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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몰락해 가는 한 가문과 다섯 딸의 삶을 따라가며 비극적인 운명을 그려내는 작품이라 묵직하게 읽혔습니다. 인물마다 욕망과 상처가 뚜렷해서 단순한 가족사가 아니라 한 시대를 통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불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그래도 살아야제”라는 말처럼 끝내 삶을 이어가려는 생명력이 오래 남았습니다. 고전이지만 인물들의 고민과 선택은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았고, 박경리 문학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