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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시절 은사이신 이생진 선생님은 시인이셨다. 어느날 그가 지은 시를 한번 읽어 주셨는데...좋았다.
혜화동 로타리에 있는 태극당옆 동양서림에서 그의 시집을 샀다. 표지에는 성산 일출봉이 그려져 있었고... 그의 시는 편안하고 아름다왔다.
나는 그 시집을 가지고 제주도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대학 시절에 제주도에 갔을때는 일출봉이 보이는 곳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한때 시인이 되고 싶었던 때도 있었고... 그를 닮은 교사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이제 다시 여름이 오니 제주도 일출봉과 그의 시가 문득 생각난다. 시를 위해 바다에 아부하고 돌과 바람에 아부하는 그가 그립다.
-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