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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야경 #요네자와호노부 #엘릭시르 * 오랜만에 단편 소설집을 꺼내들었다. ‘야경’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밤의 풍경을 담은 잔잔한 이야기들을 떠올렸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작품이 보여주는 건 단순한 밤의 정취가 아니라, 낮에는 감춰져 있던 인간의 내면과 불안, 죄책감, 욕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이 책은 여러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이야기가 서로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이상하리만큼 하나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어둠’이다. 그리고 그 어둠은 귀신이나 괴물이 아니라, 결국 인간 안에 존재하는 감정들에서 비롯된다. * 요네자와 호노부 특유의 담담한 문장은 큰 소리로 감정을 터뜨리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인물들을 따라가게 만들고, 독자가 스스로 균열을 발견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건 자체보다도 그 사건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감정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 특히 좋았던 점은 각 단편들이 단순히 반전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난 뒤 묘한 여운과 찝찝함을 남긴다는 점이었다. 분명 이야기는 끝났는데, 인물들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만 같은 느낌. 그래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도 한동안 조용히 생각하게 된다. * 화려한 트릭이나 강렬한 자극보다는, 인간 심리와 감정의 그림자를 천천히 비춰내는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만족할 단편집이다. 밤길을 혼자 걷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처럼,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단편집 #미스터리소설 #심리미스터리 #추리소설 #책추천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책리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일지 #인간심리 #밤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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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夜警)」 “겁쟁이는 쓸모가 있다. 잘 키우면 겁 많은 성격이 신중한 경찰로 바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와토처럼 소심한 놈은 안 된다. 저런 남자는 동료로 두기가 무서운 타입니다. 숨기려는 실수가 자물쇠 하나 정도라면 깜찍한 수준이다. 해는 없다. 하지만 다음에도 그런다는 보장은 없다.” (p.26) 이 가와토가 순직 처리되었지만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어쩌면 그는 살인자의 공격을 유도한 것은 아닐까, 그런데 왜? 거기가 바로 가와토가 가지고 있는 이 소심한 구석이다. 「사인숙(死人宿)」 한때 연인 사이였던 사와코는 이 년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 그리고 이제 나는 사와코가 있는 산속의 온천 여관을 찾았다. 사와코의 구조 요청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나는 지금 그때와 많이 달라졌을까? 자살을 하려 찾아오는 사람들이 묶는 여관, 이제 나는 사아코와 함께 자살을 결행하려는 손님을 찾아내야 하는데 가능할까? 「석류」 호러와 근친상간이 교묘하게 섞여 있다. “페르세포네는 석류를 먹고 일 년 중 3분의 1은 하데스의 아내가 되었다. 하지만 하데스는 어느 날 아름다운 요정에게 반하고 만다... 자신을 약탈한 하네스가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주는 꼴을 페르세포네는 용서하지 않았다. 요정을 능멸하고, 저주하고, 잡초로 바꾸어버렸다고 한다.” (p.183) 「만등(萬燈)」 방글레시아의 외진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이 돌고 돌아 일본에서의 감염으로 이어진다. 끈질긴 인과응보의 이야기가 어둡고 끈적하다. 「문지기」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늘 열어두는 그 고갯길에 있는 찻집 근처에서 연거푸 사람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을 하나의 르포 기사로 묶어보려는 나 또한 그 찻집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주인 할머니로부터 사건과 연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 것들은 드디어 하나의 줄에 꿸 수 있게 된 순간, 그러나 나 또한 그 줄에 꿰이는 신세가 된다. 「만원(滿願)」 ‘살인의 결과로 족자에 피가 튄 것이 아니라, 피를 튀게 하는 것이 살인의 목적’이었다면... 복선에 또 다른 복선이 깔리는 식으로 이야기는 전진한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여인을 묘사하는 구석구석은 서늘하기만 한데... 요네자와 호노부 / 김선영 역 / 야경 (滿願) / 엘릭시르 / 442쪽 / 2015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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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많은 작품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읽은 그의 소설은 어딘지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작품집 역시 그런 뒷맛을 주는 단편 여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개중에는 '이야미스'인 단편도 있고. 그러고 보면 요네자와 호노부도 스펙트럼이 꽤 넓은 작가 같다. 다른 작품들도 조금씩 찾아 읽어보고 싶다. |
|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각 이야기마다 나타나는 반전의 재미가 섬뜻하면서도 쏠쏠하다. 이야기 중간에 뭔가 스멀스멀 설마하고 나타나는 복선이 있는데 읽고 보니 역시 그거였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마치 잘 지어진 건축물처럼 이야기의 설계와 구성이 치밀하고 섬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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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요네자와 호노부의 단편소설입니다 수상경력이 아주 화려한 작가인데 커리어에 야경도 크게 기여했기에 기대를 많이 했어요 특유의 씁쓸한 정서가 짙고 인간의 어두운 감정을 그려낸 단편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표제작인 야경이 재밌었고 가장 강렬했던 작품은 석류. 그치만 읽는 도중에 기분이 매우 불쾌해져서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
| 일단 여섯 개 이야기가 전부 재미있다. 요즘 일본의 추리물들은 좀 많이 가볍고, 일본 특유의 기행적 호기심이 공감의 교차점을 넘는 작품들이 많던데, 이 이야기들은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하고 싶은 얘기가 선명하고, 그것을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다. 친구에게 추천하면 고맙다 소리 들을 수 있을 책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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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뢰성」의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님의 2014년 작입니다. 단편 소설 모음인데, 어느 하나 가릴 것 없이 모두 재미있습니다. 단편소설집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뜨겁게 반응한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모두 6권의 미스터리가 실려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 안에 묵직한 반전이 각각 자리 잡고 있고, 모든 이야기들이 앞 뒤로 살을 더 붙이고 다듬으면 충분한 장편 소설로 이어질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경」 그날은….아침부터 이상한 일이 연이었습니다. 「사인숙」 지금 이야기를 듣고도 여기 묵고 싶어? 그렇다면 싸게 해 줄게 「석류」 나는 두 딸을 얻고 내 또 다른 얼굴을 깨달았다. 「만등」 지난 십오년, 양심만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업무가 아니었다. 「문지기」 이건 내 직감인데…아무래도 그 소재는 진짜 같아. 그래서 묵혀뒀던 거야. 「만원」 아마도 저 달마들에게도 저마다 어떤 소원을 담았을 것이다. 만원은 이루어졌고, 달마는 성취를 지벼보았다.
내친김에 올 해는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님의 책을 몇 권 더 읽기로 작정합니다. 예스24를 뒤져보니 요네자와 작가님을 대표하는 고전부, 소시민 시리즈 외에 대부분의 작품들이 번역되어 나와 있습니다. 2016년 활약한 「왕과 서커스」 가 우선 탐나고, 「인사이트」 밀로 호기심이 앞섭니다. 「진실의 10미터앞」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작년에 발표하신 가연물(원제)입니다. 아쉽게도 아직 번역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조만간에 출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흑뢰성」을 통해 요네자와 작가님을 알게 되었지만, 이렇게 번역된 많은 책들을 보면 이미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신 작가님이셨습니다. 왠지 늦게 알게 되었지만, 그만큼 앞으로 읽을 작품이 많다는 것에 기대됩니다. 아직 왕성하게 작품활동중인 요네자와 작가님의 앞으로의 소설들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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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취향에 잘 맞는, 아주 재미난 책이었다. 전혀 다른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는 독립된 여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어떤 이야기는 범죄수사장르에 가깝고, 또 어떤 이야기는 괴담같은 느낌이 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모여있다. 여섯 이야기들의 공통점이라면 얼핏 봐서는 설명되지 않는 수수께끼가 등장하고 그것을 풀어주는데 하나같이 깔끔하게 떨어진다기 보다는 묘한 여운이 남는다는 것. 수수께끼는 풀리지만 그 후 인물들의 이야기는 열린결말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독특한 분위기가 감도는 책이다. 추리소설을 원한다면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또 어찌보면 일상에서 일어날 법 한 수수께끼를 모아 풀어준다는 것이 요네자와 호노부의 또다른 '일상 미스터리' 단편집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 다만 달콤하고 귀여운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한 성인용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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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는 빙과(고전부 시리즈)라는 작품을 통해 일본 문학계에 혜성같이 등단했고, 추리를 근간으로 하는 다양한 시리즈의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고 있습니다. 고전부 시리즈에서는 순하고 달달한 추리를 보여준다면, 소시민 시리즈에서는 톡쏘고 매콤한 추리르 보여주고, 야경이라는 작품은 입안이 얼얼한 정도로 독하고 쓴 추리를 보여주네요. 특히 '석류'라는 작품을 읽다가...결말을 보니 뒷통수를 쎄게 얻어맞은 느낌.. 그리고 만원이라는 작품에서는 살인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연에.. 범인을 동정하고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그의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절대 달콤하고 환상적인 결말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씁쓸하고 지독하게 현실적인 이야기..그래서 인생은 서글프다라는 주제를 항상 던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내용이 반영된 추리소설이라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고 상도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2015년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3관왕을 받은 작품입니다.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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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단편집. 작가의 이름과 거창한 광고 문구를 보고 구매한 책. 카타르시스의 정점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카타르시스와는 별개로 밤에 읽으면 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이야기들이 있다. 확실히 작가와 광고의 이름값은 하는 단편이 있다. 그리고 만등을 가장 재미있게 읽어서, 제목이 야경인데 야경보다는 만등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뭐 그건 주관의 차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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