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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적인 종들의 진화를 억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지적인 종들의 진화를 억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인간은 스스로를 동물보다 우월한 수준을 넘어 신에 가깝다고 과대평가한다. 시간상으로는 같은 진화 기회가 주어졌지만 인간만이 유일하게 복잡한 정신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지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지능에 지불한 대가를 계산에 넣는다면 생각만큼 수지맞는 장사는 아니다. 감각이나 근육의 힘은 떨어졌고, 뇌는 에너지 소모가 심
"다른 지적인 종들의 진화를 억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인간은 스스로를 동물보다 우월한 수준을 넘어 신에 가깝다고 과대평가한다. 시간상으로는 같은 진화 기회가 주어졌지만 인간만이 유일하게 복잡한 정신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지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지능에 지불한 대가를 계산에 넣는다면 생각만큼 수지맞는 장사는 아니다. 감각이나 근육의 힘은 떨어졌고, 뇌는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커진 머리 탓에 출산은 어렵고 아기는 오랜 기간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여러 면에서 열등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스스로의 특별함을 포기하지 못하는 바람에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 있어 한 가지 접근 방식만을 고집하고 말았다. 진화과정에서 인간을 특별하게 만든 무언가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다. 대개는 뇌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인간과 동물 친척들 사이에서 해부학적으로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역발상이 필요하다. 인간에게 무언가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 무언가가 결여된 것이라고, 그래서 지능이 높은 다른 동물들이 많음에도 인간이 통과한 진화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이라고!

 

타조가 땅굴 속에 머리를 박고 숨는 모습은 자기 눈에 적이 보이지 않으면 적도 나를 보지 못할 거라 착각하는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준다. 물론 타조의 그런 행동이 소리 진동을 잘 느끼기 위해서라는 설도 있고, 진짜 그렇게 숨는 것은 꿩이라는 말도 있으니 타조가 '새대가리'의 상징이 된 것에는 억울한 면이 있다.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조냐 꿩이냐가 아니라, 눈 가리고 아웅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에는 나 혼자에게만 자기 인식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게임 속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 이외에는 모두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다른 캐릭터들 역시 각자 다른 게이머들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려면 타조나 꿩에게는 상당히 고차원적인 사고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자기 이외의 개체들에게도 자기 인식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을 '마음의 이론(Theory of Mind)'이라 부른다. 이 책이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 있어 중요한 실마리가 되는 개념이다.

 

다른 이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남을 웃기려 애쓸 이유도 없다. 허구의 인물을 이해하고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픈 사람을 치료할 필요도 없다. 남의 평판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잘 보이려고 호의를 베풀거나 자신을 꾸미지도 않을 것이다. 인간이 이룩한 성취들을 살펴볼 때 마음의 이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유익할 것만 같은 마음의 이론에도 지불해야 하는 커다란 대가가 있었으니, 다른 이의 죽음을 보고 자신도 언제가 죽게 될 운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필멸성의 인식이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처음 겪었을 당시의 기준으로는 진화상에 상당히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죽을 수 있다는 극도의 두려움 때문에 위험한 몸싸움을 회피하게 되면 번식을 위한 경쟁에서 이길 수 없고, 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다음 세대에 유전자를 전달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자연선택에 따르면 개체의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종의 번식을 선택해야 하지만, 죽음을 알아 버린 순간부터 종의 생존보다 사적인 생존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심리적 진화 장벽을 통과하기 위한 간단하고도 유일한 해결책이 있다. 필멸성을 부정하기만 하면 된다. 영화 혹성탈출의 시저가 "NO!"라고 외친 것처럼, 인간은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되돌릴 수 없는 진화의 경계를 넘어 버린 것이다. 진화는 항상 긍정적인 선택에 의해 작동된다고만 생각되어 왔는데 부정의 매커니즘이 인간에게 유일무이한 기회를 제공했다니 신선한 관점이다.

 

지금 우리는 과거보다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지만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위험천만한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 흡연이 해로운 줄 알면서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자동차 충돌실험 결과를 보고도 안전밸트를 착용하지 않는다. 암에 걸리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 따위는 남들에게나 일어날뿐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비현실적 낙관주의 때문이다. 현실 부정은 얼핏 보면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일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이득일 수 있다. 만약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삶이 마비됐다면 어떤 식재료가 안전한지 확인할 수 없었을 것이고,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서지도 못했을 것이다. 불의에 맞서 싸우는 용기도 없었을 것이며, 암에 걸려도 실험적인 치료를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비합리적이고 근거없는 두려움이 만연하는 요즘 시대에 자기기만 수준의 부정 본능이 없었다면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렸을지도 모른다. 또한 성공한 모습을 상상함으로써 실력을 향상시키는 자기만족적 예언을 비롯해 스티브 잡스의 현실왜곡장까지,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도록 만든 힘은 현실을 부정하는 능력이었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들이 있지만 지금의 우리들에게 여전히 필요하고 유용한 것은 부정 본능이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d******k 2015.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부정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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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그 현실을 부정하는 인간의 능력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인류 발전의 원동력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은 누구나 유한하고 인생은 모두 시한부라는 사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보다 겸손해질 수 있고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게 아닐까?현실 부정이라는 것이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자신의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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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그 현실을 부정하는 인간의 능력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인류 발전의 원동력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은 누구나 유한하고 인생은 모두 시한부라는 사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보다 겸손해질 수 있고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게 아닐까?

현실 부정이라는 것이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자신의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네거티브한 면도 있긴 하지만, 역으로 치열한 고민을 가능케 해서 발전적인 모습으로 진화할 수 있게하는 위대한 능력~!!!

이것이 부정본능이라 하겠다.

 

d*****2 201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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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부정 본능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류의 진화에 어떻게 작용했는가?
"[인문 서평] 부정 본능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류의 진화에 어떻게 작용했는가?" 내용보기
[인문 서평] 부정 본능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류의 진화에 어떻게 작용했는가?인간과 동물의 구분점에 대해 많은 학자들의 견해는 인식과 상호주관이라는 마음의 유무로 구분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마음의 탄생과 그 비밀에 담긴 인류의 여정을 들여보고자 한다.이책에서 Theory of Mind(ToM이라 약함, 마음의 과학)을 매우 중요하게 부각시키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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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부정 본능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류의 진화에 어떻게 작용했는가?



인간과 동물의 구분점에 대해 많은 학자들의 견해는 인식과 상호주관이라는 마음의 유무로 구분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마음의 탄생과 그 비밀에 담긴 인류의 여정을 들여보고자 한다.


이책에서 Theory of Mind(ToM이라 약함, 마음의 과학)을 매우 중요하게 부각시키고 있듯이 마음의 탄생은 인간의 진화 여정에 매우 중요했다. 물론 일부 동물에게도 인간과 비슷한 인식의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인간과 같이 확실한 자기 주관성과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확장성을 가지는 경우는 없다.

이러한 배경을 인간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극복을 현실부정이라는 도구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마음의 기원은 현실부정이라는 상황과 결합되어 인간 생존본능을 만들게 되는 중요한 방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5억년전 대대적인 생물종의 다양성이 나타난 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다가 현생인류가 나타나게 된 결정적인차이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이러한 논리에 영국 고고학자 클린 렌푸르박사가 말한 문화흔적의 능력이라는 기호와 언어를 호모사피엔스가 만들게 되었던 것이 중요하다는 이론과 노벨상 수여자인 대니얼 카니먼의 인간 두뇌가 감성적 체계의 1차 체계와 논리적 체계의 2차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행동과 결정이 감성적 체계인 1체계에 주로 지배당한다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설명을 하고 있다. 결국 인간의 창조의 능력을 감성적 체계를 만들어 가는 데 활용하고 있는데, 인간이 가장 두려워 하는 죽음에 대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지워내는 방식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인도 바가다트기타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야차 앞에 간 제일 큰 형이 인간은 내일 죽을 지도 모르지만 영원히 사는 불멸의 존재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어리석은 존재라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것이 인간의 생존본능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아이의 성장과정은 인류진화과정과 같은 모델을 가지고 있는 데 죽음에 대한 인식에서 확실히 드러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죽는 것이 자는 거로 표현하고 받아들이듯이 처음 인간은 그러한 인식체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다 청년이 되면 죽을 일이 없을 것처럼 왕성한 젊음을 추구하는데 바로 이것이 초기 인류가 만들어낸 스스로의 자기 방어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 자기 부정이 만들어낸 얼굴이 지금의 인간 인식의 출발점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부정은 종족보전의 이유로 인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종족보전에서 가장 중요한 성선택의 문제에 있어 거짓말이라는 중요기제가 발휘가 되고(다른 동물에 있어서는 다른 동물들의 표적이 될 수 있지만 구애를 위해서 화려하게 변하는 위장색 등의 허세를 말한다) 이러한 기제가 인간의 마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대로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막는 현실부정의 방법으로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죽음에 대한 부정은 인간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제로 작용하는 중요한 방식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하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도 만들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결국 저자들은 인간의 부정적 심성들이 자연스런 인간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본능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바탕에 바로 이러한 심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종교적 영역의 폄하나 무분별한 무신론자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종교와 과학이 만날 수 있는 대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저자가 말하고 있듯 카톨릭이 자연과학자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폭을 넓히는 시도를 하는 반면 미국 개신교가 자연과학을 거부하는 태도를 하는 모습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

사실 인식과학에 대한 책이라 생각해 읽어본 책이었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에 더 가까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동안 좋은 착안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어 아주 좋은 시간이 되었다. 저자들은 현생인류와 농업혁명의 간극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포유류와 현생인류의 간극, 특히 같은 구석기 시대인류와 현생인류 간의 간극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간극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을 마음에서 찾고 있다. 결국 부정본능의 실체가 오늘날의 인간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은 직립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도 해석의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좋은 공부를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g*****n 2015.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우수해질 수 있었던 이유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우수해질 수 있었던 이유" 내용보기
부정본능 -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고 잘못된 믿음을 가지며 현실을 부정하도록 진화했을까제목만 보고서 느낌은?일단 사람은 부정하려는 것이 본능이구나 하는 심리적인 분야를 강조하는 책이 아닐까 했습니다.그런데 이 책은 인류가 그 어떤 생물보다 진화의 수순을 밟아자연에서 가장 복잡한 생물이 될 수 있었다는 결과에 대한 저명한 두 과학자들의 연구를 담은 책이랍니다.그래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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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본능 -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고 잘못된 믿음을 가지며 현실을 부정하도록 진화했을까

제목만 보고서 느낌은?
일단 사람은 부정하려는 것이 본능이구나 하는 심리적인 분야를 강조하는 책이 아닐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인류가 그 어떤 생물보다 진화의 수순을 밟아
자연에서 가장 복잡한 생물이 될 수 있었다는 결과에 대한 저명한 두 과학자들의 연구를 담은 책이랍니다.
그래서 사실, 금새 읽을 줄 알았는데 꽉 차있는 책을 휘릭 읽기란 쉽지 않았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해봅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부정본능이란 무엇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부정의 대부분의 대상은 바로 '필멸성'입니다.
우리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죽음을 알지만 이상하게도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필멸성에 대한 부정본능 때문에 이상하게도 인간은 더 용감해지고 또 더 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장류에 속하는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는 모든 동물보다 앞서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한 가지는 우리는 자신의 자아에 대한 인식을 넘어 완전한 마음의 이론을 지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침팬치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 탁월하게 뛰어나다고는 얘기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인간이 더 자유로이 상황을 제어한다는 점을 본다면
이건 우리가 바로 마음의 이론에 근거한 부정본능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의 이론'이란 한 동물이 자신의 개체성과 의도성을 인식할 뿐 아니라 
다른 개체들도 자기 인식이 가능하기에 독립적인 '의도적행위자'임을 안다는 뜻이다 -p. 100

1단계 : 자기 인식 - 자기자신의 개체성을 인식, 1차 상호주관성
2단계 : 초보적인 마음의 이론 - 자신이 '의도적 행위자'임을 알아차리는 단계
3단계 : 완전한 마음의 이론 - 다른 개인도 자신과 같이 독립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완전히 이해하는 단계, 2차 주관성
4단계 : 확장된 마음의 이론 - 두 개인 뿐 아니라 삼자도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는 단계 , 3차 또는 다차 상호주관성

책에서는 이러한 마음의 이론 단계들을 살펴보며
인간이 마음의 이론(To M)을 어떻게 발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죠.
학문적으로 살펴보았기 때문에 길게 예시를 들었는데,
한마디로 봤을 때는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실질 뿐 아닌 그 이상의 감성을 각자 가졌음을 인식하기 때문에
인간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각각은 분명 독립된 존재임을 인정하지만, 그 독립된 개체들은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엮여있는 사회를 이루기 마련인 것이죠.


마음이론이라는 것이 사실 글만 봐서는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
정말 당연한 이론이겠건만, 
이상하게도 이 책에서 부정본능과 마음이론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머리를 뱅뱅 돌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싶습니다. 책을 보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봐야하는 시간을 들였건만
마음이론은 마음이론대로 들리고, 부정본능은 부정본능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마 마음이론에서 이야기하는 고차원의 정신적인 측면이 인간이 지닌 특성이며
그리하여 정신적인 고차원으로 인하여 부정본능을 발동시키고 인간이 고차원적인 동물이다 라고 굳이 연결을 시키면 연결을 시키게 되겠군요.


처음에 제목을 보고 1/3즈음까지는 이 책이 인간의 진화에 관한 책이던가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제목에 충실하여 '부정본능'에 맞는 책이라고 감히 결론을 내려봅니다.
결국 우리는 죽을 것이라는 필멸성을 부정하며 (잊고 지낸다가 더 맞겠지만요) 자기 본분들에 충실하고 있고
심지어 부정본능을 활용하여 암환자조차도 낙관적인 사람이 몇 달이라도 더 오래산다는 것,
그리고 필멸성을 부정하고자 종교라는 정신적인 영역에 가치를 중시한다는 것,

핵심 메세지는 인간이 부정본능이 있어서 더 뛰어난 생물이 되었다는 점이겠지만,
책 곳곳에 현학적인 사실들은 이 책을 시간을 들여 재차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감동을 주게 됩니다.
한 두번으로 이해가 쉽지 않은 책이지만, 꼭 알아내고 싶어지는 책이었답니다.





j******9 2015.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음에 대한 부정 본능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죽음에 대한 부정 본능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내용보기
우스개 같지 않은 우스개 소리가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늘상 하는 얘기. 이제 죽어야지, 하는 말. 개그 소재로도 쓰이는 걸 보면 이 말은 분명 진심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걸 알고 있고, 일반적인 경우에 그 길에 더 많이 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자신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어 한다. 아니 믿는다. 담배 피는 것도 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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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같지 않은 우스개 소리가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늘상 하는 얘기. 이제 죽어야지, 하는 .

개그 소재로도 쓰이는 보면 말은 분명 진심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알고 있고, 일반적인 경우에 길에 많이 있다는 알면서도 사람들은 자신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어 한다. 아니 믿는다.

담배 피는 것도 마찬가지인 하다.

수많은 매체를 통해, 혹은 밖의 모든 가능한 경로를 통해 담배의 해악성을 지적한다. 하지만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자신만은 경우에서 예외라고 믿는 듯하다.

 

죽는다는 것은 알지만, 사람들은 매순간 그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부분의 시간을 마치 영원히 것처럼 살아간다.

아지트 바르키라는 인도 출신 미국의 당생물학자와 대니 브라워라는 유전학자는 바로 지점에 인간 진화의 비밀이 숨어 있다고 믿는다. 바로 부정 본능’.

 

가지 흥미 있는 얘깃거리가 들어 있다.

가지는 책의 내용이고, 가지는 책이 나오기까지의 스토리다.

당생물학자로 성공한 아지트 바르키는 인간 진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다. 그는 세미나에서 인간 진화에 관한 발표를 하고, 대니 브라워라는 유전학자를 만난다. 대니 브라워는 인간 진화에 대해 비전통적인 견해(정확히는 질문) 대해서 밝히고, 아지트 바르키의 의견을 구한다. 시간의 만남이었다. 그렇게 헤어졌지만 아지트 바르키의 뇌리에는 대니 브라워의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결국 대니 브라워를 수소문하는데, 대니는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이보-디보(Evo-Devo) 캐럴의 부고문을 읽고, 대니 브라워가 자신의 생각을 몇몇 사람에게 얘기를 구하고, 의견을 구했지만, 발표를 하지 않았음을 알았고, <Nature> 지에 편지를 쓰고 싣는다. 편지에 대해서 알게 대니 브라워의 아내 샤론 브라워가 남편의 초고가 있음을 아지트 바르키에게 알리고, 초고를 바탕으로 책이 쓰여진다.

우연이 겹치는 듯한 얘기는 일단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진화학자가 아닌 명의 과학자가 인간 진화에 대해서 썼다는 것도 그렇고, 미완성 초고의 존재를 알게 과정도 그렇다.

 

그런데, 흥미 있는 것은 사실 책의 내용이다.

인간 진화 자체가 흥미로운 내용이니, <Nature>, <Science> 같은 초일류의 저널에서도 좋아하는 주제다. 그래서 책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에 관한 내용은 사실 애매한 내용들이 많고, 이론도 많다. 그래서 오히려 인간의 진화에 관한 책들은 점점 흥미 위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그러나 아지트 바르키와 대니 브라워가 생각해낸 것은 기존의 것과 다르다. 다른 것은 질문에서 비롯된다. ,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고유한 특징을 진화시켰는가? 라는 전통적인 질문이고 보통의 과학에서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라면, 이들은 지적인 종들이 인간 말고도 적지 않은데, 복잡한 정신적 능력들이 인간에게만 나타났는가? 다른 동물들에서는 그런 능력이 발달하지 못했는가? 라는 질문을 한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질문의 방향을 바꾸면서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답이 달라지게 된다. , 앞의 질문이 인간과 다른 동물들이 다른 특성들, 유전적이든, 생리학적이든, 신경학적이든 메커니즘 같은 것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면, 뒤의 질문은 다른 동물들이 넘어서지 못한 문턱, 혹은 같은 것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이 찾아낸 것은 필멸성(必滅性) 대한 부정이다. , 누구나 죽게 된다는 인식을 부정하는 특징이 바로 인간의 복잡한 능력을 진화시키게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이를 이해하자면, 이게 없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된다. 누구나 죽게 된다는 것만, 필멸성만 인식하고, 그것을 부정하는 능력이 없다는 어떻게 될까? 개체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경쟁에 끼어드는 것에 대해서 꺼리게 되고, 결국은 번식에도 뒤쳐지게 된다. , 필멸성의 인식만으로는 그런 개체들을 개체군 내에서 급속도로 제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커다른 장벽이며, 그래서 필멸성 인식의 전제가 되는 완벽한 마음 이론(Theory of Mind, 여기서는 ToM이라고 쓰고 있다. 마치 IoT 본딴 것처럼?) 발달시키지 못했으며, 따라서 복잡한 사회적 능력이 발달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저자들의 생각이다.

 

반면 인간은 10만년 , 인류의 인구가 겨우 5,000에서 1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시기에 행동학적으로 현대 인류로 넘어가는 시기에 필멸성의 인식과 필멸성의 부정이라는 전신적 능력을 동시에 진화시키면서 장벽을 뛰어넘었고, 이후에는 놀랍도록 급속한 진화의 길을 걸어왔다.

 

아지트 바르키는 자신들의 이론이 비정통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혁신적인 이론이 그렇게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다양한 증거들, 위험한 행동, 낙관주의 편향, 우울증적 현실주의, 자살, 종교(), 실존적 불안, 용감성, 공감, 간접적 상호성 등을 통해서 이를 설명할 있다고 하고 있다.

 

정말로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도 지적하고 있듯이 이론은 반증할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 포퍼의 반증 가능성 따르면, 이론은 과학 이론으로서 성립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얘기다. 저자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한데, 그래서 이론에 부합하는 증거들을 최대한 많이 찾으려고 노력해서 제시하고 있고, 반대되는 사실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것도 이야기하고 있다(찾았지만 없다). 또한 이론이 가지는 긍정적이고 실천적 함의(예를 들어, 조금은 뜬금없이 끼워 넣은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반증 가능성이라는 벽은 높다. 그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에 그치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 인간의 진화를 설명하는 유력한 이론이 되기 위해서는 가야 길이 멀었다는 얘기다(그래서 저자는 후속 연구를 촉구하기도 한다).

 

책의 표지에는 ( 내용에 관한) 이런 질문이 적혀 있다

우리는 자신을 속이고 잘못된 믿음을 가지며 현실을 부정하도록 진화했을까

원래 저자들의 의도는 잘못된 믿음과 현실 부정이 우리를 이렇게 진화하도록 만들었다이지만, 질문은 그런 잘못된 믿음과 현실 부정이 어디에서 왔을까? 라는, 정반대의 질문이다. , 저자들의 의도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상당히 통속적인 질문인 셈이다.

하지만, 사실은 저자들의 생각은 인간 진화를 그렇게 본다면 그런 훨씬 통속적인 질문에 많은 답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현실 부정이야말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필수적인 요소라는 셈이니 말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이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높은 열량을 섭취하면서도 운동을 게을리한다. 일부의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 낙하산 하나에 의지하여 뛰어내리기도 하는 온갖 위험을 자발적으로 무릅쓴다. 아니, 그래서 우리 대부분은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자살도 하지 않는다.



(실수로 올렸던 리뷰를 다 날리고, 이전에 썼던 리뷰를 다시 올립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8264198

YES마니아 : 로얄 n*****m 2015.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를 당혹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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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가장 큰 난제는 왜 인간만이 지적인 존재로 진화를 했느냐는 것이다. 진화론에는 여러 가지 난제가 있다. 왜 그렇게 넓고 넓은 우주에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는가? (물론 지금까지 인간이 탐구한 행성을 대상으로만...) 또한 그 지구의 많은 생명체 중에서 왜 유독 인간만이 지적인 존재로 진화를 했는가? 인간이 침팬치에서 진화를 했다면 왜 침팬치는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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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가장 큰 난제는 왜 인간만이 지적인 존재로 진화를 했느냐는 것이다.

진화론에는 여러 가지 난제가 있다.

왜 그렇게 넓고 넓은 우주에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는가? (물론 지금까지 인간이 탐구한 행성을 대상으로만...)

또한 그 지구의 많은 생명체 중에서 왜 유독 인간만이 지적인 존재로 진화를 했는가?

인간이 침팬치에서 진화를 했다면 왜 침팬치는 더 이상 진화를 하지 못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특이한 대답을 내 놓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아지트 바르키라는 인도출신의 의사이자 과학자가 이미 타계한 대니 브라워라는 미국의 분자생물학자의 이론을 다듬어 낸 [부정본능]이란 책이다.


먼저 이 책은 앞의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진화론이 맞다면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 중 왜 유독 인간에게만 지적인 존재로의 진화가 일어났는가?

저자인 아지트 바르키는 이 대답을 우연한 만남에서 찾았다.

그가 2005년 애리조나 강의 후 우연히 잔딧밭에 앉아 있다가 대니 브라운이란 교수가 그의 이론에 공감을 표하며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 한다.

그는 인간만이 독특한 존재로 진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보다는, 다른 존재들이 인간과 같은 존재가 되지 못하도록 진화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된다고 말한다.

생각의 전환이자, 코페르니쿠스적인 사고의 전환을 하자는 것이다.

대니 브라운은 이미 그 답을 찾았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대니 브라운의 이론을 구체화시킨 책이다.



저자는 모든 생명체가 진화를 하면서 한 가지 벽에 부딪힌다고 주장한다.

그 벽이란 바로 존재의 필멸성을 깨닫는 것이다.

즉 모든 존재는 결국에는 죽는다는 절망적인 사실이다.

그리고 이 필멸성을 깨닫는 과정을 마음이론이라고 한다.


마음이론(ToM)이란 나를 하나의 개체로 인식하듯 타인도 하나의 개체로 인식하는 것이다.

내가 존재하고 생각하듯이 타인도 존재하고 생각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마음이론은 타인의 죽음을 보면서 자신도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필멸성에 이르게 된다.


인간이 지적인 생명체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마음이론의 발전때문인데...

그렇다면 다른 생명체는 왜 이런 마음이론이 발전하지 못했을까?

(이 책은 다른 생명체가 마음이론이 발전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동물들의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예를 들고 있다.)

저자는 그 이유가 바로 필멸성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동물이 마음이론적인 부분에서 진화를 해서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치자.

그러면 그 동물은 죽음의 현실에 직면하여 모험을 하기를 거부한다.

즉 다른 숫컷과 목숨을 걸고 경쟁하여 암컷을 차지하기도 거부하고,

자녀를 낳으면서 닥칠 수 있는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기도 거부한다.

그로인해 자신의 진화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할 수가 없게 된다.

결국 마음이론의 진화를 그 동물에게서 멈추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인간은 이런 필멸성을 부정하는 이론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종교이다.

어느 문화나 종교가 있고, 종교는 대부분 영혼불멸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런 필멸성의 부정으로 인해 자녀를 생산하고 양육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의 지적인 능력이 후대에 진화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필멸성에 대한 부정본능은 유전자를 통해 우리 인간에게 전해져서 우리 인간은 현실적인 위협을 부정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죽을 것을 부정하고, 위험한 줄 알면서도 자녀를 낳고, 건강을 해칠 줄 알면서도 담배를 피며, 지구가 파괴되는 줄 알면서도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이런 필멸성을 바로 인식하게 되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죽을 줄 안다면 세상을 더 가치있고, 진실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백만장자가 자신의 죽음을 인식한다면, 자신의 돈을 죽기 전에 많은 사람을 위해 쓰고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기에 우리는 마치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물질을 모으는데만 모든 시간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를 당혹케 한다.

저자는 우리 인간이란 존재가 우주의 빅뱅에서 발생한 먼지와 같은 존재이며, 결국은 그렇게 사라질 존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진화론에 대해 동감하지를 않는다.

그것은 진화론으로 설명하기엔 너무나 많은 우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숫자로 샐 수 없고, 심지어 인간의 인식능력을 벗어나는 광대한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은 우연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

확률로 설명하자면 백만 분의 일 정도가 아니다.

분모가 되는 숫자에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숫자를 넣어야 그 확률에 비슷하게나마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바다에 있는 생명체가 아메바로 진화하는 확률 역시 앞의 확률과 같을 것이다.

그리고 진화의 매 단계마다 이런 천문학적인 확률이 필요하다.

결국 진화의 모든 단계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이성적인 이론이 아니라 우연이라는 단어이다.

이 책은 이런 우연이라는 단어를 '부정본능'이란 단어로 대체한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인간 안에는 이런 부정본능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부정본능이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 들어왔는지를 이 책은 과학적으로 증명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우연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탁월한 점은...

인간 안에 있는 부정본능을 본성적을 아주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지트 바르키라는 학자가 이미 타계한 대니 브라워의 이론을 체계화해서 그의 이름을 공저로 책을 출한한 것이다.

타인의 아이디어는 학술적 성과를 아무렇지도 않게 도용하는 한국적인 현실에서는 놀라운 일이다.

잠시 10분 정도 만난 잘 알지도 못하는 학자의 이론을 자신의 것으로 도용하지 않고...

그 학자에게서 출발한 이론임을 밝히는 저자의 학문적인 태도가 매우 존경할만 하다.

 

 

i*******3 2015.07.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