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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문학 시간에 배우고 20여년이 흐른 지금 100주년 기념 특별판이 나왔다 하여 당장 구매했다. 이렇게 인물들이 다양하고 입체적이었던가?? 도착하고 이틀만에 완독. 60대 어머니와 함께 읽으며 같이 이야기 나누고 공감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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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고 싶어도 먹일 수 없고, 애는 자꾸 배가 고프다고 운다. 그리고 아이들 배는 거짓말처럼 불룩 솟아 있다.
일본이 나라를 집어삼킨 현실따위엔 눈감아야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 가까운 사이라도 김약국 집안 두어 번의 위기에 집문서 정도는 잡아놓고 도와야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
여인들의 삶은 말할 것도 없다. 신분이 다른 남자와 사랑 한번 나누었다가 온 동네에 소문이 나고, 결국 불구자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한번 한 결혼은 둘 중 하나가 죽지 않고서야 물릴 수가 없다. 끔찍한 피를 보고서야 용란은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땐 이미 어미도, 사랑하는 이도 없고, 정신도 온전치 못한 채로다. 읽다, 읽다 비극은 이제 끝이겠지?해도 또 비극이 펼쳐진다. 마지막 부분은 좀 읽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 외에도 아직 남아있던 첩 문화, 또 일본에 저항하기 위해 다 포기하고 나섰던 청년들 이야기 등등. 박경리는 ‘김약국의 딸들’이라는 작품 속에 많은 것을 그려넣었다. 저처럼 ‘토지’ 읽기 전에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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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가“를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사람은 자기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가족, 시대, 성별, 경제적 조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가? ”누가 잘못했는가?“ 보다 “사람은 얼마나 자기 싦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남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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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몰락해 가는 한 가문과 다섯 딸의 삶을 따라가며 비극적인 운명을 그려내는 작품이라 묵직하게 읽혔습니다. 인물마다 욕망과 상처가 뚜렷해서 단순한 가족사가 아니라 한 시대를 통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불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그래도 살아야제”라는 말처럼 끝내 삶을 이어가려는 생명력이 오래 남았습니다. 고전이지만 인물들의 고민과 선택은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았고, 박경리 문학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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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토지를 아직 못 읽어봤고,, 못 읽을 예정인데 100주년 기념 특별판이 나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_^ ; 김약국 집안 딸들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고 인간 삶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사실적인 문체와 토속적 배경 묘사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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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라는 아름답고도 서글픈 포구 도시를 배경으로, 김약국 집안이라는 한 가문의 몰락과 다섯 딸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묵직하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한국 문학의 대작입니다. 거장 박경리 특유의 선 굵은 필치와 날카로운 인간 관찰력은,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몰아치는 운명의 파도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무력함과 생명력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가장 강렬한 울림을 주는 대목은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비극을 견뎌내는 다섯 딸들의 삶입니다. 욕망에 솔직해서 파국을 맞이하는 첫째 용숙, 성실함으로 가문을 일으키려 애쓰는 둘째 용빈, 뜨거운 열정과 비극적 사랑에 휩싸이는 셋째 용란 등 개성 강한 자매들의 모습은 한 집안의 잔혹한 잔혹사를 넘어 우리 근현대사 속 여인들이 짊어져야 했던 삶의 무게를 상징합니다. 한 가문의 쇠락 과정이 지독하리치만큼 참담하게 전개되지만, 작가는 이를 단순한 절망으로 끝맺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부서져 내린 폐허 속에서도 삶은 끝내 이어지며, 고통을 삼키고 다시 발을 내딛는 인물들의 모습은 삶에 대한 정직하고 단단한 숭고함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