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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어려서 TV만 틀면 나오던 것이 야구였다. 한번 빠져든 야구는 남자들에게 신화이고 영웅이었다. 솔직히 가죽으로 만든 글러브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너무도 가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마저 볼 수 없으면 골목길에 아빠와 아들이 주고받는 야구공의 왕복을 무심히 봤다. 그냥 야구공만 봐도 멋진데, 야구장에서 야구 구경이야 말하면 무엇하겠는가. 그냥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목청껏 하나가 된다. 길거리에서 홀로 소리를 지르면 미친놈 취급을 받을 터다. 그런데 이건 완전 공식적인 미친놈을 용인하고 적극 권장하니 남자들에게는 그냥 물 만난 고기다. 요즘은 여성분들도 완전 팬심이 대단하다. 그래서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다. 인생이란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 캐스터로 시기에 맞게 익살과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캐스터의 글이다. 우리는 그 캐스터를 신이라 말한다. 왜냐하면 모르는 거 없기 때문이다. 이제 머리가 커서 다양한 장소에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이 극한 직업임을 안다. 이 책을 통해 야구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야구 역사를, 우리 시대의 영웅들의 서사를 만날 수 있다. 그냥 넋을 잃고 이 책을 읽었다. 그냥 한마디로 이 책은 우리 영웅들의 이야기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주변 분에게 얼른 자랑해야겠다. 짧은 기간 행복했다.
○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속도도 중요하지 않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걷고 있냐는 것이다._P12
○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진리는 더는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늘 잊고 산다. 지금의 고통이 영원히 나를 괴롭힐 것 같다는 생각에,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영원하리라는 착각 속에 산다. 그러나 신은 열흘 이상 붉은 꽃을 허락하지 않았고 10년 넘는 권력을 용인하지 않는다. 시간의 힘을 넘어서는 진리는 세상에 없다._P31
○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그러나 그 기회를 가질 자격을 갖추었는지는 자기 자신만이 알고 있다. ‘이 자리에 설 자격을 갖추었는가? 라는 질문의 답은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끝내 포기하지 않은 이름만이 마운드에 올라설 기회를 얻는다. 그러기에 무명일지라도 도전하는 이의 이름은 소중하다. 누군가가 도전하는 나의 이름을 소중하게 불러 준다면 세상이 알아주지 못해도 상관없다. P49
○ 시즌이 시작되는 3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한해를 관통하여 야구는 멈추지 않는다. 각 팀은 144번의 승부를 펼치고 천체 리그는 총 720경기가 진행된다. 이 숫자들은 야구를 우리의 일상으로 만들었다._P65
○ KBO리그는 전체 720 경기 중 약 30%에 해당하는 221경기가 매진된다. 그중 한화이글스는 홈 71경기 중 무려 47차례 매진으로, 홈 경기의 절반이 넘는 66.2%의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17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리그 홈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_P138
○ 야구가 인생과 비견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 인생과 가장 맞닿아 있는 부분이 아닐까?_P184
○ 비록 볼품없는 글이지만 이 글을 읽고 누군가 세상을 살아갈 미약한 힘이라도 얻는다면 그것이야말로 20년이 넘는 시간에 대한 보상일 것이다._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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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권성욱의 더 오프닝 권성욱 2026 답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단순히 야구를 소재로 한 에세이가 아니다. 이 책은 한국 프로야구가 지나온 시간과 그라운드 위에서 반복되어 온 승부의 서사를 통해, 결국 인간의 삶과 방향, 그리고 끝내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야구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야구는 기록으로 설명되지만, 기억으로 남는 스포츠라는 사실을.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바로 그 기억의 영역을 깊숙이 파고든다.
권성욱 캐스터는 수십 년간 중계석에서 수많은 경기의 시작과 끝을 지켜본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상황을 전달하는 캐스터가 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 안에 담긴 감정의 결을 읽어내는 해설자에 가깝다. 그래서 <권성욱의 더 오프닝> 속 문장들은 화려한 수사보다 묵직한 경험에서 비롯된 울림으로 다가온다. 특히 “9회 말 2아웃”이라는 야구의 상징적인 순간을 인생의 메타포로 끌어오는 방식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야구에서 가장 절망적인 순간처럼 보이는 그 장면이, 동시에 가장 극적인 역전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야구팬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바로 그 지점을 삶과 연결한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다시 배트를 쥐는 사람들의 이야기 말이다.
야구전문가의 시선으로 보더라도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프로야구를 단순한 결과 중심의 스포츠로 소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승률과 기록, 우승과 순위표 너머에 존재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는다. 시즌 동안 720경기가 이어지고, 수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오가지만 결국 팬들의 함성과 기다림이 있었기에 KBO리그는 지금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을 책은 여러 장면을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실제로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계절과 감정을 함께 통과해온 생활문화에 가깝다.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바로 그 집단적 기억의 온도를 정확히 짚어낸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권성욱의 더 오프닝>이 야구의 본질을 ‘버티는 스포츠’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야구에는 흐름이 있고, 침묵의 시간이 있으며,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단 한 번의 찬스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이 책 속 문장들은 단순한 스포츠 명언처럼 소비되지 않는다.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라는 문장은 선수의 성장 과정뿐 아니라 인생 전체를 설명하는 이야기로 확장된다. 실제로 야구는 한 시즌의 부진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는다. 왕조는 무너지고 약팀은 다시 일어선다.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이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오히려 사람을 위로한다.
또한 이 책은 한국 프로야구가 지닌 시대적 감성과 추억까지 함께 복원한다. 어린 시절 TV 앞에서 야구를 보며 영웅을 꿈꾸던 기억, 골목길에서 공 하나만 던져도 가슴이 뛰던 순간들, 야구장에 울려 퍼지는 응원가 속에서 낯선 사람들과 하나가 되던 경험은 단순한 스포츠의 차원을 넘어선다.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그런 한국 야구 특유의 정서와 팬심을 매우 섬세하게 포착한다. 그래서 이 책은 야구팬에게는 추억이 되고, 지친 사람들에게는 응원이 된다. 특히 <권성욱의 더 오프닝>의 가장 큰 미덕은 과장되지 않는 진정성에 있다. 책은 억지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수많은 경기와 선수들, 그리고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렇기에 독자는 어느 순간 자신의 삶을 이 책 속 그라운드에 포개어 읽게 된다. 누군가에게 오늘 하루는 단순한 하루가 아니라 모든 것을 건 결승전일 수 있다는 사실, 벤치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처럼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끝내 자신의 타석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조용하지만 깊게 일깨운다.
결국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야구를 이야기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승패를 넘어 삶의 방향을 묻고, 실패 이후 다시 시작할 용기를 건네며, 끝나지 않은 인생의 시즌을 응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야구 에세리가 아니라, 긴 시즌을 버티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해설이자 응원가처럼 읽힌다. #권성욱의더오프닝 #권성욱 #야구 #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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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욱 캐스터의 목소리에는 특유의 리듬과 온도가 있다. 승부의 정점에서 터져 나오는 시원한 샤우팅도 매력적이지만, 경기 시작 전 정제된 문장으로 그날의 서사를 정의하던 그의 오프닝 멘트는 야구라는 스포츠에 한 움큼의 낭만을 더해주곤 했다. 그런 그가 2026년에 펴낸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마이크 뒤에 숨겨두었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활자로 옮겨낸 정성스러운 기록이다. 이 책은 단순히 야구 경기의 승패를 복기하는 스포츠 기술서가 아니다. 오히려 야구라는 거대한 메타포를 빌려와, 인생이라는 긴 리그를 치러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응원가에 가깝다. 저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자신이 직접 중계했던 KBO의 명장면들을 길잡이 삼아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그 시선은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플레이어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묵묵히 벤치를 지키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후보 선수,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며 함성을 보내는 관중, 그리고 퇴근길 갈증을 채워줄 맥주 한 잔에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이 야구장의 풍경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9회 말 2아웃'의 철학은 절망의 끝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상징한다. 야구에서 가장 패색이 짙은 그 순간이 역설적으로 가장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그는 수십 년간 중계석에서 지켜본 수많은 실례를 통해 증명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삼진 아웃을 당한 것 같은 허무함이나, 나만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있다. 저자는 그런 우리에게 화려한 4번 타자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흙먼지 묻은 유니폼이야말로 당신이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는 가장 눈부신 훈장이라고 다독인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말하며 지금의 고통이 끝이 아님을 역설하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발걸음을 재촉한다"며 다시 배트를 고쳐 쥘 용기를 불어넣는다. 책 속에서 저자는 2023년 7월의 어느 뜨거웠던 경기나 2025년 봄의 개막전 기록들을 소환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실은 우리네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누군가에게 오늘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절박한 시간이며, 누군가에게는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쌓는 결승전 같은 하루다. 저자는 야구의 규칙과 장면을 삶의 층위로 끌어올려, 취업과 이직, 퇴사라는 고비를 지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정교하게 어루만진다. 3루 주자가 홈을 밟기 위해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은 불확실한 미래로 뛰어드는 우리의 용기와 닮아 있고, 뼈아픈 실책 뒤에 찾아오는 다이빙 캐치의 기회는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기회와 같다. 저자의 문장은 유려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수십 년간 중계석을 지킨 전문가의 깊이와 인생을 관조하는 철학자의 시선이 공존한다. 또한 이 책은 '기록'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144경기 중 한 경기로 잊힐 법한 순간들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저자는 세밀한 묘사를 통해 복원해낸다. "당신이 던진 공에는 당신만의 시간이 실려 있는가?"라는 저자의 질문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매몰되어가는 우리에게 스스로의 궤적을 돌아보게 만든다. 화려한 승리만이 기록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패배의 쓴잔을 마시면서도 끝까지 타석을 지켜낸 그 시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위대한 기록이라는 격려는 이 시대 지친 이들에게 무엇보다 강력한 울림을 준다. 우리는 흔히 결과로만 과정을 판단하려 하지만, 저자는 야구공이 그려가는 곡선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독자들이 스스로의 서사를 긍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국 《권성욱의 더 오프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의 격언을 삶으로 증명해낸 보고서이며, 매일 아침 자신의 타석으로 묵묵히 걸어 나가는 세상의 모든 '타자'에게 바치는 가장 다정한 샤우팅이다. 256쪽의 지면을 타고 흐르는 저자의 진심은 야구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명경기의 전율을, 야구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삶을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철학적 토대를 제공한다. 비록 오늘 나의 성적이 '무안타'일지라도, 아직 우리에게는 다음 이닝이 남아 있으며 경기는 여전히 뜨겁게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가슴 한구석에 묵직한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 인생이라는 경기의 주인공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역전의 기회는 우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의 끝은 여전히 찬란할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배트를 고쳐 쥐고 타석에 서는 당신의 뒷모습은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