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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나와야만 비로소 숲이 보인다.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아야 비로소 내 행적의 발자취가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숲 속에서 지낸 저자(헨리 데이비드 소로)지만, 그가 바라 본 도심의 모습이 도심 속에 사는 우리가 그려낸 도심보다 정확할지 모른다. 저자는 도심에서 나옴으로써,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봄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사회를 '보고'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변하고 있다. 정확히는 라이프스타일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음을 점차 발견하고 있다. 저자의 방식이 무조건 옳고, 그렇기에 따라야 한다는 강요는 책 어디에도 없다. 다만 각자의 방식으로 멈추어 서서 한 번쯤 뒤돌아 보자. 물질주의가 아닌, 다양한 시선으로 스스로를 들여다 보자. 다양한 선택지가 있음을 발견해보자. 그리고 선택지에는 옳고 그른, 정답과 오답이 없음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자. 그런 의미에서 '월든'은 쉼표다. 멈춰 설 수 있는 용기와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쉼표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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