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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사쿠라이치히메 #김지혜 #니들북
무대 위에서는 늘 반짝이던 아이돌.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질투와 열등감, 집착과 욕망이 뒤엉켜 있었다.
백나우의 만년 인기 2위 이사미, 그런 이사미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하나코, 그리고 하나코를 사랑하는 요후네. 서로 다른 감정들이 얽히며 이야기는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p.130 “나 있지, 진심으로 이사미의 신부가 되고 싶거든.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서 그 꿈을 누군가에게 빼앗기느니 차라리 그전에 이사미를 죽이고 싶어. 이상해?”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감정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좋아하는 마음은 설렘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상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집착으로 변하기도 한다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고 싶고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상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환상이 깨졌다는 이유로 살인까지 떠올리는 마음은 애정을 넘어선 광기처럼 느껴졌다.
특히 늘 다이가와 비교당하며 무너져가는 이사미의 모습과, 멤버 히로히토가 숨기고 있던 비밀은 연예인도 결국 평범한 인간이며, 때로는 더 추악한 면을 가진 존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더욱 씁쓸했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단순한 아이돌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팬심과 사랑, 소유욕, 그리고 인간의 이면의 경계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같았던 작품. 마지막 반전까지 꽤 충격적으로 남았다. 잘 읽었습니다. -- @i_am_needle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책 #독서 #소설 #신간도서 #신간소설 #서평단 #책리뷰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소설추천 #책추천 #추천도서 #집착 #비밀 #반전 #일본소설 #장편소설 #연예인 #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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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젠가는 변한다. 나의 최애를 향한 해바라기 같던 사랑도 세월이 흐르고 현실에 치이다 보면 어느새 식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식을 시간조차 갖지 못했던 뜨거운 사랑이 어느덧 살의로 변해버린 이야기이다. 주인공 쇼지 하나코는 아이돌 그룹 백 나우의 멤버 이사미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좋아하고 집착한다.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겉도는 쇼지. 그런 그녀에게 현실보다 자신의 최애인 이사미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당연한 것. 그러던 어느 날 쇼지에게 요후네라는 남학생이 다가온다. 요후네는 자신도 이사미의 팬이라고 했지만 이는 그저 쇼지와 이성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요후네가 생각해낸 계략일 뿐. 어쨌든 이사미라는 공통분모가 생긴 둘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는데... 작가 사쿠라이 치히메는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의 파괴적인 심리’를 정말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에게 심리적, 신체적 학대를 당해온 소년 요후네와 사업에만 관심이 있고 딸을 마치 가사도우미처럼 부려먹는 엄마를 둔 쇼지. 이들에게는 힘들 때, 미래가 막막할 때, 혹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때, 곁에 있어주면서 용기를 주고 성장을 도와줄 부모와 가족이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함께 공부도 하고 삶을 나눌 만한 친구도 이들에게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항상 겉돌았던 쇼지나 중학교 내내 왕따를 당했던 요후네.. 보이지 않는 미래, 죽는 게 오히려 나을 듯한 현실.. 막막함은 절망과 파괴 본능으로 바뀌고 만다. 머릿속에서 늘 이상화된 이미지로 남아있던 이사미가 여러 건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키자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쇼지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위험한 생각. “아름답지 않은 최애 따위 필요 없어. 죽어 버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잘나가는 아이돌인 아사미가 여러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것도 어쩌면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자랄 수밖에 없던 성장 경험이 많이 작용한 것처럼 보였다. 심리적 결핍이란 것은 인생을 살아나감에 있어서 커다란 장애물이 된다. 책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광신도를 연상하게 만드는 맹목적인 사랑과 약한 존재를 파괴하고픈, 통제할 수 없는 공격성 그리고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깊은 절망감 등등이 잘 묘사된다. 작가가 불안이나 절망 등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많이 연구했거나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면에만 머무르던 부정적인 심리의 씨앗이 어떻게 현실의 범죄 사건으로 구체화되는지도 아주 설득력 있게 잘 그려낸다. 하늘에 닿을 정도로 이상화되었던 사랑이 어떻게 추락하고 살의로까지 변하게 되는지를 섬뜩하리만치 잘 보여주는 책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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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사쿠라이치히메 #팬심 #스릴러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이런 결말을 기대한 적은 없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을까? 후회해도 소용없다.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나는 최애를 죽였다. 충격적인 고백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세 인물의 시점을 통해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짜여 있다. 첫 번째 화자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백 투 더 나우(이하 백 나우)'의 멤버 이사미를 열렬히 사랑하는 평범한 여고생 하나코. 두 번째 화자는 하나코와 같은 반이자 총과 사냥을 좋아하는 남학생 요후네. 세 번째 화자는 하나코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 멤버 이사미다. 하나코는 반에서도 늘 조용히 덕질에만 빠져 있던 아이였는데 자신처럼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던 요후네와 백 나우의 이사미를 좋아하는 공통 관심사로 급격히 가깝게 지내게 된다. 요후네는 사실 아이돌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하나코와 친해지기 위해 특기인 컴퓨터 기술을 살려 정보를 얻고 덕질 메이트를 가장해 그녀 곁에 머문다. 크게 접점이 없을 것 같은데 세 사람의 이후가 끈적하게 겹쳐지며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난장판이 된다.
130p "나 있지. 진심으로 이사미의 신부가 되고 싶거든.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서 그 꿈을 누군가에게 빼앗기느니 차라리 그전에 이사미를 죽이고 싶어. 이상해?" 기억하는 인생 내내 누군가를 덕질하고 있었던 덕후 동지로서 하나코의 마음이 상당 부분이 공감이 가서 술술 읽혔다. 나를 바라보지 않는 사람을 짝사랑하는 요후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마냥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주요 화자 이외에도 같은 백 나우의 멤버들 이야기와 주인공들이 끌어안고 있는 다른 문제들도 있어서 단순히 최애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생각거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유쾌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끈적하고 서늘한 스릴러 한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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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은 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소설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사미를 유일한 빛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여고생 하나코, 요후네, 그리고 이사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부모의 무관심과 학교생활의 고립 속에서 하나코에게 이사미는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게 하는 이유였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하다고 믿었던 최애의 실체가 무너지고 하나코의 세계 역시 함께 균열되기 시작한다. 소설은 이 지점에서 팬심, 실망, 분노, 집착이 어떻게 위험한 방향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스릴러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최애가 사회면에 등장한다면'이라는 설정은 팬이라면 한 번쯤 상상조차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작가는 아이돌 팬덤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그 이면에서 느끼는 배신감과 상실감을 날카롭게 건드린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더 와닿았던 이유는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청춘을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해준 이들이 있었고 최근에는 상상조차 못한 성 스캔들로 사회면에 등장했다. 현실에서 실망은 그 감정으로 끝나야 한다. 어떤 분노도 폭력이나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그럴 리 없다"라고 믿었던 대상이 무너지는 순간, 팬의 마음 안에서 어떤 감정이 생기는지를 섬뜩할 만큼 설득력 있게 그린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전개가 예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최애에게 실망한 팬의 복수극처럼 보이지만 소설은 그보다 더 복잡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어딘가 결핍되어 있고 그 결핍은 서로에게 기묘하게 맞물리며 사건을 끌고 간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히 위험한 팬심을 다룬 이야기라기보다는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 자기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에 자신을 너무 많이 맡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를 완전히 남의 일처럼만 읽기는 어려울 것이다. #도서제공 #도서리뷰 #서평 #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하빌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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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치히메 작가의 장편 소설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맹목적인 사랑과 지독한 집착이 빚어낸 사건을 아주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그려낸 스릴러다. 여고생 하나코에게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사미는 삶의 전부이자 신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다. 하지만 완벽하다고 믿었던 최애의 추악한 진짜 얼굴이 드러나고 하나코의 세상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이 얼마나 잔혹한 광기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소름 끼치게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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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팬심이었다. 팬심은 어마어마한 팬덤을 이루어내고 사회에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스타의 모든 것들이 궁금해지고 관심을 갖게 된다. 때로는 긍정적인 팬심이 아니라 부정적인 팬심으로 인해 다툼도 생기고 옳지 못한 행동들을 할 때도 있다. 나의 학창 시절 때도 그런 적이 많았다. 젝키를 좋아하는 팬들과 HOT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의 경쟁은 어마 무시했다. 친한 친구 사이이다가도 그 두 그룹이 컴백을 하거나 시상식에 있거나 같은 무대에 올라가면 친구 사이도 멀어지는 것도 허다했다. 그렇다 보니 여자그룹, 여자 연예인들과의 스캔들은 있을 수가 없는 그럴 때였다. 훗날 여자 연예인들은 남자 연예인 때문에 좋지 않은 시선과 비난과 피 묻은 혈서, 얼굴이 찢긴 사진 등 상상이상의 행동들, 선물들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곧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누구와 만난다니, 연애라니,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오롯이 나만의 스타가 되어야 한다는 그런 세계관에 빠질 때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작가는 과연 어떤 식으로 풀어났을까? 왜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그래서 정말 죽였는지, 그리고 그런 삐뚤어진 사랑이 과연 옳은 것인가? 궁금했다. 작가는 과연 무엇을 의도하고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말이다. 이 책은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까? 내가 생각했던 팬심과는 좀 다른 팬심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인 하나코와 요후네. 하나코는 가수 이사미를 좋아한다. 그러다 어긋난 팬심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요후네는 하나코와 친해지기 위해 이사미를 좋아하는 척 다가간다. 그리고 결국은 이사미를 죽여달라고 청부살인을 의뢰하는 하나코, 그 거래를 위해 이사미를 죽이려고 하는 요후네. 서로의 어긋난 사랑, 배신감들이 뒤죽박죽 엉켜있다. 그리고 이사미와 히로히토의 관계까지. 결국은 죽고 죽는 이상한 결말이었다. 좀 머리가 어지러웠다. 이게 뭐지? 싶었다. 어쩌면 가수들도 그룹으로 있을 때는 다 친해질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은 그들도 직장 생활과는 다를 바 없다는 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있기에 노출은 어쩔 수 없다는 거. 가끔은 인형처럼, 새장 속에 갇힌 새들처럼 자유가 없어서 안쓰러울 때가 있는데 그들도 스타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을 보고 난 후 드는 생각은 이런 비극적인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도록 스타로서만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물론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더 멋진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더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스타와 팬들의 관계는 결국은 따로 볼 수가 없다. 하나이기 때문에 함께 멋진 관계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사실 나도 고등학교 때까지 학창 시절까지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 시간이 지나고 팬심이 조금씩 성숙해짐을 느꼈기에 가능할지도... 그래서 곧 다가올 나의 스타의 30주년이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함께 할 수 있고 나에게 큰 희망을 주어서 너무나도 고맙다. 함께 늙어가는 것도 참 멋진 일이다. #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일본소설 #공포스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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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 - 사쿠라이 치히메 ⠀ p.7 6년 전, 나는 최애를 죽였다. ⠀ p.129 "저기, 만약에." "만약 딱 한 사람을 죽여도 된다면 누구를 죽일 거야?" "뭐야, 그게." "그런 일이 가능할 리가 없잖아." “만일 그렇다면 말이야.” "만약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어디까지나 만약에 불과하지만 역시 이사미가 아닐까." “이사미를 좋아하는데도?" "나 있지, 진심으로 이사미의 신부가 되고 싶거든.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서 그 꿈을 누군가에게 빼앗기느니 차라리 그전에 이사미를 죽이고 싶어. 이상해?" "이상하지 않아." - "그리면 죽일래?" ⠀ p.180 나는, 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죽이기로 했다. ⠀ p.214 나는 이사미에게 줄곧 속았으니까. 아름답지 않은 이사미 따위 필요 없어. 죽어 버려. ⠀ p.222 "이런 거였구나." "뭐가?" "내가 지켜온 게 이렇게 시시한 거였구나. 자존심을 세울 만한 것도 아니었어." ⠀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단순히 최애를 향한 광적인 팬심을 다룬 스릴러가 아니라, 결핍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의 틈을 파고들며 관계를 왜곡시키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쇼지 하나코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후지카와 이사미를 좋아한다. 학교에서 완전히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겉도는 인물인 하나코는, 같은 멤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쓰키미야 요후네와 가까워진다. 하나코는 자신과 같은 공통점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요후네는 처음부터 이사미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코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녀의 최애를 이용했던 인물이었다. ⠀ 요후네는 하나코가 좋아하는 것을 자신도 좋아하는 척하면서 그녀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같은 최애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은 두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였지만, 실은 요후네가 하나코의 경계심을 허물기 위해 만든 장치였다. 이후 이사미를 둘러싼 폭행과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하나코가 가장 의지하던 존재가 무너지고, 요후네는 그 틈을 파고들어 하나코가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들려 한다. 이사미의 추문을 슬퍼하기보다 오히려 반기는 이유는, 하나코가 상실감으로 흔들릴수록 자신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 책에서 인상적인 점은, 겉으로는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는 연예인 역시 결코 정상적인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사미는 무대 위에서는 빛나는 아이돌이지만, 실제로는 강한 열등감과 폭력성을 지닌 인물이며, 다른 인기 멤버를 폭행하고 여성을 성폭행하며 상대를 짓밟는 상황에서 희열을 느낀다. 또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히로히토 역시 왜곡된 성적 취향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결국 이 책은 일반인인 팬들만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사랑받는 연예인 또한 저마다 일그러진 내면을 숨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하나코와 요후네 역시 각자의 가정환경에서 안정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인물들이다. 집이 화목하지 않았기에 둘은 외부에서 자신을 지탱할 대상을 찾았고, 하나코는 이사미에게, 요후네는 하나코에게 집착하게 된다. 문제는 그 감정이 건강한 애정이 아니라 소유욕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 안에 붙잡아두고 싶다는 욕망으로 뒤틀린다. ⠀ 그래서 이 책은 제목처럼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믿는 마음이 어떻게 집착이 되고 파괴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제목과 표지만 보면 마치 로맨스 판타지 소설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로맨스 판타지 못지않게 몰입감이 강해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사쿠라이치히메 #일본소설 #니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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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꽤 자극적인 스릴러처럼 느껴지는 제목, 게다가 화려해 보이는 표지까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제5회 일본 휴대전화 소설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는 이 작품에서 청소년기의 불안한 심리와 관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고, 촘촘한 감정선을 잘 표현한 것 같다. 하나코는 인기 아이돌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이사미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학교에서 외톨이에 가까운 하나코는 요후네가 같은 최애를 좋아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 가까워지며 이사미를 중심으로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하나코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이사미에 대해 조사한 요후네 덕에 완벽하다고 믿었던 이사미의 숨겨진 모습들을 알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고 공유하고 싶어 하는 팬심으로 시작되었지만, 보이던 모습과 다른 진실에 집착하게 된다. 배신감, 집착, 뒤틀린 애정 속에서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누군가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마음에 불안과 복잡한 감정이 더해지며 팬심 이야기와 심리 소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지지만 몰입감이 좋아 금방 읽게 된다. 이해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행동도 어느 순간 공감하게 되는 것 같고, 좋아하는 마음이 항상 행복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들을 보여줘서 씁쓸한 여운이 남는다. 차갑지만 담담하고 공감되면서도 씁쓸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가볍게 읽게 되지만 여운이 남고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책이다. 아이돌 팬덤 소재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인간 심리나 관계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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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마음속 최애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고, 새 앨범을 기다리고, 작은 소식 하나에도 하루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분명 삶의 활력이 되는데요, 어느 순간 그 마음이 방향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요.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이 집착이 되고, 응원이었던 마음이 분노로 바뀌는 순간 말이죠. 사쿠라이 치히메의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제목부터 꽤 강렬합니다. 처음에는 자극적인 설정의 아이돌 스릴러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단순히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만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돌과 팬덤의 세계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 인정 욕구, 열등감, 결핍 같은 감정들이 진하게 깔려 있습니다. 특히 팬심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순수하게 시작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쉽게 뒤틀릴 수 있는지를 꽤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세 사람의 시선으로 전개됩니다. 쇼지 하나코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이사미를 최애로 삼고 있는 여고생입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덕질을 통해 하루 하루를 버팁니다. 쓰키미야 요후네는 그런 하나코를 좋아하지만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이사미를 핑계로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후지카와 이사미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지만 그룹 안에서는 리더 다이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자리에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 마음들이 건강하게 흘러가지 못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각각의 챕터마다 이 세 명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요, 이들 모두 결핍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코는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최애에게 기대고, 요후네 역시 아버지로 부터 제대로 된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해 그것을 사냥이라는 놀이로 폭발시키고 있죠. 이사미 또한 무대 위에서는 빛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안으로는 비교와 불안에 시달립니다. 결국 세 사람 모두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다만 그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입니다. 물론 불행한 가정환경이나 결핍만으로 모든 사건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 작품은 그 결핍이 어떻게 팬심과 연결되고, 어떻게 분노와 오해를 키우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서늘하게 다가왔습니다.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스릴러로서의 긴장감도 있지만, 읽고 나면 팬덤 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최애를 향한 마음은 분명 아름다울 수 있지만 그 마음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 결핍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되는 순간, 사랑은 너무 쉽게 무너집니다. 제목처럼 과연 누가 누구를 어떻게 죽이게 되는지 따라가는 재미도 있지만, 그보다 더 오래 남는 건 좋아한다는 마음의 무게였습니다. 저에겐 결말이 조금 쓸쓸한 작품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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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사쿠라이 치히메 저 / 김지혜 역/ 하빌리스 “6년 전, 나는 최애를 죽였다.”로 시작하는 소설의 프롤로그... 소설은 첫 문장부터 독자를 충격 속으로 밀어 넣는다. 아이돌을 사랑하는 마음 공감한다. 매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최애의 사진을 확인하는 모습. 뮤직비디오를 보고 좋아하는 여고생 하나코. 그러나 입학 3주가 지나도 늘 혼자인 아이. 이름이 일본 학교 괴담 속의 화장실 귀신 하나코와 같은 발음이라서 그런 거라고 스스로 자책한다... 바쁘고 잘나가는 부모 덕분에 집에 와서도 항상 혼자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 주는 유일한 존재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후지카와 이사미. 그는 하나코에게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살아갈 이유 그 자체다. 매일 그의 영상을 보고, 무대와 인터뷰를 반복해서 검색한다. 아버지 캐릭터 대화를 보면 남자는 돈을 더 잘 버는 여자보다 집안일을 잘하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대화, 기시감이 느껴진다. 주인공 역시 자신의 최애를 묘사할 때 음침하고 낯을 가린다는 표현 그리고 성실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이 시대의 사무라이라는데, 일본 소녀들이 아직도 사무라이를 동경하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현대 일본에서 “사무라이를 동경한다"라는 건 실제 무사 계급을 그리워한다기보다, 사무라이에게 덧씌워진 이미지와 미학적인 부분일 것이다. 소설은 세 사람의 시점에서 교차 서술된다. 어느 날 같은 최애를 좋아하는 남학생 요후네와 가까워지게 된다. 둘은 함께 이사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빠르게 친밀해지지만 어쩐지 이들 관계는 건강한 우정이라기보다 위태롭다. 특히 요후네가 던지는 질문들, 딱 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누구를 죽이고 싶어..... 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팬심을 단순히 취미나 덕질 문화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코에게 이사미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존재다. 그래서 그의 이미지가 무너지는 순간, 하나코 자신의 세계도 함께 붕괴된다. 소설 속 이사미는 동양풍 꽃미남에 성실하고 완벽한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로 묘사되지만 점점 그 이면이 드러나고 마침내 독자는 깨닫게 된다. 팬이 사랑한 것은 진짜 인간이 아니라 철저하게 만들어진 환상이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팬들에게 나는 살아 있는 인형이다”라는 이사미의 독백이었다. 이 문장은 아이돌 산업 자체를 압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팬은 최애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안에 가둔다. 그리고 아이돌 역시 그 기대를 연기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 기묘하고 위험한 공생 관계를 스릴러 형식으로 밀어붙인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요즘의 팬덤 문화가 떠오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이 점점 소유 욕망과 뒤섞이는 시대. 이 작품은 최애를 사랑한다는 말속에 얼마나 폭력적이고 불안한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이 소설의 인물들이 무척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외롭고 공허한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팬덤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그 감정이 점점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과정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섬뜩하기까지 하다. 최애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보게 하는 소설이다. #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사쿠라이치히메 #하빌리스 #스릴러소설 #심리스릴러 #아이돌스릴러 #팬덤문화 #일본소설 #장르소설 #북리뷰 #추리소설 #심리소설 |