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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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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를 주제로 한 하룻밤의 지식여행이라...언어학에 관심이 없는 나와같은 사람에게도 뿌리치기 힘든 유혹으로 다가왔던 책이었다. 사실 언제나 그렇지만 이 책 역시 어떠한 목적의식하에 읽기 시작했다. 최근의 미 태러사건과 그에 대한 미국의 응징이라는 이름의 정의로 포장한 또다른 태러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현시류에 '바로 이때다'하는 식으로 실랄한 사회비평가로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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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를 주제로 한 하룻밤의 지식여행이라...언어학에 관심이 없는 나와같은 사람에게도 뿌리치기 힘든 유혹으로 다가왔던 책이었다. 사실 언제나 그렇지만 이 책 역시 어떠한 목적의식하에 읽기 시작했다. 최근의 미 태러사건과 그에 대한 미국의 응징이라는 이름의 정의로 포장한 또다른 태러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현시류에 '바로 이때다'하는 식으로 실랄한 사회비평가로 알려진 노엄 촘스키가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보고 싶은데...문제는...노엄 촘스키 같은 사람은 워낙 말을 잘하는 데다가 분명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명 완전히 설득을 당하거나 전혀 공감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소견으로 노엄 촘스키가 바라본 하나의 사태를 통한 한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행간을 읽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느꼈기에, 그의 전공인 언어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 외 촘스키라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되면 그의 사상을 읽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뭐 그러한 목적의식 만을 감안한다면 나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촘스키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람이 이 책을 읽은 후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에는 부정적인 한표를 던지고 싶다. 원문도 그렇게 되어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아무리 뜯어봐도 뭔말인지 모르겠던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았다. 그것을 나의 무식의 소치라고 다 덮어씌우려면, 이 책의 제목을 나와같은 사람들이 구매하기 좋게 '하룻밤의 지식여행' 어쩌구 해놓은 사람은 모르긴 몰라도 더 큰 죄를 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서 이 책을 출판하려면 번역보다는 편역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일단 언어학을 번역하다보니 무슨 소리인지 도통 모르는 부분이 더 많았고, 이 책을 언어학 교과서로 써서 타 전공학생들이 보지 못하도록 할 심산이 아니라면 이런저런 해설을 좀 붙여서 출판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으로는 나와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많이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l*******n 2001.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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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 사나이, 노엄 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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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는 현대의 저명한 언어학자이다. 동시에 비판적 지식인으로서 사회개혁가이기도 하다. 그의 '두 얼굴'을 관통하는 일관성은 계몽주의라는 지적 전통이다. '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에서 제 1권이 촘스키라니...촘스키를 빼고는 을 논하지 말라는 함의일까? 어쨌든 역시 언어학 교수인 이 책의 저자 존 마허는 촘스키의 두 얼굴을 쉽게 잘 설명해준다. 촘스키의 언어학 학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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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는 현대의 저명한 언어학자이다. 동시에 비판적 지식인으로서 사회개혁가이기도 하다. 그의 '두 얼굴'을 관통하는 일관성은 계몽주의라는 지적 전통이다. '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에서 제 1권이 촘스키라니...촘스키를 빼고는 <지식>을 논하지 말라는 함의일까? 어쨌든 역시 언어학 교수인 이 책의 저자 존 마허는 촘스키의 두 얼굴을 쉽게 잘 설명해준다. 촘스키의 언어학 학설의 요지와 그에 대한 다양한 반론들, 재반론들을 차분히 보여주고 사회개혁가로서의 그의 주장과 활동을 소개한다. 번역 역시 매끄럽다. 전문번역자이며 관련 전공자여서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성의있는 번역에 독자로서 흡족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마냥 쉬운 건 아니다. 언어학이 어디 장난이던가?^^ 인간의 뇌는 선천적인 언어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인간의 언어능력은 생물학적 공통능력이라는 촘스키의 보편문법이론. 언어습득은 <학습>이 아니라 <어린이의 마음속에서="" 성장하는="" 것="">, <어린이가 행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린이에게="" 일어나는="" 것="">이라는 대목이 특히 가슴에 와 닿는다.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영어학습 교재가 연상되면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그의 두번째 얼굴이다. 서유럽의 계몽주의 전통,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와 무정부주의(anarchism)의 계승자 촘스키, 그의 주장들을 읽노라면 흡사 우리나라의 일단의 비판적 지식인 그룹이 연상된다. 그가 비판하는 미국의 모습 또한 질적으로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양심과 공동체를 배신하고 국가와 사회 기득권 권력에 봉사하는 지식인들, 통치그룹의 이데올로기 통제-폭력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인민들로 하여금 통치그룹이 원하는 바에 동의하도록 보장할 수 있는 교의 주입의 체제(이른바 동의 同意 의 제조), 계급관념을 금기시하고 노조와 노동자를 이간하고 무력화하는데 여념이 없는 세계화된 자유시장의 신화, 언론매체-교육기관의 지배이데올로기 선전기관화... 이 책의 끝에는 촘스키가 쓴 책, 그와 관련된 책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시간을 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언어학은 빼고 정치관련서적으로만...^^

[인상깊은구절]
미국은 "자유세계의 지도자"라고 자랑스럽게 자처한다. 우리는 미국을 서유럽의 사회들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자유로운 사회, 그리고 훨씬 더 열린 사회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촘스키는 미국이 다음과 같은 현실에 눈감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1. 전세계 공업국 중 가장 탈정치화된 국가들 중 하나이다. 2. 전세계 공업국 중 가장 뿌리깊게 교조화된 사회 중 하나이다. 3. 전세계 공업국 중 기득권층의 질서에 가장 잘 순응하는 지식계급을 보유한 나라 중 하나이다. "사회가 자유로울수록 사상통제와 교의 주입체제는 그만큼 더 정교해지는 법입니다. 영리하고, 계급 의식이 투철하며, 지배력을 확신하는 통치엘리트들이 그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지요." 치료법은 무엇인가? 데카르트적 방식이다. 인민들이 뒤얽혀 있는 끝없는 기만의 숲을 직시하는 것. 인민들은 그것을 할 수 있다. 그들은 먼저 그러한 노력을 해야 한다.
m*****1 2001.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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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를 핥아(?)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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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를 말하자면 두 가지 대조적인 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적인(발표 당시에) 이론을 주장한 언어학자. 꼴통보수국가 미국의 얼마없는 진보적 지식인. 따지고 보면 이 둘은 절대 대조적이지도 않다. 이 책은 촘스키의 두 면을 간략하게나마 잘 짚은 책이다. 사회운동가로서의 그에 대한 책은 [촘스키, 끝없는 도전] 밖에 읽지 않아서 내가 뭐라고 말하긴 부족하겠지만,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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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를 말하자면 두 가지 대조적인 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적인(발표 당시에) 이론을 주장한 언어학자. 꼴통보수국가 미국의 얼마없는 진보적 지식인. 따지고 보면 이 둘은 절대 대조적이지도 않다. 이 책은 촘스키의 두 면을 간략하게나마 잘 짚은 책이다. 사회운동가로서의 그에 대한 책은 [촘스키, 끝없는 도전] 밖에 읽지 않아서 내가 뭐라고 말하긴 부족하겠지만, 이 사람이야말로 완벽한 지식인의 상에 가장 가깝게 보인다. 동아시아적 전통의 이상적 인간이랄까. 학자적 면모 못지않게 인간으로서 사회에 대해 올바르려고 하는 걸 높게 쳐온 전통적 군자 말이다. 촘스키는 대학자이자 군자로서 양자 모두에서 하기 어려운 대단한 성취를 했다. 1학년,아니 2학년땐가? 처음 변형생성문법이론을 접했을 땐, 선천적인 보편 문법이란 게 너무 당연해 보였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혁신적이고 왜 언어학계가 뒤집어졌는지 아리송했고, 초창기의 많은 반대자들의 존재를 이해할 수조차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내가 촘스키 이전의 서구 언어학계의 성과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언어학은 과학이 아니라 그들의 철학적 기반에서 시작된 것이었다(두둥!). 그 뒤로 촘스키의 이론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생물학 쪽의 최근 성과들을 읽으면서, 그의 이론은 내게 더 큰 설득력을 갖게됐고... 사실, 인간의 언어란 손발이 움직이는 것처럼 인간에게 처음부터 붙어있는 당연한 기능이다. 놀라울 것도 없는 이런 이론이 서구학계에서 한동안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건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어있다는 그들의 오랜 2원론적 사고체계와 맞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사진 않았고 도서관에서 훌떡 읽었다. 이 시리즈를 하나도 산 건 없지만 거의 다 읽었다(출판사가 싫어하겠군). 나름대로 쉽고 평이하게 그의 이론을 설명했다고 느꼈는데 아래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보니 그게 아닌가 보다. 언어학 이론을 이미 접한 사람에게만 평이하다면 이 책은 할 일을 다 못한 셈이다. 촘스키가 직접 쓴 책들은 솔직히 권할 바가 못된다(언어학을 공부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그보단, 재미있고 언어의 본질에 관해서 관념적이지 않으면서 쉽게 알 수 있는 스티븐 핀커의 [언어본능]을 추천한다. 읽고 나면 수많은 실험과 예를 통해 쉽게 촘스키식 언어관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매우 심하게 설득되어 버린다.)
k****a 2003.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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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룻밤에 이 책을 이해하셨나요?
"정말 하룻밤에 이 책을 이해하셨나요?" 내용보기
얼마 전에 비슷한 형식의 책을 사고 후회한 적이 있어서 이 책을 구입할 때는 신중했었다. 이 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 독자리뷰가 구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나 같은 실수를 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평을 올린다." 촘스키는 언어능력을 인간이 테어날 때 부터 가지고 있는 '생득적'인 것으로 보았다. 아랍인, 한국인, 미국인이 가지고 있는 눈이 생긴 모양은
"정말 하룻밤에 이 책을 이해하셨나요?" 내용보기
얼마 전에 비슷한 형식의 책을 사고 후회한 적이 있어서 이 책을 구입할 때는 신중했었다. 이 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 독자리뷰가 구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나 같은 실수를 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평을 올린다." 촘스키는 언어능력을 인간이 테어날 때 부터 가지고 있는 '생득적'인 것으로 보았다. 아랍인, 한국인, 미국인이 가지고 있는 눈이 생긴 모양은 다르지만 그것을 통해 보는 것은 같듯이 '언어'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언어능력을 눈과 같은 기관으로 봄). 그는 인간만이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가 되는 특성 중 하나가 '구조의존성'이라는 것이다. 즉 언어는 그 구조를 이해해야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일까? 영어로 쓰여져 있을 때 존재했을 거라고 추측되는 '구조적 관계'들이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사라진듯 한 문장들이 책을 덮게 만든다. 그 가운데 촘스키의 말을 인용한 부분을 옮긴다. "고도의 이상화를 시도하고 일반 감각의 세계보다 더 깊은 의미가 부여된 추상적 이론 모형을 구축함으로써, 또한 이에 상응되게,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나 아니면 한정된 영역 안에서 어느 정도의 설명적 적합성을 성취한 이론적 건조물에 대하여 아직까지 설명되지 못한 반대 증거까지도 기꺼이 용인함으로써, 우리는 피상성을 뛰어넘는 학문적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촘스키<규칙과 표시="">" 무엇이 무엇을 수식하고 설명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혹시 언어학에 대해서 잘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거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언어학이라는 분야가 워낙 난해하다고 하더라도, 그걸 쉽게 전달하겠다는 것인 이 책의 의도가 아니었는가? 난 언어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대학원에서 언어학에서 사용되는 기본 용어는 익혔다. 그런데도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일반인들이 입문서로 하룻밤만에 이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홍보하는 건지 모르겠다. 언론사와 출판사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나의 생득적 언어 능력이 부족함인가?
s******n 2001.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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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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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의 압제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 2세인 촘스키에게 정의를 향한 욕구가 솟구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는 오늘날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회운동가 중 한 사람이다. 계급을 부정하는 미국 사회 내에 존재하는 모순들을 하나하나 파헤치는데 그는 적지 않은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이지 않고 있는 타국을 향한 (정당화 된) 폭력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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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의 압제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 2세인 촘스키에게 정의를 향한 욕구가 솟구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는 오늘날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회운동가 중 한 사람이다. 계급을 부정하는 미국 사회 내에 존재하는 모순들을 하나하나 파헤치는데 그는 적지 않은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이지 않고 있는 타국을 향한 (정당화 된) 폭력들, 끝없이 은폐되고 있는 빈부의 문제 등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그에게는 분석의 대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사회운동가이기 이전에 저명한 언어학자이기도 하다. 나에게는 전자의 모습의 촘스키가 익숙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사회운동가이기 이전에 언어학자였고, 언어학자로서의 모습이 그의 본질인 것이다. 하지만 언어학 분야가 그렇듯 그의 저서 역시도 난해하게 느껴진다. 관심의 차이가 빚어낸 결과라고 할까? 언어학은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분야이니 말이다. 그렇다 보니 이 얇은 한 권의 책을 통해 그가 평생을 연구해온 언어학을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구나 나와 같이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그렇다. 사람의 언어 능력은 여타의 동물과 사람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호모 로퀜스(homo loquens) 라고 했던가. 아무튼 인간에게 언어가 존재치 않았더라면 우린 아마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수대를 걸쳐오면서 지식이 축적될 수 있었던 것도, 사회적 존재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적지 않은 부분 언어의 도움을 받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언어 능력이 선험적인 것인지 여부를 두고는 논란이 존재한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이미 잠재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 태어나는 그 순간에는 無였으나 학습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게 되었다는 주장. 이 다양한 분파(?) 가운데 촘스키는 전자를 택한 듯하다. 언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며, 인간은 이와 관련된 생물학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니 말이다. 어찌 보면 그는 언어 능력마저도 신체를 이루고 있는 특정한, 인간에게는 최초 동일한 상태로 주어진 일정한 기관과도 같다고 본다는 점에서 유물론자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인으로서의 그가 사용할 수 있는 예는 영어 문장이다.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된 문장이 영어이다 보니 오히려 예를 이해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것을 두고 일종의 주객전도라고 평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나에게는 사회 운동가로서의 그의 모습이 조금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것은 언어에 대한, 지금껏 당연시 여겨오던 것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었다. 걸음마를 걷는 기분으로 그렇게, 지금 이 글을 적는데 사용하고 있는 한글에 대해서, 지금 이 순간 많은 이들을 고통(!)에 몰아넣고 있는 영어에 대해서 말이다.
q*****2 200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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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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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마타, 컴파일러 수업을 들을 때 촘스키라는 이름에 대해 잠시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도서관에 있길래, 마침 책 두께도 매우 얇길래 별 부담없이 집어 들었고... 거의 억지로 겨우 읽었다..  책 내용이 생각보다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일단 책을 펼쳐보면 많은 삽화와 함께 촘스키의 언어학적 이론들에 대한 단편적인 소개와 뒷 부분에서는 사회 비평가로서 촘스키의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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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마타, 컴파일러 수업을 들을 때 촘스키라는 이름에 대해 잠시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도서관에 있길래, 마침 책 두께도 매우 얇길래 별 부담없이 집어 들었고... 거의 억지로 겨우 읽었다..  책 내용이 생각보다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일단 책을 펼쳐보면 많은 삽화와 함께 촘스키의 언어학적 이론들에 대한 단편적인 소개와 뒷 부분에서는 사회 비평가로서 촘스키의 활동이 소개되고 있어서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인다.
그런데 각각의 내용들이 너무 단편적이면서도 설명의 깊이가 깊지 않고, 관련 내용들에 대한 보조적인 설명이 부족하여 언어학이나 관련 분야에 대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이 소화하기에는 상당히 버겁게 느껴졌다. 그리고 얇은 책 한권에 여러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책의 편집방향 측면에서도 너무 번잡하고 산만한 느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촘스키가 주장한 보편문법 (Universal Grammar) 라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의 모든 언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언어적 특징이자 인간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언어를 배우는 능력을 타고 났다는 이론이다. 보편문법은 언어의 특징이자 인간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으로, 결국 어린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것은 학습과 훈련에 의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과정이라는 이야기이다.
결국 이러한 이론에 의하면, 동물은 절대로 언어를 배울 수 없다는 뜻도 된다. 동물에게는 보편문법을 습득할 유전적 능력이 없기 떄문이다.
문제는...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이 모든 언어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배울 수 있는 보편문법이란 유전적 능력이 있다면 왜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울때 그렇게 힘이 들고... 심지어는 외국에 살면서도 평생 외국어를 배우지 못하고 모국어만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보편 문법은 모국어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는 뜻인가??

s****a 2010.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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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룻밤만에 촘스키를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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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의 '촘'자도 모를 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7년전 나는 우리 나라에서 '변형생성문법'연구로 유명한 L모 교수의 '언어학 개론'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때의 지루함이란! 이후 나는 언어학의 '언'자도 피했고, 촘스키라는 이름은 무수하게 많이 들어보았으되 무슨 사상을 가진 인물인지는 거의 알 수 없었다. 그리고서 7년이 흘렀다. 잠깐 동안의 해외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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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의 '촘'자도 모를 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7년전 나는 우리 나라에서 '변형생성문법'연구로 유명한 L모 교수의 '언어학 개론'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때의 지루함이란! 이후 나는 언어학의 '언'자도 피했고, 촘스키라는 이름은 무수하게 많이 들어보았으되 무슨 사상을 가진 인물인지는 거의 알 수 없었다. 그리고서 7년이 흘렀다. 잠깐 동안의 해외 체류 경험 때문에 언어에 대해서 조금씩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현대 언어학'의 거물 중의 거물 촘스키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특히 수업 시간 중에 교수님이 '촘스키'라는 이름을 또박또박 발음하면서 그들의 표정에 나타났던 일종의 경외감은 '촘스키'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내 갈망을 부채질 했다. 그래서 만화라서 쉬워보이는 이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과는? 우선 이 책을 읽는데 하룻밤이 아니라 일주일이 걸렸다. 그렇다면 나는 촘스키에 대한 향상된 지식을 갖게 되었는가? 아니다! 나는 매우 추상적으로 보이는 이론의 숲에서 일주일간 방황했을 뿐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결론을 말하면 촘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절대 비추천이라는 것이다. 특히 언어학에 문외한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이 책을 읽은 후 몇 달 후 촘스키에 대한 다른 몇몇 책을 섭렵하고 나서 이 책을 다시 읽었다. 그 때는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일단 설명이 너무 짧고 간결하다. 처음 촘스키를 접한다면 시공 로고스 총서의 '촘스키'(존 라이언스 저)가 좋을 듯하다(번역은 책임 못진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온 소쉬르에 대한 촘스키의 의견은 다른 책에서 못 본 부분이라서 희소성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은 이 여름 방학 동안에 촘스키의 문법 이론을 지인과 함께 공부하는 중이다. 이 책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이론들을 다 담기에는 너무나도 모자라고 설명도 지나치게 간단하지만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읽으면 촘스키 이론의 전체적인 윤곽을 다시 한번 상기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c******p 2004.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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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다시는 보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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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그의 이름을 듣지 못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는 그가 언어학자로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이론을 정립했는지 알지 못한다. 많은 이들이 노암 촘스키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의 언어학 이론을 알고 있다기보다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까는 놈쯤으로 알고 있을 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촘스키는 기본적으로 언어학자이자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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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그의 이름을 듣지 못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는 그가 언어학자로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이론을 정립했는지 알지 못한다. 많은 이들이 노암 촘스키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의 언어학 이론을 알고 있다기보다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까는 놈쯤으로 알고 있을 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촘스키는 기본적으로 언어학자이자 엄청난 저술가이며, 가장 미국을 신랄하게 까는 비판적 지성인이다. 아니 왜 미국인이 자기 조국을 그렇게 까대? 애국심이 투철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런 의문이 들 수도 있을 터. 얼마전의 황우석 사건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황우석의 비리(?)를 조사한 MBC를 테러하지 않았던가. 아 이 바람직한 애국심이여.       촘스키가 지은 책은 엄청나다. 다 세어 볼 수도 없다. 또 그가 낸 책의 다수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으로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숙명의 트라이앵글>, <불량국가>,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등이 있다. 그는 언어학자로서의 저술활동보다는 사회비평가로서, 비판적 지성인으로서의 저술활동을 더 많이 벌여왔고, 현재도 그러하다. 또 언어학자로서 유명하기보다는 지성인으로서 더 유명하다. 되려 그의 언어학 이론은 주류 언어학계의 이론에 속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주류 언어학자가 아니라고 하여 그의 언어학적 업적을 무시할 순 없지만.       그의 이름이 유명세를 치루다보니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기에 이토록 유명하고, 이처럼 대단한 활동을 벌이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사람이 많아졌다. 김영사의 '하룻밤의 지식여행'에서 촘스키를 다룬 것은 그런 의도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인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려는 의미로서.      나는 이 책을 산지 매우 오래되었다. 그리고 그때에는 촘스키의 저작이 아닌 촘스키에 대한 책은 거의 없었다. 아마 당시 이 책이 유일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지금은 이 책이 아니더라도 촘스키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여럿 있다. 솔직히 이 책을 받아보고 적잖히 실망했다. 촘스키란 인물에 대해서 소개해주기는커녕, 촘스키가 누구에요, 라는 나의 질문에 확실하게 부적절한 대답을 받은 느낌. 나의 질문이 무시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촘스키에 대해서, 촘스키의 언어학에 대해서, 촘스키의 지식인으로서의 활동에 대해서 소개해준다. 하지만 턱 없이 부족하고, 어설프게 나열해놓은 그의 언어학적 이론이나 지식인으로서의 활동은 되려 머리 속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솔직히 이 책 정독해서 끝까지 보진 않았다. 왜냐면 배신감을 느껴서. 차라리 그의 저작인 1차 서적을 꼼꼼히 읽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관한 나의 궁금증은 거기까지 미치진 않아서 그의 저작을 읽어본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읽어볼 생각.      만화그림과 사진을 조합해 만들고, 그 옆에 간략한 해설을 덧붙인 이 책은 그 구성이 너무나 조잡하다. 또한 한권에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 듯 하다. 인물에 관한 이야기만 하던지, 아니면 언어학에 대한 이야기만 하던지, 지식으로서의 그의 주장에 대한 이야기만 하던지 해야하는데 - '촘스키'라는 책의 제목대로라면 '인물탐구'에 할애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 그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려다 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되어버린 책이 되었다. 다시는 김영사의 '하룻밤의 지식여행'시리즈를 보고 싶지 않다.   *** 어느 분께서 이 시리즈의 '니체' 편은 볼 만하다고 추천해주셨다. 한 편을 가지고 전체를 판단한 듯 하여 미안한 맘도 있다.
d*****t 2006.04.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