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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가치동화 16 오방색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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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이란 뭘까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봤어요 오행의 각 기운과 직결된 청, 적, 황, 백, 흑의 다섯가지 기본 색을 말해요 오방색 꿈 이야기 속에 나오는 단청에 쓰이는 색이 오방색인가봐요 다섯가지 순수하고 섞임이 없는 기본색이라고 하네요
주인공 덕우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는 천주학쟁이라는 누명을 쓰고 관아에서 고문을 당하다 돌아가셨구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것에 충격을 받아 돌아가셨어요 혼자간 된 덕우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행수 어른의 돈을 훔치려고 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덕우 행수어른의 손에 잡혀 끌려가고 있는 덕우를 구해주는 팔정 스님 팔정 스님을 따라 용주사로 가게 되는 덕우 덕우는 그곳에서 머리를 깍고 중이 되기로 했어요 머리를 깍던 그날 덕후는 대웅전 처마 밑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오색 빛을 봤어요 팔정 스님은 그것이 단청이고 알려주었어요 덕우는 함께 지내는 서충 스님의 모습을 몰래 그렸어요 서충 스님은 자신을 닮게 아주 잘 그렸다면서 칭찬을 해주셨어요 덕우는 아버지께 그림 그리는 실력을 물려받았나봐요 용주사에 귀한 손님이 찾아오시기로 했어요 단청의 칠이 벗겨진 곳이 있어서 스님들은 그 일을 덕우에게 시키기로 했어요 단청의 일을 잘 마친 덕우는 기분이 좋았어요 한양에서 찾아온 손님은 죄의정 채제공 나리였어요 체제공 나리는 성역소에 단청을 도울 인부가 부족하다는 말을 했어요 그리하여 용주사의 스님이신 대진 스님과 서충 스님 그리고 덕우가 화성으로 가기로 했어요 스님들은 단청을 칠하고 덕우는 허드렛일을 돕기로 했지요 화성에 도착해서 단청의 모습을 보고 나니 그 일을 더욱 하고 싶어진 덕우 또 화성에서 일을 하면 이름을 새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덕우는 돌에 이름을 새기고 싶었어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이름을 쓸 수 없었던 것이 마음이 아팠기에 아버지를 대신하여 덕우는 화성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싶었어요 덕우는 화성에서 차돌이에게 단청을 배우기로 하는데
![]() ![]() ![]() ![]() ![]() 저도 수원 화성에 가본 적이 있어요 길게 이어져 있는 돌담들과 화성의 문들을 보고 왔어요 그 곳을 보면서 단청을 유심이 들여다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단청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하는지 미쳐 몰랐기 때문일꺼에요 책 속에서 덕우와 다른 사람들이 단청 하는 모습을 보니 참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겠어요 덕우가 힘들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서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저는 워낙 눈물이 많은지라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절로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아서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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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이라는 이름때문에 눈이 간 책이네요 최근에 아이들과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인지 방향을 상징하는 색 우리 고유의 색인 오방색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게 생각이 났어요 제목만 보고 오방색의 상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기대와는 다른 방향의 이야기더라구요 저 멀리 정조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 한참 화성이 공사중인 시절 부모없이 거리를 떠돌며 사는 아이 덕우 덕우가 도둑 누명을 썼을때 구해주는 팔정스님과의 인연으로 덕우는 용주사에서 머리를 깎네요 용주사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며 지은 절이지요 그 사실을 알고 이야기를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용주사에서 팔정 스님의 구박 아닌 구박을 견디며 다른 스님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보내는 평온한 나날 그 나날들 속에서 덕우의 눈에 들어온 찬란한 단청 덕우는 그 단청을 보며 그림을 그리던 아버지를 떠올려요 천주학 그림을 그렸다고 관에 끌려가 매타작을 당해 돌아가신 아버지 아버지의 소원은 그림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었는데 신분이 천하다고 할 수 없었다지요 단청은 덕우에게 아버지와의 추억도 어머니와의 추억도 떠올리게 해 주는 존재가 되네요 화성 공사에 단청을 도울 일손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오고 덕우는 스님들과 함께 화성으로 다시 내려오네요 그 곳에서 듣게 된 놀라운 사실 화성 공역에 참여하면 이름을 남길 수가 있대요 덕우는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고 싶었어요 열심히 배우고 꼼꼼히 일하는 덕우는 일꾼들에게도 사랑받는 존재가 되네요 그런 덕우를 은근히 못마땅해하는 사람은 차돌이라는 일꾼이에요 결국 덕우는 같이 일하는 일꾼의 노임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공역장에서 쫓겨나네요 덕우의 억울함은 어떻게 풀릴까요 또 이야기 첫머리에서처럼 팔정스님의 도움이 오나 햇는데 뜻밖에 덕우는 스스로 길을 찾아요 자신이 도둑질을 하지 않고 누군가 누명을 씌웠다는 것을 밝혀줄 증거를 찾아내지요 그 증거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뻔 했지만 팔정스님이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시네요 ㅎㅎㅎ 덕우를 눈엣가시처럼 미워했던 차돌이와도 화해하고 결국 덕우는 화성성벽 한쪽에 이름을 남길 수 있게 되네요 덕우는 훌륭한 스님으로 자랄 수 있을까요? 남대문 방화 사건과 복원의 홍역을 보며 작가가 떠올렸다는 이야기 공사 실명제 화성은 공사에 참여한 막일꾼들의 이름까지 남아있는 곳이지요 그만큼 책임을 가지고 일하라는 의미이기도 했다고 해요 자부심인 동시에 책임감인 이름 아이들에게 이름의 무게를 생각해 보게 한다는 의미에서도 참 좋은 이야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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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꿈/이승민/북멘토]수원화성과 단청~
수원 화성 축조와 단청을 배경으로 한 한국 동화는 처음입니다. 오방색이라면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하얀색, 검정색 등 5가지 전통 색이죠. 한복이나 조각보, 공예품, 단청 등에 두루두루 사용된 색이죠. 특히 궁궐이나 사찰의 단청은 오방색의 묘미를 살린 실용성과 예술성, 종교성까지 갖춘 전통 미술이죠.
수원 화성 축성을 배경으로 하는 동화이기에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 시대의 역사와 함께 합니다. 주인공 덕우는 천애 고아랍니다, 천주학 그림을 그려주다가 끌려간 아버지는 끝내 목숨을 잃게 되고 어머니마저 잃게 됩니다. 배고픈 고아는 어디서든 천덕꾸러기처럼 무시 받으며 지내다가 우연히 팔정 스님을 따라 용주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용주사 대웅보전을 보는 순간 단청의 찬란한 오색의 빛에 넋을 잃게 되고 단청이 만들어낸 신비의 색감에 감동을 받게 됩니다. 스님은 단청이야말로 대자연의 빛이고, 오묘한 색깔에 세상의 의미를 새기고, 상서로운 만물의 형상을 품어 예술로 승화 시킨 거라고 합니다. 덕우는 음양오행과 오채의 조화를 만들어 낸 단청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리며 천주학 세상이 되면 양반 상놈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대접 받는 세상이라던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밥을 굶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팔정 스님이 머무는 용주사에서 행자 생활을 하면서 단청과 오방색에 대한 것을 배우게 됩니다. 덕우는 불화를 그리는 스님의 지도로 단청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 화성에 단청을 칠할 인부를 구한다는 소식에 팔정 스님을 따라 화성 단청 칠하는 무리에 끼어들게 됩니다. 단청을 칠하고 완성된다면 이름을 새길 수 있다는 말에 덕우는 열심히 하지만 억울한 도둑 누명을 쓰기도 합니다.
동화를 읽다가 보면 화성축조,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 천주교 박해, 거중기, 봉돈, 화두 등 화성 축조와 관련된 용어도 만나게 되고, 타분, 잇꽃, 석간주, 뇌록 등 단청과 관련된 다양한 용어도 만나게 됩니다.
무심코 스쳤던 단청이 해충을 막고 부식을 막는 실용적인 이유와 연꽃을 그려 극락왕생을 비는 신성한 공간조성이라는 불교적인 의미, 화려한 예술미까지 담고 있다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입니다. 우리 문화, 우리 전통 예술에 대한 동화이기에 우리가 알아야 할 단청이겠죠. 아동청소년을 위한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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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는 열살에 부모님을 여의고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다 '밥은 먹여주마' 라는 팔정스님을 따라서 절로 간다. 덕우는 아무런 생각없이 오직 팔정스님만 잘 따라다니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덕우는 머리를 밀면서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였다. 어린 덕우가 안쓰러웠다. 앞으로의 고행이 힘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덕우의 품성을 보니 잘 버티어낼 것 같다. 힘든 시기를 거쳐서 어른이 되어 그 시절을 회상하게 될 것이였다.
덕우의 아버지는 화공이셨다. 천한 신분이라서 자신의 그림에 이름을 넣을 수가 없었다. 덕우는 그것이 마음이 아팠다. 아버지는 천주학 그림을 그려주었다는 이유만으로 끌려가셔서 모진 고문끝에 돌아가셨다.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께서는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께서 조금만 힘을 내주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덕우는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 받아 그림의 소질을 보였다. 덕우도 아버지의 그림을 보면서 열심히 노력하였다. 단청을 보며 그 색에 반해버렸다.
이말을 자꾸 생각해 보게 된다. 누구나 똑같이 귀하다. 그런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 씁쓸한 맛은 무엇일까. 모두가 똑같다, 하지만 다르다. 그시절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좋은시절이 왔다. 그때에 비하면 좋은 것도 있지만 그립고 안타까운 일들도 많다. 모든것이 다 좋을수만은 없기에 늘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덕우가 머리를 삭발하며 부모님을 생각하는 장면이다. 아버지께서 덕우의 그림을 흙에 그려주고 계신다. 그때의 행복감이 느껴진다. 지금이야 종이가 흔한 물건이 되어버렸지만 그 당시에는 귀하디 귀한 물건이라 구하기 쉽지 않았다. 덕우는 화성에 성을 쌓는 일에 팔정스님을 따라서 허드렛일을 하러 따라가게 된다. 팔정스님 말씀처럼 "종이에 밑그림을 그리는 데 하루에 천 장 이상을 그렸느니라. 부처님 형상을 마구잡이로 그리면 안 돼서 천 번이고 만 번이고 그렸느니라. 그러니 너도 이게 다 수행과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단청 일을 도와라."(62쪽) 그쪽일은 절에서 했던 일보다 더 힘들텐데 각오를 단단히 해두라는 말씀이신듯 하다.
덕우는 아버지의 꿈을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서 열심히 단청일을 돕는다. 단청장 어르신 밑에서 신임을 맡고 있는 차돌이 밑에서 일을 배우게 된다. 차돌이의 눈매가 예사롭지 않았다. 자꾸만 덕우를 '미워 죽겠다.'는 식으로 쳐다보았다. 그런만큼 덕우의 일은 고되었다. 거기다가 그림도 제법 잘 그려서 단청장 어르신이나 다른 일꾼 아저씨들께 인정을 받았다. 그로인해 덕우는 차돌이의 미움을 더 사게되어 도둑으로 몰리는 일이 생겨버린다. 덕우의 봇짐에서 돈이 나왔다. 힘들어하는 덕우를 보고 있기가 너무 안쓰러워진다. 예전에는 강제로 징집하여 성을 쌓거나 다리를 놓는데 품삯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 화성을 축조하는데는 매일매일 노임을 주니 일하는 사람들이 일맛이 절로 날 것이였다. 요즘에는 일의 품삯을 받는것이 당연한 일이였지만 그시절에는 일을 하고도 매질을 당하거나 억울한 일이 너무 많았다. 모두가 똑같은 시절이 오려면 시간이 멀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드디어 오해를 풀고 열심히 일한 덕분에 덕우의 이름이 성벽 한곳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팔정 스님, 황씨 아저씨, 차돌이 등등 그리고 김 덕우의 이름이 새겨졌다. 덕우의 마음은 뜨거웠다. 그런 덕우를 보는 가슴도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사진 출처 오방색 꿈 / 이승민 글 유시연 그림 /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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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은 왕실과 신하들이 보는 입장에서 쓰인 것이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백성의 입장에서 각색되는 동화와 소설은 같은 사건을 또다른 시각에서 역사를 볼 수 있게 해 줘요. <오방색 꿈>은 조선시대 22대 임금 정조 때 수원 화성을 짓는 배경인데 주인공은 12살 '덕우'입니다. 단청 작업을 돕기 위해 따라가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하지요. 작가는 2013년 뉴스에서 숭례문 복원 후 몇 달도 안 가 단청이 벗겨진 부실공사를 접하고 옛날 사람들은 단청을 어떻게 칠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셨다고 해요.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가공한 이야기라고 밝히셨습니다만 동화를 따라가다 보면 수원화성과 그곳에서 일했던 인부들의 삶과 숨결을 뜨겁게 느낄 수 있어요. 그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지가 아닌, 처음 화성이 세워지는 그 때 그 곳으로 돌아가 볼 수 있도록 상상의 힘이 역사를 다시 살아나게 만든 게 아닌가 합니다^^
사도세자의 무덤을 지으면서 그곳에서 이사갈 백성들을 위할 겸 서울의 주요 길목으로 신도시를 개발한 게 바로 수원 화성이라고 알고는 있었는데, 동화를 읽고서 수원화성이 더 궁금해 역사지식을 더 찾아보고 나서야 왜 동화 속에서 용주사라는 절이 등장했고 사도세자와 호성전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를 이제 확실히 알게 됐어요. 그리고 팔정스님을 따라간 '덕우'의 안타까운 인연 또한 역사적인 배경으로 살펴볼 수 있어요. 덕우의 아버지가 천민 화공이셔서 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그림을 그려주는 일을 하셨거든요. 천주학 그림을 그려주다가 영문도 모른 채 관가에 끌려가 고문 당해 돌아가시게 된 사연이 나와서 그 당시 천주교가 들어와 핍박 받는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답니다. 또 10년 예상했던 화성 공사 기간을 2년 9개월로 앞당겼을 만큼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웠던 공사 현장을 인부들의 대화와 흐름으로 볼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덕우'가 하고 싶었던 이름 새기기가 장인들의 위상을 얼마나 세워주었을지 이해가 가요.
'덕우'의 고된 허드렛 일을 읽으면서도 참 지금 세상이 너무 좋아진 거다 싶었어요. 목조 건물을 보존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루 종일 어깨 뻐근하니 손에 물집 잡혀가며 절굿공질 해서 자연의 색을 내는 일하며 타분을 두드리고 색칠하기까지 그림 그려넣는 일도 중노동이구나 했답니다. 부록에 보니 '화성 단청공 김덕우 님과 가상인터뷰 한 것이 나와 있어요. 단청이란 뜻이 건물에 그림을 그리거나 색을 칠해서 장식하는 전체를 아우르더라고요. 과학적으로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작업이지만 예술적으로는 철학과 소망을 담았다고 해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그 아름다움을 깊이 느껴볼 수 있었던 동화였어요. 후훗, 이제 궁궐과 성에 나들이 가면 단청이 새롭게 보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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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문 학들이 오색구름 사이를 날고 굵고 힘찬 용 꼬리가 천장을 스치고 , 연화가 어지러이 피어나는 저 처마 밑 그림에는 누구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궁궐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역사로 남아있어 오래도록 그 인물을 기억하고 기리지만 그들이 살았던 궁궐을 짓고 꾸미고 관리하고 보수하던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이 책속의 이야기처럼 그림에 낙관을 찍을 수 없었거나 장인이 되어도 주변의 시기와 질투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시대였지요. 부모님을 잃고 절로 들어와 단청을 칠하는 스님을 만나 단청을 알게되고 배우게 되는 덕우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의 단청이 아름다운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되었답니다.
위에서 아래로 시선을 옮기며 그리는 그림도 어려운데 아래에서 위를 보며 그리는 것도 어려운데 위를 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한다는것 그러면서도 선밖으로 나가지 않게 색을 칠해야 한다는것... 그 속에 들어있는 정성이 얼마일지 저는 사실 짐작도 못하겠어요.
지난번에 아이와 다른 책을 읽으며 오방색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어요. 각 색과 각 색의 의미들을 알아보며 아이도 엄마도 참 뿌듯했답니다.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책을 보며 많이 아쉬워지더라구요.
단청은 보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속에 숨은 이들의 이야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궁궐을 가면 단청을 보며 와~~~ 정말 예쁘다. 하고 감탄만 했는데 다음번에 단청을 보게되면 꼭 덕우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떠올려봐야 겠어요.
우리 것이라 당연히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당시의 한계를 지혜와 예술로 바꾸어 놓았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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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꿈 단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단청은 청·적·황·백·흑색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사용하여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놓은 것을 말한다. 사찰에 가서 직접 보면 단청의 아름다움을 잘 느껴볼 수 있다. 오방색 꿈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단청을 주된 소재로 잡고 있다. 저자가 숭례문 단청 부실 사건을 보고 책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 눈높이에서 단청을 잘 알려주고 있는 소설인 셈이다. 재미도 상당하다. 졸지에 부모님을 잃어버린 주인공 덕우는 불운한 가정사로 인해 거지꼴로 힘든 생활을 하는데 시장에서 팔정 스님을 만나게 된다. 굶지 않아도 되기에 스님을 따라가기로 마음먹는다. 지금은 풍요로워서 배고픔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기 일쑤인데, 사실 배고픔은 엄청난 고통인 셈이다.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은 이런 고통을 약간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 찬란한 오색 빛으로 빛나는 사찰! 가만히 바라보면 신비롭다. 사철에 몇 번 가서 보았는데, 엄숙하고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가 압도한다. 사찰에서 왜 단청을 사용했는지 잘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책에서 덕우처럼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못 했다. 덕우처럼 순수하고 절실한 마음이 없어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 오방색 꿈을 읽으면 군데군데 녹색의 표시된 단어들이 있다. 주석으로 뜻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통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다. 해우소란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덕우는 그림에 소질이 많다. 책 한쪽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면 참 잘 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른이 올라갈 수 없는 비계 위로 올라가 녹화를 아주 멋들어지게 그려낸다. 그리고 그림에 뜻을 두게 된다. 천주학 그림을 그리다가 잡혀가서 죽은 아버지의 못 다 이룬 꿈을 대신 이어받은 걸 수도 있다. 아름다운 옛 건물에 얼마나 많은 손이 가는지 알 수 있게 됐다. 지금처럼 기계를 사용할 수 없던 시기였기에 일일이 사람이 해야만 했다. 그런 과정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끝에야 건물 하나가 완성된다. 사람의 땀과 많은 시간이 들어가기에 더욱 아름다운 지도 모르겠다. 부실시공된 숭례문 때문인지 책 속에서는 건물 만드는데 있어 무척이나 꼼꼼하다. 주인공 덕우는 차돌이에게 시기를 당하는데, 그로 인해 도둑으로 몰리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누명을 벗어낸다. 그리고 어린이 이야기답게 마지막에는 누구나 웃을 수 있도록 좋게 끝을 맺는다. 전통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고, 정신적으로 배워야 할 부분도 많은 유익한 책이다. 파스텔 풍의 그림들이 무척이나 아기자기하다. 그림을 통해 더욱 책의 이야기에 따뜻하게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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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50분경 국보 1호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했다.
충격적인 화재 현장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숭례문이 화재로 손실된 날 모두 기억할 것이다. 또한 2013년에는 숭례문 단청 목구가 완료된 지 몇 달 되지도 않고 단처이 벗겨지는 일이 생겼다는 뉴스도 보도되었다. 작가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한다. "아니, 도대체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단청을 했기에?" 이야기는 '덕우'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덕우의 아버지는 천주학 그림을 그려 고문으로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아버지를 따라갔다. 혼자된 덕우. 팔정 스님을 만나 세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팔정스님을 따라 절로 간 덕우의 행자생활이 시작된다. 그림솜씨가 좋은 덕우는 단청의 녹화를 색칠하게 된다. 한양에서 좌의정이 방문하고 성역소에 단청을 도울 인부가 모자라다는 말에 팔정스님은 다른 스님들과 덕우를 함께 화성으로 보낸다. 그곳에서 덕우는 일한 인부들의 이름이 새겨진다는 말에 화성에 그대로 남는다. 차돌이라는 인물에게 미움을 받아 도둑으로 몰리나 일이 잘 해결되어 단청을 완성하고 드디어 성에 이름이 새겨진다. 당시 화성공사에서 공사실명제를 추진했다고 한다. 화성 건설에 참여했던 공사책임자부터 막일꾼들이 이름까지 <<화성성역의궤>>에 이름을 적어두었다고 한다. 이야기가 흥미롭고 단청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해 더 관심이 갔다. 덕우의 인내심과 뿌듯함이 나에게로 전해졌다. 이번 주말 화성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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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궁궐이나 절의 처마 밑의 아름다운 장식을 본적은 있었으나 그것을 단청이라고 불리우는지 처음 알게 해준 이 도서는 건물에 그림을 그리거나 색을 칠해 장식하는 일을 단청이라고 알려주더군요. 세상을 이루는 다섯 원소라고 하는 나무, 불, 쇠, 물, 흙의 기운을 품은 다섯가지 색상 오방색은 청, 백, 적, 흑, 황으로 단청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색이래요. 다섯 방위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동, 서, 남, 북, 가운데를 의미해요. 책 속의 배경은 조선 18세기 말 정조가 화성을 건설하던 시기였어요. 천주학 그림을 그려줬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그 충격으로 아버지의 뒤를 따라간 어머니. 결국 홀로 남은 아이는 길위를 떠도는 아이가 되었지요. 오해로 봉변을 당할뻔한 아이를 구해준 스님을 따라서 용주사에 입적한 덕우는 찬란한 오색 빛을 가진 대웅보전 처마 밑의 신비로운 색을 한없이 바라보면서 빠져들게되지요. 화공이었던 아버지의 재능을 그대로 물러받은 덕우가 화성 축조 현장에서 일을 도우면 이름을 새긴다는 사실에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에는 신분이 천하다는 이유로 그림에 이름을 남기지 못했는데 아버지가 늘 안타까워했기 때문이죠. 이름을 새기기 위해서 힘들게 시작한 단청일 배우기. 과연 덕우는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북멘토 가치동화 시리즈 오방색 꿈 도서에서는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용어는 도서 아래쪽에 바로 주석을 달아서 색글씨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바로 읽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구성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단청을 왜 하는 것인지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힘든 단청공 덕우와의 가상 인터뷰도 재미있더군요. 조선 시대 정조 시기의 생활 모습과 화성 축조의 현장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 이 도서는 읽으면서 마치 내가 덕우와 함께 화성 단청 공사 현장에 함께 뛰어다니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길위에 사는 아이에서 수원 화성의 단청일을 도전하는 덕우의 성장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이 장인 정신이 어떤 것인지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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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가치동화 16 오방색 꿈
우리 고유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五方色).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단청의 가장 기본이되는 다섯 가지 색을 말하며,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나무(木),쇠(金), 불(火), 물(水), 흙(土)의 오행을 생성하였다는 음양오행사상을 기초로 한다. 오행의 각 기운과 직결된 중앙과 사방을 기본삼아 청(靑)은 동방, 적(赤)은 남방, 황(黃)은 중앙, 백(白)은 서방, 흑(黑)은 북방으로 다섯 방위이 주된 골격을 이루며 양의 색이다.
<오방색 꿈>은 18세기 말 정조의 화성 건설 현장 한복판에 있었던 소년 단청공 덕우의 성장담이 주 내용으로 지난 2013년 작가는 숭례문 복원중 단청의 부실 시공 뉴스를 보고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천주학 그림을 그린다는 이유로 천주학쟁이라고 몰려 죽은 아버지.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쓰러져 돌아가신 어머니. 고아가 된 덕우는 절에 가서 중이되면 굶지는 않겠다는 생각으로 팔정스님을 따라 용주사로 들어갑니다. 용주사는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위로하기 위해 세운 절이랍니다. 덕우의 눈에 들어온 대웅보전 처마 밑에서 찬란한 오색빛 단청을 보게되고, 큰 스님은 단청이란 대자연의 빛. 그 오묘한 빛깔 하나하나에 우리 인간 세상의 의미를 새기고 상서로운 온갖 만물의 형상을 품어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말합니다. 수원화성의 단청 그리는 곳에 손이 모자른다는 말에 공사 현장으로 간 덕우는 그림에 낙관을 찍지 못했던 아버지의 한을 풀어주고자 화성의 단청공으로 꼭 이름을 새기겠다는 꿈을 품게 되고, 많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참고 견디며 단청작업을 성실히 해 냅니다. 덕우를 시기하는 차돌이의 모함에 단청공의 일로부터 쫓겨나게 되고 억울함과 답답한 운명앞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버티며 자신의 누명을 벗고 단청을 마무리해 결국 꿈을 이룬 덕우는 성벽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됩니다. <오방색 꿈>은 조선시대 역사의 시대적 배경과 단청에 얽힌 조상들의 예술적 혼과 과학 기술이 결합된 융합적 가치를 느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