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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이라는 이름을 듣고 배우가 아닌 가수를 떠올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가수 김사랑을 기억한다고 해도, 오롯이 그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배우 김사랑과 함께 기억해 낼 것이다. 네 번째 앨범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음악을 조금 듣는 이들이 이름 한 번은 들었을 김사랑은 하지만 여전히 그렇게 인상적인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지금의 김사랑의 모습은 어쩌면 너무 포장이 된 그의 데뷔 시절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김사랑의 노래들은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면서 그만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김사랑의 재능은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들은 언제나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이미 외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장르와 스타일을 가져온 것이었다는 점에서 김사랑의 음악이 천재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대단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의 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들려주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긴 시간을 지나 김사랑은 네 번째 앨범을 발표했고, 그 앨범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 이 앨범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 결합은 이 네 번째 앨범의 노래들을 조금 더 깊이있게 만날 수 있다. 반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완전한 반복은 아닌 것이다. 이 앨범 'Human Complex - Integrated'에는 이미 발표된 정규 앨범의 곡들에 더해서 신곡인 '기억나'를 더한 앨범이다. 이미 김사랑의 노래를 찾아서 듣는 이들에게는 이 앨범에 곡들은 반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개로 나누어졌던 것이 이렇게 하나로 합쳐지면서 이 앨범은 생각보다 훨씬 하나의 이야기로 느껴지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더불어 음악적으로도 그 흐름을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 리패키지는 충분히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아쉬움을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김사랑의 시작이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충격적이었다고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신인이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스타일이 변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아쉬움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자신의 음악에 갇혀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틀에 스스로를 가둔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앨범을 듣다보면 하게 된다. 물론 그것은 자신이 하는 음악에 충분한 재능을 갖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조금은 더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이 진짜 김사랑이 자신에게 붙는 그 수식어를 충분히 담아내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쉽고 좋은 또 하나의 앨범이 바로 이 김사랑의 'Human Complex - Integrated'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