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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2015년 결산)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내용보기
월요일 아침. 논술 공부를 하러 갈 때 늘 만나는 남학생이 있다. 약간 동그란 얼굴, 하얀 피부. 생김새는 정상인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그 친구는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언제나 반쯤은 붕 떠 있는 포즈로 걸음을 옮긴다. 처음엔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아이의 학교 가는 길을 동행했다면 지금은 혼자서 그 길을 따라 스쿨버스를 탄다. 꽤 오랫동안 숙련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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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논술 공부를 하러 갈 때 늘 만나는 남학생이 있다. 약간 동그란 얼굴, 하얀 피부. 생김새는 정상인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그 친구는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언제나 반쯤은 붕 떠 있는 포즈로 걸음을 옮긴다. 처음엔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아이의 학교 가는 길을 동행했다면 지금은 혼자서 그 길을 따라 스쿨버스를 탄다. 꽤 오랫동안 숙련되고서야 혼자서 버스를 타게 된 남학생. 그 남학생은 자폐아다. 혼자 뭔가를 중얼거리고 약간 웃는 듯 하면서 붕 떠 있는 아이. 텔레비전에서 이상우 아들을 봤고, 영화 마라톤을 통해 알게 된 자폐 아이.

 

혼자만의 세계가 있다고 말하는 자폐아들. 그들과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나는 궁금했다. 부모가 아닌 사람들과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자폐아가 글을 썼다는 게 아닌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글을 썼는지 궁금했다. 7세에 자폐증 진단을 받은 중증 자폐성 장애인인 작가는 남과 대화하기가 어려웠지만 엄마의 헌신적 도움으로 글자판을 가리키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게 가능할까 싶어 자꾸만 의문을 들게 했지만 중간 중간 인터뷰가 있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작가는 인터뷰 도중에 움직이고 정리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답을 한다. 인터뷰의 내용이 길지는 않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니까.

 

조금은 기계적으로 인터뷰 대답 끝에 이라는 표현을 쓰는 작가를 보면서 이렇게 되기까지 엄마는 얼마나 노력했을까 싶어 마음이 먹먹해진다.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고 싶지만 하루하루 기운차게 지낸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자폐아들. 수시로 변하는 자신의 마음 때문에 힘들어하는 작가를 보면서 그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구나 싶어 따스해 진다. 또한 화난 사람을 보고 웃을 수밖에 없는 자폐아들의 고충을 알게 되었다. 자폐아들은 화가 난 사람을 보면서 반성하거나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와 다른 표정 때문에 그 표정을 다시 보고 싶어 상대를 더 화나게 한다고 한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지만 감정체계가 조금 달라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을 고장 난 로봇 같다고 하지만 한 없이 자유롭다고 말하는 작가. 어쩜 나 역시도 자폐아들에게 어떤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 책을 통해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것. 그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는 말한다. 마음이 비명을 지를 때 출구를 어디에서 찾을지는 저마다 다르다고. (167) 오늘 내 마음은 어디서 비명을 지르고 있을까? 출구를 찾기 위해 우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상처와 고통만 쳐다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세상엔 평범하지만 나에게 배움을 주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들이 가진 것이 없다고 해서, 그들이 나와 다른 정신세계라고 해서, 나보다 어리다고 해서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고장 난 로봇 같지만 자유롭다고 말한 작가. 우리는 고장 난 로봇은 아니지만 자유롭지 못한 미련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또 내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5.12.06. 신고 공감 5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은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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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페아들은 '들판에서 팔을 들고 빙빙 돌리면서 신나게 뒤어다닐 때 나는 행복한 기분이 들고, 바람과 하나가 되어 버린 것처럼 가벼워진다'는 히가시다 나오키의 말처럼 주위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샆어할 것이다.   그들은 지금 보이는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 속에 빠져 있다. 어쩌면 집중력도 좋고, 같은 질문을 하면서 자신만의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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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페아들은 '들판에서 팔을 들고 빙빙 돌리면서 신나게 뒤어다닐 때 나는 행복한 기분이 들고, 바람과 하나가 되어 버린 것처럼 가벼워진다' 히가시다 나오키의 말처럼 주위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샆어할 것이다.

 

그들은 지금 보이는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 속에 빠져 있다. 어쩌면 집중력도 좋고, 같은 질문을 하면서 자신만의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세상은 어떤 모습을 볼지 궁금했다. 그들의 시선으로 제대로 보아야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있을테니까?

 

자폐아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말과 말 사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튀어나오고 무슨 의미를 담긴듯해서 질문하면 답을 하지 않는다.그저 같은 말을 되뇌일 때가 많다. 그럴 때, 나는 당혹함에 느낀다. 왜 그들은 그럴까? 내가 자폐아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다보니 이 책에 대해 보게 되고 결국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자폐증이라는 사실과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 그가 쓴 그들의 일상의 보면서 자페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자폐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방의 말에 빠져 그대로 이야기를 한다. '왜?' 라고 물으면 같은 말을 대답한다. 그들은 '왜'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더 이상의 이야기를 끌어가지 못하기에 그런 대답이 나왔다. 어쩌면 더이상의 단어들의 연결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마음의 방향이라고 말한다.

'마음의 방향이란 과거를 떠올리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한 가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한 가지에 뭐라 말할 수 없이 강렬하게 끌리고 맙니다. 그 대상은 자신에게 영원한 아름다움이기도 하고 걷잡을 수 없는 관심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그렇게 원합니다. 아마 논리적인 이유 따위는 없겠지요. 자폐증인 사람이 무언가에 집착하는 것도 다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닙니.'

 

강한 끌림을 느끼면 그 속에 빠져들어가는 것이다. 그 끌림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대로 재연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 있겠다. 수 없이 글을 쓰는가 하면 옆에 있어서 읽어 주게 되면 그 글을 이해하는 듯이 쓰는 사람이 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저자가 말했듯이

'내게 말을 걸어주는 가족의 목소리는 빛 그 자체였습니다. 언어란 긴 시간을 두고 익히는 것이 아닐까요.

말을 걸어주면 그에 답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은 장애가 있든 없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라는 말처럼 말을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조금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바뀔 수는 없지만 그들의 모습이 밝게 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a****5 2015.09.16.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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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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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결함을 갖고 있지만 일반인들도 하기 힘든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들을 종종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그들의 피나는 노력이 얼마나 값진 것이지 새삼 놀라게 된다. 눈으로 들어나 보이는 것과는 달리 마음의 병이라는 면이 더 큰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못하고 정서적인 유대감도 없는 혼자만의 세계를 가진 자폐 증세는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유명 연예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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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결함을 갖고 있지만 일반인들도 하기 힘든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들을 종종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그들의 피나는 노력이 얼마나 값진 것이지 새삼 놀라게 된다. 눈으로 들어나 보이는 것과는 달리 마음의 병이라는 면이 더 큰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못하고 정서적인 유대감도 없는 혼자만의 세계를 가진 자폐 증세는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유명 연예인의 자식들 중에서 자폐 증세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폐아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놀라게 되고 이들을 간혹 보며 편견을 갖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간혹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에서 자폐아들을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이런 행동이 자폐아와 가족에게 얼마나 상처를 될지 모르는 것은 아닌데 자폐아가 내지는 소리나 행동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그들을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을 읽으며 반성하게 된다.


자폐아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 저자 역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면 허둥댄다고 한다. 타인과 똑바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도 날 곳이고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자신으로 인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니...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이들을 바라본 적은 없지만 이런 마음까지 들게 했다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저자는 중증 자폐증세를 앓고 있는 젊은이다. 13세의 어린 나이에 쓴 글이 널리 알려진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 놓으며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조금은 편견 어린 시선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폐아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들의 행동과 상처 입은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자폐를 겪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흥미롭지만 저자가 인터뷰한 내용을 통해 신체적으로 병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나 사랑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낫다.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결함을 가지고 있다. 나도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폐 유무를 떠나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심은 갖고 있는지...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고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자폐증세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내가 가진 편견은 없는지 돌아보고 반성하며 그들도 전혀 나와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내게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 눈에는 사람도 풍경의 일부로 보일 뿐입니다. 산과 나무, 건물과 새, 모든 것이 한꺼번에 내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그것들 전부를 상대할 수 없으니까, 그때 가장 내 관심을 끄는 것에 마음이 움직입니다.                              -p28-


어렸을 때 나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나를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늘 주위 사람들에게 주의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성장하면서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그걸 깨닫지 못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p89-


어렸을 때 나는, 평범한 나를 상상할 때마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나는 쓸모없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행복한 자신을 상상하면서 지금의 나는 진정한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나는 다른 누가 되고 싶었습니다.                     -p143-

q******5 2015.07.19.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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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폐청년의 깊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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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이야기 2015-183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히가시다 나오키 / 흐름출판     “많은 사람이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계속 흘러나오는 경험을 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자폐증인 나는 어렸을 때, 늘 울기만 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몸속의 수분이 전부 눈물이 되기라도 한 것처럼 하염없이 흘러나왔습니다. 뭐가 그렇게 슬펐는지, 지금은 그 이유 하나하나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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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183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히가시다 나오키 / 흐름출판

 

 

많은 사람이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계속 흘러나오는 경험을 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자폐증인 나는 어렸을 때, 늘 울기만 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몸속의 수분이 전부 눈물이 되기라도 한 것처럼 하염없이 흘러나왔습니다. 뭐가 그렇게 슬펐는지, 지금은 그 이유 하나하나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만 나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심정과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을 원했던 기억만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자폐증이 아니라도 이런 경험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 쯤 있음직하다.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의 저자 히가시다 나오키의 글이다. 저자는 7세에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중증 자폐성장애인이다. 타인과 대화하기 힘들다. 저자 어머니의 헌신 덕분에 글자판을 가리키며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 행동을 자기 의지로 통제하기가 힘들어 자신을 고장 난 로봇이라 칭한다.

 

 

저자에게 글을 쓰는 행위는 삶을 구체화시키는 것이다.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숨을 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증 자폐증이이라는 장애 때문에 사람과 정상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말은 참으로 대단하다. 모두가 불행이라고 받아들일 때 그는 긍정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보듬어 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감사할 일을 찾았다. “자폐증을 앓고 있어서 평범한 사람에게는 없는 감성이 내게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요. 자폐증에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모든 자폐인이 나와 똑같지는 않습니다.”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 편집부에서 저자 히가시다를 여러 차례에 걸쳐 인터뷰했다. 그는 글자판을 가리키면서 의사소통을 한다. 나는 여러분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사람은 괴롭고 슬픈 일이 있으면 그 생각으로 마음이 꽉 차 다른 생각은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으면, 자신이 그렇게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지 않을까요.” 당신의 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히가시다의 답변이다. ‘보다는 이 책의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라고 바꾸고 싶다.

 

 

 

자폐증과 물 사이의 상관관계를 새롭게 알게 된다. “자폐증인 사람은 물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돗물을 틀어놓고 마냥 바라보거나, 물놀이를 끝없이 하곤 하지요. 마치 그것밖에는 할 일이 없는 것처럼 그 행동에 집착합니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이 물에 집착하는 것을 저자는 물이 잊힌 그들의 기억을 환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사람의 몸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까닭일까요. 아니면 생물의 탄생 근원이 물에 있기 때문일까요.”

 

 

 

저자의 생각은 깊고, 감수성은 높다. 글의 소제목을 랜덤으로 뽑아본다. 나와 자폐증, 장애를 안고 산다는 것, 여름이 올 때마다, 식물, 물이 그립다, 언어, 플래시백, 데자뷔, 말하지 못하는 나의 소망, 상상 속의 나 등이다.

 

 

 

저자가 열세 살 때 쓴 책 나는 왜 팔짝팔짝 뛸까 20137The Reason I Jump라는 제목으로 영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그 후 이 책은 20개국 이상에서 출판되었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아마존 북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이례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20147, 저자는 바다 건너 반응에 답하여 미국을 방문해서 첫 해외 강연회를 가졌다. 역시 자판을 가리키고 통역자는 저자가 짚어가는 자판을 읽고 영어로 말하는 강연회였다. 그는 이렇게 표현한다. “통역하는 분의 영어를 들으면서 내 말이 하늘 저 편으로 날아가는 듯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른 나라 언어로 바꿔 말을 전하는 것이 멀리 있는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여러분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사람은 괴롭고 슬픈 일이 있으면 그 생각으로 마음이 꽉 차 다른 생각은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으면, 자신이 그렇게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지 않을까요.” 이 말을 다시 마음에 심는다.

 

 

 

 

 

 

 

 

 

이달의 사락 s******5 2015.09.1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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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중증 자폐인이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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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중증 자폐인이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다~   중증 자폐성 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이 그리 간단치 않기에, 이들이 보여주는 소통 방식은 늘 감동을 준다. 오해와 편견이 가득한 세상에서 중증 자폐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엔 대개 운동이나 그림, 음악 등 특수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 물론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한 재능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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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중증 자폐인이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다~

 

중증 자폐성 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이 그리 간단치 않기에, 이들이 보여주는 소통 방식은 늘 감동을 준다. 오해와 편견이 가득한 세상에서 중증 자폐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엔 대개 운동이나 그림, 음악 등 특수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 물론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한 재능 발굴이었다. 이젠 글쓰기도 중증 자폐인의 소통 방법으로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7세에 자폐증 진단을 받은 23세의 히가시다 나오키는 글자판 포인팅을 이용한 의사소통의 방법을 깨쳐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물론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디지털 세상, 스마트한 세상은 그를 자폐인의 세계에서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게 했다.

만약 스마트한 세상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지내지 않았을까? SNS시대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많은 이들의 자폐인에 대한 오해나 편견 속에서 지내지 않았을까? 물론 지금처럼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빅이슈에 에세이를 쓰거나 그림책을 쓰거나 인터뷰를 하는 일도 어려웠을 것이다.

 

 

평소 자폐인이라면 괴성을 지르거나 의미 없는 단어를 중얼거리거나 타인의 시선을 회피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들이 보이는 이상 행동이나 한 가지에 집착하는 행동 등은 보통의 사람들은 이해 못 할 일이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이 자신에게는 의미 있는 행동이고 소리라고 한다. 특히,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고개 숙이는 행동이 그에겐 몹시 어려운 방식이다. 남들은 대수롭지 않는 일도 그에겐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음을 인지해주길 부탁한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 역시도 밝은 미래를 꿈꾸고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고 한다. 그도 기운찬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자폐인이다. 일반인 중에서도 변화를 즐기는 이도 있지만 변화를 꺼리는 이도 있다. 자폐인들은 똑 같아야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해 한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행동을 해야 하고, 타인의 시선엔 아랑곳 하지 않고 늘 하던 행동을 해야 안심을 한다. 변화를 극도로 꺼리는 사람인 셈이다. 물론 그 자신이 자신의 그런 행동에 대한 이유도 모르지만 자신의 행동을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러니 일반적인 잣대로 보지 말고 다양한 시선으로 봐주길 원한다. 상식적인 시각이 아닌 개성을 존중하는 시각으로 봐주길 바란다.

 

 

자폐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는 유달리 강렬하게 끌리고 만다. 남들은 이익을 따져 끌리거나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끌리겠지만 자폐인은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단순한 것에 끌리기도 한다. 저자의 경우, 파란 하늘을 보면 울고 싶어진다고 한다. 외롭고 힘든 세상이지만 파란 하늘을 볼 때만큼은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선천적인 뇌 기능 장애인 자폐인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 책이다. 자폐증에 대한 사회의 따가운 시선 대신에 이해를 원하는 그의 부탁이 미안해 질 정도다.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는 중증 자폐인의 이야기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를 생각한다. 편견 타파는 아직도 멀고 먼 미완의 주제라는 생각도 들고......

 

 

 


a******7 2015.08.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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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스물 세살 자폐인 히가시다 나오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스물 세살 자폐인 히가시다 나오키" 내용보기
자폐증을 가진 사람을 직접 본 적은 없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본 것이 대부분이고, 예술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허구라는 점에 비추어볼 때 실제 그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 알고 싶었다. 다소 평범한 제목으로 비추어진 얇은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놀라웠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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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을 가진 사람을 직접 본 적은 없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본 것이 대부분이고, 예술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허구라는 점에 비추어볼 때 실제 그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 알고 싶었다. 다소 평범한 제목으로 비추어진 얇은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놀라웠다. '세계 20개국 출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NHK,EBS 다큐멘터리 화제의 방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저자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히가시다 나오키. 스물 세살의 자폐인이다. 7세에 자폐증 진단을 받은 중증 자폐성장애인으로 남과 대화하기 어려웠지만,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글자판을 가리키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 이런 말이 있다. "나는 마치 고장 난 로봇 속에서 어떻게 조종하면 좋을지 몰라 쩔쩔매는 사람 같습니다."

히가시다 나오키 씨가 안고 있는 '자폐증'은 선천적인 뇌 기능 장애로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상생활에 갖가지 곤란을 일으킵니다. 자폐증 스펙트럼(자폐증과 그에 가까운 장애)은 '백 명에 한 명꼴로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증상이나 정도가 몹시 다양해서 일반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장애입니다. (37쪽)

프롤로그에 보면 자폐증에도 개인차가 있어서 모든 자폐인이 저자와 똑같지는 않다고 말한다. 정상인도 사실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제각각 자신만의 감성이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다양한데 어찌 한 가지 특성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 자폐증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그들의 감성이 비슷하리라고 짐작했던 나 자신의 편협한 시각을 이번 기회에 깨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히가시다 나오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자폐를 가진 사람의 생각을 짐작해본다. 그의 말과 행동은 스스로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에게 시간과 기억은 어떤 의미인지 이렇게 전해들으니 짐작할 법하다.

시간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한정된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지나간 시간까지 미래로 이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합니다. 내게 기억이란 선이 아니라 점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의 기억이나 어제의 기억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실수를 했다는 것 자체는 기억해도, 언제 어떤 실수를 했으며 내가 그때 어떻게 했어야 옳았는지 기억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22쪽)

 

이 책에는 저자의 생각과 함께 인터뷰의 내용이 실려있다. 담백한 어조로 간촐하게 담아낸 언어인데, 읽는내내 가슴이 먹먹한 느낌이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짐작해보겠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살았으리라. 그들이 내는 소리는 소음이 아니라 소통을 위한 시도인데, 그렇다는 것을 짐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식물, 하늘, 물, 저녁 해 등에 대해 언급하는 이야기에 몰두하며, 주변의 자연을 다시금 깊이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인터뷰를 보며 해외 강연까지 다녀온 부분에서는 마음이 한껏 성장했으리라 생각되었다. "나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해졌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계가 아주 작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낀 것을, 나의 언어로 바꾸어 글을 쓰고 싶습니다."(157쪽)

 

이 책을 읽으며 이해하고 공감하며 감동했다. 정상인이기에 느끼지 못하는 감성을 저자의 시각에서 일깨워보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나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그들의 세계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발판이 된다. 이 책을 보며 또다른 모습을 한 인간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s*****a 2015.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내용보기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나는 종종 멈칫한다. '나는 과연 행복한 사람인가?' 이렇게 묻고는 한참을 그 답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행복 이야기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히가시다 나오키 지음, 김난주 옮김, 흐름출판 펴냄)"는 행복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는 나에게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선물한 이야기다.   자폐증을 앓는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내용보기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나는 종종 멈칫한다.

'나는 과연 행복한 사람인가?' 이렇게 묻고는 한참을 그 답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행복 이야기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히가시다 나오키 지음, 김난주 옮김, 흐름출판 펴냄)"는

행복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는 나에게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선물한 이야기다.

 

자폐증을 앓는 작가가 바라보는 일상과 사고는 놀랍도록 지혜롭고 세심했다.

"나는 당신이 얼마나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이 말에서 느껴지는 안도와 위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묵직했다.

스물세 살의 자폐인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는 자신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거기서 느껴지는

감정을 차분하게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글을 읽으며 나와 우리의 눈에는 다르고, 이상해 보이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괜히 부끄러워졌다.

 

"사람은 누구든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고 있지 않을까요. 그 상처가 이내 낫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처럼 어둠 속에서 계속해 비명을 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아마도 사람의 마음이 모호하고, 언제나

변화하기 때문이겠지요. 마음은 조금도 나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고민하고 있을 때조차도 나는

내 마음에 휘둘리고 맙니다." - p.19

 

<찌를 듯한 시선>이라는 소제목을 가진 글을 읽다 나 역시 내 마음의 상처로, 상처받은 마음에

휘둘려 내가 원하고 가야할 길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사람에 따라 상처가 아무는 시간은 분명 다르다.

그런데 나는 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와 다른 누구는 나와 같은 상처를 입고도 벌써 일어나 웃고 떠든다고 조바심을 내던 내 모습이

떠올라 같은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자신을 고장난 로봇같다 말하는 작가는 한없이 자유로운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내용 중간중간 인터뷰가 담겨져 있는데, 자폐를 앓는 작가의 모습을 편집부가 자택에 방문해

질문과 답 그리고 그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인터뷰 중 자유롭게 움직이는 그지만, 그 안에 분명한 규칙이 있는 것 같았다.

말하고 움직이는 사이, 대답하고 멈추는 사이마다 그의 규칙이 엿보인다.

 

"주어진 운명에 맞설 수 있다면, 자신을 좀 더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을 살아갈 그 사람의 의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p.56

 

주어진 운명에 맞서다... 그 용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이래서, 내게 허락된 조건이 이래서... 라는 핑계로

혹여 나 자신을 괴롭히는 건 정작 내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의욕.... 내 삶을 행복하게 즐기고 유지하기 위한 의욕이 내겐 얼마나 있는 걸까?

 

"인생이란 긴 여행 같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하나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작가라서 그렇게 느껴는지도 모르겠군요. 이야기에는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비극으로 끝날지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될지, 그것은 작가밖에 모릅니다."

- p.161

 

소풍, 여행, 연극... 다양한 연상 단어들로 인생을 정의하는데 작가는 하나의 이야기라

정의한다.

결국 내 인생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동안 과정에 해당하는 스토리를 만들고 채우는

건 나 자신이라는 것.

행복도 불행도 그 끝은 반드시 있다는 것....

이야기를 다 읽고 제목처럼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어쩌면 나는 아직 괜찮은 사람이 아닌지도 모른다.

단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일 뿐.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당신은 행복하다는 그의 말에 마음이 놓인다.

j********7 2015.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잃었던 많은 부분들을 채워준 고마운 작가 히가시다 나오키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잃었던 많은 부분들을 채워준 고마운 작가 히가시다 나오키" 내용보기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잃었던 많은 부분들을 채워준 고마운 작가 히가시다 나오키Written by. DdAm*<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내겐 참 고마운 책이다.잃었던, 잊고 있었던 많은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채워넣을 수 있었다.순수성을 (조금이나마) 되찾았고, 타자는 물론 궁극적으로 나에 대한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놀랍게도 저자는 중증자폐증을 앓고 있다.히가시다 나오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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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잃었던 많은 부분들을 채워준 고마운 작가 히가시다 나오키



Written by. DdAm*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내겐 참 고마운 책이다.

잃었던, 잊고 있었던 많은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채워넣을 수 있었다.

순수성을 (조금이나마) 되찾았고, 타자는 물론 궁극적으로 나에 대한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놀랍게도 저자는 중증자폐증을 앓고 있다.

히가시다 나오키는 신체의 불편함은 물론, 타인과의 '말을 통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생각과 삶을 표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는 자기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표현했지만, 텍스트를 통해 그와 만난 나는 그를 '위대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책은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쓰여있다.


각 소재에 대한 텍스트는 세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짧지만, 버릴 것 없는 문장들은 사실상 우리들의 관념 속엔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 관념들을 머릿 속에만 감금시킨다면 그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보잘것 없는 게 될까.

저자는 간결하지만 깊이있는 관념들을 감금시키지 않고 실천화하고 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빗방울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소리에 귀 기울인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초)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굉장한 관찰자'들이라 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보긴 하지만 흘려보내는 많은 것들을 '그 순간에 온통 흡수'시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관찰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퇴색된다. 그래서 그들은 '순간에 집중'한다.

우리는 물론 알고 있다. '순간'의 중요성을….

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즐기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말에만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말한다. '언어의 무력함'을….

'언어는 때로 무력합니다.

친절한 말을 들었는데도 마음에 와 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혹독한 말을 들었을 때처럼 상처를 받는 일조차 있습니다(p. 130).'

언어에 취약한 저자는 자신의 강점인 듣기, 나아가 '경청'을 강조하면서 우리들에게 또 하나의 깨달음을 고무시킨다.

그는 자신의 장애를 과거엔 미워했다고 고백하지만, 그것을 되레 받아들이고 고마워하며 그로부터 얻은 값진 삶을 우리들에게 공유한다.

'내가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점에 대해서는,

생명의 바통을 이어받는 중에 어쩌다 내 순서에 변이가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와 더불어 생활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지만, 자폐증이기를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는 일도 많습니다(p. 169).'

이 얼마나 아름다운 생각인가!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아름답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과거를 추억하는 힘이 있다면 자폐증을 앓는 이들에겐 그것이 거의 무기력하다.

그래서 그들은 '내일, 미래'를 위해 산다고 한다.

책의 전반에 그 내용이 담겨있다. 일몰을 보며, 어둑한 밤하늘 속 인공조명들을 보며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한다는 그다.


특히, 이 책에서 감동받았던 부분들은 '자연을 언급'할 때였다.

'괴로워 견딜 수 없을 때는 하늘을 올려다봅니다(p. 19).'


'자연은 어떤 상황에서든 사람에게 평등합니다. 그 점이 내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햇살은 내 머리 위를 비추고 바람은 온종일 내 옆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푸르른 나무는 아름답고 하늘은 맑습니다.


괴로운 기분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나를 버티게 해 줍니다(p. 20).'

'식물의 일생은 인간과 비슷하지만, 인간은 식물처럼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중단하고 자연의 일부가 되면 그때야 비로소 보이는 세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p. 31).'

'파란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하늘이 눈부시기 때문인지, 어떤 기억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감정에 몸을 맡기고 파란 하늘을 하염없이 올려다볼 때, 문득 나 자신을 인식하곤 합니다(p. 33).'

'내가 파란 하늘을 보면서 울고 싶어지는 기분은 집착적인 행동을 할 때의 기분과 다소 비슷합니다.

외롭고 애달파 어쩔 줄을 모르겠는데 행복하기 때문입니다(p. 36).'


'저녁 해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동시에 왠지 마음속에 적막함이 퍼져,

나는 울고 싶은 기분을 억지로 참습니다.

나의 마음 구석구석까지 빛이 비쳐 어쩌면 좋을지를 모르는 것입니다(p. 138).'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있지만,

도심에서 일상에 쫓기다보면 하늘 올려다보기, 햇살 만끽하기, 물결 감상하기, 저녁 해에 감동하기 등을 체감하기 쉽지 않다.

이 모든 것들에도 노력이 필요하단 걸 요즘 들어 절실히 느끼고 있는 나를 더욱 슬퍼지게 만들어 준 문장들이다.



지난 주말, 때마침 여행을 떠났다. 그때 '한껏' 감상한 녹음, 바다, 해질녘의 풍광들이 이 책의 문장들과 만나 감상의 깊이가 더해졌다.

나는 자연을 관찰했고, 자연은 나를 안아줬다. 그때 자연이 건네 준 위로의 포옹은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에게 고맙다. 그때의 추억을 뇌리에 각인시켜 줘서 고맙다.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난 것 같아 행복하다.


책을 읽으며 잃었던 많은 감정들을 되찾을 수 있었고, 절로 마음이 차분해졌다.

조급함이 달아났고 내 삶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재고할 수 있었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의 저자, 히가시다 나오키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부르기엔 미안해진다.

그는 아주 멋진 사람이고 오롯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책을 접하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힘도 생겼다.

여러모로 배움을 선사해 준 이 책. 읽는 내내 포근함에 취했었다.

d******a 2015.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흐름출판]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흐름출판]" 내용보기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흐름출판]   이 책은 스물세 살 청년 중증 자폐인인 나오키 씨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쓴 에세이 도서입니다. 사람들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편견을 갖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행복의 기준은 장애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님을 나오키씨의 글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장난 로봇 같은 나지만 나는 한없이 자유롭습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흐름출판]" 내용보기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흐름출판]

 

이 책은 스물세 살 청년 중증 자폐인인 나오키 씨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쓴 에세이 도서입니다.

사람들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편견을 갖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행복의 기준은 장애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님을 나오키씨의 글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장난 로봇 같은 나지만 나는 한없이 자유롭습니다"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은 숨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증 자폐증이라는 장애 때문에 사람과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어서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폐증을 앓고 있어서 평범한 사람에게는 없는 감성을 내게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요."

 

 

 

 

나오키씨의 프롤로그 글을 보면서 어떠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의 긍정적인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오키씨는 시각을 조금 달리하면 모든 것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파악될것이며, 편견을 버리면 안될 것도 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슨일을 하기 전에 앞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회조차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많기에 도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이책을 보면서 느끼게 되었네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스물세살 청년.

스물세살 청년이면 한장 혈기왕성할 나이인데, 자폐인이라는 장애를 갖고 있기에 다른 스물세살의 청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오키씨.

책 속에 나오키씨는 '나는 한 사람의 인간입니다.' , '사람은 누구든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고 있지 않을까요. 그 상처가 이내 낫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 흘러도 아물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을 보면 자신을 평범하게 봐달라는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옛날의 자신은 출구가 없는 캄캄한 터널 속에 있는 기분이었으나, 옆에서 항상 자신을 안아주며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

 

스물세살이 되기까지 그는 많은 아픔을 겪고, 시행 착오를 거쳐 지금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며 그의 옆엔 늘 그를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더욱더 건강한 정신을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덕분입니다. 만약 가족마저 이상황을 외면 했다면.. 정말 슬픈일이겠지요.

 

마음이 비명을 지를 때, 출구를 어디에서 찾을지는 저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어떤 곤경에 처했어도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다고 믿으세요.

시시각각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경치는 늘 변화하기 때문에 원래 자리로 돌아가길 염원하면 안됩니다.

 

책 페이지에 적힌 글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가슴을 찌릿찌릿하게 만드네요.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은 것들이 하나, 둘씩 생기는 요즘 이런 마음을 갖았던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내용의 책이였습니다.

b******7 201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by 히가시다 나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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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장 밖으로 나온 책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by 히가시다 나오키  나는 괜찮은 사람 입니다. 이렇게 자꾸만 되뇌이고 싶은 책 제목이 또 있을 까.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의 저자 히가시다 나오키처음 봤을 때 참으로 해맑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아이의 웃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질되어 간다. 어른의 웃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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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장 밖으로 나온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by 히가시다 나오키

 

 






나는 괜찮은 사람 입니다.



이렇게 자꾸만 되뇌이고 싶은 책 제목이 또 있을 까.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의 저자 히가시다 나오키


처음 봤을 때 참으로 해맑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아이의 웃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질되어 간다.

어른의 웃음은

웃음을 보인다고 해도 웃고 있는 척을 할뿐 어린아이의 웃음처럼 순수한 웃음은 아니다.



그런데 이 분 어찌 이리 해맑게 웃으실까?












자신을 고장 난 로봇이라고 표현한 저자


고장 난 로봇 속에 갇힌 저자는 자폐라는 장애를 안고 살아 간다.


자폐를 평생 안고 살아가는 히가시다 나오키






 


그는 말한다


당신은 행복하다고



자폐증을 앓고 있지 않은 나는 행복할까











사람들은 누구나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


그것이 신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중요한 것은 그 장애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의 문제








저자는 자폐를 앓고 있지만 행복하다.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많으니깐.


그리고 그는 이야기할 수 있으니깐


나의 감정, 나의 상태




그리고 점점 극복해 나간다.

자신을 바라보는 현실을

자폐로 인한 자신의 한계를





그리고 진심으로 활짝 웃는다.


나는 정말 행복하니깐.









마지막 하루 까지 내 인생을 똑바로 살아가고 싶다는 저자의 말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라는 제목처럼


잔잔한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자폐아의 시선이 어떠한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나에게는 친숙하면서도 가슴 아픈 단어

"장애"



우리는 잘 극복해 나가고 있을까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h******n 2015.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