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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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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의 제목이 숫자로만 이뤄져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8050이라니. 무슨 암호도 아니고. 근데 8050이란 80대의 노부모가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회문제를 말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결혼하지 못한 미혼 자녀나 취업하지 못한 채 사회와 단절된 히키코모리 청년이, 중년이 되면서 발생했다. 이런 사회문제가 소설로 나왔으니 그 자체로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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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의 제목이 숫자로만 이뤄져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8050이라니. 무슨 암호도 아니고. 근데 8050이란 80대의 노부모가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회문제를 말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결혼하지 못한 미혼 자녀나 취업하지 못한 채 사회와 단절된 히키코모리 청년이, 중년이 되면서 발생했다. 이런 사회문제가 소설로 나왔으니 그 자체로 흥미를 끈다. 이게 지금 일본의 문제라면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는 닥칠 문제 아닐까?


치과의사 아버지와 전업주부 엄마. 치과의사보다는 아들이 의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중학교 입시에 관여했던 아버지. 그렇게 명문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 하지만 중학교에 가고 나서 아들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7년의 시간이 흐르고 아들은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언젠가는 정신 차리겠지’하는 마음으로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딸이 결혼을 발표한다. 하지만 유이는 남동생이 히키코모리라는 게 밝혀지면 파혼당할지도 모른다고, 동생을 그와 관련된 학교로 보내자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 또한 쉽지 않고 아들이 난폭하게 변하면서 아버지는 그동안 외면했던 아들의 문제와 마주하려고 한다. 아들에게 7년 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들을 세상 밖으로 꺼낼 수는 있는 걸까?


아이를 키운다는 건 그런 것 같다. 여태 내가 살아온 날과는 다른,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일이 우리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그 일로 인해 나의 마음이 이전과는 다른 뭔가를 다짐해야 하는 거라고. 아이들을 키울 때 ‘지랄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지랄을 떨면서 아이들은 어른이 되는 거라고 말하는데, 요즘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랑에도 총량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손이 많이 가는 아이가 있는, 반면 손이 덜 가는 아이가 있다. 손이 덜 간다고 해서 그 아이에게 사랑을 덜 준다? 아니다. 아이가 충분히 사랑받았다고 느끼면 언제든 부모에게서 미련 없이 독립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그게 쉽지 않다. 그렇기에, 아이가 사랑을 원한다면 그게 얼마의 나이가 되었든 무조건 사랑을 줘야 한다. 사랑을 주는 것과 버릇없는 것, 어떤 것이든 요구하면 들어줘야 한다는 게 아니다. 부모가 뭔가를 해결하라고 하는 게 아니다. 아이가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토 달지 않고 들어주고. 곁에 있어 달라고 하면 있어 줘야 하고, 눈물을 흘리면 어깨를 빌려줘야 하는 게 부모란 생각이다. 어떤 말로도 추궁하거나 비난의 말을 해선 안 되는 것이고. 그래서 부모되기란 힘들고 어려운 것 같다.


만약 중학교 때 아들 쇼타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들 부부는 아들과의 사이가 좋았을까? 동급생이 행하는 행동. ‘장난이야’라는 말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말인지 당사자는 알까? 그런 아이들이 성장해서 의사와 대기업 사원이 된다(?). 쇼타의 부모입장에선 얼마나 화나는 일일까? 누군가는 평탄하게 학창 시절을 보냈고, 누군가는 그로 인해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으니. 7년이란 시간이 흘러 쇼타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입장이 달라, 결국엔 서로의 탓을 하게 되는 현실. 그렇게 ‘탓’을 해야 살아갈 힘이 생길까?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아니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80 넘은 부모에게 돈을 달라고 찾아오는 50대 자식들이 있다는 기사를 본 것도 같으니까.


인간이 인생을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사람이 사람 다워야 한다는 말은 또 어떤 의미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307697495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6.06.06.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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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8050 - 하야시 마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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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제목인 8050은 80대의 노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며 생기는 사회문제를 뜻하는 단어란다. 일반적인 경우는 당연히 아닐 것이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자녀들이 그대로 중년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비단 일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뉴스에 자주 보이는 사건들이 이에 해당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비단 사회부적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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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제목인 8050은 80대의 노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며 생기는 사회문제를 뜻하는 단어란다. 일반적인 경우는 당연히 아닐 것이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자녀들이 그대로 중년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비단 일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뉴스에 자주 보이는 사건들이 이에 해당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비단 사회부적응자 뿐 아니라 자식이 얹혀 사는 경우가 많아지고 오죽하면 전업자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을 했겠는가. 물론 이 경우는 부정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지만 말이다. 8050은 사회문제로 대두될 만큼 심각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한 가족은 8050에 속하지는 않는다. 5020쯤 되려나. 학교폭력으로 인해서 마음을 닫고 등교거부를 하며 그대로 히키코모리가 된 아들 쇼타와 대조적으로 엘리트로 성정한 누나 유이가 있다. 치과의사인 아머지 마사코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세쓰코까지 어떻게 보면 모자랄 것 없는 평범한 가정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것의 문제점은 쇼타인 것이다. 7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쇼타는 학교를 가는 것을 거부하고 집에 아니 정확히는 자기 방에 틀어박히게 된 것일까.


부모는 처음에는 어르고 달래며 학교에 가게 만들려고 했을 것이다. 협박도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마음을 정한 아이를 강제로 끌고 갈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하루 이틀 그냥 내버려 두다 보니 지금의 상태로 고착화 되어 버린 것이다. 그것을 이제야 풀고자 한다.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낸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소송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들은 승소할 수 있을까.


가족 개개인의 입장이 모두가 이해는 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누나는 저러고 있는 동생이 창피했을 것이고 혹시라도 그로 인해서 결혼이 파토날까봐 두렵기도 했을 것이다. 사실 그 정도 인연이라면 그만 두는 것이 나을 수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뿐인 동생이 답답하기도 했을 것이다.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길 바라는 누나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그 방법이 참으로 현실적이어서 더 공감이 갔다. 소설 속에서는 모든 것을 감싸주고 보듬어 주려고 하지만 그것이 실제 상황이라면 누나 같이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아버지는 그때 모르고 지나갔던 것을 이제와 회복하려고 한다. 지금에라도 나서서 다행일까. 너무 자신의 감정에 치우친 나머지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진 것은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말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의 상황도 알겠지만 너무 나태한 대처였다는 생각이다. 한번 틀어박히면 나오기는 점점 어려워진다는 걸 몰랐을까. 그저 밥만 가져다주고 돈만 주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했을까. 나중에 부모가 죽은 후에 그 자식이 어떤 생활을 할 지는 생각을 해 보지 않은 것일까.


연예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학창시절에 저지른 학교폭력으로 인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는 경우를 종종 본다. 분명 그들은 모르고 저지른 일이며 어린 시절에 치기 어린 장난으로 그랬다고 변명과 사죄를 할 것이다. 돌을 던지면 누군가는 맞는다. 그런 점을 지금의 청소년들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되어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제발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아니 이건 아주 기본적인 것이 아니던가.




이달의 사락 b***8 2026.05.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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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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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부모의 연금으로 50 자녀가 빌붙어 사는걸 일컬어 8050이라고 한다 히키코모리도 이지메도  일본에서 시작된 사회현상이 서양쪽에서는 들어본적이 없는거같은데 유독 같이 붙어 있는 한국에도 퍼지고 있다 취직이 힘든 세상이 되어서 그런건지 취직은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만으로 사는 프리터족 나이가 들어도 부모품에서 떠나지 않는 캥거루족 등 부모와 연결된 자녀들은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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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부모의 연금으로 50 자녀가 빌붙어 사는걸 일컬어 8050이라고 한다 히키코모리도 이지메도  일본에서 시작된 사회현상이 서양쪽에서는 들어본적이 없는거같은데 유독 같이 붙어 있는 한국에도 퍼지고 있다 취직이 힘든 세상이 되어서 그런건지 취직은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만으로 사는 프리터족 나이가 들어도 부모품에서 떠나지 않는 캥거루족 등 부모와 연결된 자녀들은 얼마든지 많았다 


마사키와 세스코는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딸과 아들을 두고 자신들의 자녀가 자신들과 다르게 의사를 하길 바랬다 세상엔 치과의사보단 의사가 훨씬 돈도 많이 벌고 세상의 대우가 다르다고 생각해서 의사를 바래 딸 유이를 명문학교에 입학시키고 뒷바라지를 잘했다 그리고 아들 쇼타군도 명문학교에 보내고자 노력을 했지만 입학후 곧이어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를 물어도 답이 없고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하는가 싶어 찾아가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친한 친구에게물어보고 싶지만 집에 데려온 친구조차 없어 아무런 대책도 없었다 어르고  달래보아도 학교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쇼타. 그렇게 세월이 흘러 20대가 되었지만 지금껏 아무런 해결조차 할수 없다 유이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데려오고 싶다고 해도 집에 히키코모리가 있다는 이야기 조차 꺼내기 꺼려하는 상황이다 


히키코모리는 어쩌다 시작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이해 받지를 못해 그대로 동굴속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취업도 경제활동도 제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다 보니 그저 부모의 연금속으로 집으로 동굴속으로 숨어버리면 마음이 편해지니까. 유이가 길에서 자신의 동생 쇼타군을 보았을때 오랜시간 사회활동을 하지 않다보니 피부는 하얗고 탄력도 없고 걸음걸이 또한 이상해지고 자신을 제대로 본적이 없으니 시선또한 뭔가 이상해보일듯도 하다 세월이 너무 흘렀지만 그 당시 부모가 조금더 발빠르게 쇼타군의 상황을 대처를 했다면 오랜시간이 틈이 너무 깊이 벌어지지 않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지만 지금이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니 소설이야 결말이 좋지만 실제적으로 히키코모리가 100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모든 부모들은 나이들어가는 자신의 처지와 자식의 처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심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거 같다 늘 나 자신에 대입을 해보지만 나도 참 딱히 답은 안나온다 수학적 문제가 아니다 보니 부모는 자식을 낳는다고 다 부모가 아니듯 부모는 참 힘든거 같다 요즘은 부모와 같이 사는 자녀들이 집안일을 하고 월급을 받는다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다 참 신박한 방법으로 사회와 등지며 부모와 동거를 하는 삶을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던거 같다 이런현상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을 수가 없겠다 


#8050 #하야시마리코 #북스피어

s********n 2026.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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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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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미스터리 하면 미미여사가 떠오르는데요.미미여사에 못지 않은 걸출한 사회파 작가를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야시 마리코님의 '8050'은 일본사회의 문제인 히키코모리, 이지메 문제를 다룬 작품입니다.이지메, 히키코모리에 비견되는 왕때, 학폭 등은 이젠 우리 나라에서도 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사회적 문제에 대한 시선, 그리고 어떤 사건과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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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미스터리 하면 미미여사가 떠오르는데요.

미미여사에 못지 않은 걸출한 사회파 작가를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야시 마리코님의 '8050'은 일본사회의 문제인 히키코모리, 이지메 문제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지메, 히키코모리에 비견되는 왕때, 학폭 등은 이젠 우리 나라에서도 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시선, 그리고 어떤 사건과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인가 궁금했습니다.


오오사와는 2대째 치과의사이지만 치과의사는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들 쇼타를 치과의사가 아닌 더 전망좋은 의사로 키우고 싶어 명문 중고일관교(에스컬레이터 중고교)에 입학시킵니다.

하지만 아들은 중2 여름방학이 끝날 때부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 후로 7년의 시간이 흐릅니다.

아들은 7년 째 방에 틀혀박혀 있습니다.


어느 날 딸 유이가 결혼을 하겠다고, 히키코모리 동생은 곤란하다며 어떻게든 해결을 요구하면서

멈춰져 있던 오오사와 가족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등교를 거부하는 중2의 아이. 아마도 학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었겠죠.

교우관계던 선생님과의 관계던 말이죠.

이맘때 사춘기 아이들, 특히나 남자 아이들은 문제가 생기면 생각보다 잘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괴롭힘 당하거나 힘든 상태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아요. 자존심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요.


오오사와 부부도 아이가 문을 닫고 세상과의 단절을 한 7년동안 수도 없이 아이와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혼내기도 해 보고, 달래기도 해 보고, 방치해 보기도 하고... 

하지만 한 번 닫힌 아이의 마음의 문은 상처에 허덕이며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히키코모리들의 복귀를 돕는 학교, 정신과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아들의 입은 열리지 않습니다. 7년 전 누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복수야! 

복수하고 싶어!

거칠어지는 아들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에 힘든 부모. 아들은 복수를 외칩니다.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복수를 하기로 하며 변호사를 찾아갑니다.


피해자는 괴롭지만 가해자는 아무일 없던 듯 잘 살고 있는 현실은 항상 잔인하기만 합니다.

철없던 중학생의 '장난', 가해자의 행동들은 결국 밝혀지게 되지만 권선징악을 기대했다면 재판 결과는 미지근하기만 합니다.

그들은 왜 그랬을까? 악의의 이유는 허무하게 단순하고 어이없기까지 합니다.




아빠,

고마워, 아빠.

작가는 피해자를 구원하고 가해자를 벌주는 것을 이 작품의 유일한 메시지로 삼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쇼타의 마지막 대사는 힘들어하는 많은 가정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을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아이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다면, 아이는 표현하지 않더라도 느끼고 알고 있을 겁니다.

(사실 저도 좀 울컥했거든요. 히키코모리는 아니지만 사춘기 아이와의 갈등은 쉽지 않거든요.)


심각한 사회 문제를 묵직한 메시지와 현실감있는 구성으로 써내려간 <8050>.

나오키상, 요시카와 에이지상 수상작가 하야시 마리코의 다른 작품도 출간, 기대해 보겠습니다.



#하야시마리코 #북스피어 #8050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지원도서 #리투서평단



c******6 2026.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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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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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 좌우에 쓰여진 8050이라는 숫자를 보고선 어떤 미스터리한 사건의 비빌을 풀 단서가 되는 건가 싶었다. 암호라든가 하는... 그런데 이것은 나이를 나타내는 숫자였다. 물론 작품을 읽고 나면 이 숫자가 단서인 동시에 주요 문제의 핵심 키워드임을 알게 될 것이다. 사회 현상을 대변하는 신조어의 탄생은 낯설지 않은 일인데 최근이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 캥거루족이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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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 좌우에 쓰여진 8050이라는 숫자를 보고선 어떤 미스터리한 사건의 비빌을 풀 단서가 되는 건가 싶었다. 암호라든가 하는... 그런데 이것은 나이를 나타내는 숫자였다. 물론 작품을 읽고 나면 이 숫자가 단서인 동시에 주요 문제의 핵심 키워드임을 알게 될 것이다. 


사회 현상을 대변하는 신조어의 탄생은 낯설지 않은 일인데 최근이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 캥거루족이란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성인이 된 자녀가 독립하지 않고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로 심한 경우에는 아예 늙은 부모가 충분히 경제 활동을 할 나이의 자녀의 경제적 지원까지 하는 경우를 말하기도 하는데 아직은 소수인 것 같지만 전업주부에 빗댄 전업 자녀라는 말까지 나온 걸 보면 이런 문제가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8050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는 바로 80대의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전히 자립을 하지 못한 50대의 자녀를 책임지는 것이다. 일본의 초고령 사회를 생각한다고 해도 80세면 적지 않은 나이이고 오히려 자식의 봉양을 받아야 할 부모가 그 반대가 되어 여전히 자식을 부양한다니 비단 경제적 문제 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갈등이 생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일 것이다. 


게다가 이 나이대의 자녀들이 경제적 활동 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마저 단절한 채 집에서만 지내는 은둔형 외톨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는데 이 작품에서도 4인의 가족 중 유일하게 아들이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부모와 함께 사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취업해서 대기업에 다니는 딸이 이 아들 때문에 파혼의 위기에 처하자 부모로서는 아들이 왜 그러는지, 정확히 7년 전 아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대면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 묘사된다.

 


우리나라 역시 구직난으로 힘들어하며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표현하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보니 일본의 사회 문제가 결코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회 문제, 특히나 고령화나 사회 경제적 문제의 경우 우리나라가 직면할 미래와도 무관하지 않은데다가 심지어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문제에 직면할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는 전망을 보면 표현이 그렇지만 은둔형 외톨이의 아들을 두고 시한폭탄이라 표현한 부분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작품 속 가정의 경우에는 아들이 은둔형 외톨이지만 딸은 또 대기업에 다니며 생활한다는 점에서 딸은 또 그런 아들로 인한 문제의 파편을 맞는다는 점에서 이 가정은 아슬아슬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그저 가족 간의, 가족 내의 문제라고 하기엔 충분히 사회적 문제화 될 수 있는 이슈라는 점에서 마치 소설이 아닌 르포 같은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8050 #하야시마리코 #북스피어 #8050문제 #일본소설 #신간미스터리 #사회파소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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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하야시 마리코2026북스피어#8050 #하야시마리코 #북스피어 #사회문제 #일본사회문제 #한국사회문제 #사회파소설 #소설리뷰 #책리뷰 #서평 #책읽기 #독후감 #8050줄거리 #사회파소설추천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하야시 마리코는 수필집 《룬룬을 사서 집으로》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이후, 나오키상, 시바 료타로상, 요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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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야시 마리코는 수필집 《룬룬을 사서 집으로》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이후, 나오키상, 시바 료타로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읽은 《8050》은 북스피어에서 출간한 작품이다. 북스피어는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해 온 출판사로, 이번에 '이판사판 시리즈' 10권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 한 권이 바로 이 작품이다.


'8050'이란 80대 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사회현상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 잡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80대 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소설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주인공 마사키는 치과의사로 아들 쇼타, 딸 유이, 아내 세쓰코와 함께 살아간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녀들을 명문학교에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딸은 무사히 명문학교에 진학했지만, 아들 쇼타는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학교를 거부한 채 세상과 단절된 어둠 속으로 숨어 버린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적이고 안정적인 가정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거리가 매우 멀다. 아버지와 어머니, 부모와 딸, 부모와 아들 모두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못한다. 쇼타가 히키코모리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러한 가정 분위기다.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가기보다 각자의 삶에만 몰두한 가족의 모습은 구성원들을 더욱 고립시킨다. 결국 힘든 상황을 털어놓을 곳을 잃은 쇼타는 스스로 세상과 단절하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특히 원인을 이해하기보다 결과를 바로잡는 데 집착하는 마사키의 모습은 권위적인 아버지상을 잘 보여준다. 또한 히키코모리인 동생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자신의 삶을 우선시하는 누나 유이 역시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적인 단면을 상징하는 인물처럼 느껴졌다.


다행히도 이 소설의 결말은 해피엔딩에 가깝다.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고 전개 또한 무겁고 암울하지만,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반드시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회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소설을 좋아하는데, 《8050》은 등장인물들의 상처와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또한 우리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단순히 히키코모리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소통 부재와 현대 사회의 고립 문제까지 함께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인상적인 소설이었다.

이달의 사락 d**********7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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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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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마리코 작가님의 <8050>은 단순히 ‘히키코모리 문제’를 다룬 소설이 아니라, 한 가족이 오랫동안 외면해온 균열이 어떻게 서서히 사람의 삶 전체를 잠식하는지를 집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제목인 ‘8050’은 80대 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일본의 사회문제를 뜻하지만, 이 소설은 숫자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공포를 다룹니다. 방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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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마리코 작가님의 <8050>은 단순히 ‘히키코모리 문제’를 다룬 소설이 아니라, 한 가족이 오랫동안 외면해온 균열이 어떻게 서서히 사람의 삶 전체를 잠식하는지를 집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제목인 ‘8050’은 80대 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일본의 사회문제를 뜻하지만, 이 소설은 숫자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공포를 다룹니다. 방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족 전체가 조금씩 무너져가는 과정 말입니다. 치과의사 아버지, 전업주부 어머니, 대기업에 다니는 딸, 그리고 7년째 방 안에 틀어박힌 아들. 겉으로 보면 중산층의 안정된 가정이지만, 사실 모두가 서로를 외면한 채 불안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야시 마리코 작가님은 이런 ‘조용히 붕괴하는 가족’을 굉장히 현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이규원 번역가님의 문장 역시 과장 없이 담백해서 오히려 더 묵직하게 읽혔습니다.










이 소설이 인상적인 이유는 히키코모리를 단순히 개인의 나약함으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작품 속 아들 쇼타는 어느 날 갑자기 방 안에 숨어버린 사람이 아닙니다. 학교폭력, 실패 경험, 가족의 외면, 사회의 무관심이 오랜 시간 쌓이며 한 사람의 시간을 멈춰버린 결과에 가깝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언젠가는 정신 차리겠지”라는 부모의 안일함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사실 가족은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를 정확히 직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괜히 건드렸다가 더 망가질까 봐,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믿으며 미루다가 결국 모두가 지쳐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의 가장 무서운 부분은 폭력 장면이 아니라, 서로 말을 잃어버린 가족의 공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읽는 내내 한국 사회의 현실이 계속 겹쳐 보였습니다. 일본의 ‘8050 문제’라고 하지만, 지금 한국 역시 청년 고립과 은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난, 경쟁, 관계 단절, 실패에 대한 과도한 수치심 같은 문제들이 누적되면서 점점 방 안으로 숨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소설이 단순히 “노력하면 극복 가능하다”는 식의 얄팍한 희망을 말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대신 한 인간이 다시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가족의 태도 변화와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작품 후반부에 아버지가 뒤늦게라도 아들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려 하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씁쓸했습니다. 결국 가장 늦게 성장하는 사람은 오히려 부모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가족 안의 역할 문제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특히 딸 유이가 느끼는 분노와 피로감은 꽤 인상 깊었습니다. 문제 해결과 감정 노동은 늘 상대적으로 ‘사회 기능을 하는 사람’에게 몰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가족 내 은둔 문제는 특정 한 사람만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모의 노후, 형제자매의 삶, 결혼과 인간관계까지 연쇄적으로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8050>은 단순한 사회파 소설이 아니라,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분명 존재하고, 때로는 사랑보다 현실적인 개입과 책임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8050>은 가족 문제나 사회적 고립, 은둔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소설입니다. 특히 일본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이지만 한국 독자에게도 전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서늘하게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히키코모리를 단순한 ‘괴짜’나 ‘실패자’로 소비하지 않습니다. 대신 왜 어떤 사람들은 삶의 궤도에서 밀려나 방 안에 갇히게 되는지, 그리고 남겨진 가족은 어떻게 늙어가는지를 끝까지 보여주고 있어서 참 훌륭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8050 #사회문제 #북스피어 #일본소설 #하야시마리코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이달의 사락 h*******5 2026.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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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똑같은 말을 합디다. 부모의 기대가 지나쳤대요. 대화도 없었고. 딱 우리 집 얘기잖아요. / p.13어느 순간부터 부모님과 같이 거주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다르게 보이는 듯하다. 청소년기에는 최대한 빨리 독립해서 내가 번 돈으로 마음껏 쓰고 살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기가 되자 부모님 댁에서 출퇴근하는 게 나름 괜찮다. 심지어, 일 년 정도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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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똑같은 말을 합디다. 부모의 기대가 지나쳤대요. 대화도 없었고. 딱 우리 집 얘기잖아요. / p.13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과 같이 거주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다르게 보이는 듯하다. 청소년기에는 최대한 빨리 독립해서 내가 번 돈으로 마음껏 쓰고 살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기가 되자 부모님 댁에서 출퇴근하는 게 나름 괜찮다. 심지어, 일 년 정도 독립했는데 가정사의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에는 지금은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다. 돈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현실적인 부분을 따지게 된 것인가 싶다.


이 책은 하야시 마리코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소재가 가장 눈길이 가서 선택하게 되었다. 제목의 8050은 팔십 대 부모님께 빌붙어 사는 오십 대 자녀들을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충분히 논의가 되는 이슈라는 점에서 소설로나마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과연 그 가족에게는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아니, 이 논의를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페이지를 넘겼다.


소설의 주인공은 마사키 가족이다. 마사키의 직업은 치과 의사이며, 조신한 가정 주부인 배우자, 명문대를 나와 명석한 딸과 그에 버금가는 아들까지 겉으로 보기에 부러워할만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마사키에게 큰 고민이 있다면 칠 년째 방에서 나오지 않는 아들 쇼타다.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적응하지 못해 등교를 거부했고, 스무 살이 된 지금까지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딸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부터 가족의 갈등은 깊어진다.


술술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언급한 것처럼 현실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특별하게 상상력을 요구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 오히려 공간적 배경을 가리고 본다면 대한민국의 현재 이야기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몰입이 되기도 했다. 450 페이지의 분량이었는데 마음 먹고 읽는다면 세 시간 안에 완독이 가능하다. 사회파 미스터리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와닿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 각각의 모습들이 답답하게 다가왔다. 독선적인 아버지 마사키부터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리듯 이끌려가는 엄마, 자신의 결혼을 성취하기 위해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딸까지 가족들은 각자 자신의 상황에 아들 쇼타가 방해한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물론, 사랑하기 때문에 쇼타에게 상처를 준 이들을 처벌하고자 했고, 사회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진정성보다는 각자의 욕심이 먼저 눈에 보였다.


쇼타와 친구들을 세상밖으로 이끌어내는 일은 어렵다. 가족이 이들을 사회로 보낼 수 있었다면 은둔 청년이라는 단어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과 세상을 향한 상처들을 어떻게 치유해 줄 수 있을까. 그래도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려장이 사라진 악습이 되었던 것처럼 은둔 청년 역시도 역사로 사라질 수 있는 단어가 되기를 바라게 되었던 작품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m*******6 2026.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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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이란, 80대의 노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사회문제를 뜻한다. 이게 일본 소설이긴 하지만, 8050이란 사회적 문제가 그들만의 문제만은 아닐꺼라 본다. 여기서는 사회와 단절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국한되었지만, 취업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세대, 아니면,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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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이란, 80대의 노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50대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사회문제를 뜻한다. 이게 일본 소설이긴 하지만, 8050이란 사회적 문제가 그들만의 문제만은 아닐꺼라 본다. 여기서는 사회와 단절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국한되었지만, 취업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세대, 아니면, 국가에서 나누어주는 복지를 가장한 지원금에 기대어 서서히 의욕을 잃어버린 이들까지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쇼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등교를 거부하고 방 안에 틀어박혀 산지 7년째다. 치과 의사인 아버지 마사키는 제대로 아이를 돌보지 않은 아내 세쓰코만 나무랄 뿐이었다. 어느날, 딸 유이가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는데, 동생 때문에 파혼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고 마사키는 쇼타를 밖으로 나오게 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쇼타가 유리창을 깨는듯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며, 외면해 왔던 아들의 문제와 마주하기로 한다. 쇼타가 등교 거부할 당시 학교측에서는 이지메가 절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말을 믿지 말아야 했다. 이제사 조심스레 알게 된 사실에 마사키는 경악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초반에 읽을 때는 만약 내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다. 이때는 쇼타의 과거 사건을 몰랐었을 때다. 아무런 이유없이 자식을 부양하면서 폭력을 당하며 살지는 않을테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게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쇼타의 과거를 알게되고부터는 직접적인 "8050"이라는 문제점으로 갈수 있는 갈림길에서의 이야기로 보여진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본인뿐 아니라 가정의 파탄을 불러오게 만드는 것 같다. 가해자들은 오만하다. 그러기 때문에 타인의 인생을 망치고서도 떳떳한 듯 죄의식도 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달의 사락 h******y 2026.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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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80대 노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사회문제를 뜻하는 8050.히키코모리에 이어 이러한 8050 현상이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하는데, 가까운 미래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마음 한 켠이 무겁다.이 책의 부모와 자녀의 나이는 30년 정도 더 젊지만, 이 문제를 방치하고 그대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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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80대 노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사회문제를 뜻하는 8050.

히키코모리에 이어 이러한 8050 현상이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하는데, 가까운 미래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마음 한 켠이 무겁다.


이 책의 부모와 자녀의 나이는 30년 정도 더 젊지만, 이 문제를 방치하고 그대로 가져간다면 자연히 8050 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소설 속 가족은 뒤늦게나마 다행히 그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긴 하지만..


마사키는 동네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큰 부자는 아니지만 남부럽지 않은 중산층의 가정을 이루고 있다.

큰 딸은 아버지의 욕심과 기대치에 부응해 일류대학에 합력, 대기업에 입사하지만, 우등생이던 아들은 어느 순간부터 등교거부를 시작으로 그 후 7년간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히키코모리가 된다.

가족 구성원 모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다.

그 전까지는 그저, 그런 동생, 그런 아들이 창피하고 숨기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딸의 결혼을 앞두고 그들 가족 앞에서 보인 아들의 미쳐 날뛰는 난폭한 행동에 비로소 그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책을 찾기 시작한다.


쇼타가 히키코모리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가족내에서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다소 권위적인 마사키도 그렇고, 시부모와의 문제와 갈등을 한번도 남편에게 터놓지 않고 맘속에 응어리로 남은 아내도 그렇고, 히키코모리 동생이 창피하고 그런 동생이 자신의 결혼에 해가 될까 전전긍긍하는 딸도 그렇고...


그러나 이런 가족의 모습은 왠지 낯설지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가정내의 풍경이 아닐런지..

물론 일본만큼 히키코모리 현상이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닐지는 몰라도 대신 청소년들의 자살율은 상당하다.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청소년들의 학교문제를 부모가 알아채고 도움의 손길을 준다는 것은 사실상 정말 어렵다. 그렇지만 내 자녀에게만큼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꺼야..하는 생각은 금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또다시 느끼게 된다.

가해자들도, 그것을 묵인하는 학교도 교사도..너무도 익숙한 모습들이라 더 화가 난다.

일본내에서 히키코모리를 대상으로, 붕괴되는 가정을 상대로 현혹된 광고로 잇속을 챙기려는 수많은 장사꾼들의 모습이 놀랍기도 하다.


이 소설에서는 8050이라는 사회문제를 큰 테두리로 다루고 있지만, 히키코모리, 가족간 소통의 부재, 학교폭력 등 다양한 이슈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만큼 아주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p.s 작가의 이름은 낯선데 작품을 보니 20여년 전 읽었던 19금 소설 < 불유쾌한 과일 > 의 저자라는 사실이 의외였다.



이달의 사락 m******7 202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