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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편은 아서 고든 핌 이야기 외 1편으로 되어있다. 포의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듯 이 모험 편 역시 지극히 사실적인 묘사다. 저가의 사실적인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저절로 자세히 보게 한다. 자세히 보아야 사물을 똑바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포우 소설의 대부분은 때로는 너무 세심하게 묘사에서 지루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서움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힘들기도 하다. 그런 힘든 부분은 작가의 세심하고 심오한 통찰력의 난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무서운 놀이기구 한 번 탈 수 없는 내 심리적 약함 때문이다. <아서 고든 핌 이야기>에는 인간의 욕심으로 난파선이 된 배경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4명의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육을 먹게 되는 부분이 나온다. 얼마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는지 섬찟한 기분이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는다.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어쩔 수 없다는 공론으로 표류 중인 배에서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뽑기를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사람을 죽이고 일정 부분을 버리고 살기 위해 먹어야 하는 과정은 인간의 심리묘사를 그야말로 극한을 생각하게 한다.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되게 하는 글이어서 며칠간이나 힘들었는데 그런 글을 쓰는 작가의 정신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 의 경우는 포가 볼 수 있는 모든 사물은 실제로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듯하다. 등산을 하면서 부분 부분 눈으로 찍는 사진처럼 신비롭다. 어느 날 영남 알프스의 제약산을 지나면서 보았던 산 그림자까지도 포의 눈앞에서는 숨을 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모험이 아니고도 책 속의 내용만으로도 살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산기슭 위를 걷는 기분이다. 작가의 눈에 비친 신중하고 섬세한 부분들로 인해 지구 건너편의 북아메리카 대륙의 신비를 상상할 수 있었다. 눈이 소복이 쌓인 가리왕산 정상에서 동해를 바라보던 그 신비스럽던 대 자연의 신비는 차라리 숨죽이고 있었다면, 로드먼의 일기에 나타난 탐험은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보여준다. 전집의 마지막을 읽고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의 모습들을 생각해 본다. 우린 흔히 거울 속에 비친 부분들이 하루도 같은 날이 없고 뜯어내고 고쳐내며 얼굴의 역사를 바꾼다. 그러나 그 안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심리적인 감정이 깊숙한 곳에서 노출되는 듯하다. 올바른 것을 올바르게 보고,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인정할 수 있는 자존감이 강하다면 포 소설에 나타난 공포나 음산함을 보는 사회적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분열된 자아에서 오는 무의식의 광기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 결말을 가져오는지 어두움을 통해서 밝음을 본다. 좋지 않은 이미지나 말을 담을 때처럼 대부분의 소설을 힘들게 읽었으나 수렁에서 나온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바로 그 섬세하고 깊숙함에서 표출되는 심오한 진리를 알게 하는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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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5. 모험 편/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 외
추리소설의 시작을 알린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전집을 읽으면서 굵고 짧게 살았던 포의 삶이 아쉽기만 하다. 그의 이른 죽음으로 인해 포가 가진 능력 즉, 다방면에서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발휘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없기도 하지만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도 있기 때문이다.
포는 26살에 13살의 사촌 버지니아와 결혼했지만 궁핍한 삶으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를 결핵으로 잃었다. 포는 아내와 사별 후 2년 뒤 행려병자로 삶을 마감했다고 한다. 40년의 짧은 생을 살았던 에드거 앨런 포가 이룩한 업적은 인간의 광기와 엽기를 보여준 단편소설, 서정성이 짙은 시, 편집자, 문학이론가의 면모였을 것이다. 더구나 당시엔 비주류로 괄시받던 추리와 공포를 단편소설로 보여줌으로써 미스터리, 공포, 풍자, 환상, 모험 등 상상력의 한계가 무한함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개척자의 삶이었을 것이다. 살인, 광기, 공포, 두려움, 환영, 엽기적인 단편소설 뿐 아니라 환상과 모험의 이야기도 썼을 정도로 그의 상상력이 무한대임을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되어 몹시 즐거웠다.
미스터리 편, 공포 편, 풍자 편, 환상 편, 모험 편 등 5권으로 구성된 <에드가 앨런 포 소설 전집>의 마지막은 모험 편이다. <아서 고든 핌 이야기>와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는 포를 탐정소설의 선구자라고 부르지만 모험소설의 선구자 중 하나라고 불러도 좋을 작품이다.
특히,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가 인상적이다. 소설은 북아메리카에 미개척지가 남아 있던 시절의 이야기인데, 북아메리카 로키산맥을 횡단한 어느 문명인 이야기를 가상으로 엮은 것이다. 인간과의 교류보다 대자연에서 평화와 행복을 찾고자한다는 줄리어스 로드먼의 탐험 일기라는 형식으로 탐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에서는 북아메리카 횡단을 시도한 엔팽 일행, 영국인 카버 대령 팀, 구리 광산을 찾아서 떠난 새뮤얼 헌, 카버 대령의 두 번 째 여행에 합류한 국회의원 리처드 휘트위스, 캐나다 선교사들, 조지프 프로비셔, 피터 본드, 알렌산더 매켄지 경, 루이스와 클라크, 데이비드 톰프슨 등 많은 탐험가들이 있지만 정작 로키산맥을 넘은 최초의 탐험가는 줄리어스 로드먼이라는 인물이라며 모험담을 소개한다. 줄리어스 로드먼의 여정을 따라 가다보면,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설렘, 미개척지에서 대자연에 압도되는 모습들, 듣도 보도 못한 동식물들을 보고, 댐 쌓기 명수 비버, 괴력의 불곰에 대한 새로운 관찰 기록들, 수족 등 원주민과의 만남 등 자연이 훼손되지 않았던 시기의 야생의 모습이 세밀화처럼 묘사되어 있다. 마치 청정무구한 시절의 북아메리카를 횡단한 느낌이다. 모험을 즐기고 탐험하는 이야기를 통해 어딘가에 있을 미개척지로 떠나고 싶게 만든다.
이 작품 역시 포의 남다른 상상력과 관찰력, 분석력, 통찰력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아쉬운 점은 포의 죽음으로 인해 이 글의 연재가 중단되면서 영원한 미완성으로 남았다는 점이다.
포는 보들레르가 쓴 포의 전기로 유럽 문단에 알려지면서 천재적인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포가 문단에 미친 영향은 상상 불가한 이야기다. 포가 만든 뒤팽이란 탐정 캐릭터는 코난 도일에게 사립탐정에 대한 영감을 주었고, 개인적 강박 관념을 주제로 쓴 소설은 도스토옙스키에게 영감을 주었고, 포는 시인 보들레르 등 무수한 작가들에게 인간 본성의 사악함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그런 포의 작품을 만나서 무척이나 행복한 독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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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5 모험편 코너스톤에서 발간한 ‘에드거 앨런 포 소설전집’은 미스터리 편, 공포 편, 환상 편, 풍자 편, 모험 편으로 총 5권으로 되어있다. 이 책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전집중 제 5권 모험편으로, '아서 고든 핌 이야기' 와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 두 편이 실려 있다,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도 역시 모험담이다. 주인공인 아서 고든 팜은 친구인 어거스터스와 모험을 나서게 된다. 어거스터스의 이버지 배에 몰래 숨어들어 항해를 떠나는 모험을 한다. 그러나 그 모험은 그들 둘이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낭만적인 모험이 아니라, 그야말로 죽을 고생을 하게 된다. 결국은 그 모험 끝에 살아 돌아와, 한편의 모험기를 남긴다. 특이한 내용은 식량의 부족으로 그들은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하는데, 바로 제비뽑기로 그들 중 한명을 희생양으로 삼기로 한 것. 그 순간을 포는 이렇게 묘사한다. <이제 내 생존확률은 정확히 반반이다. 그 순간 내 가슴이 호랑이 같은 잔인함에 지배당했고 불쌍한 동료 파커를 향해 사악한 증오가 일었다.>(134쪽) 그게 죽음을 앞둔 인간의 심리인가 다행(?)하게도 주인공인 아서는 그 자리에서 죽음을 면하고 대신 파커가 희생양의 제비를 뽑게 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설마 했었다, 그 순간 - 그러니까 파커가 희생양으로 확인되는 순간 - 다른 구원의 손길이 오는가 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고, 결국 파커는 피터스가 찌른 칼에 목숨을 빼앗긴다. 그리고? 파커의 시신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달 17일부터 20일까지 결코 잊을 수 없는 나흘동안 야금야금 먹어 치웠다.’(135쪽)
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람을 죽일 수도, 죽인 후 먹을 수도 있다!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는 부제에도 나타났지만, ‘북아메리카 로키산맥을 최초로 횡단한 어느 문명인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모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모험기를 인생의 지금 시점에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나도 저런 모험을 떠나야지’,가 아니라, 저런 모험기가 실상은 우리네 삶의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저렇게 제비뽑혀 직장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그래서 그가 먹을 양식 - 파커의 살 대신으로 -을 나누어 먹으며 다른 사람들이 생존하고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고비를 넘었다 하더라도, 결코 그 모험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우리들도 저런 모험기를 읽어가는 대신에 다른 모습의 모험기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재진행형으로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 전집 다섯 권을 다 읽고 느낀 소감은, 다른 편들을 읽으면서는 그런대로 즐기면서 읽었다 싶은데, 유독 5편만은 읽고 난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다섯 권을 읽느라, 힘든 탓일까? 아니면 모험의 내용이 그리 유쾌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인생이 그런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서 그런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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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의 마지막은 《모험 편 : 아서 고든 핌 이야기 외 (2015.06.20. 코너스톤)》입니다. 모험의 사전적 의미는 성공할 가능성이 적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일을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아서 고든 핌 이야기」와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 두 편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경험한 기이하고 괴상한 모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모험을 떠났다가 위험을 맞았고 기지를 발휘해서 살아 돌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아닙니다. 여기에서도 ‘에드거 앨런 포’는 자신의 장점인 공포와 미스터리를 적절히 첨부해서 기괴한 이야기를 탄생 시킨 것이지요. 《모험 편 : 아서 고든 핌 이야기 외》에 수록된 두 편의 이야기는 ‘환상 편’에 수록하여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을 정도로 기기묘묘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껏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을 통해 읽었던 수많은 단편 소설 중에서도 길이가 가장 긴 두 편의 이야기 중에서 「아서 고든 핌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 친구 ‘어거스터스’가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에 매료된 ‘아서 고든 핌’이 부모님과 외할아버지를 속이고 어거스터스를 따라 ‘그램퍼스 호’에 숨어드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출항 후 선장에게 반기를 든 일행들이 배를 빼앗아 아서와 친구는 위험에 처하지요. 아서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배를 되찾지만 그램퍼스 호가 난파당하면서 더 큰 위험에 빠집니다. 아서가 6월 17일에 그램퍼스 호에 숨어들고 8월 7일 ‘제인 가이 호’에 의해 구출될 때 아서와 피터스 두 명만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상어 떼가 우글거리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았던 모험은 아서와 피터스가 이후 겪은 위험천만한 모험에 비하면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아서와 피터스는 인정사정없이 백인을 죽이는 무시무시한 야만인들 소굴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거든요.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다섯 권을 읽으며 줄곧 생각해 왔지만 《모험 편 : 아서 고든 핌 이야기 외》을 읽은 뒤 ‘에드거 앨런 포’는 상당한 지식을 소유했던 지식인이었을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서 고든 핌 이야기」만 보더라도 항해술이나 조류 생태 등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그토록 상세하게 묘사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은 단편을 엮어서 짧은 시간에 이야기 하나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도 작아서 갖고 다니기 좋습니다. 올 여름 휴가지에서 읽을 소설을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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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책책책 북카페 당첨 도서
<저자는>
<책읽은 소감> 모험이라면 여행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여행 중에서도 여기 수록된 두 이야기는 배를 타고 무역도 하는 이야기다.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떠오르는데 정해진 시간 안에 돌아와야 하는 일종의 내기. 따라서 곳곳을 여행하면서 소소하게 만끽하는 엄연한 의미의 여행은 아니었다. 이 책은 모험심이 강한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 가 먼저 실렸는데 3/2를 차지한다.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기보다는 허클베리핀의 모험 같은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서정적 묘사에 여행이자 모험에 달뜬 소년의 심리 상태는 최상급. 친구 아버지의 배에 몰래 숨어든다. 자신의 가족에게도 속이고. 친구랑 사전 모의해 숨을 장소에 미리 비상 식량까지도 비치해두고...모험에 몸과 마음을 맡긴 소년은 황홀함으로 어찌할 줄을 모른다.
친구를 기다리며 갇히다시피 숨어 있는 공간에서 하루 이틀은 그야말로 닐리리맘보다. 앞으로 펼쳐질 날들에 대한 청사진만으로도 가슴은 터질 것 같다. 공기가 탁하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같은 음식에 질리면서 물도 떨어져가는데 친구는 어째 코빼기도 뵈질 않는다. 그러다 자신도 모른새 잠이 들었고, 얼마나 잤는지도 가늠이 안되는 상태서 캄캄한 암흑속이다.
갑자기 불안함이 엄습하면서 공포감도 달려들고 몸은 가누기가 어려워지고, 먹을 것들도 없고. 친구는 왜 안오나, 뭔일이 있나...별의별 상상의 나래는 다 펼쳐져도 긍정모드는 될 수 없고, 그러다 자신이 귀여워하던 개가 옆에 있음을 알게 된다. 개가 있어서 안심이 되지만 탁한 공기와 물도 없는 상태는 혼수상태를 유발시키고...낮인지 밤인지 비몽사몽간에 깨어났다가가도 또 기절도 하고...
가까스로 기억을 더듬어 일단 찾아나서는데...난관을 딛고 성치않은 몸으로 어렵사리 근황을 알게 된다. 배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선장이하 여럿이 보트에 태워져 떠내보냈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두 패가 갈린다. 친구를 두둔해주는 피커스에 의해 친구는 살게 되었고 묶여 있었다. 그 선원이 반란을 일으킨 패거리를 제압하는데 친구와 내가 도움을 줬고 살아남은 자는 4명.
4명이 부서진 배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가 벌어진다. 희망적인 말을 하다가, 먹은게 없어 널부러져 있고, 기절했다가, 다시 몰아치는 강풍에 눈을 떴다가, 굶주림에, 목마름에 죽는게 낫다는 생각을 한다. 친구는 많이 다쳐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지만 망망대해에 지나가는 배는 보이질 않는다. 상어까지는 덤비는 형국이 되고. 그나마 남아 있는 의식으로 파커가 4명 중에 하나가 죽어야고 그 사람을 먹어야한다는 의견을 낸다.
경악하는 나. 그렇지만 친구와 피커스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다. 나는 제비뽑기를 위한 재료를 만들며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어떻게 해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나. 젤 먼저 피커스가 뽑았는데 살았다, 친구가 뽑았는데 살았다, 내가 뽑았는데 차마 손을 펼 수가 없다. 살기 아니면 죽기다. 내가 아니길, 나는 아니길 바라는 가운데 신은 내 편이었다. 파커를 먹으며 살아내야는 상황. 전에 읽었던 라이프보트 http://kim68345.blog.me/220458775060 가 생각났다. 파커는 그렇게 죽었고 연명하던 친구도 바다에 던져졌고 생존자는 파커스와 나.
사람이 사람다울 때 사람이란 단어를 쓸 수 있지 싶다. 사람답지 않은 상황이라면 인간이지 싶다. 망망대해서 살기 위한 필요충족조건은 무조건 버티고 무조건 참다가 무조건 구조되기일테다. 그 견디는 극한의 시간들은 의식을 흐려지게 하고 악만 남고 인간이길 포기하는 상황이 된다. 그렇게라도 살아남아야나 자괴감이 들지만 그 상황이 되지 않고선 말하기 어렵다. 사람이라는 품위라도 지키며 사람답게 살려면 매일매일을 구명보트에 탄 생존자 라고 생각하면 감사한 일상일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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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험편은 에드거 앨런포의 장편소설을 수록했다고 한다. 이제껏 읽었던 단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 일단 이 책은 <아서 고든 핌 이야기>와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모험을 떠난다는 것은 설렘만을 선사하지는 않는다. 미지의 그 뭔가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것은 설렘외에도 두려움, 호기심,불안등등을 선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용감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자연의 광활함에 도전을 하는, 끝을 알수 없는 바다를 모험하고자 떠나는 핌이 주인공이다. 그는 든든한 외할아버지 빽이 있었기에 모험을 함에 있어서도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덜했던 것 같다. 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 개인에게는 엄청난 축복일것이다. 그는 바너드 선장 아들 어거스터스를 만났고, 그와 함께 바다로 항해를 떠난다. 바다가 낯선 이들이 망망대해속에서 폭풍을 만나 떠돌아다녔다는 것은 꽤 큰 충격이었을텐데도 그들은 모험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버리지 않는다. 배라는 공간은 꽤 폐쇄적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한정된 공간내에서 위계질서를 지키며 생활한다는 것은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에게 고문일수도 있다. 누군가의 주도하에 일어나는 선상의 반란은 아마 지금도 그 크기와 형태만 퇴색했을뿐 여전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선상의 반란을 봤다면 한번쯤은 자신의 모험에 회의를 갖고 멈칫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핌은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매번 모험에 도전한다. 그리고 심심찮게 등장하는 선상반란도 있고, 위기의 순간에 다다라서는 동료를 먹어서라도 살아남을 궁리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섬뜩했다. 난파선을 타고 부유하는 도중에 먹을 것이 없고,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또다른 생명체가 보일때 그게 자신과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 위해 어쩔수 없는 극단의 선택을 했다는 그런 영화의 한장면이 오버랩되는 순간이었다. 핌은 무수히 많은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고, 그 상황들을 극복하고 비껴가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곤 하지만 바다를 향한 모험심은 결코 죽이지 않는다. 핌이 바다에 대한 모험심을 가졌다고 하면, 두번째 이야기인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는 산에 대한 도전이다. 로키산맥을 처음으로 횡단했다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그의 일기 형태로 글을 써내고 있다. 인간의 무궁무진한 호기심이 사그라들지 않는 한 이와 같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장은 계속 내밀어질것이고, 극한상황이 올지라도 그곳을 정복하고자 하는 모험가들의 행진은 계속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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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모험 5편까지 국내 최초의 앨런 포 전집을 모두 읽었다. 솔직히 워낙에 어린 시절에 재밌게 읽었던 이야기들이 많아 내심 많이 기대하고 읽은 책이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앨런 포의 작품들을 만나는 즐거움도을 느꼈는데 모험 편에 담겨진 두 편의 모험 이야기는 재미 면에서 나쁘지 않다. 첫 번째 이야기 '아서 고든 핌 이야기'는 선장의 아들인 친구 어거스터스의 영향으로 주인공 아서 고든 핌이 바다로 여행을 떠나게 되어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던 책이나 영화에서처럼 온갖 궂은 일과 상황에 맞닥들이게 되는 이야기다. 어거스터스와 함께 술을 마시고 무작정 떠난 첫 번째 바다모험에서 생각보다 친구가 엄청 술에 취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인지하며 두 사람은 겨우 위기를 모면한다. 가족이 자신을 보고 아는 척을 해도 다른 사람이라며 극구 부인하면서까지 바다를 동경하며 친구의 도움으로 몰래 배에 숨어들어 여행을 떠나는 아서 고든의 이야기는 생각만 해도 인간이 저럴 수 있나 싶은 행동까지 하는 긴박한 상황들과 마주하는 이야기가 많아 나름 흥미롭다. 두 번째 작품인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는 로키 산맥을 탐험하러 떠나는 줄리어스 로드만이란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열린 결말로 끝난 것으로 인해 살짝 아쉬움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솔직히 재미 면에서는 살짝 부족한 감이 없지 않나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은 많은 작가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재미의 정도가 차이가 있지만 나름 재밌게 읽은 '애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을 읽으며 저자의 작품이 가진 가치와 재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어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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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5 모험 편은 ‘아서 고든 핌 이야기’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 두 가지 내용이 실려있다. 공포, 환상, 풍자 등 전에 읽었던 책들은 아주 짧은 단편들이 여럿 모아져 있었는데 모험편은 꽤나 분량이 많아아서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더 궁금했다. 환상, 풍자, 공포 등 다양한 분위기의 소설을 써온 애드거 앨런 포 식 모험이야기는 과연 어떨지 책을 읽기 전에 조심스레 추측해 보았다. 유쾌하거나 마냥 신나는 내용만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험 편에 실린 두 가지 내용 중 ‘아서 고든 핌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주인공 아서 고든 핌은 자신의 모험담을 책으로 낸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믿지 않을까봐 그리고 기억에 의존해서 내용을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용이 왜곡될까 걱정되어 출판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서 고든 핌은 가족들 몰래 친한 친구와 함께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한다. 선장의 아들이었던 친구는 아서 고든 핌을 위해 화물칸에 자리를 마련해 둔다. 물과 약간의 식량을 공급받은 아서 고든 핌은 친구가 상황을 봐서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자신의 방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약조한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친구는 감감 무소식이고 화물칸에 안 좋은 공기를 흡입한 주인공은 두통에 시달린다. 식량도 떨어져 나가고 더는 안 되겠다 싶어 화물칸을 벗어나기로 결심하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고 난관에 부딪힌다. 한편, 선원들은 선장을 배신하고 배를 장악한다.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이 되었고 이런 상황에 친구는 아서 고든 핌을 데려오지 못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친구와 아서 고든 핌은 피터스와 연합해 배를 탈취하는데 성공하지만 큰 파도 배를 덮치고 이들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한편, 부족한 식량 때문에 힘들어 하던 이들은 결국 한 명을 희생해서 나머지 사람들의 배를 채우기로 결심하고 제비뽑기를 통해서 희생자를 뽑는다. 온갖 고생을 함꼐 하지만 허약했던 친구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되고 아서 고든 핌과 피터스는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고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새로운 배를 타고 떠난 모험에서도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찾아오는데….. 아서 고든 핌의 모험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끝날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난다는 설렘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중에 만난 죽음, 공포, 그리고 잔인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만약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다면 나 또한 인육을 먹으면서 버틸 수 있을까? 지금 생각엔 차라리 굶어 죽을 것 같다. 결말이 조금 허무하기도 했지만 애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을 읽으면서 아서 고든 핌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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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5. 모험편 에드거 앨런 포 드디어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의 마지막 편, 모험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을 일주일 넘는 시간동안 읽으며, 다양한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을 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공포, 환상 등 여러 단어들에 대해 좁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들을 통해서 그 생각들이 확장된 듯 하다. 이번 모험편은 단편들로 이루어져있던 전편들과는 다르게 장편의 두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처음 책등을 보았을때는 두께가 두께인지라 다른 편들보다 더 많은 단편들이 담겨있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장편 2편만 실려있어서 놀라기도 했다. 한창 전편들을 통해서 단편이야기들만 빠르게 읽어오다가 오랜만에 장편을 읽으려고 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기도 했다. 첫번째로 소개되는 '아서 고든 핌 이야기' 는 바다에서의 모험을 담고있다. 그의 모험이야기를 읽는 내내 나라면 절대로 버티지 못했을 모험들을 해온 것에 대해 조금은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안타깝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두번째로 소개되는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 는 산에서의 모험을 담고있어서 산과 바다에서의 모험, 두 모험을 한권의 책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야기가 미완성으로 마무리되어있는 것을 보며, 에드거 앨런 포의 죽음이 참으로 아쉽게 다가왔다.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하지만 영원한 미완성으로 남을 책이니 나의 상상력으로 아쉬움을 대체해야했다. 또한, 에드거 앨런 포가 추리소설의 대가뿐만아니라 모험소설에서도 빛을 발하는 작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며 황당했던 부분들도 있었고, 말도안된다는 생각을 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의 소설, 모험편을 읽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소설전집을 접하기 전까지 '에드거 앨런 포'라는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읽으며 작가의 다양하고도 풍부한 상상력에 놀라며 작가의 이야기들에 빠져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일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의 즐거운 독서가 끝나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