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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림도 좋아하지만 어른의 굳어진 시선을 아이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책을 고른 것도 어린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통해 잊고 지냈던 마음의 모습을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시선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저자는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하며 겪은 스무 개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어린이들의 말과 행동은 때로는 웃음을 주고 때로는 생각할 거리를 남기며 어른인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내가 잘 아는 것'을 소개하는 글을 열 줄만 쓰면 되는 걸 무려 4페이지 반이나 쓴 아이의 이야기가 제 가슴도 벌렁 이게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아이의 열정이 몹시 부러웠고 그 모습을 보며 나에게도 저렇게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이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무엇이든 효율과 결과를 생각하게 되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이런 순수한 열정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이의 끈기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교실 속 이야기들을 통해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다정한 마음, 친구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태도, 어른들의 지레짐작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겸손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알려주는 아이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함께 경청하며 어린이들이 가진 순수한 힘과 가치를 전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을 이해하는 마음과 함께 어린 시절의 마음을 다시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을 가까이하는 것도 어쩌면 이렇게 어린이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은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 시절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을 기다려 주고 믿어 주는 어른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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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 오늘, 당신의 마음에도 예쁜 무지개가 피어날까요? 🌈 ⠀
⠀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속에 뽀로롱, 무지개가 열일곱 번이나 맺혔다. ⠀ "그냥 해 봐도 돼요?" 악보를 볼 줄 몰랐던 윤채가 합주부에 들어가 어느새 지역 연주회에서 당당하게 자신만의 소리를 냈던 것. ⠀ ⠀ 단 열줄만 쓰면 끝나는 글쓰기 수업에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네 장 반을 빼곡히 적고선 선생님에게 궁금하면 물어보라고 말했던 윤태. ⠀ "아, 선생님, 저 그냥 하면 돼요." 재료를 고를 기회가 늦어진 주아가 슬퍼할까바 걱정했지만 너끈히 남은 재료로 훌륭하게 책인형을 만들어내는 일. ⠀ ⠀ 좋아하는 일을 그냥 좋아하는 일. 어른이 제일 못하는 게 아닐까. ⠀ 작가님의 마음속 롤모델이 되었던 아이들의 스무 가지 이야기들 하나하나 보석같이 빛났다. 뽀빠이 과자 속 별사탕처럼. ✨ ⠀ 아이들이 빚어낸 다정한 상상력에 흐믓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고, 이 다정함의 순도가 변함없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 ⠀ ⠀ ⠀ |_・)고등학생 시절까지 티비 만화를 떼지 못했다. '이상한 나라의 폴'. 돈테크만 나오는 '시간 탐험대',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 드라고 요롱이 마초 미미 진사오미~ '꾸러기 수비대' 범디기 범디기 차차 차차 '빨간망토 차차' 등등 그리고 주말에는 세계명작만화 시간을 기다렸었지. 만화 보는 취향은 성숙하기를 거부했다. ⠀ 언제부턴가는 만화 본다고 대놓고 말을 못하겠더라. 그런 어른이 되었다. ⠀ ⠀ 아이들의 투명함이 어른이 되어 매너라는 이름으로, 혹은 사회화라는 명목으로 서서히 감춰지고 있다. 세상은 어른들에게 끊임없이 요구한다. 상황에 맞춰 스스로를 굴절시키고, 때로는 적당한 탁도로 자신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고. 절대로 튀어선 안 된다고. ⠀ 솔직해서는 안 되는 상황들이 겹겹이 쌓일수록,우리는 늘상 마음의 투명도를 조절하는 고단한 방정식을 풀며 살아간다. 진심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은 곧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과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 그러나 가끔은 묻게 된다. 투명도를 낮추고 얻은 그 '매너'라는 안온함 뒤에, 정작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투명함이란 결코 깨지기 쉬운 연약함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빛을 숨김없이 통과시키는 가장 단단한 용기일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나는 어떤 투명도로 세상을 마주하고 있을까. ⠀ ⠀ ⠀ ⠀ ⠀ #투명하지만깨지지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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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지만깨지지않는 #박상아 #힐링에세이 #서평단 어린이문학을 좋아하다 보면 어린이를 다시 정의내리고 싶을 때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어린이라는 존재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며, 또 지켜보고 있답니다. 어린이의 이야기가 이처럼 주목 받은 때가 있나 싶어요. 그러다가 한 책을 알게 되었는데요. 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린이의 모습을 어떻게 썼을까 궁금해서 서평단 신청!! (안 뽑혔어도 사서 봤을 거에요ㅎㅎ) 아니나 다를까. 이전에 제가 읽었던 어린이 담론을 담은 책과는 또 다른 시선이 느껴지네요. 직업에서 오는 소명감과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갑옷을 교사이자 한 삶은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 교실 속 어린이를 동등한 주체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참 좋습니다.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교사로 어린이들과 함께 올해도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 만나는 어린이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로 보여질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꼭 교사가 아니라도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에세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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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건이나 자극적인 이야기가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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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의 "어린이처럼 모든 순간을 사는 법"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요즘 지쳐있어 이런 문구가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어른이 되면 어린이의 마음을 왜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의 책은 초등학교 교사이자 저자인 박상아님이 아이들과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며 발견하게 된 것들을 담은 에세이로 어른이 되며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며 깨닫게 되는 점이 마음에 와닿는 책
목차는 1~3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상황별 아이들의 마음가짐, 해결 방법 등의 이야기들이 있다. 작가분이 상황 설명을 세세하게 적어주어 책을 끝까지 읽는 동안 집중하며 완독할 수 있었다.
p.29 "네! 잘 안되는데 그냥 해 보려고요. 악기 연주 같은 거 진짜 해 보고 싶었어요." p.30~31 다른 사람이 훨씬 잘하는 모습에 주저앉지도 않았다. 그저 하고 싶으면, 해 보는 것, 그게 전부였다. ~중략~ 이제는 그어 두었던 선을 조금씩 허물어 볼까한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재지 않고 일단 해 보려고 한다. 뒷북도 아니고, 앞북 치며 포기해 버리는 삶이 얼마나 아쉬운가. ➡️ 일단 해보기! 어렸을 때는 뭐든 해보고 시도해봤던거 같은데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며 점점 소극적이 되어, 어른이 되어선 저자처럼 선을 그어 놓고 살고 있었다. 하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미리 결론을 생각하여 시도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나중을 돌이켜 볼 때 도전해서 실패했던 기억보다, 도전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후회가 더 크게 남을 것 같다. 이제라도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이나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은 일단 해보기로 다짐한다. p. 51 "얘들아,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는 거지. 오늘은 그냥 이렇게 해 보자.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몰라!" p.62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조금의 성장도, 발전도 없는 나이든 내 모습을 보는 것." p.92 "겸손은 허공이 아니라 현실에 발을 붙인 채 스스로 중심을 잡고 단단히 서 있으려는 노력이다." 마티아스 뇔케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p.119 어린이들의 다정함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세상 구석구석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다. p.137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감각하는 일은 늘 낯설지만 새롭다. <심시티>처럼 층층히 쌓인 도시의 맨 아래에도 보드라운 흙이 있다는 것, 그리고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다채로운 출연진들로 북적인다는 사실을 아이들 덕분에 잊지 않는다. p.144 아이들이 마음을 주는 방식은 유난히 솔직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온 마음을 내어주고, 그 대상은 선생님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p.194 어른이란 매일같이 100미터 달리기 경주를 하듯 살아가는 사람들 같다. 모두가 각자 앞만 보고 전력질주를 한다. p.222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을 마주하는 감각이 조금씩 둔해진다. 때가 지난 뒤에는 힘을 들여 노력하지 않으면, 당연한 것은 너무 당연해서 보이지 않고, 외면하고 싶은 것은 애써 보지 않게 된다.
저자가 함께 생활한 아이들의 평균 나이는 10.5세, 순수하고 때뭇지 않는 아이들의 해결 방식은 단단하고, 투명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이런 아이들의 해결 방식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노력하고, 표현하는 모습에 나의 행동들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과 꿈을 가지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다정하게 대한다면 세상이 조금이나마 유연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되찾고 싶은 어른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투명하지만깨지지않는#박상아#힐링에세이#부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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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같지만 이따금 조카가 하는 한마디 말에 맞아, 하는 공감과 통찰을 느낄 때가 있다.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이 있을 때, 혹은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할 서운함도 조카에게 털어놓으면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내어주기에 종종 일부러 아이에게 묻고 답을 찾기도 한다. 가정이라는 작은 테두리 안, 가족 혹은 친구가 세계의 전부이지만 맑고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아이들의 시선을 마주할 때면 세상에 찌들 대로 찌든 어른이 되어버린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그 맑은 에너지에서 나아갈 힘을 얻는다. 탄탄한 서사를 가진 어른들의 책 못지않게 단순한 교훈이나 메시지를 담은 아이들의 동화책에서 오히려 큰 위로를 얻듯이 어쩌면 조금 느리고 어설픈 푹 익지 않은 어린이의 마음을 통해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은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발견한 깨달음을 담아낸 에세이로, '어린이처럼 모든 순간을 사는 법'을 제안한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과 다정한 마음을 통해 어른들이 잃어버린 초심을 되찾고 삶을 더 용기 있고 따뜻하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처럼 저마다의 개성과 생각으로 바쁜 어린이들의 매일을 조명한다. 각자의 알록달록한 반짝임으로 서로 함께 부대끼고 어울려 살아가는 아이들의 작은 행동 속에는 깊은 사랑과 배려가 담겨있어 피식 미소 짓게 만들었다. 물론 때로는 비효율적이고 서툴며, 느린 속도에 더디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조급함 없이 온 마음을 다해 편견 없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또한, 작은 것에도 감동하며 자유롭게 상상을 펼쳐내는 아이들의 말랑말랑한 일상을 통해 조금은 더 따뜻한 세상, 잃어버린 마음속 퍼즐 한 조각을 찾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발표를 할 때 너 나 할 것 없이 손을 들고, 어렵지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때로는 헤매는 친구를 위해 부러 속도를 맞추는 아이들의 맑은 마음. 나 하나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어른들의 오해와 달리 아이들은 누군가를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보다 '쟤도 할 수 있는데 왜 안 하지' 하는 둥글고 어진 마음을 가졌다. 좋아하는 선생님을 위해 지나가듯 말한 것을 기억했다가 챙겨주거나 부모님이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며 취향을 닮아가는 모습들을 통해 어른보다 더 큰마음을 돌려주는, 풋풋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사연들은 아이처럼 사는 마음을 꿈꾸게 한다. 어른은 성숙하고 아이들은 미숙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오히려 어른들은 비겁하기도 또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작가는 되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어른과 아이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소통과 공감의 감정, 평등과 존중을 다시 배웠으며 타인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까지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대하는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서는 어른 사회의 경쟁과 차별 같은 부끄러운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이런 감정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최선과 완벽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마음을 다하는' 아이들의 최선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성찰하게 만든다. 책은 꼭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설교도, 뻔한 도덕 교과서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 애들'을 어여삐 여기지 못하고 하나같이 영악하고 약았다며 혀를 내두르던 나에게도 잊고 있던 다정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들여다보니 분명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있었는데, 그 마음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마음은 다시 되찾을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을 열고 아이처럼 돌아가 놀고 사랑하며 멈추지 않고 뛰어들 때 그 단단한 경험, 다정한 마음과 용기를 다시 마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 책이 주는 희망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처럼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즐기는 순수한 마음, 두려움 앞에서 멈추지 않고 또 계산하지 않고 마음을 따라가는 용기. 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나눔과 다정한 배려. 완벽을 향한 압박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는 최선의 의미까지 귀엽고 순수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시작한 이 이야기는 어느덧 어른들이 잃어버린 삶의 본질을 되찾게 하는 거울이 되어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잊고 지냈던 다정함과 용기, 순수함을 책을 통해 다시 배우며 더 단단하고 따뜻한 삶으로 살아갈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반복되는 매일, 삭막한 요즘은 우리를 번아웃과 우울로 이끌지만 계산하지 않고 온 마음을 내어주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지친 일상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살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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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박상아 작가님의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책을 읽는 내내,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제가 자꾸만 말을 걸어오는 기분이 들었슴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참 다정하고 투명합니다. 수줍음 많던 아이 연서가 선생님의 작은 배려에 용기를 내어, 화려한 미사여구 하나 없이 ”감사하다“는 진심을 담은 편지를 교탁 위에 툭 던져두고 간 에피소드를 읽을 땐 괜히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저 역시 연서처럼 마음은 굴뚝같아도 표현이 서툴러 늘 한발 물러서 있던 아이였기에, 그 투박한 편지가 얼마나 큰 용기였을지 너무나 잘 알 것 같았거든요. 어렸을때 기억이 또 떠오르는데요, 어떤 질문에도 ”잘 몰라“라고 대답하며 선택의 책임을 피했던 작가님의 어린 시절 모습은, 타인의 결정 뒤로 숨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제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 그 시절 저에게 몰라는 어디든 통과할 수 있는 프리패스 티켓이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저에겐 스스로의 방향을 잃게 만드는 안개 같은 것이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 . 방학식 대청소 날, 누가 시키지 않아도 흐트러진 보드게임을 정리하는 재훈이와, 자신의 일을 다 마치고도 신발장 먼지를 닦겠다고 나선 주한이의 반짝이는 눈망울.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라고 말하며 스스로 할 일을 선택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계산하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할 때 비로소 우리는 가장 나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어린이의 행복에는 주저함이 없다“는 말처럼, 저도 이제는 몰라!라는 안개 뒤에 숨지 않으려 합니다. 연서의 편지처럼 제 진심을 세상에 툭 내놓아 보기도 하고, 아이들처럼 제가 마음 가는 일을 스스로 선택하며 저만의 선명한 발자국을 남겨보고 싶어요. 아이들의 다정한 상상력과 깨끗한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제 마음도 한 뼘 더 넓어진 것 같아 참 행복해집니다. . . . 어린이들의 다정함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세상 구석구석에 오래도록 남아 있으면 좋겠다. P.119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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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 ㅡ박상아 ● 어린이처럼 모든 순간을 사는 법 ➡️. 천천히, 돌아가고, 함께 가고 비효율이 만드는 더 다정한 세상 ✡️ 평균 나이 10.5세 어린이와 함께 우리의 ‘잃어버린 마음’ 한 조각을 찾아서! ㅡ 박상아 작가의 전작 <어느 교실의 멜랑꼴리아> 를 읽은 적이 있다. 어린이들의 세계가 마냥 밝고, 맑을 것만 같았지만 그곳도 작은 세상이었고 아이들도 자기만의 세계에서 또는 가정에서 서로 다른 경험으로 다르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에세이였다. 그 아이들을 보며 20대의 젊은 교사인 저자는 몰랐던 세상을 많이 알아가게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본 세상이 전부라 믿지만 한 교실에 있는 수많은 아이들을 통해 수많은 세상을 동시에 보고 느끼게 되니 교사는 더 빨리 성숙해지고 있었다. 이번 작품도 넓게 보면 작가의 성장 기록이다. 멜랑꼴리아의 단계를 넘어서고 나니 그녀의 눈에 파란 나라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5월이면 으레 어린이를 찬양하는 글과 노래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들린다. 가끔은 너무나도 흔해서 가식적으로 보일 때도 있지만 그것조차 어른이 되면서 너무 긴 시간동안 보아서 그런 것이다.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고, 아름답고, 즐거운 것이 정상이고 그들이 미래의 희망이라는 것도 진실이다. 아이들은 투명했다. 있는 그대로 보인다. 투명하면 마치 유리처럼 약해서 금새 깨질 것 같지만 아이들이라는 투명은 깨지지 않는다. 깨질듯 해 보여도 금새 다시 뭉쳐 더 탄탄해진다. 그들이 아직 어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을 보며 저자도 열심히 그어놓은 선을 조금은 뭉개고 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놓은 선이 오히려 자신을 가두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처럼 투명하게 대하면 오히려 더 탄탄해질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조금씩 솟아 올랐다. "지금까지 나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그어 왔던 선은 오히려 나를 점점 가두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이제는 그어 두었던 선을 조금씩 허물어 볼까 한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재지 않고 일단 해 보려 한다." 이래서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이라고 하는 것일까? 뻔하게 들리는 말이 뻔하지 않게 가슴에 와 닿을 때, 비로소 교사로써, 이 사회의 한 성인으로써 조금도 성장한다. 저자가 그랬듯 나 역시 책에 실린 아이들을 보며 여러 감흥이 들었다. 나도 저랬던 적이 있었지? 그리고 생각해 본다. 지금의 나와 그때의 나는 왜 다른 지를! 이제 다시, 나도 좀 투명해져 볼까?
[ 부키 @bookie_pub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투명하지만깨지지않는 #박상아 #부키 #에세이 #어린이 #동심 #신간소개 #책추천 #북스타그램 #북리뷰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서평단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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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지만, 읽다 보면 결국 어른인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돼요. 아이들은 겁 없이 해보고, 하다 보니 배우고, 배우다 보니 점점 더 나아가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그저 “하고 싶어서 해보는 것”에 집중하는데, 너무 좋아서 망설임 없이 달려드는 그 모습은 단순하지만 오히려 단단하게 느껴지네요. 반면 어른이 된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수많은 이유를 찾고, 안전한지 확인한 뒤에야 겨우 한 발을 내딛는데, 그러는 사이 변명은 늘어나고, 스스로 가능성을 닫아버리기도 하죠. 무언가에 몰입하는 감정조차 유치하다고 여길 때도 있구요. 책을 읽으며 아이가 자전거를 처음 타던 순간이 떠올랐는데 넘어지면서도 계속 시도하고, 잘 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던 모습. 결국 “재밌다”는 마음으로 이어지고, 지금은 매일 타고 싶어 할 만큼 좋아하게 되었네요. 이 책이 말하는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마음’이란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 책을 읽고 우리는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가끔은 이유를 덜 따지고, 그저 해보는 마음으로 살아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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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슬프거나 감동적인 내용의 책이 아닌데 한 꼭지 한 꼭지 읽을 때마다 코 끝이 시려워 책을 덮어두어야 했다. 나 역시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어릴적부터 선생님을 꿈꿔왔던 터인지 원래도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인지 책 속 아이들의 순수하고도 따뜻한 마음에 덩달아 마음이 데워졌다. 마지막 저자의 글마따나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을 마주하는 감각이 조금씩 둔해지기 마련인데, 이런 소중하고 순수한 장면들을 모아서 세상에 나눠준 그에게 너무 감사하다. 어린이들의 다정함, 때묻지 않은 순수함, 따뜻한 배려 이런 것들이 오래오래 우리들 마음에 남아줬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어 지내다보니(내가 섬세한 편이라 더 그렇겠지만) 읽고 싶지 않은 상대의 마음도 읽히고 의도치않게 묘한 기류나 분위기도 읽혀 지레짐작할 때가 더러 있는데, 그렇다보면 혼자 열심히 생각하고 싸운 마음들이 지쳐 나가떨어지곤 한다. 그럴때면 나는 종종 내 아이에게 털어놓는다. 아이는 아이의 시각으로 너무나 순수하게, 속의 것을 분석하려 하지 않고 표면위에 드러난 것만 바라보고 적확한 현답을 내려줄 때가 많다.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생각보다 멋진 아이들의 마음을 보고 지친 요즈음을 힐링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