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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는 전생을 거듭해 온 주인공의 경험이 이야기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이전 권보다 캐릭터의 매력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94번째 전생이라는 설정 자체가 워낙 독특한데, 단순히 여러 번 환생했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쌓인 기억과 경험이 현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악역 영애였던 인물이 이번에는 히로인처럼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설정도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특히 주변 인물들과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리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행동이나 과거의 경험 때문에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이 있어서 다음 전개가 궁금해졌어요. 전생을 많이 경험한 만큼 주인공이 위기 상황에서 보여주는 판단이나 태도에도 나름의 설득력이 있고, 평범한 이세계물의 주인공과는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3권은 로맨스와 전생 설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라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캐릭터들 사이의 분위기도 재미있고,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도 좋았어요. 앞권부터 읽어왔다면 인물들의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고, 다음 권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