감시해야할 사람들이 국민이기에 이 부분도 아주 인상깊게 읽었어요 80개의 고사성어를 통해 시대를 통찰하는 시선으로 날카롭게 비판하는 이 시대의 어른 논평 다소 다르게 오용되고 있었던 고사성어를 시대에 녹여낸 인문도서인만큼 전연령대 도서로 추천합니다 #고전읽기 #동양고전 #시사고사성어 #김영수 #창해 |
|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그냥 고사성어를 옛 문헌을 참고해서 그 뜻을 알려주는데 그치는 책이 아니다. 지금 현실을 반영한 시사적인 고사성어의 뜻을 현재와 맞게 알려준다. 굉장히 비판적이고 우리 사회가 우리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앞으로 이 시대를 잘 헤쳐나가길 기원하고 있다. 지인논세란 사람을 알고 세태를 논한다는 뜻이다. 세 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일편이 바로 지인, 이편이 논세이다. 마지막 세편은 언론편이다.
우리가 아는 고사성어도 있고 잘 모르는 고사성어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고사성을 배우는 시간도 되었다. 걸견폐요는 걸 임금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 짖는다. 천하의 폭군 걸 임금의 개가 반대로 천하의 성군 요 임금을 보고 짖는다고? 개가 무엇을 알고 요 임금을 보고 짖는 것이 아니라 짖는 연습을 시켜서 그렇게 한 것이다. 누가 되었든 개를 잘 길들인다면 얼마든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비유인 것이다. 어느 시대건 이런 일은 많이 일어났다. 세 삼자의 시선으로 보면 아첨과 아부가 분명한대도 앞이 보이지 않는 건지 귀가 들리지 않는 건지 보고도 듣지도 못한다. 그리고 결국 나라를 망치고 많은 백성들은 고통에 빠진다.
죄를 지었으면 그에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좀도둑에게는 때로는 너무나 가혹하고 과한 벌을 내려지는 반면, 큰 도둑 혹은 큰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그 벌이 너무나 가벼운 경우가 많았다. 전자는 때로는 자비를 베풀어야겠고 형평성에 맞는 처벌이 가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자는 대대손손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 본보기가 대도록 그에 따른 벌이 내려져야한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 사악한 자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부와 인맥으로 무마하려 한다. 그 뿌리는 깊고 질기다. 그 뿌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그러긴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려야 한다. 거열은 수레로 찢는다는 것인데 사지를 찢어 죽이는 아주 가혹한 형벌이다. 현대에 이 벌이 주는 의미는 아주 크다. 잔인하고 가혹하지만 어떤 때는 이 형벌이 부활되었으면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벌 말고도 대표적인 10대 혹형을 소개하였다. 물론 이 벌에는 그 시대의 권력자의 분노가 담겨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벌을 시행함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남고도 넘칠 경고는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편은 언론의 농간이다. 언론이 부패한 나라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부패한 자는 항상 나올 것이다. 그러나 언론이 공정하다면 그 사회는 부활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무엇이 공정하고 공정하지 못한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알고만 있지 말고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사성어를 배우는 기회로 책을 펼쳤다가 현시대에 대한 눈과 비판의식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잠시 뉴스를 멀리했는데 끝까지 감시하고 지켜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현 시대에 필요한 고사성어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
|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TV, 신문과 같은 다양한 매스 미디어를 통하여 방송인이나 정치인들의 말이 대중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는데 그 수단중 하나가 고사성어임을 볼수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환경조건을 어떡하게 해석하고 대처해야 할지 제대로 파악하고 논하는데 고사성어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사時事 고사성어" 라는 책자를 김영수님은 창해출판사를 통하여 80가지 고사성어의 의미를 상황에 맞춰서 현대적 관점으로 올바로 볼수 있도록 출간하시었다 인생에 있어서 희, 노, 애, 락 과 같은 다양한 감정에서 시작하여 인생의 경험과 깨달음을 안길 노하우,진실, 속성과 같은 심오한 깊이를 기다란 문장이 아닌 사자성어는 아포리즘으로 효율적인 것으로 찾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공동체생활을 하는 가운데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 다른사람들에 의해 내자신이 밀려날수도 있지만 다른사람들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하는 경우와 때로는 누군가를 밀어내야 할경우도 맞이할수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경우의 모습속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현명한 방법으로 상황에 맞는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느냐는 매우 중요할수 밖에 없다 내자신이 익히 알고있는 사자성어라면 무엇을 뜻하고 말하려고 하는지 언어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겠지만 미쳐 알아듣지 못한다며는 낮선 사자성어를 접하면 의미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상대방이 잘못 말하더라도 그잘못된 상황지체를 인식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이처럼 시사성 있는 사자성어의 사용법의 장단점의 문제를 생각하게 하며 고사성어의 내력부터 의미부여를 깨우치게 하는 글이었다 #시사고사성어 #김영수 #창해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며 살기도 바쁜 우리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웃기지도 않는 해프닝과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사건과 어이없는 사고들이 차고 넘칩니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악착같이 이겨내는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유전 인자에 박제된 것만 같은데요. 문득 고난과 역경과 딱 어울리는 고사성어를 떠올리자니 머릿속이 깜깜해지는 것입니다. 이번에 나라가 어지럽게 돌아가는 형국과 사람들간의 사이에서 꼭 맞는 말을 고사성어로 풀어낸 책을 알게 되어 소개합니다.
어렸을 때 열심히 외웠던 고사성어는 더 이상 입력값이 없으니 제때 출력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 기분인데요. 고사성어를 공부한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고사성어를 공부하는데 달랑 단어와 뜻만을 암기하기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것이 다분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 <시사 고사성어>가 더 귀하고 값집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를 대변하고 있고 독특한 인간상을 콕 집어서 말합니다. 연이은 사건, 사고를 겪은 우리에게 속이 쑥 내려가는 시원한 사이다이자 동치미인 셈입니다. 시사를 제대로 꼬집어 공부하는 고사성어이니 공감하는 바가 커 고사성어 공부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답니다.
오히려 십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이랄까요. 유머와 위트 그리고 시대를 객관적으로 잘 꼬집어 보는 눈이 있어 더 재미있고 공감이 갑니다. 국민들에게 분노를 유발했었던 과거의 사건들을 통쾌하게 꼬집어 이야기하는 고사성어는 도파민이 뿜뿜 샘솟게 만듭니다. 고사성어 공부로 지식을 더하고 사리분별 하는 눈을 키우는 책이어서 정말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시사고사성어 #김영수 #창해 #고사성어 |
|
(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이슈가 넘쳐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보니 어설프게 알고 있는 난이도가 낮은 이슈들도 참 많고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노이즈가 머리를 아프게 할 때도 있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가 좀 더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문학 공부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사회가 어지러울때 우리는 고전을 살펴본다거나 고사성어를 찾아보며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곤 한다. 선현들의 지혜를 모아서 우리가 현시점에서 반영하고 바른 생각과 처신을 해야 하는 과정을 제대로 맞이해 보기로 한다. 이 책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고사성어들이 나열되어 있는 책이 아니라 현재 사회적으로 각종 지면을 오염시키면서 진행하고 있는 많은 뉴스나 정보속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지금 현 시점의 사회적인 풍자를 웃음으로 풀어보는 고사성어 풀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에 읽던 딱딱한 어려운 고사성어 책보다 훨씬 더 기분좋게 읽을수 있어 좋다
고사성어는 어렵다는 생각이 많아서 사실 학교 다닐때도 멀리했던 부분인데 성인이 되어서는 더더욱 읽지도 않고 지냈던 것 같다 사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고사성어들을 알고나면 앞날을 미래를 더 밝게 이끌어 갈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 편하게만 살고자 하다보니 그냥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이제 인생살이 제대로 살고 싶다면 고사성어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대적으로 또 인간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본인의 통찰을 위해 아주 유익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가짜뉴스도 많고 다양한 정보들이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도 이 책을 읽어보면 나름대로 정리할수 있는 능력이 생길수도 있다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좋은 세상을 맞이하고 싶다면 이제 우리는 인문학을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 시사 고사성어는 지금 현 세태를 반영하여 현재 시점에서 다양한 꼭지를 보여주며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들을 잘 표현해 주는 것이 이색적이다 시사적인 풍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크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